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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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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되었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업무환경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에 서 간호업무환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이직의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해진&김정희, 2016; 이영진&서문경애, 2016; 김문자 등, 2017; 김경미 등, 2019). 본 연구에 참여한 밀레니얼 세대 간호사들에서 간호업무 환경 점수는 4점 만점에 평균 2.45(±0.39)점으로 본 연구와 비슷한 병원규모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알아본 김남희(2018)연구에서 평균 2.46(±0.39)점, 고해진 등 (2016)연구에서 2.38(±0.36)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간호업무환경을 세대 별로 나누어 알아본 연구는 없었지만 2017년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알아본 이 서영 등(2017)연구에서는 평균 3.06(±0.31)점, 2019년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알 아본 김순옥(2019)연구에서는 평균 2.70(±0.29)점으로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이 는 비슷한 수준의 병원일 지라도 업무환경이 다르고 세대별 인식하는 간호업무 환경의 차이가 있어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조직 차원에서 간호업무환경 을 개선하는 것이 간호사들의 이직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이직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 되었으며, 일과 삶의 균형이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대근무간호사를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형과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 에서 일과 삶의 균형이 높을수록 이직의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와 비슷한 결 과를 보였고(김미정, 2020), 밀레니얼 세대 일반직장인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 형과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이 높을수록 이직 의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황루, 2020). 이는 일과 삶 의 균형을 추구하고자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고, 일과 라이프가 충돌할 경우 일보 다 라이프를 선택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밀레니얼 세대 간호사들에서 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6점 만점에 평균 2.38(±1.04)점으로 본 연구와 같은 측정도구를 사용한 연구에서 살펴보면 육아휴 직 후 복귀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평균 2.45(±1.00)점으로 본 연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정이랑, 2020). 타 직종을 살펴보 면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최복길(2018)연구에서 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평균

2.88(±0.62)점, 유치원 교사 대상으로 한 이소담(2017)연구에서 일과 삶의 균형 점수는 평균 2.87(±0.82)점으로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대근무 및 업무강도로 인한 소진 정도가 타 직종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결과로 나타나 보인다. 주요 변수 중 일과 삶의 균형이 이직의도에 가장 큰 영향(β=-0.379)을 미쳤는데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 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기혼자를 포함한 정미라 등(2019), 정은 등(2020) 연구에 서 보면 일-가족균형의 점수가 다른 하부요인보다 점수가 낮아 본 연구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일과 삶의 균형은 업무와 육아를 함께 하는 워킹맘에서 유래된 것(Working Families, 2009)으로 본 연구에서는 미혼간호사만을 조사하였기 때문 에 일-가족의 균형을 확인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정미숙 등(2017)의 연구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일과 삶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여자간호사만을 대상 으로 하였기 때문에 남자간호사들의 일과 삶의 균형과 이직의도의 관계는 파악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남녀의 일과 삶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의 차이 연구를 한 손영미와 박정열(2014)연구에서는 남녀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에 영향 을 미치는 인과 변인이 다르다 하였다. 추후 후속연구를 통하여 남자간호사들의 일과 삶의 균형과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 간호사들의 전문성은 이직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전문성을 측정한 도구는 1968년 개발한 것으 로 이는 현 시대와 많이 다르고, 원 도구의 번안 시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ɑ=.82로 신뢰도가 적당하였지만 하부척도의 신뢰도가 Cronbach's ɑ 0.7 미만의 도구로 본 연구에서도 신뢰도가 낮게 확인되어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생각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소진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진은 단순 상관관계에 서는 이직의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다중회귀분석 결과에서는 통계적으 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 소진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알아본 연구들 과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한상숙, 2009; 윤금숙 등, 2010; 김영숙, 2011; 김미란

등, 2013). 일과 삶의 균형과 소진의 상관계수 r=-.623로 측정된 것이 회귀분석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진이 일과 삶의 균형에 영향을 미쳐서 이직의도로 이어지는 매개변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추후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밀레니얼 세대 간호사들의 소진은 6점 만점에 평균 3.19(±0.68)점으로 같은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조사한 윤금숙 등(2010)연구에서 평 균 3.6(±0.95)점 보다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연령별 소진정도를 조사한 이은영 등(2020)의 연구에 따르면 26세~30세 집단이 40세 이상 집단보다 소진 정도가 낮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밀레니얼 세대의 간호사들이 소진 정도가 낮아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다수 의 연구에서 소진은 이직의도와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었다(김미란 등2013). 윤은 자 등(2016)의 연구에 따르면 소진의 하부요인인 정서적 소진이 낮을수록 이직의 도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26세-29세의 연령대의 정서적 소진정 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소진의 하부요인인 정서적 소진의 점수 또 한 3.98(±1.01)점으로 하부요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는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결과로 생 각된다. 그러므로 정서적 소진을 감소시켜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업무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직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추후 모 집단을 확장하여 세대별 간호사들의 소진과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직의도의 하부요인으로 직무만족요인, 업무수행요인은 이직의도 전체결과와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부요인 중 대인관계요인은 주요 변수 중 일과 삶의 균형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설명력은 16%였다.

대인관계요인의 대한 문항으로는 ‘조직생활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때’, ‘상사와의 마찰이 있을 때’,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혼나거나 지적을 당할 때’이다. 여가활동을 함께 즐기는 대상이 직장동료인 경우 일과 삶의 균형 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사현아(2019)의 연구에서와 같이 병원 조직 내에서 동 호회 활동이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이 이직의도를 낮추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경기도지역 2개 대학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편의 추출하였으므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 하는데 제한이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밀레니얼 세대만 조사 대상으로 하여 세대 간 차이를 직 접적으로 알아볼 수 없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전문성 도구가 신뢰도가 낮아 이직의도와의 정확한 관계를 설명하기 부족했다는 점이다. 넷째, 본 연구는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일과 삶의 균형에서 기혼, 남성의 특성 및 이직의도 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다섯째, 본 연구는 COVID-19가 확산 되는 상황에서 자료 수집을 하였으므로 간호사의 소진이 높아 연구결과에 영향 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밀레니얼 세대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문성, 소진, 간호업무환경, 일 과 삶의 균형과 이직의도의 관계를 알아보았고 간호업무환경과 일과 삶의 균형 이 이직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규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 서 추후 모집단을 확장하여 세대별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 은 측정도구를 이용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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