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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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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문화권 적응과 가정의 지원 부족 및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다양한 생활고 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가 지원의 점점 확대로 인하여 다문화가 정 부모들의 양육에 대한 도움이 제공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스스 로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려는 신념과 노력하는 태도로 가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정 아동에게는 언어능력 및 이해문제가 제일 중요한 것이며, 이는 단순히 한글을 쓰고 읽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 된다.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다 문화가정 자녀들의 문제는 학교문화 부적응과 낮은 학업 성취의 어려움의 씨앗 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문제이다.

박미경(2007)의 연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발달은 말하기와 듣기 능력이 부족하기에 침묵하고, 교사의 물음에 짧게 대답하거나 문장 해석 능력에 서 더딘 발달 현상 등 모습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려고 부모들의 문장 쓰기 학습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인해 쓰기는 하더라도 읽지는 못하는 형태를 보인다고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 부진이 생기는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서투른 한국어를 지닌 외국인 어머니의 양육하에 성장하기 때문에 문화부적응 및 언어발달 지체로 학교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국제결혼으로 이루어진 다문화가정 자녀는 학교 수업에 지나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더하여 반대로 사회 부적응으로 과잉행동 장애 등의 정서 장애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나온다.

이 같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와 달 리 그들의 언어습득 및 생활에 대해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은 언어발달이 늦다’라 는 대부분이 하는 편견으로 획일적 대응은 피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다문화가정 도 일반(한 국가에서 태어나서 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정과 같이 자녀에게 가족 중 누가 언어 모델이 됨에 따라 자녀의 언어발달 형태나 정도는 달랐다고 한다.

또한, 이주여성 어머니의 고향 국에 대한 노출은 오히려 자녀에게 하나 이상의 언어습득과 능력을 가능하게 한다. 자녀들에게 다양한 언어의 습득 장이 될 수도 있고 어릴 때부터 국제적 감각을 키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적 요소가 될 수 있다.

2) 정체성 형성

자아정체성이란 한 개인이 본인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아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래, 현재, 과거에 대한 연속성을 인 식하며 사회적 역할, 자신의 능력을 통합해서 하나의 자아를 찾으려는 자아통합 과정이다(이윤주,2001).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정체성에 혼

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경(2007)과 서종남(2010) 연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의 자녀는 일반아동들과는 외모에서부터 자신이 같지 않는다는 것을 막연히 느끼고 있으며, 어머니 나라와 현재 사는 한국 모두를 자신들의 나라로 인식하거나 어머 니 나라가 다름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체성 혼 란을 경험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을 한국인으로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두 문화 로 습득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 인식의 형태와 정도는 다르게 나타난다. 나라에 대한 정체감은 엄마 쪽 나라 사람으로 하는 경우와 아빠 쪽 나라 사람으로 하는 경우, 그때그때 달라지는 형 태로 나타났다(권선희,2009). 한국염(2004)의 연구에 의하면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 녀들은 어렸을 때는 아직 정체성 문제가 심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중요한 사회 문제로 어려움, 부각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정체성 형성에 다양한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부모의 서로 다른 생활 풍습과 가치로부터 어느 것을 따라야 할지에 혼돈을 겪을 수 있다. 한국의 학교 교육과 두 나라 문 화가 혼재된 가정교육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주변인’으로 성장해 간다고 한다. 주 변인이란 주류사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연구와는 다르게 다 문화가정 자녀의 자아정체성은 긍정적으로 형성되어 간다는 연구도 있다. 다문화 가정 유아가 인지하는 자아존중감은 같은 척도를 가지고 측정한 일반 아동들의 수준보다 높게 나왔다. (양순미,2007),권선희(2009)의 연구에 의하면 최근 국가나 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및 배려가 사회구성원들과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나 인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즉, 국가의 관심인 정책은 다문화가정의 적 극적인 생활 태도와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자녀의 자아정체성 형 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3) 또래 관계 형성

거의 같은 수준에서 행동의 복합성이 상호 작용하는 무리를 또래라고 부른다.

친구 관계는 자녀의 성격이나 가치관, 태도의 형성, 사회적 행동 등에 독특한 영 향을 미친다(박순이, 최국남, 1998).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또래(친구) 관계 형성

에서 어려움을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들 결과는 자신들이 특별하다는 것을 인식 하여 다문화가정 자녀들만의 집단을 형성하여 다문화가정 자녀 집단에 들어가고 싶고, 끼리 하고만 놀고 싶고, 집단에서 보호받고 싶고, 집단에 영향을 받는 것으 로 나타났다(권선희,2009).

장은숙(2008)의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친구와의 놀이에서 자신감이 부족하여 위축된 행동과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주도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주변에 의지하거나 상황 자체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또한, 서원준(2010) 연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친구 관계에서 겉으로 보기에 는 별문제 없이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또래와의 상호 작용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거나 싸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아이들과 감정 충동이 있거나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맞서 싸워 자기주장을 하기보다는 피하고 묵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또래 관계에서 적응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와 달리 다 문화가정 자녀들의 대가족 속에서 생활하면서 지내는 사회생활 속 자녀는 대체 로 환경에 대한 적응 속도와 언어발달에서 자녀 개인의 특성 및 기질에 따라 다 를 수 있다. 즉,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적인 경우는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내고 반 아이들의 놀림에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심리적 상처를 많이 받는다(권선희,2009; 조승호,2011). 또한, 보육 시설에 재원 중인 다 문화가정 자녀들이 일반 가정 자녀들보다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유 지에 있어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결과들도 보고 되었다(구수연,2007; 권선희, 2009).

위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특성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 하며 문화를 지니는 부모들의 특수한 환경에서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자녀 들의 특징 중 정체성, 또래 관계 형성, 언어 문제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또래 관 계 형성의 어려움, 언어와 정체성 혼란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연구들 결과에서는 일반 가정 아이들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아 동의 개인 기질이나 성격에 따라 결과에 차이를 보인다는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최근 국가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 및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관심과 배려로 인해 점점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적 2014 2015 2016 2017 합계 204,204 197,550 201,333 222,455 중국(한국계) 43,890 35,439 36,610 38,090 중국 38,824 40,351 37,963 43,197 베트남 54,737 57,464 56,468 71,864 필리핀 19,568 19,918 20,146 22,270

일본 18,185 7,773 9,485 6,886

캄보디아 6,777 7,016 6,909 9,448

몽골 2,952 2,771 2,719 3,132

태국 2,767 2,254 2,543 2,609

미국 1,855 6,140 5,874 4,899

러시아 1,319 1,017 1,058 1,155

대만 1,892 2,877 2,522 2,995

기타 11,348 14,530 19,036 15,910

연도 연령별 현황

계 만6세이하 만7∼12세 만13∼15세 16∼18 2017 222,455 115,085 81,826 15,753 9,791 2016 201,333 113,506 56,768 17,453 13,606 2015 197,550 116,068 61,625 12,567 7,290 2014 204,204 121,310 49,929 19,499 13,466 다문화가정 자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표2-8>국적별 다문화 가정 자녀 수에 의하면 2007년도에 44,258명이었던 다문화가정 자녀 수가 10년 후인 2017년도에 5배 증가하여 222,455명이 되었다.

<표2-8> 국적별 다문화가정 자녀 수

출처: 다문화가족지원포털 통계자료(검색일: 2019.08.02.) https://www.liveinkorea.kr/portal/KOR/page/contents.do

<표2-9> 연령별 다문화가정 아동 현황

출처: 다문화가족지원포털 통계자료(검색일: 2019.08.02.) https://www.liveinkorea.kr/portal/KOR/page/content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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