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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용 종자산업 발전방안 19

1.1. 문제점

조림수종이 자주 바뀌고 채종원 조성의 역사가 길지 않은 등의 이유로 종 자수급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채종원 조성의 목적이 처음 설정한 용재수 중심의 침엽수 종자 보급에서 활엽수 및 다목적을 위한 채종원으로 급격하게 바뀜에 따라 종자 개량, 육종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생산이 보조를 맞추기 어렵게 되었다. 채종원의 질적인 개량 및 관리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미흡하다. 대상 수종의 다양화 및 면적 확대 등 양적인 성과 는 있으나 정책수요를 반영한 주요 전략 수종의 선정 및 집약적 관리가 부족 하다. 또한 조림면적과 향후 조림 수요를 고려하면 채종원 면적과 종자 생산 량이 부족한 현실이다. 과거 채종원 조성을 토지 확보가 용이한 외딴 곳, 경 사가 있는 산악지역에 했기 때문에 작업인력 확보 및 기계화 등 채종원의 효 율적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다.

채종림과 채종임분의 효율적인 관리 체계 구축이 미흡하여 수형목이나 종 자의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채종림과 채종임분도 단순한 종자 생산에 머물

19 산림청(2013),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2013)와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 인터뷰 결 과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것이 아니라 숲가꾸기 등을 통해 종자품질 제고를 위한 임분개량(본수, 광조 건 개선)과 임도 개선 등 종자 결실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량 종자 채취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이고 기후 악화나 해거리에 따른 종자수급의 불일치로 인해 일부 종자를 비지정 종자공급원에서 조달하는 관 행이 아직도 남아 있다. 종자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2010년부터 기동단속반 을 운영하고 산림용 종자의 산지증명제도를 운영 중에 있지만 아직도 유통 개선이 필요한 현실이다.

미국, 스웨덴 등 주요 임업국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소수의 전략수종 위주 로 채종원을 조성,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테다소나무, 더글러스퍼 등, 스웨 덴은 구주소나무, 독일가문비 등, 일본은 편백, 삼나무 등에 채종원이 전략적 으로 집중해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채종원은 31종의 수종을 보유하고 있 지만 국가정책상 조림 수종이 자주 바뀔 뿐만 아니라 그 숫자도 증가하여 채 종원을 비롯한 종자 공급기반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요 임업 국은 기후변화 적응 및 산림생산성 제고를 위하여 종자배포구를 지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지역별로 다수의 소규모 채종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충주 등 6 지역에 채종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을 중심으로 Genome selection 등 첨단기법을 전통육종에 접목하여 유종기간 을 단축하고 개량효과를 제고하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산림생명공 학을 이용한 대량증식체계, 표지개발, 유전자 발현 등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 행되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는 테다, 라디아타 소나무, 가문비나무에 대해 체세포 유도기술을 통한 대량증식이 산업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1.2. 발전방안

산림용 종자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조림수요, 종자생 산량, 종자공급원 면적을 고려한 중장기 산림종자 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 다. 우수한 산림용 묘목 생산을 위한 종자 수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

은 시간이 소요된다. 핀란드, 캐나다 등 임업 선진국에서도 국가 중심으로 채종원의 종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기간이 소요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 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주요 조림수종 종자는 채종원에서 공급하고 시범사업, 특색사업 등을 위 한 종자는 채종림에서 채취하는 구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조림에 소요되는 모든 종자를 육종집약도가 높은 채종원 또는 채종림으로부 터 생산·공급한다는 목표로 추진해 오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에 노출되었 다. 기술적이나 경제적으로 채종원 조성에 의한 개량종자 생산 보급이 비효 율적인 경우 채종림을 대신 선정하여 종자공급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종에 따라서는 채종원과 채종림이 아닌 곳에서 채취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최소한 생산자가 확인이 될 수 있도록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OECD/CFRM20에 준한 종 자공급원 등 제반 규범 문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재정립하는 일이 필요 하다.

종자수급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는 산림종자 공급원을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후화에 따른 현존본수 미달 등으로 채종원 기능을 상실한 채종원을 갱신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채종원을 조성해야 한다. 채 종림(임분)에 대한 적정성 검증을 통해 기준미달 채종림(임분)은 해제하고 지 역별 조림 수종 위주로 추가 지정을 해야 한다. 또한 숲가꾸기, 작업임도, 병 충해 방제 등을 통해 채종림(임분)의 종자 결실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지속가능한 종자공급을 위한 연구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채종원은 소나무, 잣나무 등 주요조림 수종 위주로 개량, 관리기술 등의 연 구에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하여 온 다양한 수종에 대한 채종

20 CFRM 규범은 산림 번식자원의 국제 간 무역에서 유통 통제를 위하여 종자를 위시한 무성개체 등 모든 산림 번식자원의 채취, 운반, 가공, 저장, 양묘, 표찰, 봉인과 관련한 범위 및 이와 관련된 사항을 규정하여 준수하도록 한다(최명석 등 2011).

원 조성계획은 주 기능을 종자 생산보다 유전자원의 현지 외 보존 기능 위주 로 전환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저비용, 고효율 원칙에 입각한 채종원 관리를 위하여 비배관리, 간벌 등은 수종별로 종자수 요량, 생산연도 등을 고려하여 차등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량 산림용 종자 수급을 위해서는 종자의 유통,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 다. 산림용 종자의 산지증명제도를 조기 정착하여 최소한 국가지정 산림용 묘목생산 사업에서 검증되지 않은 종자의 사용은 제한하도록 한다. 또한 종 자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운영되는 기동단속반 운영을 산림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화해 나간다. 종자 수확 풍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 적인 종자수급을 위해 저장기술 개발과 함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운 영하는 종자저장고21의 이용을 확대해나간다.

종자공급원의 효율적 관리 및 종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의 육성 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클론재배 등으로 요구하는 기술능력 등이 더해 가는 반면 채종원에 출역하는 인력의 노령화는 현재 60대 이상이 56%로 점 점 심화되어가고 있다. 채종원별로 수목학, 접목기술, 수형조절 등에 전문지 식을 보유한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작업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 며 이를 뒷받침하는 인력수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별로 채종원, 채종림 의 종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 종자 채취단을 운영하고 종자채취 표준 작 업공정의 이행을 의무화하도록 한다.

21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1,808m2 규모로 단기수급 종자 51톤, 장기보존 종자 15만점 저장이 동시에 가능한 종자저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산림용 종자 저장 현황으로는 채종원의 31종 31,126Kg, 민·관 위탁 16종 1,143Kg, 북한산림 복구 4종 185Kg을 포함하여 총 저장 가능량의 62% 정도인 약 32톤의 종자를 보관하고 있다.

표 6-1. 산림용 종자산업 발전 위한 전략방향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