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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시사점 및 제언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주말농장 활성화 방안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 첫째, 도시농업전문가의 적절한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서울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제1기 도시 농업전문가를 배출하였다. 도시농업 전문가는 향후 서울시와 구청에서 추진하는 도시농업 사업현장에 자원봉사자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그 이외 에 뚜렷한 활동방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의 주 말농장 실태조사결과 참여자의 69.7%가 도시농업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 고 있었으며, 선행 연구에서도 주말농장 내 상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 하고 있다. 따라서 주말농장 내 적절한 인원의 도시농업 전문가를 배치 하는 방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둘째, 도시농업 농산물 교환 및 기부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

의 실태조사 결과, 주말농장을 통해 생산되는 농산물의 양이 상당하며 참여자의 45.7%가 다른 농산물과 교환할 의향을 갖고 있었다. 특히 기부 할 의향이 있는 참여자가 전체의 77.7%를 차지하여 도시농업이란 행위 가 사회적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시농업법에 따라 10가구 이상의 도시 가구가 참여하면 도시농업공동체 구성이 가능 하다. 또한 오는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5인 이상이면 협 동조합 설립도 가능하다. 따라서 주말농장 참여자가 도시농업공동체 및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도시농업 농산물을 소규모 유통하는 방법 등 다양 한 사회적 서비스 모델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체재형 주말농장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현 재 체재형 주말농장은 대부분 소규모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더욱이 현행 규정상 1동에 1가구만 계약이 가능하기 때 문에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이용률이 매우 저조하다. 이는 참여자와 마 을 주민이 교류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회가 많지 않으며, 실질적인 도농 교류 활성화가 어려움을 의미한다. 따라서 평일에는 농촌체험마을 프로 그램과 연계하여 체험 학생들의 숙소로 활용하는 등 주간 활용성을 높이 고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도농교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

넷째,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 서 진행하는 도시농업 교육은 주로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을 대상으 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도시농업 교육 여부가 주말농장 참여에 중요 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반 도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교육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귀농·귀촌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귀농·귀촌 의향은 주말농장 참여에 중요한 요인으로서 구체적인 계획 여부에 따라 주말농 장의 유형선택도 달라지게 된다. 특히, 귀농·귀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을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주말형 주말농장을 선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과 연계한 홍보 및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 다.

본 연구는 주말농장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하 여 분석 자료를 구성하였다. 하지만 한정된 지역에서 조사된 자료이기

때문에 이를 국가 전체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국가 데이 터에 비해 유효 관측치가 적기 때문에 도시농업 참여 지속요인과 같은 보다 세밀한 실증 분석은 수행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한계점은 차후 국 가 차원의 도시농업 실태조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주말 농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도시농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연구과 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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