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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사용자는 미디어 객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음

상호작용할 수 있음

- 관람객들은 가상의 이미지 공간 속으로 진입하여 자신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 지들과 서로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환경을 유희적으로 체험하게 됨

〔그림 2-3〕 최초의 인터렉티브 시네마, kinoautomat, 1967

열린예술작품

o 마르쉘 뒤샹(Marcel Duchamp)에서 리지아 클락(Lygia Clark)의 작업에 이르기 까지, 20세기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놀이-유희성의 구조와 전략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해왔음

o 이러한 흐름은 모더니즘 시기의 예술이 지닌 형식주의적 관념들을 넘어 관객들과의 직접적 소통을 중시한 현대 예술의 전략이라 볼 수 있음

o 1960년대 이후 현대 미술의 전개 상황을 살펴보면, ‘관객’과 ‘수용자’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동시에 자기 완결성을 미덕으로 삼았던 예술 작품들이 완성된 텍스트로 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변화하는 다의적 존재로서 등장하였음

o 움베르트 에코(Umberto Eco)는 자신의 저서 <열린 예술 작품 Opera aperta>을 통해 개방성을 지닌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에 관하여 언급함

- 그는 과거로부터 예술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의식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늘날에 이르러서 현대 예술의 ‘개방성’은 예술의 복수성과 다수성, 다의미성 그리고 문학에 대한 해석과 반응에 의한 독자와 텍스트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관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획득한다고

〔그림 2-4〕 Myron W. Krueger, Videoplace, 1972

주장함

- 이러한 에코의 열림의 개념은 현대미술 특히 매체예술에 있어서 양식이 폐기되 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반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음

- 대중을 예술의 한 주체로 부각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에서 대중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라는 요소를 중요하게 간주함

“진행중인 작품”(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열린” 작품)의 시학은 예술가와 청중간의 관계유형뿐만 아니라 미학적 수용의 매커니즘 그리고 현대 사회의 예술작품의 위치 도 전혀 다르게 만들어준다. 예술사에서도 새로운 장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사회학 과 교육학에서도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놓는다. 새로운 의사소통적 상황을 만들어 냄으로써 새로운 실천적 문제를 제기한다. 간단히 말해 예술작품에 대한 사유와 실용화 간에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다.”2)

o 웹의 보편화는 열린 예술 작품에 대한 논의를 더욱 중요한 것으로 만들어 놓음

- 또한 예술의 탈예술화 경향 및 자본 의존적인 경향 또한 더욱 강화시켜왔음

- 예로, 가장 대중적이며 ‘재미’를 추구하는 컴퓨터 게임이 이제는 예술의 한 분야 로서 대접받게 되었음

2) 움베르토 에코, 조형준 옮김, 열린 예술 작품: 카오스모스의 시학, 새물결, 1995, P.71

〔그림 2-5〕Lygia Clark, Dilogo de culos/Dialogue Googles, 1968

o 크루거 이후, 반응하는 환경으로서의 예술 작품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함 o 1989년에 제작된 제프리 쇼(Jeffrey Shaw)의 <The Legible City>은 게임과 유사

한 인터페이스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맨해튼’, ‘암스테르담’,

‘칼스루에’ 같은 도시를 모델로 제작된 가상의 도시 공간을 작품 앞에 마련된 실제 자전거를 타며 이동하게 되는데, 관람객들은 스스로의 작동에 의해 변화하는 가상 세계 속 환경을 경험하게 됨

[그림 2-6] Romy Achituv & Camille Utterback, Text Rain, 1999

[그림 2-8] Jeffrey Shaw, The Legible City, 1989

[그림 2-7] Jeffrey Shaw, The Legible City, Installation view,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