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對)중 농식품 수출 현황
중국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의 주요 대상국으로써, 주요 수출대상국 중 수출액 기준으로 2위의 국가이다. 2014년 대중 농식품 수출액은 1,296 백만 불을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 중 대중 수출비중은 <그림 2-2>
와 같다.
<그림 2-2> 전체 농식품 수출 중 대(對)중 수출 비중
(단위: 천 불, %)
자료: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수출입통계에서 재가공
전체 농식품 수출 중 대(對)중 수출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에 대중국 농식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수출액은 1,380백만 불을 기록했 다. 이로 인해 전체 농식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7.9%로 증가하였으며, 2011년 이후 평균적으로 16.6%의 수출 비중을 보이고 있 다. 최근 5년간 대중국 농식품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0.49%로, 향후 우리나라 주요 농식품 수출국인 일본을 제치고 최대 식품 수출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중국에 대한 농식품의 수출입 동향은 <표 2-6>과 같다.
2010 2011 2012 2013 2014 증감률
(14/13)
수출
농림축
수산물(A) 787.4 1,380.00 1,278.50 1,317.90 1,296.4 ▵1.6
농산물 446.6 816.1 654.3 675 707 4.9
수산물 231.2 464.6 372.1 370.4 309 ▵16.5 축산물 23.4 36.9 130.3 145.1 172.2 18.7 임산물 86.2 62.4 121.8 127.4 107.2 ▵15.8
수입
농림축
수산물(B) 4,323.20 5,249.70 5,296.60 5,739.10 5,958.46 3.8 농산물 1,945.70 2,462.90 2,363.70 2,747.00 2,658.09 ▵3.2 수산물 1,095.70 1,250.20 1,082.80 1,025.70 1,174.44 14.5 축산물 53.3 60.3 138.3 141.6 163.57 15.5 임산물 1,228.50 1,476.30 1,711.90 1,824.80 1,962.35 7.5 무역
수지
농림축 수산물 (A-B)
△3,536 △4,060.3 △4,018.1 △4,421.2 △4,662
-<표 2-6> 대(對)중국 농식품 수출입 동향
구축하여 수출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생산량 및 인구 등 규모면에서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 기 때문에 대(對)중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보다는 품 질강화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중국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고품질 수입 농식품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수요를 겨냥하여 친환경 농산물, 고품질 농식품, 가공 기술력 강화 등을 통한 경 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11)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對)중 수출 농식품 수출은 수입 원료를 가공한 식품이 대부분으로 농가와 산업과의 연계가 미약하며, 고부가 가공식품 의 수출이 일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 다. 또한 2014년 말부터 중국 경기둔화와 원료성 농수산물 수요 감소 등 으로 인해 전체적인 농식품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중국 위엔화 절 하에 따라 한국의 수출경쟁력은 다소 약화된 상태이다.12)
이로 인해 2015년 1/4분기 기준으로 설탕이나 수산물 등 원료성 농식품 의 대중 수출은 감소하고 있으나, 이와 반대로 바로 소비할 수 있는 커 피믹스, 차(茶)류, 다과류 등 소비재 식품은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2. 대(對)중 유자차 수출 현황
대(對)중 수출품목 중 유자차는 신선 농식품 수출품목 중 매출액 기준 3위의 품목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주요 수출 품목이며, 수출액 기준 으로 100천불 이상 농식품 수출품목 중 8위, 고유식품 중 2위의 주요 수 출품목이다. 유자차의 대(對)중 수출액 추이는 <그림 2-3>과 같다.
2014년 기준 대중국 유자차 수출액은 23,429 백달러로, 전년보다 6% 증 가하였다. 2009년 대(對)중 유자차 수출액과 2014년의 유자차 수출액을 비교하면, 5년 만에 14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자차의 수출증가 세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11)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시장 수출확대 전략보고서”,(2015) 12) 농림축산식품부, “중국의 떠오르는 고급시장, 한국산 농식품으로 공략한다”,(2014.2.26)
<그림 2-3> 유자차의 대 중국 수출액 추이
(단위: 백 불)
자료: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2014 수출입통계” 재가공
기존에 유자를 식용으로만 섭취하고, 차(茶)류 시장에 있어 엽차류 중심 이었던 중국에서, 우리나라 유자차는 원조 과실차로서 차별성을 가진다.
중국에서 유자차는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과 미용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 여성층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에 판매되지 않았던 중서부내륙,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내륙지방에서 유자차의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수출 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13). 2015년 상반기의 판매도 순조 로운 추세로 3월까지 중국으로 수출된 유자차는 5,741천 불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유자차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가격이 저렴함에도 떫은맛이 강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가진 한국산 유자차의 인기가 높다.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의 수입식품 중 한국 유자 차의 판매량은 2만 2693건으로 수입식품 중 1위의 품목이다. 14) 또한 중 국내에서는 카페 등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유자차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생산자 시장에서도 지 속적인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의 파프리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출유관기관, 수출업체, 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인삼, 유자차, 버섯, 화훼, 유제품을 5
1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 센터, “중국 유자차 시장현황 및 진출전략”,(2013) 1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보도자료,(2015.4.11)
대 대(對)중국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하였고, 2015년에는 15억의 예산을 투입해 대(對)중국 수출 전략 품목에 대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 이다.15)
겨울철에 유자차를 주로 소비하는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는 유자차를 연 중 소비할 수 있는 품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계절과 무관하게 연중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수출이 가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산 유자차에 대해 중국 소비자의 인 지도와 선호는 있으나, 개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없어 중국산 유자 차와의 차별화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또한 중국의 유자차 소비층은 소 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위 10~20%층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자차를 알릴 수 있는 중장기적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 기 때문에, 업계는 유자차의 저변확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 간 가격경쟁으로 인해 유 차의 평균가격이 59~69 위엔에서 49~59 위엔으로 약 15%가량 하락하는 문제점이 발생하였다.16) 또한 일부 수입업체가 한국 전통차류를 저가제품 으로 수입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전체 한국 차류 시장의 이미지 저 하가 우려되고 있다. 향후 가격경쟁의 폐해를 막고, 지속적인 수출성장세 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품 차별화와 품질향상, 프리미엄화가 요구된다.
아울러 현지 수요에 맞춰 소용량 제품, 포장의 고급화, 다양한 상품개발 이 필요한 시점이다.
15) 농림축산식품부, “2014년 전략목표”,(2014)
16) 김명신, “한국제품의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 이렇게 높여라”,(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