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곶자왈 - 제주 지질공원의 계획 원칙과 개선 방안 연구

[표 6] 제주지질공원의 안내판 현황 종합

1. 만장굴 2. 천지연폭포 3. 대포 주상절리

4. 서귀포 패류화석산지 5. 성산일출봉 6. 산방산-용머리 해안

7. 수월봉응회환 8. 선흘곶자왈

[표 7] 제주지질공원의 지질명소면 안내판 현황

[그림 17] 지질공원 인지도

정보를 이미 알고 있지만 가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29.1%이고, [그림 19]

와 같이 가지 않은 이유로 정확한 위치의 파악이 어렵다고 45%가 응답했 다.

[그림 19] 타 지질탐방로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양한 지질탐방로에 대한 관심에 비해 지질공 원 전체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 및 홍보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이용자 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 의 지질명소를 방문한 이용객이 다른 명소의 존재를 알게 되고 다른 지질 명소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 지질공원 전체를 통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안내 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지질탐방로의 위치와 길이, 주변 환경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통해 실제로 탐방객이 방문하고 탐 방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안내와 정보 제공에 대한 만족도와 탐방환경에 대한 만족도에 대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교육 시설에 대한 불만족과 그 이유를 예측 할 수 있다. [그림 20과 21]을 보면 탐방환경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 제공 되는 정보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한 방문객이 더 많은 비율을 보였 다. [그림 22]에 따르면 제공되는 정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물 음에 안내시설이 있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방문객이 절반(50%)이고, 제공되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45.2%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질에 대한 교육과 안내라는 지질공원의 주요 역할을 제 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내시설의 기본적인 역할은 방문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전 체 공간에 대한 개략적 안내를 하는 것이다. 안내판의 인식과 전달하는 내

용의 유용함은 안내판의 기본적 소양이기 때문에 지질공원 측에서 적극적 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안내 시설을 설치할 때 사람들이 인식하는 효과를 고려한 배치 구조와 내용과 관련된 안내 시스템과 시설 을 구축해야 한다.

[그림 20] 탐방 환경 만족도

[그림 21] 정보 제공 만족도

[그림 22] 정보 제공 불만족 이유

1-3. 해설사 인터뷰

지질공원 해설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지질공원에서 방문객에게 지질에 대한 내용을 직접 안내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안내와 교육 시설과 관련 된 아쉬운 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용머리 해안 지질공원 해설사 2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시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지질안내를 제공하는 센터 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은 것 같고, 그 전시관을 이곳에 설치하면 좋

을 것 같다. 각 명소별로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것

관이 지질공원과 관련해서 연관되어 있는데 호흡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그 탐방로만 조성되면 이곳은 최고의 지질명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 재 절벽구간의 탐방환경은 낙석 등의 위험 요소가 있긴 하지만 물때만 맞 으면 들어갈 수 있다. 용머리나 주상절리는 옛날 50-60년대부터 관광지였 고 돈 500원씩 내고 들어가는 곳이었다. 이곳 탐방로만 잘 조성되면 용머 리해안이나 주상절리 저리가라이다. 게다가 이곳은 무료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차장이 꼭 필요하다. 현재는 연 방문객이 30-40만 명 정도 방문하 고 있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실상 앞으로 300-40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올만한 잠재력 있는 곳이지만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못 오고 있다.

수월봉 지질공원 해설사 1인은 탐방객들이 지질을 좀 더 적극적으로 느 낄 수 있는 탐방로의 조성과 개선이 서둘러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질 을 높은 곳에서 조망하는 것보다도 가까이에서 보고 관찰하는 경험을 통 해 방문객에게 높은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탐방 로를 비롯한 주차장과 탐방안내소와 같은 기초적인 탐방 기반시설이 마련 되어 높은 경관적 교육적 가치가 있는 곳을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 는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2. 운영과 관리 조직 현황 분석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고, 시･도지사 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관리한다. 제주 지질공원 홈페이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자료와 전담 행정가와의 심 층 인터뷰를 통해 제주 지질공원 행정 조직을 전담 조직의 구조, 분업화의 정도, 네트워크 운영 현황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분석한다. 제주 지질공원 전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주체와 조직 구성을 살펴보고, 지질공원과 연관 된 관리 주체의 현황과 조직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정리한다. 조직의 구성 원이 지질공원 운영･관리를 위해 전문성과 업무의 분담이 어느 정도 확보 되어 있는지 분석하고 국내의 행정조직상 현실적인 한계를 파악한다.

[그림 23] 운영과 관리 조직 현황 분석의 틀

2-1. 지질공원 관련 운영･관리 조직

3차 제주도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계획에 따르면 [표 8]과 같이 제주도 지질공원의 관리조직은 2010년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3번에 걸 쳐 바뀌어 지금의 관리구조를 이루고 있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 정책과 산하에 지질공원 추진 TF팀을 시작으로 2012년 세계자연유산관리 단 생물권지질공원 팀, 2014년 8월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생물권지질공 원연구과, 2016년 7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산하 생물권지질공원연 구과의 차례로 개편되어 현재까지 운영관리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지질공 원의 운영 인원은 현재 6명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공동 운

영 관리하고 있다. 주요 지질연구와 모니터링과 관련된 업무는 생물권지질

정책과, 자연문화재과, 생물권지질공원과가 제주 지질공원과 관련된 업무 를 분담하며 조직 내 협력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림 24] 세계유산본부 조직도

지질 명소의 물리적 현황과 관광객, 문화재 보호 구역과 관계된 관리는 [표 9]와 같이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관광지 관리소, 문화재 관련 부서 에서 수행한다. 각 명소가 가지고 있는 법적 보호 장치와 운영･관리 담당 부서는 아래와 같다. 문화재 관리, 관광지 및 관광객 관리, 관련 시설관리 등의 기본적인 공원, 관광지, 문화재 관리에 관한 사항은 각 명소별 관리 기관이 주로 담당한다.

제주 지질공원의 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과 담당자는 서로 다른 기관에 소속되어 있고, 지질공원만을 전담하는 조직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채 생물권지질공원과 일부 담당자만이 지질공원을 전담하고 있 다. 지질공원은 지질의 연구와 모니터링, 탐방시설의 조성과 관리, 교육관 련 행사와 프로그램의 운영, 홍보와 같은 업무가 복합적으로 진행되어야

2)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에 관리하고 운영하는 내용으로는 지지유산 보호관리, 지 질공원 탐방 기반시설,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지질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구 조사사업, 위원회 운영, 홍보마케팅, 국제교류 등이 있다.

하기 때문에 현재의 지질공원 관리 조직이 지질공원 관련 업무의 전반을

계획에서는 생물권지질공원 연구과가 생물권보전지역팀과 지질공원 팀으 로 분리하여 조직하고, 행정과 홍보 관련 전문가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자 평했다. 지질공원의 전반에 대한 계획과 운영을 위해서 연구와 관련된 업 무 외에도 지질공원의 교육과 안내를 통한 지질교육 효과의 증대와 활발 한 지질공원의 이용을 위한 방법만을 고민하고 개발하는 전담 조직이 구 성원이 필요하다.

[그림 25] 지질공원 관련 의사결정 과정

[그림 25]를 보면 제주 지질공원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그림 25]와 [표 9]를 종합하면 지질공원을 관리하는 관계기관은 세계유산본부의 생물권지질공원과를 비롯하여, 서귀포시, 제주시, 제주특 별자치도 환경자산물관리과가 있다. 이들은 각 소속 기관이 달라서 지질공 원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지질공원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 에서 유기적인 업무의 분배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질공원은 인증 이후의 운영과 관리는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것만으로 모든 지질 명소가 순

식간에 지질공원을 중심으로 운영･관리되지 않는다. 국립공원, 군립공원

가는 것을 원한다. 주변의 가게 식당, 카페를 이용해서 오래 머물게 하는

하나의 조직으로 관리가 되었을 때 어렵지 않은 문제일 수 있지만 현실 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구조가 있다. 그것을 고려해야한다. 탐 방의 자연환경은 충분하나 인프라가 국한적으로 되어 있고, 관리조직이 분 산되어 있어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힘들다. 단순하게 조직을 하나의 체계 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너무나 쉬운 계획은 비현실적이다. 그것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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