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패러다임이다. 즉, 실행 연구는 실행 연구자가 개선 계획을 실제적으로 수 행하며 연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실행 연구는 연구의 현장의 구체적인 맥락에서 체계적으로 지식을 만들어 내 야 한다. 실행 연구에서 만들어 내야 하는 지식은 현실의 구체적인 문제를 파악 하고 해결하는 실천적 지식이며 실천가들의 사고와 행위를 통합하며 구체적인 상황과 문제에 관하여 가치 있는 지식을 좇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Kincheloe, 2003). 그리고 연구자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풀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되며 연구 자와 연구 참여자 간의 협력과 교류가 전제된다.
교육적 상황과 연관 지어 보면 교사가 어떠한 종류의 개선 계획을 실제로 하 면서 연구를 실행한다는 뜻으로, 사전적 계획을 기존대로 행함을 뜻하는 이행과 차이가 명백하다(이용숙 등, 2005).
요약하면 실행 연구는 현장에서 찾은 문제를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와 협력하 여 자발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고 그 과정에서 쓸모 있는 실천적 지식을 만들어 내는 질적 연구 방법이다.
나. 실행연구의 설계
Kemmis와 McTaggart(2000)은 실행 연구의 보편적인 연구 과정은 나선형의 자 기반성적 사이클을 이룬다고 하였다. 나선형의 순환과정은 계획, 실행과 관찰, 반 성으로 조직되어 심화되며 순환한다. 이 과정들은 더욱 개방적이고 유동적으로 매번 더욱 깊이 있는 현상을 분석할 기회와 연관되어 결과적으로 문제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인다.
실행 연구는 계획, 실행과 관찰, 반성의 순서가 되풀이되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이루어지는 것이 규칙이나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에 따라 바뀐다(이용숙 등, 2005).
(1) 문제 원인과 개선방안 찾기
문제의 원인을 모를 때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하여 계속해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해야 하며 원인 연쇄 분석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인 연쇄 분석방법은 자신의 담당 학급에 문제가 있고 문제의 원인도 파악했지만, 뚜렷한 대안이 생각나지 않을 때 시도할 수 있다.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과 비 슷한 환경에서 같은 문제를 겪지 않는 학급을 참여 및 관찰하며 자신의 학급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고 실천해 볼 수 있다(김영천, 2016).
(2) 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의 개발과 기존의 프로그램 일반화
실행 연구는 연구현장에 반드시 큰 문제점이 있지 않다고 해도 현장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일반화가 요구될 때, 진행할 수 있다. 실행 연구는 프 로그램을 개발해서 일반화할 필요가 있다면 한 번으로 끝나는 개선이 아니라 반 복적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는 단원 개발, 교과서 또는 교재나 평가 관련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김영천, 2016).
(3) 현장에서 이미 나타난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교육현장은 왕따, 학교폭력 등과 같이 즉시 해결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 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연구의 설계가 시급하다. 연구 설계는 문제가 진 단되면 대안 중에서 즉각적으로 시도하기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선정하여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 방안이 접합한 지 고려하여 문제를 다 시 진단하고 완벽하게 해결될 때 까지 지속해서 연구를 시행해야 한다(김영천, 2016).
다. 국내 실행연구의 동향 및 고려할 요소
최근 교사의 학습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며 능동적으로 지식을 만들어 내고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교사의 위상을 다시 드높이려 하는 교사들의
시도가 보이고 있다(오욱환, 2005; Kincheloe, 2003).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학술지에 올라온 교육 관련 실행 연구를 강지영, 소경희(2011)가 수집 및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그 결과 연구 주제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찾는 연구가 많았다. 연구 방법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와 질적 연구가 활발하게 실행됐다고 하였다. 교육과 관련된 실행 연구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실제 현장에서 교육적인 실천 행동이 곧 연구의 과정이며 실행가가 연구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자신의 실천을 탐구해 가 는 연구 방식이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교육 관련 연구자들의 주요 관심 사가 효과적 교수·학습 방법이라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조용환(2015)은 전반적으로 국내 실행 연구가 부족하며 미흡하다고 평가하였다.
현장 밖에서 수립된 연구 문제를 다루고 국지적인 프로그램 적용․개발과 그 효과 에 대한 연구에 무게를 두어 참여자들의 생활세계의 실질적인 개선에 충실성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전통적인 양적 연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연구 방법의 형 태를 띠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그리하여 창의적인 실행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 하며 3E(Experiencing, Enquiring, Examining)를 활용한 높은 수준의 실행 연구를 주문하였다.
실행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구 수행에 있어 절차적 지식과 기능의 숙달이 요구된다. Stringer(2004)는 성공적인 실행 연구의 수행을 위해 관 계와 의사소통, 그리고 포섭, 참여라는 네 개의 원리를 부각시켰다.
첫째, 관계의 요소는 연구자와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협력을 전제로 문제와 이에 적절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모든 참여자들을 동등하게 대하고 존중하며 그들의 감정 및 정서적 상태를 세심히 살펴보아야 한 다.
둘째, 의사소통은 연구 참가자들을 배려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의 행동을 통 해 그들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역할 수행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것이다.
셋째, 포섭의 요소는 연구자의 독단을 지양하며 연구 참여자들의 의견을 고려
함으로써 분석과 해석을 하는 것이다.
넷째, 참여의 요소는 연구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주인의식을 키우는 것이다. 주 인의식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연구 참여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실시하고 활동 계 획 수립 시에도 실제 실행이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다.
해당 연구는 단순하게 체험 위주의 피상적인 체육수업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 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기존의 양궁 프 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구자의 전문적인 경험과 기존 연구를 기반으로 문 제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를 위해 질적 수행 연구의 과정을 선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