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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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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디지털 건축의 유기적 표현유형

3.3.2. 상호관계성

[그림 20] Deutsche Bank Collection

떤 한순간에서 볼 때 전혀 다른 형태 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50) 즉, 형태들 간의 변화를 극적인 대립의 관계에 두기보다는 연결을 통해 부드러운 연 속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즉, 바닥과 벽의 경계가 없어지고 변화함에 따라 내부를 구성하는 모든 면이 하나의 면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 위상변환이 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벽, 바닥, 천정 의 유기적인 관계성을 도모하여 기존의 수직적인 요소(벽, 계단, 경사로)와 수평 적인 요소(천정, 바닥)의 변형을 통해서 단절된 형태가 아닌 공간의 연속성을 만 드는 것이다. 즉, 수직 동선으로서의 계단이 경사로의 단계를 넘어서 구체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 개념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기울어진 바닥면’이라고 하는 건축 장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수직과 수평 사이의 관계가 기하학의 변환에서 벗어 나 디자이너의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과정과 기하학적 변환을 의미하며 현대 건 축의 비선형적 현상에 직면한 현대 건축가들에게 벽과 바닥이라는 건축의 고전 적 경계까지도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51) 내부 연속면이란 한 면 이 건물 내부에서 바닥면, 벽면, 천정, 면으로 변화하여 일체화된 것으로 경사로 나 계단 등 층간을 이동하는 수단이 바닥면의 내부에 담기는 것이 아니라 내부 를 구성하는 모든 면이 하나의 면으로 펼쳐져 위상기하학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모서리가 하나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즉, 바닥면을 위주로 하여 벽, 천정을 모두 연결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건물 외관을 따로 구성하지 않고 내부 공간과 건물 자체를 하나의 면으로 동시에 형성된다.

관계를 가지며 또한 독자적인 기능과 형태를 가진다. 이런 의미에서 전체는 부분 의 단순한 더함이 아니며 유기적 전체라는 것은 단순한 부분의 더함에서 이루어 지지 않고 부분의 총체적인 상호관계에 의해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부분 이 단순하게 모여 만들어진 집합이 아니라 전체는 부분과 부분은 부분끼리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조직적 구성을 말한다.

1)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

도형의 부분들이 전체의 모습과 닮은 작은 부분을 갖는다면 이를 자기유사 (Self-similarity) 도형이라 한다. 또한 이 도형을 전체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으로 분해할 수 있다면 엄밀한 자기유사(Strictly Self-similarity)도형이라 한다. 이러한 자기유사성은 그 형태 구성이 같은 스케일의 치수로 변환을 이루고 모든 축척을 포함하고 대칭성과 패턴의 의미를 가지면서 형태의 어느 부분을 보아도 전체 형 태의 모양과 닮아 있는 부분 속의 전체의 형태 또는 전체의 형태 속에 부분적인 형태가 들어있는 반복형태 구조를 자기 유사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이러 한 과정을 거친 새로운 형태는 스케일이 다르더라도 코흐곡선과 만델브로트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체의 모습에서 부분의 모습으로 보여질 때도 똑같은 형태로 나타남으로서 자기유사성은 각 부분의 형태는 전체 형태의 복제라고 말 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유사성이란 특징과 어느 부분을 확대해 보아도 똑같은 모양이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한한 반복으로서 같은 형태의 도형 을 생산할 수 있고 이는 어느 부분이나 전체의 형태가 어떠한 모양을 취하고 있 는지 인지할 수 있다.

[그림 21] 카림 라시드의 Kasa Digitalia

2) 연속적 관계성

공간에서 연속성이란 유사한 성격의 공간간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간은 일련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통로와 같은 연결을 통해 연속 성을 띄게 된다. 벽, 바닥, 천정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각각의 면의 연결 관계를 통하여 물리적 공간의 형성을 이루며 공간을 구획함에 있어 정형화된 공간의 모 듈 구획이 아닌 자유스러운 공간의 구획을 통해 공간의 복잡함을 더한다. 최근 들어 나타나는 연속성의 개념은 시지각적 연속이나 공간 경험의 차원을 넘어서 프로그램이나 동선의 순환을 통해 외부에서 내부로 끊임없이 동선의 순환을 통 해 기존의 질서체계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공간의 연속 관계를 이루어 내고 있다. 공간을 구성하는 면들은 더 이상 평면적인 성격을 갖지 않고 공간을 분할 하는 선을 비틀리면서 공간의 움직임을 내포한다. 이러한 선의 방향성을 가진 면 들의 조합은 유동적인 공간이미지를 연출하며 공간의 변화감을 인지시킨다.52) 이 러한 연속적인 공간에 대해 대상체들의 관계성과 상호 자극의 반응을 대입하여 인간과 공간은 끝없는 관계성과 공간의 구성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유기적인 감응 매커니즘을 통해 기존의 조형성으로부터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하 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형상들의 연속적인 개념으로 공간 내부 와 외부에 의해 움직임을 유발하는 공간은 수많은 움직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 으며 이것은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보다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생명체의 진화의 개념과 유사한 이 개념은 원형질에 어떤 자극이 가해져 시간의 흐름으로 써 얻어지는 인과적, 연속적 변화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형의 변화를 논리적으 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연속된 생명과정과 공간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 구성 의 진화를 넘어 예측 불가능한 우연의 형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3) 복잡성

복잡성이란 어떤 표현특성들이 에너지, 물질, 정보의 증가에 의해 질서와 혼돈 의 경계점에 도달하여 상호 작용함으로써 새로이 대두된 유기화가 이루어지는 방법에 관한 이론이다. 겉으로는 무질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질서를 이루기

52) 김 주 리 , 카 림 라 시 드 와 파 비 오 노 벰 브 레 의 상 업 공 간 실 내 에 나 타 난 바 이 오 모 픽 표 현 특 성 에 관 한 연 구 , 건 국 대 석 사 논 문 , 2011, p.36

위한 법칙과 제한이 내재 되어 있는 나름의 질서가 있는 복잡한 현상을 말한다.

각각의 반응은 결정론적이고 게다가 단순한 규칙으로 되어 있지만 전체는 이들 결과를 단순히 합친 꼴이 아닌 어떤 현상, 형태, 이것이 복잡성, 복잡계의 특징이 다.53) 우리가 속해 있는 자연에는 규칙적인 배열을 가진 계가 있는 반면 대부분 불규칙적이고 복잡한 계로 구성되어 있다.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히 무질서한 측 면으로 간주해온 자연현상을 확대된 질서의 개념으로 이해하게 된 것을 말하며 여기서 확대된 질서란 우리 인식의 한계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혹은 발견하지 못했던 프랙탈 기하학의 자기유사성, 스케일링 등의 숨겨져 있던 질서들을 의미 한다.

복잡한 계일 수록 특이점이 많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복잡한 계 가 갖는 특성은 라이프니츠의 철학에서 발견되는 주름개념과 연관성이 깊다. 주 름은 형태적으로 접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달리 표현하면 거기에 어떤 접힘, 구부러짐, 꺽어짐이 있다는 것이고 더 복잡하다는 것은 더 많이 접혀있다는 것이다. 또한 접힘의 방법을 통해서 사물이 지닌 질적 다양성과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 복잡성 이론에서 발견되는 접힘의 개념은 프 랙탈 기하학에 연계된다. 부분이 전체를 반영하면서 끝없이 주름 잡혀 나가는 특 징을 지닌 프랙탈 기하학은 자연계의 복잡성을 반영하는 기하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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