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Ⅱ. 이론적 배경

4. 선행연구 고찰

1) 스트레스와 학교적응의 관계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지각되는 수준과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다양하 며,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적 원인은 개인적, 주관적인 해석과 상대적일 수 있 으므로 그 상황을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조한익, 2000).

스트레스와 학교적응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이해옥·현온강(1996)은 중·

고등학교의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가정생활보다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더 높다고 하였다. 중학생은 전체적으로 중간수준 이하, 고등학생은 중간수준 이상 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 아래에서 학 생들을 성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 대우하는 우리 사회의 병폐로 보고 있다. 또한, 성적이 상위권이고, 부모의 학력이 높고, 직업이 전문적일수록 학교생활에서 스 트레스가 높은 경향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소년이 부모의 기대에 순응하지 못 하기 때문이며 부모의 과잉기대와 지나친 욕심이라고 했다.

김연경(2013)의 일반중·국제중학생 대상의 연구에서는 일반중학생이 국제중학 생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고, 스트레스는 두 학교 모두 공부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지각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면 학교적응 력이 떨어졌고, 학교적응 면에서는 국제중학생이 일반중학생보다 적응 정도가 훨 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제중학교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국제중 입학을 목 표로 준비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기 때문에, 거주지 주변 학교에 자동 배정을 받은 일반중학교 학생들보다 우수한 학교적응을 보인다고 하였다.

황양순(2008)의 특목고, 일반고, 전문계 고등학생 대상의 연구에서는 특목고 학 생과 일반고 학생이 전문계고 학생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고, 특목 고, 일반고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으며, 전문계고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 진학의 목표가 있으므로 인간관계와 관련된 요 인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고 보았다. 또한, 교사와 교우관계가 원만할수록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상의 연구들을 통해 스트레스가 학교적 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교유형별 스트레 스 요인이 학교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2)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학교적응의 관계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개인과 환경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및 감정을 처리하는 과정과 방법으로 본다면,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성공 여부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과 부적응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학교적응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김여진 (2006)의 연구에서는 문제지향과 정서 완화 대처방식을 많이 사용할수록 전체 학 교적응력이 높았고,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방식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학교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교사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바람직하게 대 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인 대처방식을 통한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았다. 김승윤(2010)의 연구에서도 대처방식에 따른 적응 수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적응 요인에서 문제중심적 대처방식을 사 용하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반면, 소망적 사고의 대처방 식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적응 수준이 가장 낮다고 하였다.

손영미(2002)의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지원을 추구하며 회피적 대처를 많이 하는데, 적극적으로 문 제해결을 위해 노력할수록 학업 성적이 높다고 설명하였고, 강은영(2007)의 연구 에서는 스트레스 대처방식 중 적극적 대처방식의 문제중심적 대처와 사회적 지 지 추구 대처는 학교생활적응의 모든 영역에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소 극적 대처방법에 해당하는 정서완화적 대처와 소망적 사고 대처는 학교수업적응 과 학교친구적응에만 상관을 보였다고 하였다. 신현숙(2003)의 연구 또한 학교에 서 소속감이 낮고 학교 교육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학생일수록 소극적 대처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학교에 대한 적응 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원인을 회피하는 방식보다 문제 해결을 목표로 적극적인 대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교유형별 스트 레스 대처방식이 학교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3)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효과

Lazarus & Folkman(1984)은 인간이 적응하는 데는 다양한 대처방식이 모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처는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인 요

연구자 대상 연구결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효과 중심으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민

김병안(2014)의 연구 청소년의 역량 강화 활동이 폭력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 효과를 파악한 결과 갈등조절 수준이 낮을 때 비해 갈등 조절역량이 높을 때 사회적지지 추구 성향에 따라 폭력 태도 차이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지지 추구는 갈등조절 역량이 높을 때 사용하면 폭력태도를 더 낮을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어 순수 조절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상희(2009)의 연구 아동의 완벽주의 성향과 신체화 증상의 관계 에서, 스트레스 대처 행동의 조절 및 매개 효과에서 남아와 여아로 각각 나누어 살펴본 결과, 남아의 경우, 스트레스 대처 행동의 4가지 하위요인(적극적, 소극/

회피적, 공격적, 사회지지 추구)의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아의 경 우에는 적극적 대처 행동의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보 면 여아의 경우에는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성향이 높더라도 적극적 대처행동을 많이 하면 신체화 증상이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정리하면,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 효과는 학교적응뿐 만 아니라, 우울, 정신건강, 중독, 자살, 폭력태도 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 온다.

많은 선행 연구에서 적극적 대처방식의 문제중심적 대처방식을 사용하는 학생들 은 적응을 잘하고 있지만, 소극적 대처방식의 소망적사고의 대처방식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적응 수준은 낮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고순희, 1994; 송창용, 2003;

이연실, 2004; 김여진, 2006; 강은영, 2008). 이러한 연구결과에 주목하여 본 연구 에서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을 돕는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