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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시각디자인 교육에서 메타포의 활용 방안

창조적 모든 창조는 과거 경험을 소재화 하거나, 모방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차츰 독창적인 영역으로 발전

V. 기초 시각디자인 교육에서 메타포의 활용 방안

1. 기초 시각디자인에서의 메타포

메타포는 내재하고 있는 정신 세계의 표출이며 촉매로, 우리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동케 해 주어 참신한 표현, 흐뭇한 해학, 감동 적인 충격을 준다.

메타포의 사용이 사고에 대한 인식 전환의 도구로서 기능을 할 때, 그리고 새로운 기능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예 전의 형식을 이용하여 메타포가 직관적으로 사용될 때, 훨씬 쉽게 우리는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으며, 자기의 지식이나 다른 사람의 지식을 새로운 지식으로 변형시키기 위해 메타포를 사용할 수 있다.

그로므로 메타포를 사용함으로써 종합력과 분석력이 길러지고 결 국은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된다.

디자인은 인간 정신의 기초이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생각과 자 신의 삶을 디자인·강화하며, 전달의 중요한 매개체로 디자인을 이 용하고 있다.

디자인은 매개체의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접근을 통하 여 대중의 반응을 극대화하려 한다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원리 와 활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디자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인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다수의 대중들에게 그 내 용을 어떻게 전달하여야 하는지를 연구하게 된다. 디자인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검토하게 되는데 거기서 보다 효과적인 표현을 행하기 위해서는 메타포를 활

용하는 것이 좋다.

메타포는 학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의 보고에서, 보다 추상적 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무엇에 대한 사용을 암시하기 위해, 아이 디어를 관련시키기 위해, 학습자에게 시각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제 공하여 조작성(affordance)을 높이기 위해, 등의 효과들은 기초 시각 디자인에서도 필요한 요소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사고의 확장과 그것으로 인한 창의력 향상을 돕는 방법중의 하나가 된다.

메타포가 가지는 특성이 각자 개인의 경험과 인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고 개성과 다양함을 표현할 수 있다.

다음 그림들은 ‘삶과 죽음’에 관한 발상이다.

<그림 30> 삶과 죽음-2 (그림출처: 주디스 와일드 & 리차드 와일드, 비주얼 리터러시2,

도서출판 국제, 1994, p.113)

<그림 29> 삶과 죽음-1 (그림출처: 주디스 와일드 & 리차드 와일드, 비주얼 리터러시2,

도서출판 국제, 1994, p.119)

그림에서 보듯이 삶과 죽음에 대한 발상은 여러 가지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림 29>에서 소와 햄버거가 삶과 죽음이 라는 개인의 생각이, 소가 햄버거로 재 탄생이라는 삶과 또 다른 삶 으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 30>도 마찬가지로 전구의 표 현으로 빛과 어둠을 삶과 죽음으로 메타포화 했지만 다른 사람은 전구와 깨진 전구를 삶과 죽음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듯 주제(대상)에 대해 메타포를 활용하게 함은 메타포가 가지 고 있는 개인의 경험적 기반과 사고에서 사고의 확장과 상상, 개성 과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곧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또한 수많은 종류의 기업과 단체, 그리고 개인이 삶의 영위를 목적으로 많은 정 보를 교환하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설득적인 표현방법으로 시각 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고 시각디자인은 이러한 사회적 요 구에 부흥하면서 발전되어 왔다. 특히 인쇄술의 발전에 의한 대량복 제 기술과 TV 등, 영상매체의 대량 보급은 많은 정보를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시각전달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는 많은 정보량 속 에서 의도하는 바의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보에 대한 시각적 표현이 성격이나 대상이 다른 타 정보의 시각 적 표현에 비하여 주목성을 가져야 할뿐만 아니라 독창적이며 신선 한 표현으로 다른 메시지와 차별화 되어야 한다.

메타포의 표현이 갖는 예술적 특성과 심리적인 면 및 이미지와 사 물 또는 인간과 사물 사이의 간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전달하고

자 하는 내용 또는 사상에 대해 친숙한 느낌을 갖도록 유도하며 독 특하고 괴이하면서도 호기심 나는 이미지에 의해 시각적인 연상작 용 효과는 물론 신선한 충격에 의해 보는 이들의 눈을 붙잡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메타포의 활용은 고등학교 기초 시각디자인 교육에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참신한 상상력에 의한 메타포의 표현은 성격이 다른 시각이미지들 과 효과적인 차별화가 가능하며 또한 부수적인 문자에 의한 설명으 로 그 뜻을 더욱 정확히 할 수 있다.

메타포는 어떠한 사실을 직설적인 설명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을 하 는 것이 아니라 우회, 숨겨서 비유함으로써 연상에 의하여 어떠한 사실을 설명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메타포의 활용은 학생들의 내면의 정서를 끄집어내고 상상력,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발상을 통한 카테고리 만들기와 메타포의 활용

카테고리 방식은 사물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 용적 속성이며 사람들이 사물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 하는 문 제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세계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주치는 사물과 경험을 우리에게 의미 인식으로 범주화해야 한다.

메타포적 개념 체계 하에서 대상은 고립된 방식, 즉 본유적 속성의 관점에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적 속성의 관점에서 정의 된다. 상호작용적 속성에서 볼 때 범주화는 그 범주를 사용하는 우 리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범주는 고정되거나 획일화되지 않고, 원형과 원형에 대한 가족 유 사성에 의해 규정되며, 다양한 목적이 주어지면 맥락에 따라 조정 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개념체계를 이루고 있는 이해의 구조화 에는 유기체와 환경의 본성, 메타포적 투사와 같은 여러 요소들이 들어 있다.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지각 방식에서 기본 수준을 이루는 카테 고리와 어떤 경험의 영역을 다른 경험의 영역에서 이해하는, 즉 메 타포의 작용은 필수적이다.

우리 지식의 개념체계는 카테고리라는 모습으로 체계화되며, 우리 사고는 카테고리와 관련 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범주화를 행하 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사고나 행위를 이해하는 과제가 된다 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범주화는 인간의 신체적 작용이나 인간의 지각능력 등과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카테고리의 형성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과정이며 특히 인간의 경험과 상상력에 관계되는 문제이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메타포로 구조화 된 개념 체계는 상상력의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의 경험을 이해하는데는 물리적 세계의 기본 수준을 이루는 카테고리와, 어떤 경험의 영역을 다른 경험의 영역에서 빌어온 구조 로 이해하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점에서 바로 이해의 한 수단으로서, 카테고리를 횡단하여 작용하 는 메타포적 투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학생은 어떤 경험이나 상상의 사태에서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제기되는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타포를 활용한다.

메타포의 창조는 대상의 인식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대상은 하나의 세계이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의미의 세계가 내포되 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의미 가운데 어떤 점을 부각시킬 것인가 하 는 것은 메타포가 가지고 있는 특성의 경험에서 이루어 질 것이다.

각자 저마다의 경험과 지식이 다양성을 가지게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그 의미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표현 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파악된 대상의 의미를 점검해 보고 메타포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표현하려는 개념을 다른 개념의 관점에서 파악하여 새롭게 표현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주제(대상)에 대한 연상작용으로 직관적인 속성을 나열한다.

물론 이때 각자의 경험이나 지식에서 생각하는 관점이 다양할 수

있다.

예) 주제: 하늘

하늘 - 드넓다, 푸르다, 꿈을 갖게 한다, 높다, 손이 닿지 않는다, 맑 고 깨끗하다, 시원스러워 보인다, 구름 있다, 천상의 세계, 미지의 세 계, 절대자, 신적인 존재, 등.

연상된 문자적 단어들을 부각시키고 싶은 것을 선택한다.

예)

·꿈을 갖게 한다 - 무지개, 명언, 칭찬, 훈화, 부모님, 우상, 등

·손이 닿지 않는다 - 정신의 세계, 우주, 꿈, 미지, 신(神), 등

처음에 직관적으로 떠오른 단어들에서 사고를 확장시켜 카테고리 를 형성한다. 우리의 삶은 경험들이 모여 메타포적인 경험체계를 형 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 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언어이다.

이때 언어는 사고의 확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지만 미적 감각을 키워 주기에는 좀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단어

이때 언어는 사고의 확장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지만 미적 감각을 키워 주기에는 좀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