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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2015., 전문건설업체들의 국가 R&D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

문서에서 건설경제 (페이지 42-46)

<그림 2> R&D를 통한 국내 전문건설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 전략

자료 : 김치경(2014.1), 창조경제와 전문건설기술 강소기업, 대한건축학회

전문공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R&D 사업 분야에 대한 응답은 ‘비용(cost) 관련 기술’이 36.4%, ‘품질(quality) 관련 기술’이 23.1%, ‘안 전(safety) 관련 기술’이 20.8%의 순으로 나타났 고, 이와 같은 전문건설 R&D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공사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응답이 51.7%

로 가장 많았고, ‘기술경쟁력 강화에 따른 국내 수주 증가’가 20.7%,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영 역 확장’이 10.3%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건설업 체가 R&D 사업에 참여하기 힘든 가장 큰 현실 적 한계에 대한 질문에서는 ‘연구개발 경험 부재 에 따른 신규 참여 어려움’이 가장 높게(27.6%) 나타났고, ‘연구개발 부서 또는 전문인력 미비’가 24.1%, ‘현장업무로 인한 시간적 여유 부족’이 20.0%의 순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정부가 전문건설 R&D 사업을 추진할 경우 어 떤 형태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 전문건설업 체의 공동 연구개발 형태’를 가장 선호(34.3%) 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학·연구기관과 전 문건설업체의 공동 연구개발 형태(23.8%)’와

‘대기업과 전문건설업체의 공동 연구개발 형태 (17.5%)’를 선호하였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추 진하는 전문건설업체 대상의 R&D 사업에서 추 구해야할 기술개발 및 기술발전의 주된 방향에 대해서는 그림 3과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다.

6. 전문건설 기술혁신을 위한 지원방안

건설산업의 뿌리가 되는 전문건설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일은 미래를 위해 현 시 점의 우리가 추진해야 할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그림 3> 전문건설업 R&D 사업의 기술개발 및 발전 방향

건설산업은 일부 대기업의 기업경쟁력에 의존하 기에는 산업의 규모나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 매우 크고, 일부 대기업이 해외에서 큰 프로 젝트를 수주하였다고 해도 그 사업에 우리의 전 문건설업체들이 함께 참여하지 못한다면 실질적 인 매출 및 수출 효과는 매우 미미해지기 때문이 다. 따라서 전문건설업체들의 보편적인 시공기 술을 고부가가치 기술로 변화시키고, 전문건설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방향으로 기술혁신을 유 도하고 지원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우선 전문건 설업체들이 주요하게 관심을 가져볼만한 기술개 발 및 R&D 분야는 포괄적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 될 수 있다.

· 현재 본격 시행 중인 국토교통 R&D

· 국가적 유망 기술: 6T(IT, BT, NT, ET, ST, CT)

· 융·복합 신산업 창출 기술

· 에너지·자원 관련 미래 핵심기술

· 국민 생활밀착형 기술(삶의 질 향상, 사회현안 해결 등)

· 위험(risk) 및 재난(disaster) 대응 기술

· 기술사업화 관련 기술 및 유망 기술

·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유망 기술 등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전문건설업체는 국가 R&D 참여 경험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촉진시키기 위한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전문건 설업체의 R&D 촉진을 위한 플랫폼은 전문건설 업체를 위한 별도의 정부 R&D 사업을 마련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연간 국토교통

R&D 예산의 일정 부분을 전문건설 R&D 예산으 로 배정할 필요가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마련해 야 하는 전문건설 R&D 사업은 비용(cost) 관련 기술개발을 통한 전문공사의 생산성 향상 R&D 라고 판단된다. 각 업종별로 현재 수행하는 공 사 내용 중에 기술적으로 비용을 절감시키고, 생 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 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수주 증가와 사 업영역 확장을 위한 전문건설 R&D를 필요로 한 다. 정부에서 마련하는 전문건설 R&D 사업의 초 기 수행 형태는 단독 연구개발보다는 공동 연구 개발 형태가 바람직 할 것이다. 실제 기술사용 등의 활용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전문건설업체의 공동 R&D가 가장 우선시 되어 야 할 것이며, 대학·연구기관과 전문건설업체 의 공동 R&D를 유도해 전문건설업체의 연구개 발 경험 부재 또는 전문성 부족의 문제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 또한, 하도급 위주 업체는 종합건 설업체인 대기업과의 공동 R&D를 통해 기술개 발 내용이 원도급공사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정부에서 마련하는 전문건설 R&D 사업 의 궁극적 전략 및 목표는 1) 보편적인 기존 보유 기술의 개량 및 선진화, 2) 선도적인 신기술·

신공법 개발, 3) 타 산업 기술과 전문건설기술의 융·복합, 4) 환경 변화 등 미래사회에 대응하 기 위한 기술 개발로 정리될 수 있다. 국토교통 R&D 사업 내에 「전문건설 WC(world class)100 프로젝트」, 「미래 유망 전문건설기술 200」, 「전문 건설 업종별 Top5 기술」등 전문건설업에 특화된 별도의 R&D 프로그램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 대해 본다.

기계설비건설업계의 기술개발과 발전방안

류형규 |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윤희원 |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연구원

1. 들어가기

2015년 12월 12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파리협 정(Paris Agreement)’은 2020년 만료되는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신(新)기후체제로,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게 된 다. 공동의 장기목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 온의 상승폭을 2℃ 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는 것으로, 지구의 온실가스 감축목 표의 효과적 달성과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신(新) 기후체제에서 기술의 개발 및 이전에 관한 국가들 간의 협력이 확대, 강화되도록 규정되었다. 국제 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비 저감에 대 한 관심 및 책임이 증대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 축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에 효과적으 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저탄 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선포하고, 지속적 으로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를 위한 전략을 수 립·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배출량의 약 25.2%로 산업부문

(50.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고, 선진국일수 록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낮아지는 반 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감축에 대한 노력이 필수적인 상황이 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을 제정하고 녹색건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공공건물 및 신축건물의 단계적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를 통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녹색화 확산 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 부문에 대한 정부의 투자 액이 2013년 900억 원에서 2014년 830억 원으 로 감소하고, 이에 따라 관련 건설 산업이 축소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1)이 나오고 있는 상황 에서 온실가스 감축이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부 응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으며, 국내적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개발과 제도 및 구체적인 추진 전략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정부에서 주도하는 녹색건축에 관한 제 도 및 전략들은 패시브 설계 및 건축적 요소에 대 한 것이 주를 이루며, 건물의 에너지 소비에 직접 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계설비분야에 대한 내용 은 미흡한 실정이다. 에너지절감을 위한 기계설비 분야의 전략 중 하나로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1) 2014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상위 500위 이내 업체의 건설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음. 그 응

답결과 건설산업(시장)의 미래 전망은 긍정적(1996) → 부정적(2006) → 중도적(2010) → 부정적(2015)으로 변화되었

으며, 최근 수년간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측이 더욱 강해진 경향을 띠고 있음.[자료: 김민형, 이홍일, 최석인(2015),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및 현안 이슈-건설 CEO 설문조사 결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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