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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의 판매행태 판매 상품과 수입

판매농가의 판매는 건고추나 특용작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 분 소매(94.8%)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품 종류는 직접 채취하거나 재 배한 나물류나 채소류가 71%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음으로 잡곡류가 11%, 농산가공품과 특용작물이 5%, 수산물과 과일류는 4%의 순으로 판매 되고 있다<그림 15>.

그림 15. 판매농가의 판매상품

판매농가가 장날 1회 출시하여 얻는 수입(판매금액)은 최저 38,200원에 서 최고 10만원까지 이른다. 판매 품목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판매 농가의 평균 판매금액은 63,000원으로 조사되었다.

판매 비율

농가가 농산물을 판매할 때 여러 판매처 중 정기시장에 출하하는 비율을 질문했다. 과거 연구에서 농가가 5일장에 판매하는 비율이 품목별(곡물 30%, 청과물 60%, 특산물 71%)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농가가 재래 시장, 특히 정기시장에 출하하는 비율이 크게 감소37하였기 때문에 품목별 비율보다 연령에 따른 출하량 비중을 조사했다.

상품화할 수 있는 전량(100%)을 정기시장에서 판매한다고 응답한 비율 이 67%로 조사되었다. 특히 판매농가의 연령이 70대 이상일수록 정기시장 에서 판매하는 비율이 높다<그림 16>. 판매자가 60대 이상 여성이 많은 점 을 고려한다면 소규모 면적에서 소량 생산한 농산물을 정기시장에서 판매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1970년대 후반 이후 재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지만 2000 년 이후 각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 관광객을 정기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고령 여성농민의 출하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고령 여성농민에게 교통비를 지급하여 운영하는 ‘장흥 토요시장 의 할머니 장터’나 전통 공예 코너를 마련하여 판매와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정선장의 짚공예 체험코너’가 그것이다.

37 통계청의 통계에 의하면 2006년 농가가 재래시장에 출하하는 비율은 판매규모 500만원 미만 농가의 2.6%, 500~2,000만원 농가의 1.8%, 2,000~5,000만원 농가 의 1.8%, 5,000만원 이상 농가의 1.9%에 불과하다.

그림 16. 농가의 연령대별 정기시장 출하 비중

정기시장에 판매하는 이유

판매농가에게 정기시장에서 판매하는 이유를 질문하여 응답한 결과가

<그림 17>이다. ‘소량이므로 판매할 곳이 없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 고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39%로 조사되었다.

그림 17. 정기시장에서 판매하는 이유

앞에서 보았듯이 정기시장은 농촌지역 60대 이상 고령 여성이 소규모로 생산한 농산물을 현금화하는 장소이다. 한편으로 농촌사회에서 영세 고령 농가는 소량인 생산량을 판매할 곳으로 정기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정기시장 이용자의 이용 만족도

정기시장의 기능을 구매, 판매, 오락․관광, 사교 등 네가지로 나누어 이 용자의 이용만족도를 살펴보았다. 소비자나 판매농가나 정기시장의 모든 기능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비율이 50% 이상이다.

그림 18. 정기시장 이용자의 이용 만족도

주: 만족도는 각 문항을 5점(매우 만족 5점, 만족 4점, 보통 3점, 불만 2점, 매우 불만 1점, 무응답 제외)으로 환산하여 평균한 값이다. 각 기능의 번호는 다음과 같다.

1) 구매기능 ① 신선한 농산물 구입, ② 가격이 저렴함, ③ 종류가 다 양함

2) 오락․관광기능 ① 활력을 얻고 재미있음, ② 전통을 느낄 수 있음,

③ 구경거리가 많음.

3) 사교기능 ① 타인과 쉽게 친해짐, ② 아는 사람 만날 수 있음, ③ 소식․

정보를 얻을 수 있음.

4) 판매기능 ① 적은 양도 판매할 수 있음, ② 보람을 느낄 수 있음.

이러한 이용만족도를 보다 상세히 구분하기 위해 만족 정도에 따라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