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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4. 선행연구 검토

지금까지 노후준비와 관련된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주로 은퇴로 인한 경제적인 측면과 건강과 서비스 등 개인적인 노후준비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수행되 었다. 그런대도 관련된 연구를 통하여 노후준비 결정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 선행연구 결과의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먼저 인구 사회학적 요인은 다양한 변수로 측정되고 있지만, 성별, 연령, 학력, 종교 유무, 배우 자유무, 자녀 유무, 부모부양 여부, 소득, 등 변수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성별, 학력, 종교 유무, 소득 등 변수별로 선행연구을 살펴보고자 한다.

성별은 노후준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영향력이 다르 게 보고되고 있다. 홍성희 곽인숙(2006), 박창제( 2008), 이신영(2009)의 연구에서 노후준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경제적 준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이·

이채우(2008), 이정화(2010), 배문조(2011)는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노후준비 정도 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노후준비 수준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유진 (2005), 이신영(2009), 권혁창·신혜리·김진수(2012)는 남성은 신체적 노후준비, 여 성은 정서적 노후준비를 더 잘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인 연구결과로 구분된다.

그러나 조추용·송미영·이근선(2009), 전귀연·배문조(2010)는 전반적으로 노후준비 수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에서는 강유진(2005), 이신영(2009), 조추용·송미영·이근선(2009), 권혁 창·신혜리·김진수(2012), 최명화·최수일(2012)은 학력이 높을수록 노후준비를 철 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종교를 가진 집단은 가지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신체적, 정서적 노후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배계희, 1998; 황승일, 2000). 또한, 종교는 경제적인 면보다는 신체적, 정서적, 여가 노후준비에 많은 영향을 주는 변수로 조사되었다. 윤영석 이병훈 박춘기(2013)연구에서 농가소득 저하로 인한 불평등의 심화되어 농가빈곤 고착화한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윤우(2006)는 영농유형에 따라, 박대식·정명채·

허장(2000)은 농외소득에 따라 농가소득이 차이가 발생하여 소득과 노후준비와

밀접한 관련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성말순(2004)의 연구에서는 경제적 노후준비 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추용·송미영·이근선(2009)의 연 구에서는 신체적, 경제적, 전체적 노후준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지민선(2005)의 연구에서는 신체적, 경제적 노후준비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차이를 보였지만, 김병윤(2002), 송명숙(2002), 김기태(2004)의 연구에서는 경제적 준비에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등 그 결과가 달랐다.

두 번째 가족관계 특성요인이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족구성 형 태에서 장정희(2006)의 연구에서는 부부만 살거나 혼자 사는 가족보다는 자녀와 함께 살거나 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족형태가 경제적 노후준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자녀와 동거여부에서 배계희(1988), 신은식(2002), 황승일(2000)의 연구에서는 결혼한 자녀와 동거를 원하는 집단은 신체적, 정서적 노후준비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별거를 원하는 집단은 경제적 노후준비를 잘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별거를 원하는 집단의 경우에는 부양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 하므로 경제적 노후준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라 하고 있다.

노후부양 부담에 대해서 양순미·홍숙자(2002)의 연구에서는 확대가족인 경우 노 부모부양과 자녀부양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자신들을 위해 노후준비를 할 여 유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경제적, 정서적, 여가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 나고 있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강영숙 (2005)은 미혼자가 더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남순(2009), 황승일(2000)은 배우자가 있는 집단이 경제적, 신체적 노후준비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김주성 최수일(2010)은 배우자 있는 집단에서 사회적 노후준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김은선(1983)의 연구에서는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농촌에 거주하는 경우보다 복지정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노후준비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수에 따라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최정숙(2007), 성말순(2004)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신체적 노후준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순(2009)은 자 녀가 있는 경우가 자녀가 없는 경우보다 경제적, 신체적, 사회적 노후 준비도가 높았다.

셋째 노후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노후관련 인식 특성 요인에서는 최경 환(2012), 정경희(2005), 김영완(2010)의 연구에서는 노인이라고 인식하는 연령은 70세로 나타났다. 양순미·홍숙자(2002)의 연구에서도 노인인식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적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후에 염려되는 문제에 대해 최경환(2012)의 연구에서는 건강, 생활비, 자녀 뒷바라지, 의료비, 순으로 김 영완(2010), 송석전(2004)의 연구에서는 건강문제가 노후에 가장 염려되는 문제라 나타나고 있으나 이현숙(2008)의 연구에서는 경제적 문제라 하고 있다.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과 노후준비 계획에 대해서 박창제(2011)의 연구에서 베이 비붐 세대는 경제적 노후준비가 전혀 안된 비율이 상당히 높고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경제적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다 하였다. 최성재(1992)의 연구에 의하면 경제적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 20대,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나 중년층의 노후대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석진(2004)의 연구에서는 도시인 대상으로 경제적 노후준비는 ‘30대부터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방법으로 국민연금, 보험의 순인 반면 농촌 거주 대상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최경환(2012)의 연구에서는 농업인들이 노후준비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각하고는 있지만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노후준비를 위한 방법으로는 농업소득 증대, 국민연금가입, 예·적금, 개인연금 순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하였다. 박대식(2006)는 고령 농업인들은 농촌을 떠나 도시 사회에서 적 응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별다른 노후대책이 없으므로 농업 인들의 생계수단으로 노후에도 자신의 신체적 능력이 허락하는 한 영농을 지속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고 있다.

노인시설입소는 노인시설입소의향이 있을수록 노후준비도가 높았다. 황승일, (2000), 김양이(2008)의 연구에서는 시설입소를 원하는 사람이 신체적, 정서적, 경 제적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양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독립적인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시설입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증가하고 있 음을 입증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농업인에 대한 노후준비 관련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 반중년층의 노후준비에 대한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본 연구는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노년의 장기화함에 따라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관 심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 농업인의 노후 준비 결정 요인에 관해 확인 규명하여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