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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영유아 건강관리 가이드북 개발

2. 선행 설문조사 분석

□ 보건복지부‧대한소아과학회(2011)의 어린이집 건강관리 매뉴얼에 포함되 어야 할 중요 사항을 알아내기 위하여 실시하였던 어린이집 관리자 설문 조사(2011년, 서울 어린이집 119곳)를 재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음.

가. 어려운 관리

□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건강관리에 관하여 가장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 을 주관식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률이 감염 50%, 사고 20%, 영양 13%, 위 생 10%, 알레르기 2%, 건강검진 2% 순이었음.

◦ 제일 많은 고충은 감염 질환을 발견하여 격리해야 하는데 보호자 부재 로 연락이 안 될 때였으며, 증상이 확실히 있는데도 보호자가 어린이집 에 어린이를 데려왔을 때 가장 난감해했음.

◦ 다음으로는 비만과 식습관 등 영양 문제, 위생 문제, 아토피를 포함한 알레르기, 건강검진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음.

◦ 어린이집 관리자 중 25%는 감염 질환 처치, 21% 사고와 응급 처치, 1 4% 위생 관련, 9% 건강 검진, 8% 성장 발육, 4% 알레르기 순으로 관리 가 어렵다고 응답하였음.

나. 다빈도 증세 조치

1) 열이 날 때 조처

□ 아이가 열이 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조처로 49%가 해열제 투여, 40%가 물로 몸을 닦기였음.

◦ 물로 닦는 것보다 해열제의 사용이 더 효과가 있음을 교육해야 함.

21) 보건복지부‧대한소아과학회(2011). ‘어린이집 건강관리 매뉴얼’ 연구의 일환으로 서울 어린이 집 119곳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재분석한 내용임.

2) 기침을 할 때 조처

□ 어린이가 기침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61%는 물을 섭취하도록 하였고, 입가림을 교육하는 경우는 18 %에 불과하였음.

◦ 과도한 조처로 8%는 격리를 시켰으며, 2%는 귀가시키기도 하였다. 전 염을 막을 수 있는 기침 예절에 대한 교육은 18 %에 불과함.

3) 설사를 할 때 조처

□ 어린이가 설사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조처로 물 섭취 36%, 죽/음식 조 절 30%, 설사약 투여 10%, 금식 5%, 배 보온 5%이었음.

◦ 의학적으로 별 도움이 안 되는 설사약 투여, 금식, 배 보온 등을 소수 지만 행하고 있었음.

4) 토할 때 조처

□ 어린이가 토할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조처로 29%는 물 섭취, 18%는 음식 조절, 5%는 귀가/격리이었음.

5) 발진이 있을 때 조처

□ 어린이가 발진이 있을 때 어린이집 관리자의 35%는 연고 투약, 25% 병원 방문, 23% 씻기고 건조, 17% 귀가/격리이었음.

◦ 연고는 투약은 기저귀 발진으로 생각하고 표시한 결과일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바이러스 발진과 기저귀 발진을 어린이집 관리자가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결과로 볼 수도 있음.

다. 선행 설문 조사 정리

□ 선행 설문조사 결과, 어린이집 건강 가이드북에 꼭 실려야 할 항목은 일

반건강관리,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사고와 응급처치, 감염성 질환과 대책, 알레르기 질환과 대책, 영양과 급식이었음.

◦ 어린이집 교사로서 처치의 어려운 순서는 열, 발진, 설사, 구토, 기침이 었으며, 가장 큰 어려움은 병에 걸린 어린이의 격리와 사고였고, 가장 흔히 먹이는 해열제는 부루펜이었음.

□ 건강검진 결과는 원아가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교사가 대부분(78%) 확인 하고 있었으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경우에 는 교사의 대부분(96%)이 검진 안내를 하고 있었음.

◦ 소수의 교사는 건강검진에 대하여 부정적이었으며, 효용성에 의문을 표 시하기도 하였음. 또한 어린이집 교사의 43%는 건강검진에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포함된 줄 알고 있는 등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었음.

□ 예방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어린이집에 들어 올 때 확인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52%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었음.

◦ 예방접종에 대하여 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어린이집 교사(93%)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효용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소수의 교사도 있었음.

□ 어린이집에서 제일 빈번히 경험하는 응급 사고는 외상(65%)이었음. 외상 은 대부분 넘어지거나 부딪히거나 끼이거나 떨어져 상처를 입는 것으로 그 결과로 피부에 상처가 나고 탈구되거나 삐거나 부러질 수 있음.

◦ 외상이 아닌 사고는 삼킴(11%)으로 물건이 식도 또는 기도에 걸리는 것인데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를 발견하면 즉시 입 안에 손가락을 넣 어 사탕을 찾아보아야 한다고 틀린 생각을 하는 교사가 11%이었고, 비 누를 두 조각 삼킨 아이는 억지로 구토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 사가 반 정도(47%)였음.

— 비누는 유독한 물질이 아니어서 굳이 구토를 시킬 필요는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하여 가이드북에서 언급이 필요함.

◦ 한편 열성 경련과 관련하여 무슨 경련이든 경련 중에는 약을 먹이면 안 되는데 소수의 교사는 약을 먹여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었으며 많

은 교사가 경련을 매우 위중한 상태로 오해하고 있었음.

□ 어린이집에서의 사고는 부모 부재 중에 발생하므로 부모의 원망을 받을 수 있으며, 환경적인 보완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의 사고를 다 막기란 불가 능함.

◦ 사고의 결과가 크면 클수록 어려움이 더 함. 특히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돌연사증후군을 겪으면 그 고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듦.

◦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는 61%이었으며, 실제 실시할 자신이 없다는 교사는 44%로 나타남.

□ 감염 예방의 방법으로 손 씻기는 어린이집에서 꼭 강조되어야 함. 가장 어려운 사항은 ‘감염에 걸린 영유아의 격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인데 여러 어린이를 집단적으로 돌보고 있는데 병이 걸린 어린이가 있으면 난 감할 수 있음.

◦ 감염에 걸린 어린이를 집으로 데려가거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야 하는데 부모가 일하러 가야해서 부득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있 으며, 교사들은 병에 걸린 원아를 얼마 동안 격리하면 안전할지에 대 한 궁금증이 많음.

◦ 열이 있다고 무조건 격리하여야 하는 것은 아님. 이에 대하여 국가가 도와주려면 공동 격리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거나, 가정 도우미제도를 만들어 가정에 파견하거나, 기업으로 하여금 보호자가 휴직할 수 있도 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

◦ 수두, 독감, 수족구병으로 진단되면 대부분의 교사(96%)가 격리나 귀가 조치를 시행함. 그러나 이에 불구하고 집단시설에서 감염 예방은 쉽지 않음. 미생물이 몸속에 들어와서 질병을 일으키기까지 잠복기가 있고, 잠복기 동안에 얼마든지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임. 증세가 나타 났을 때는 병원균이 벌써 다 퍼져 있을 수 있음.

◦ 이 때 격리하여도 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나, 다만 증상 발현 시 더 많 은 병원균이 나오므로 이를 방지한다는 의미에서 격리를 받아들일 수 있음. 또한 증상이 사라져도 상당 기간 몸 밖으로 미생물이 나오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전파를 완전히 막지는 못함.

◦ 그러나 교사를 비롯하여 보호자가 격리에 대해 이해하고 협조한다면 질병의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침의 경우 격리하는 경우가 적었 고 기침 예절 교육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었음.

□ 어린이집의 경우 영양에 관한 질문에는 대부분(73%) 문제를 인식하지 못 하고 있었음.

◦ 영양 전문가가 따로 있는 곳(19%)도 많지 않았으며, 영양 과잉이나 부 족에 따른 급식 방법이 다르지 않았음(69%).

◦ 비만에 대한 프로그램을 가진 곳은 소수이고 대부분(85%) 없었으며, 모 유 수유의 고려는 극소수(3%)이었음.

◦ 감염과 사고 같은 눈에 당장 보이는 질환이나 사태에는 관심이 많지만, 비만 같은 만성 질환은 관심을 두는 교사가 적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