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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예비도구 검증

Ⅵ. 논의

본 연구는 중년여성의 노화불안 측정도구 개발을 목적으로 시도된 방법론적 연구이다. 개발된 도구는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으며, 총 19문항의 4개 요인 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장에서는 개발된 중년여성의 노화불안 구성요인과 도구 의 검증과정에 대한 논의 및 도구의 활용, 연구의 의의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A. 중년여성의 노화불안 측정도구의 구성요인

본 연구는 Devellis (2016)가 제시한 도구개발 절차에 따라 개발하였으며, 중년여성의 노화불안 구성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행연구 및 기존도구의 고찰 과 중년여성의 심층면담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중년여성의 노화불안 측정도구는 Lasher와 Faulkender (1993)의 노화불안 구성요인에 근거하고 문헌고찰과 심층면담을 통하여 본 연구의 개념적 기틀인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인식적 영역의 4개의 요인을 지닌 개념적 기틀을 도출하였다. 인식적 영역은 Lasher와 Faulkender (1993)의 노화불안 구성 요인인 초월적 차원과는 다르게 도출되었는데, 이는 Lasher와 Faulkender 가 AAS 를 개발할 당시와 현재의 중년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활동, 신체적 변화의 차이에 서 기인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임의 표출한 40∼59세 사이의 중년여성 들은 활발한 사회적 활동과 신체적 변화가 적고 아직 양육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 아 죽음이나 영성, 삶의 의미의 탐구가 절실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도출된 4개의 요인은「사회적 무가치감」,「신체적 기능약화」,「외모변화에 대한 걱정」,「노년에 대한 부정적 기대」로 중년여성의 노화불안에 가장 큰 영향 을 미치는 요인은「사회적 무가치감」이었다. 이는 중년여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

라 점차 명확하게 노화에 대해 인식하고 노후문제를 앞으로 당면할 도전과제로 받 아들이며(서순림 등, 2013), 사회적 지지체계의 상실과 진행될 노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 등 사회, 심리적 측면에서의 노화불안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첫번째 요인인「사회적 무가치감」은 8개의 문항으로 23.77%의 설명력을 가졌다. 이 요인에서는 노후를 준비하는 삶과 사회적 지지기반 저하에서 오는

‘자신감 저하’, ‘경제적 자립에 대한 불안감’,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소외 된 노인의 모습이 나 자신의 모습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가를 묻는 문 항들로 구성되었다. 노후에 대한 준비는 노화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필요한 부분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노후에 필요한 자원들을 마련하고, 행복하 고 성공적인 노후생활 유지를 위한 바람직한 과정으로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 다(문도진, 2017). 개인성장이 성공적 노화의 중요한 요인이며 노년기에도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며 생산적인 모습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중년여성이 느끼 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자기능력을 키우 기 위한 직업이나 취미 및 문화 활동, 자원봉사활동 등의 사회활동이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이은정, 2016).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인 경우에는 더욱 불안을 느끼리라 생각되며, 짧게 남은 인생에 대한 자각과 신체적인 변화 에 민감한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을 겪으며 노화불안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요인은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가족, 이웃, 지역사회, 국가사회의 집단속에서 지위획득과 역할수행 에서 사회적 관계유지와 지위의 변화 및 상실에 따라 사회적 관계가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두번째 요인은「신체적 기능약화」으로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13.79%

의 설명력을 가졌다. 중년기에는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변화 즉, 예전과 다 른 신체적인 변화와 능력에서에 불안감을 더욱 느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김신미 등, 2008). 건강상의 문제가 하나씩 늘어가고 활동 범위가 좁아지면서

신체적인 제약이 따를 것임을 인식하고 늙어감을 느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는 지각된 건강 상태가 노화불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 윤은자 등(2007)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폐경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생길까봐 두렵다는 문항은 신체 적 변화를 묻는 문항이었음에도 ‘사회적 무가치감’ 요인에도 비슷한 값으로 적 재되었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을 40∼59세로 정의하여 대상자의 연령 범위가 넓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 예로 예비문항을 구성하기 위한 심 층면담결과에서 40대 초반의 여성들은 자신이 중년기에 해당된다는 것을 자각 하지 못하는 경우와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세번째 요인은「외모변화에 대한 걱정」으로 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12.93%의 설명력을 가졌다. ‘내가 늙어가는 모습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거울 을 볼 때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기가 싫어진다’,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점차 사 라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 ‘늙고 추한 모습으로 보일까봐 걱정이다’로 구성되었 다. 중년여성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외모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그러한 외 모의 변화로부터 노화를 인식하게 되고 회피하고자 하며, 외모의 변화에서 노화 를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노화불안이 높다고 밝힌 최순옥 등(2008)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네번째 요인은「노년에 대한 부정적 기대」로 3문항으로 구성되며 12.49%

의 설명력을 가졌다. 이 요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이 더욱 여유로워 질 것 같다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삶의 여유로움을 설명하고 있으며, 노인이 나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노화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 음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항의 구성은 심층면담을 통해 현재를 즐긴다는 진술에서 도출되었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흰 머리에서 노인의 현명함과 지혜를 떠올리며 노인으로서의 기대감을 가진다고 하였다. 이는 노인과의 긍정적 경험이나 롤모델을 가졌던 경험에서 비롯되었으 며, 긍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이 우울이나 불안을 덜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허수진, 2016). 이는 노화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 부정적 경험, 개인적 편견과 왜곡에서 비롯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김재희 등, 2015). 또한 연령이 높아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나, 할 일들도 적어지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내면의 삶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김은하, 2007), 경제적인 노후준비가 적절한 경우도 노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기수용 역시 중년여성의 노화불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능력이 높아질수록 노화불안 이 감소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기수용 능력의 증진은 우울과 불안수 준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선행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조영선, 2017). 따라서 자 기수용이 노화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중년여성은 노화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할지라도 자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 인 면을 포함한 심층적인 자기탐색과 자기인식 과정을 통해 노화불안 수준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결과적으로 이 요인은 노화에 대한 긍 정적 적응을 위한 심리적 과제로도 볼 수도 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