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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에 참여한 코디네이터와 조사원의 경험을 중심으로

질적 패널 조사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실시되고 있다. 이에 2011년 1차 조사에서는 총 100가구, 2012년 2차 조사에서는 120가구, 2013년 3차 조사에서는 60가구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이 이루어졌으며 해마다 10명 내외의 조사원들이 담당 가구에 직접 방문하여 조사를 실시 하고 있다. 조사 수행 전, 조사원들은 조사원 교육을 통해 본 연구의 특성 과 질문지 내용을 숙지하고 연구 후 가구 당 2회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는 데 1차 조사 후 코디네이터에게 연락을 취해 조사 과정과 조사 내용을 다 음과 같이 논의한 후 2차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제4장 저소득층 질적 패널조사 자료수집과정 119

120 한국복지패널 연계 질적 연구(3차): 취약계층의 삶을 중심으로

제4장 저소득층 질적 패널조사 자료수집과정 121

※ 그런데, 막상 인터뷰를 하면서는 누구와 친하게 지내는지를 물어보 면,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면, 복지관에도 잘 나가지 않고, 친하게 교 류하는 친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떻게 지내는지 제가 명확하게 안 잡힙니다. 그리고 모든 주제는 위에서 제시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가 내 발목을 잡아서 근로할 수 없다라고만 흘러갑니다.

⇨ 이 역시 응답자의 응답을 수용해주시면 될 것 같구요. 저희가 그런 부분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조사 기간이 짧고 한계가 많아 중요한 이슈 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것을 훑는 조사로 가게 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구진들도 이런 부분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2차 조사는 안 하신 부분을 중심으로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가구의 경우, 조사가 안 된 부분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요, 그걸 조사해주시는 게 가장 중 요할 것 같습니다.

패널참여가구 110 - 1차 조사 후 코멘트 내용 

※ 2013년 조사원 간담회 질문지 ※

1. 올해 조사 경험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한분씩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합니 다. 올해 조사 경험이라는 큰 주제를 봤을 때,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인 상에 남은 점은 있었는지를 말씀 부탁드립니다.

2. 면접을 나가시기 전 해당가구와 연락을 하시고 약속을 잡으시잖아요. 그 런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이나 느낌, 면접을 실제로 나가서의 경험,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모든 조사가 끝난 후 조사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연구와 조사에 대한 제언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 로 조사를 마무리하였다.

122 한국복지패널 연계 질적 연구(3차): 취약계층의 삶을 중심으로

제4장 저소득층 질적 패널조사 자료수집과정 123

124 한국복지패널 연계 질적 연구(3차): 취약계층의 삶을 중심으로

코디네이터는 조사 과정동안 이와 같은 맥락의 질문을 자주 받았고, 질 문을 받을 때마다 위와 같이 유선이나 메일을 통해 답을 해주었지만 코디 네이터에게 질문을 하지 않은 조사원의 경우, 그러한 궁금함을 해결하기 어려웠음을 토로하였다.

사실 조사원에 대한 정체성인데요. 저는 어느 정도 제가 뭘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뷰어들은 내가 뭘 하는지에 대한 고민 이 있더라고요. 사회복지사들처럼 이야기를 듣고 자원을 바로 연결해 주는 것도 아닌.

조사원 간담회 중 / 조사원 김○○ 

조사원의 역할이 어느 정도까지 인지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관 계에 있어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실제로는 어떤 정보를 주면서 실제적 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처음 갔을 때 어 떤 태도로 해야 좀 더 알맞은 태도인가라는 고민을 했어요.

조사원 간담회 중 / 조사원 김○○ 

그런데 이 문제는 올해 조사에서만 제기된 것은 아니다. 지난 해, 조사 원들은 차기 연구를 위해 ‘인터뷰어와 실천가의 역할 사이에서 방향성 확 립’을 위한 조사원 매뉴얼을 준비하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함이 지적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조 사 전 이 부분은 연구진 내에서 심도있게 논의는 되었으나 적절한 대응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채 조사가 실시되어 조사원들이 전년도와 같은 어 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제4장 저소득층 질적 패널조사 자료수집과정 125

저희가 작년에 연구진 교수님께서 말씀 하셨기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 거나 하는 가구들에 대해서 핫라인 같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뭔 가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는 있었어요. 그런데 선생님 들께서 말씀하셨듯이 교수님들께서도 어느 정도 선까지 제공을 해야 하 는지에 대한 기준이 안 섰기 때문에 그런 것 없이 조사원으로 올해 나 가신 건데요. 그래서 교수님께서도 계속 고민을 하고 계세요. 어느 정도 까지 제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희 교수님께서는 한분은 실제로 조사를 나가셨는데. 그분께서도 동일하게 고민을 하셨더라고. 그런데 교 수님께서는 사회복지사 마인드로 상담을 좀 해주고 오셨다고 말씀을 하 시기는 하셨더라고요. 그 점은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점이라서 내년에 는 어떻게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조사원 간담회 중 / 연구원 정○○ 

한편, 조사원의 정체성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였다. 면접에 임 하는 해당 가구들은 많게는 3차(2011년~2013년) 내내 연구에 참여를 하 기도 하였는데, 그동안 연구에 참여를 한 후 당사자들의 복지체감도에 변 화가 없었다고 느끼거나 혹은 연구 참여가 곧 정책 입안이나 직접적인 서 비스 제공으로 연결되지 않아 이에 대해 조사원에게 묻거나 궁금해 했다 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원들 역시 그러한 부분은 잘 알지 못할뿐더러 모 든 연구의 결과가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과 연결되지 않음을 고려할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난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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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가구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 하는 조사원들과도 빈

곤가정의 '시간'이 비빈곤 가정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 시간개념이 (상대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빈곤가정의 중요한 특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사원 김○○이 코디네이터에게 보낸 메일 중  저의 인터뷰어였다면 좀 더 뭔가를 계속 바라는 것이 있고 그게 안 되 면 힘들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뭔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하면 나라에서 나에게 뭔가를 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조사원 간담회 중 / 조사원 김○○ 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본 조사에만 국한되는 부분은 아니다. 복지와 관 련된 조사나 연구에 참여하는 경우, 정도는 다르지만 연구 참여가 자신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임하는 연구 참여자 가 실제로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이 가고 여러 번 연구에 참여했지만 막상 변한 것은 없다고 느껴질 때 연구 참여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조사원에게 가감없이 표현을 하다보니 조사 원이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원 교 육에서 이러한 부분을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고 코디네이터 역시 조사원 이 질문을 했을 때 대답을 해주었을 뿐, 적절한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 이 없어 불편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둘째, 조사 가구의 무변화이다. 한 조사원은 1차 조사 실시 후, 다음과 같이 코디네이터에게 ‘빈곤 가구의 시간 개념’에 관한 이슈를 제기하였다.

제4장 저소득층 질적 패널조사 자료수집과정 127

전에 했었던 녹취록을 읽고 갔는데 패널이라서 변화를 봐야 하는데 똑 같은 질문을 드리고 답을 듣는데, 변화가 안 보여져서 조급한 마음을 가졌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말씀을 너무 똑같은 말씀만 해 주시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사실 많았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고민이었습니다.

조사원 간담회 중 / 조사원 김○○ 

이러한 특징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포함된 가구에서 더 잘 드러났는 데, 이는 그들의 ‘시간’은 정체되어 있는 듯 보이며 일상의 큰 변화가 없 어 해마다 조사되는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가구의 경우 조사원들은 작년과 같은 내용을 다시 다루게 되며 이는 면접 하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게 만들거나 매해 같은 이야기를 하도록 해 면접 의 흥미가 떨어지도록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질문이 있을 경 우 코디네이터는 최근 1년의 변화를 다룰 수 있도록 권하거나 중요한 다 른 이슈를 찾아 그러한 내용을 인터뷰할 것을 권하였으나 상기한 바와 같 이 최근 1년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새롭게 부각된 이슈가 없는 경우에는 조 사의 어려움이 따랐다.

조사원은 질문지의 내용을 모두 조사했으나 기존의 조사 내용과 비교하 였을 때 가구에 달라진 변화가 없고, 새로운 경험이나 이슈를 발견할 수 없어 조사의 마무리를 요청하였음. 이에 6월 21일 유선을 통해 조사 종결을 정리하였음.

코디네이터의 과정 일지 중(패널참여가구 -68)

128 한국복지패널 연계 질적 연구(3차): 취약계층의 삶을 중심으로

셋째, 응답자의 특성에 따른 조사자의 반응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가구

셋째, 응답자의 특성에 따른 조사자의 반응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