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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부모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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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을 이루는 남성과 여성의 결혼은 다양한 사회적 요인에서 출발했다.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은 크게 본국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거나 종교적 이유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문화가정들은 다양한 출발점을 가지고 있지만 모 두 외국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다 보니 공통으로 대부분이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

1) 문화 적응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은 문화 차이로 인해 생활 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연구들 결과 종합하면 한국에서의 여성의 지위와 본국에서의 여성의 지위가 달라 갈등과 혼란에 빠진다고 나온다. 또한, 한국의 고정된 성 역할과 가부장적 가정 분위기, 특히 여성들의 자녀 양육 부담과 과중한 가사 때문에 가정 내 아내 와 남편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때론 갈등을 빚게 된다.

선행연구 김갑성(2006)의 연구에 의하면 익숙하지 않은 본인의 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스트

레스를 받고 있으며, 한국의 가부장적인 문화와 관습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매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 위주의 문화, 권위적인 남편의 태도, 시부모 에 대한 의존, 며느리의 업무 과중 등은 모군이 강한 나라나 사회주의 국가 출신 의 외국인 여성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다.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남성)의 문화 적응 어려움에 대한 연구와는 달리 김 민정(2010)의 연구에 의하면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의 만족도 및 사회 문화적 적응 은 보통의 수준을 지니고 있으며, 대체로 양호한 적응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한 국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의 노력과 다양한 지원 체제로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되 어 가고 있다고 나왔다.

2) 교육 기관과의 관계

교육과 관련된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다문화가정 부모들은 많은 어려움에 직 면한다. 전현주(2009)의 연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 어머니와 교사와 의 관계는 의사소통의 기본적 수단인 언어가 자연스럽게 공유되지 못하는 상황 이 쉽게 발생하므로 의사소통의 기회가 감소하고 심리적 거리감을 느낀다. 금지 윤(2008) 연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교육 기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 어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교육 기관에 적응하 려는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곽정선(2011)의 연구에 의하면 학교뿐만 아니라 자녀가 유치원에 다니는 기간 부터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는 보육 기관과 유치원 교사와의 관계에서도 의사전달이 안 되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가정 에서도 자녀의 특이사항에 대해 전달하고, 유치원에서의 생활을 가정에 알려주기 위해 사용되는 ‘일일 알림장’도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어머 니들은 거의 쓰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부모들이 자녀를 교육 기관에 보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결과와 달 리 봉진영(2011)의 연구에 의하면 이주여성 어머니들은 자녀를 보육 기관, 유치 원 등에 보내면서 관련 방송 보기와 멘토링 사업, 서적 읽기 등의 도움으로 어려 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나왔다. 또한, 부모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교사의 따뜻한

배려로 자녀 교육 기관과의 관계 형성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3) 자녀 양육

조미영(2010) 연구에 의하면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 어머니들은 자녀를 양육하 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한국어 이해 및 능력 부족, 자녀의 문제 행동의 이해 부 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부모(이주여성)들은 그들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가정(남편)의 도움, 지원 부족으로 인하여 자녀 양육 에 어려움을 느낀다. 즉, 배우자(남편)들이 가정일 도와주거나 그에 대한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못하며, 자녀들과 상호작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문제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단체나 사 람이 소수에 불과하고, 이러한 문제를 하소연하고 해결해 줄 기관도 부족하다.

또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어머니들은 한국 생활 적응의 어려움과 한국어 능 력 부족으로 인해 갖는 불안감은 그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적 위축이 계속되면 자녀의 교육에 효율 성을 떨어지게 하며, 어머니와 자녀의 사이에 자녀들이 보이는 무시와 불신은 장 기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성장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곽승주(2010) 연구에 의하면 보육 기관에 자녀를 맡기는 다문화가정의 경우는 부모의 가족 문제나 맞벌이 등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보육 시설에서 오랜 기 간 생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취업 어머니와의 관계 형성 문제, 외국인 어머니 와의 의사소통 문제, 개별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 등 다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반면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와 달리 봉진영(2011)과 정유정 (2008)의 연구에 의하면 일부 다문화가정에서는 자녀의 양육문제에서 남편, 시어 머니와 고향 가족의 도움을 통한 긍정적 사례와 다문화가정 부모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상담, 자녀지원, 모성 보호 등을 제공 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점점 확대함으로써 다문화가정 부 모들이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종합하면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은 결혼과 동시에 자녀를 양육하면서 새

로운 문화권 적응과 가정의 지원 부족 및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다양한 생활고 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가 지원의 점점 확대로 인하여 다문화가 정 부모들의 양육에 대한 도움이 제공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스스 로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려는 신념과 노력하는 태도로 가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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