“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처럼 역사적으로 미래를 대비하여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한 국가는 근대화 과정에서 힘으로 자국의 이익을 뒷받침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와 민족은 망국의 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어떤 민족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도 하였다.우리 육군은 어떠한 상황 과 위협이 대두되더라도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발발 시 결정적 작전을 통하여 전쟁을종결“시키는 기본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최근 주변국들은 영토,해양자원,환경문제 등의 문제에서 철저한 자국 이익 추구정책 하에 첨단화를 가속화하는 추세로,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는 국가는 조만간 군사적으로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며 국내적으로는 비록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이 증대되고 있지만 최근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 인에서 보듯이 군사적 대치상황은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한편,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래 전쟁양상은 과거의 대량 소모전에 서 첨단 마비전으로 바뀌고,위협의 형태도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국제범죄 조직의 대규모 테러,밀입국,국제적 환경오염,국가적 재해·재난 등 초국가적 위협이 점증하고 있으며,이러한 위협에 대해 미래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육군 건설이 필수 불가결하다.따라서,육군은 미래 전략환경 변화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예 디지털 육군 건설」을 목표로 인간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최고의 전투능력을 보유한 정보·기술 집약형 정예군으로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이러한 목표를 달 성하기 위해 군사력 건설에 소요되는 선행기간(LeadTime)을 고려할 때 지금
부터 투자해야만 하며,육군이 계획하고 있는 전력 증강을 차질 없이 추진하 기 위해서는 적어도 교육·훈련에 대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개발되어야 하 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선진국 군의 사례를 참고해서 육군의 교육․훈련체계에 대한 개선방 안을 설계해보았다.
<그림 5-1> 육군 교육․훈련체계 개선방안
첫째,계급 및 병과별 전문교육체계가 개선되어야 한다.전문능력을 구비하 는데 중점을 두고 과정별 교과편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보수과정인 초군 반과 고군반은 병과별 핵심 교육내용 위주로 소집교육을 최소화하고,직무보 수과정은 다양한 전문 과정을 신설하되 단기간의 소집교육과 원하는 내용은 필요시 항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원격교육체계를 병행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구축해 나가야 한다.
둘째,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상시학습이 가능하도록 디지털화된 원격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민간대학 등의 학위과정이나 자격증 부여 과정 등 일 반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육에 활용하여야 한다.네트워크를 통하여 디지털 도서관이나 교육사 및 예하 학교기관 Web-Site의 원격교육 홈페이지 에 접속하여 필요한 자료를 획득하거나 자습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야한다.
셋째,군외․군내 교육과 연계된 교육체계를 개선하여야 한다.교육내용을 확인하여 실무와의 연계성 여부와 소요인원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하고,연관 성이 없을 경우에는 유사과정으로 전환사거나 파견을 중지해야하며 추가적으 로 소요되는 과정에는 인원을 늘이는 등의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또한,계 급별 및 직책별 교육대상자를 구분하여 학급편성을 해야 하고,교육대상별 직 무분석을 통해 교육 내용을 차별화함으로써 교육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하여 교육․훈련을 관장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하고,담당자를 보 직시켜 군내․외 교육내용을 수시 검토하고 교육대상자를 조정하는 등 학교교 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조치되어야 한다.
넷째,교육환경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학화된 교육장비와 교보재 등 이 개발되어야 한다.모의장비 이용훈련을 위한 기능 숙달용 시뮬레이터 개발, 전투지휘훈련 모델 개발,첨단 사격장비 개발,학교교실의 디지털화를 통한 멀 티미디어 환경 구축 등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체계의 발 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자북(e-book)시대에 맞는 교범의 동영상화,동영상 훈련 및 평가지침서 발 간과 이를 원격교육 할 수 있는 학습콘텐츠 관리체계 등도 구축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와 학교 간,학교와 야전간 연동체계를 구축하여 사이버 교육․훈 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되어야 한다.
다섯째,야전요구에 대한 종합적이고 적시적인 보완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학교교육이 수행되어야 한다.수료 후 근무할 부대와 직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되어야 하며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능력들이 적시적으로 반영된 교육이 되어야 한다.교육생의 능력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교 육생의 요구가 반영된 학교교육체계를 발전시킴으로서 교육성과 달성과 시간 사용의 효율성 및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또한,교육생 개인이 개 발하고자 하는 다양한 전문분야에 대해 선택적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여건을 보장해 줌으로서 개인이 설계한 군 생활의 전문영역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적용시켜야 한다.
더욱이 21세기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무기체계의 급속한 발달과 더불어 미래 전쟁수행 개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미래 전장은 정보,지식, 네트워크 중심의 5차원(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으로 확대되면서 네트 워크 기반작전,지식·정보기반의 작전,전 제대 동시·통합전,인명을 중시하는 작전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또한 우리 군은 병력 위주 양적 재래식 구조에서 정보·기술집약형의 질적 첨단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특히 첨단 과확기술의 급 속한 발전은 언제,어디서나 필요한 지식과 정보활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14) 시대를 열었으며,그 결과 교육훈련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기술혁신을 통해 군의 무기체계, 운용개념, 그리고 전투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디지털 전쟁을 수행해야 할 개인 및 군 조직으로 하여금 미래 전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성을 구비한 전문 인재, 네트워크 기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고도로 훈련된 부대를 요구하고 있으 며,이를 위한 군 교육·훈련의 혁신적인 변화는 우리 군의 시대적 소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이 고지식·고기능·고기술·고능력의 다재다증한 지적능력이 요구되는 지식정보 기반의 새로운 형태의 전쟁 출현에 대비하고 승리를 보장 하기 위해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 및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여 교육·훈련체계 의 전반적인 혁신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14) Ubiquitous라는 말은 라틴어 ‘Ubique'를 어원으로 하는 영어의 형용사로 ’동시에 어디서나 존재하는, 편재하는‘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초근의 의미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비로든 자유롭게 정 보통신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사용자가 처한 사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표 5-1> 교육·훈련 발전 기본틀
단 계 내 용
목 적 •모든 지상전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개인 및 부대 육성
발 전 중 점
•군사적인 전문성 및 창의성을 구비한 전투전사 및 제병협동·합동 작전 능력을 구비한 정예부대 육성(대상)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과학적 교육·훈련 실시(방법)
•통합전투력 발휘를 위한 교육·훈련 실시(수준)
•과학화된 교육·훈련지원체계 구축(지원)
발전방향
•학교교육의 전문화 및 정예화
•부대훈련의 실전화 및 과학화
•간부계발의 상시화 및 평생화
•교육·훈련 지원의 정보화 및 과학화
이와 같은 대·내외의 환경 변화 및 미래 전쟁양상에 대응하여 「강한전사, 강한군대」 육성을 위한 미래형 교육·훈련 방향을 도출 및 제시하였다.향후 변화하는 환경과 도전에 잘 대응하고 부여되는 임무와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 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함으로써 미래 교육·훈련 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