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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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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산후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71

기록(상병명, 요양기관 방문일, 입내원일 수, 의료비, 방문 요양기관 정보 등) 등이 전산자료로 관리되고 있어 병의원을 통해 분만하는 산모의 정보 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2012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 까지 출산 경험이 있는 대상자 총 214만 6063명을 대상으로 산후우울증 경험자의 분포를 확인하고, 연도별 우울증 치료 현황을 시계열적으로 파 악하고자 한다. 또한 산후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3 개 연도(2014~2016년) 자료를 통합하여 산모 124만 9953명을 대상으 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은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서 5년 내(2012~2016년) 출산 관 련 청구 코드가 있으면 출산 여성으로 정의하였고, 그중 출산 후 1년 내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 코드(F31~34, F38~39, F41.2, F53)’(이하

‘우울증’)에 해당하는 주상병 및 제1부상병으로 진료 청구 기록이 있는 사 람을 산후우울증 대상자로 정의하였다.

산후우울증 분석을 위해 국민건강정보DB의 자격 및 보험료DB, 진료 내역DB를 연계하여 구축하였다. 먼저 진료DB에서 2012~2016년 진료 분을 기준으로 출산 기록이 있는 전체 산모 모집단의 아이디를 추출하고, 산후우울증 해당 상병코드로 청구한 대상자의 아이디도 추출하였다. 추 출한 아이디로 대상자의 출산 당시의 자격 및 보험료DB에서 연령, 직장 가입자 여부, 거주지, 가입자 유형, 보험료 분위 등의 자격 정보를 연계하 고, 진료DB에서 요양 개시일, 출산 관련 청구 코드, 입원‧외래 이용, 진료 비 등의 진료 정보를 연계하였다. 대상자의 혼인 여부 확인을 위해 전 국 민 세대 정보(행망) 테이블에서 2012년부터 2016년의 세대 관계 정보를 추출하였다.

본 연구는 해당 자료를 활용하여 전체 산모 중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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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현황과, 산후우울증 대상자의 우울증 치료 현황을 파악하고, 산후우 울증에 영향 미치는 요인에 관해 분석하고자 한다. 인구사회학적 변수로 연령, 혼인 상태(유배우, 기타), 건강 보장 유형(지역보험, 직장보험, 의료 급여), 소득(보험료 5분위), 거주지(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출산 당시 취업 여부를 사용하였고, 출산 관련 변수로 출산일, 출산 경험(초산, 경 산), 분만 방법(제왕절개, 자연분만)을 사용하였다. 진료 내역은 상병 내 역(주상병, 부상병), 요양 개시일, 진료 과목, 요양기관 구분(상급종합, 종 합병원, 병원, 의원), 외래 진료(방문 횟수 및 진료비), 입원 진료(입원 일 수 및 진료비), 방문 요양기관 수를 사용하였고, 진료비는 법정 본인 부담 금과 공단 부담금을 합친 총진료비를 사용하였다. 우울증 치료 경험 확인 을 위해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 코드로 청구한 요양 개시일 정보를 사 용하여 임신 전(출산 전 280일 이전), 임신 중(출산 전 280일~출산일), 출산 후(출산 이후 1년)로 우울증 치료 경험을 구분하였다. 분석을 위해 빈도분석, 교차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활용하고자 한다.

2. 정신질환실태 조사 분석

정신질환실태 조사는 ‘정신건강 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 서비스 지원 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거하여 5년마다 실시된다. 동법 시행규칙에는 조사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사항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조사는 2006년, 2011년, 2016년에 실시되었다. 다음은 관련 법률 및 시행규칙 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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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는 CIDI(Composite International Diagnostic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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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이용되는데, CIDI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Alcohol, Drug Abuse and Mental Health Administration(ADAMHA)에서 DSM과 ICD 두 가지 진단 체계를 아우르면서 횡문화적인 국가 간 비교 연구를 가 능하게 하여 여러 지역의 정신건강 문제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학조 사용 진단 도구로서 개발된 것이다(Robins et al., 1988; 홍진표 등, 2016에서 재인용).

본 연구에서는 2006년, 2011년, 2016년 정신질환실태 조사 데이터를 병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18~64세의 출산 경험 여성으로 한정 하였다. 따라서 본 분석에서는 2006년, 2011년, 2016년 정신질환실태 조사 대상자 총 1만 7366명(남성 6984명, 여성 1만 381명) 중 18~64세 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을 포함하여 총 726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 히 2016년 정신질환실태 조사 대상자 1752명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하 게 관련된 요인의 교차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국제 표준 진단 분류 기준인 DSM-4의 주요우울장애를 충족시키는 사 람 중에서 출산 이후 4주 이내에 발병한 사람을 산후우울증군으로 정의하 였고, 주요우울장애에 해당하나 출산 후 4주 이내가 아닌 시기에 발병한 사람을 그 외 우울증군으로 하였다. 나머지 모든 대상자(다른 정신질환 유무 모두 포함되는 군)는 우울증이 없는 군으로 분류하여 교차분석을 통 하여 각 집단의 차이를 비교하고 여성의 다양한 인구사회경제적 특성 등 에 따른 산후우울증 발병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3.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분석

본 연구에서는 산후우울증 진단 또는 상담의 경험에 대한 분석을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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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복지 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였다. 1960년대부터 실시된 ‘전국 출 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는 출산 및 임신, 피임 실태, 모자 보건, 가족 가치관, 자녀 양육, 가족 생활 등 출산력 및 출산 행태의 변화와 영향 요인을 파악하고, 인구·보건·복지 정책의 수립과 평가 기초 자료 제공을 위해 1964년부터 주기적(1980년대부터 3년 주기)으로 실시되고 있다.

2015년 조사에 응답한 가임기(만 15~49세)의 기혼 여성은 총 1만 1009 명으로 이 중 조사 대상 기간(2013년 1월 1일~2015년 7월 31일)에 출 생한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 1776명에 한하여 산후우울증 진단 또는 상 담 경험에 관한 문항이 조사되었다. 여기서는 본인이 느끼는 산후우울증 으로 산후우울감과 병원을 통해 진단받은 산후우울증을 포함한다. 산후 우울증 관련 문항은 산후 관리에 관한 영역의 하위 문항으로 2015년 조 사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관련 문항은 2문항으로 아래와 같다.

<표 5-2>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의 산후우울증 관련 문항 문) ○○(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 진단이나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까?

① 있다 ② 없다

문) (산후우울증 진단이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진단 또는 상담은 어디에서 받으셨습니까?

① 보건소 ② 산부인과 ③ 정신건강의학과 ④ 정신보건센터 ⑤ 한의원

⑥ 기타(어디: )

이러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 하여 본 연구에서는 산모의 특성에 따른 산후우울증 진단 또는 상담 여부 와 이용 기관에 관한 교차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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