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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생태 체계적 관점에서 탐색해보 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생태체계를 유기체 변인, 미시체계 변인, 중간체계 변인, 외 체계 변인으로 나누고, 각 하위 생태체계 변인들을 유기체 변인(연령, 학력), 미시체계 변 인(가정환경, 직장환경), 중간체계 변인(교사-유아 상호작용, 교사-부모 상호작용), 외체계 변인(직무, 원장 및 동료와의 관계, 근무환경)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문제 중심으로 연구결 과를 요약,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유기체 변인에 따른 유아교사 행복의 차이를 이원분산분석을 통해 상호작용 효과를 검 증한 결과, 본 연구에서 선정한 유기체 변인 즉, 연령과 학력은 유아 교사들의 행복에 복 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태체계 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이를 연령 변인 중심으로 살펴보면, 22-25세이하의 유아교사들은 학력에 따라 즉, 4년제대졸>평생교육원졸>전문대졸 순으로 각 집단별 행복 수준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에 비해 26-30세이하의 유아교사들은 4년제대졸=평생교육원졸=전문대졸>대학원이상>고졸 순 으로 각 집단별 행복 수준의 차이가 나타났다. 31-35세이하의 유아교사들 역시 행복 수준 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면서 평생교육원졸=대학원이상>전문대졸>4년제대졸 순으로 나타났 다. 마지막으로 35-40세이하의 유아교사들의 행복 수준은 대학원이상>4년제대졸=전문대 졸>평생교육원졸>고졸 순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높은 경우(35-40세이하) 행복 수준은 높거나 낮을 수 있는데, 높은 경우는 학력이 대학원이상이었으며, 낮은 경우는 고졸이었다.

연령이 낮은 경우(22-25세이하) 역시 행복 수준은 높거나 낮을 수 있는데, 높은 경우는 학 력이 4년제대졸이었으며, 낮은 경우는 전문대졸이었다. 본 연구결과는 학력이 높은 교사일 수록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더 높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학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 에 비해 자존감이 높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과 관련되기 때문으로 해석된

다. 이는 학력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결과(김희진과 이분례, 1999; 이미한, 2010; Berk, 1985)와 일치된다.

학력을 연령에 따라 구분해보면, 고졸 유아교사들의 행복수준은 연령에 따라 즉, 26-20 세이하>36-40세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원을 졸업한 유아교사들은 22-25세이 하>26-30세이하=31-35세이하>36-40세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 유아교사들의 행복 수준은 36-40세이하>22세미만=26-30세미만>22-25세이하>31-35세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4 년제대졸 유아교사들의 행복수준은 22-25세이하>36-40세이하>26-30세이하>31-35세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학원 이상의 유아교사들의 행복 수준은 36-40세이 하>26-30세이하 순으로 나타났다. 즉, 학력이 높은 경우(대학원 이상) 행복 수준은 높거 나 낮을 수 있는데, 높은 경우는 연령이 36-40세 이하였고, 낮은 경우는 26-30세 이하였다.

학력이 낮은 경우(고졸) 역시 행복 수준은 높거나 낮을 수 있는데, 높은 경우는 26-30세이 하였고, 낮은 경우는 36-40세 이하였다.

이처럼 연령과 학력은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유아교사의 행복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 결과는 연령이 많을수록 행복에 부정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보고(권 석만, 2009; 김명서, 2000; 김은정 등, 1999)와 그 반대의 보고 즉, 연령이 증가하면서 행복 은 정적인 관계가 성립된다는 보고(서현주, 2006; 양병한, 2003)의 합의점을 제시해줄 수 있겠다. 동시에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 교육수준이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 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는 주장(권석만, 2008) 역시 통합하여 설명할 수 있겠다. 즉, 선행 연구에서 연령과 학력을 각 단일변인으로 하여 행복과의 관계를 보았을 때 나타났던 서로 상반되는 주장 혹은 관계를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추론이 본 연구의 이러한 결 과들을 통해 가능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연령과 학력이라는 두 개의 변수만을 놓고 상호작용을 보았기 때문에 추론의 범위는 제한적이다. 후속 연구에서 다양한 변수들의 상 호작용을 통해 이에 대한 추가 검증을 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행복의 하위요인들은 연령과 학력에 따라 변화하는 패턴이 서로 상이하게 나타났 다. 연령과 학력의 상호작용 효과는 행복의 하위요인들 중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삶 의 목적에서 나타났는데, 자아수용은 앞서 언급한 행복 전체의 패턴과 유사하지만, 행복 수준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 대인관계는 자아수용에서 나타났던 패턴과 상 이하게 나타났으며, 22-25세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유아교사들의 긍정적 대인관계가 매우 낮게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연령대와 학력 집단의 유아교사들의 긍정적 대인관계는

비교적 고른 수준을 보였다. 삶의 목적 역시 긍정적 대인관계에서처럼 비교적 고른 수준을 보였지만, 긍정적 대인관계보다 행복 수준이 약간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행복을 하나로 뭉쳐서 보았을 때와 하위변인 별로 보았을 때, 그 결과의 시사점이 매우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도 본 연구에서처럼 행복 전체에 대한 탐색과 함께 행복의 하위변인별로 탐색할 필요가 있겠다.

다른 한편, 4년제대졸이면서 22-25세 이하의 유아교사들의 행복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자아수용이 가장 높았다. 반면 긍정적 대인관계와 삶의 목적은 가장 낮았다. 이는 이 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 증진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강점인 자아수용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약점인 긍정적 대인관계와 삶의 목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 사한다. 고졸의 유아교사들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행복이 낮아지는 패턴을 보여, 연령대 가 높아질수록 유아교사들을 위한 행복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자아수용과 관련한 행복이 가장 낮아 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겠다.

Berk(1985)와 Wassermann(1982)의 연구에서도 본 연구에서 유기체 변인으로 분류한 학 력에 따라 유아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그 결과의 차이가 구분되 고 있으며, 이미란(2010)의 연구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교사들의 행복감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와 부분적으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유기체 변인으로 분류된 연령에 따른 행복은 그 대상과 환경에 따라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유아교사 환경이라는 복합적인 유기체 변인을 통해 해석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 에서 분석된 유아교사들의 연령과 학력에 따른 상호작용 효과의 결과는 그동안 선행연구 들에서 일반화되지 못하는 유기체 변인의 특성을 대변해 주는 결과이며, 특히 행복의 하위 요인들에 따라서도 그 차이가 발견됨에 따라 유아교사들의 행복이라는 특성은 삶에 대한 주관적인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고, 연령과 학력은 행복의 중요 변인이 될 수 있 음을 확인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특징적인 점으로, 전문대졸 유아교사는 연령에 따른 행복 수준이 완만한 한편, 4년제대 졸 유아교사는 연령에 따른 행복 수준이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것 이다. 행복이 기쁘거나 슬픈 경험들의 합에 의해 도출된다고 보는 상태이론의 견지에서, 두 집단의 행복 합을 도출할 경우 두 집단의 행복 합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 22-25 세 이하의 경우, 4년제대졸 유아교사들은 2년제대졸과 평생교육원졸 등의 유아교사들에 비 해 자아수용이 제일 높았지만, 긍정적 대인관계와 삶의 목적은 제일 낮았다. 또한 4년제대

졸 유아교사들은 22-25세 이하에 높았던 것(자아수용)이 특정 연령대에서는 낮았다가 다시 특정 연령대에서는 높아지기도 했다. 동시에 4년제대졸 유아교사들은 22-25세 이하에 낮았 던 것(긍정적 대인관계, 삶의 목적)이 특정 연령대에서는 높았다. 본 연구가 횡단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석상의 주의를 요하겠지만, 이러한 결과들은 행복의 수준이 높음과 낮음 을 반복한 결과, 그 합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겠다. 결국 유아교 사는 다양한 연령대와 학력에 따라 행복의 높은 수준과 낮은 수준을 모두 경험하면서 삶 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행복한 사람 역시 그들의 인생에서 여러 차례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분노와 죄의식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 역시 경험하게 된다는 Ben-Shahar(2007) 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이들은 기쁨과 애정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며, 긍정적인 정서로 그들에게 닥친 슬픔, 시련, 고난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 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하듯(Ben-Shahar, 2007), 유아교사가 행복하려면 긍정심리학에 서 주장하는 것처럼, 과거의 삶에 대해서는 수용과 감사를 통해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현재 의 삶속에서는 ‘지금 이 순간’의 체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몰입을 통해 유쾌함과 즐거 움을 경험하며, 미래의 삶에 대해서는 도전의식과 낙관적 기대를 통해 희망감과 기대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권석만, 2009; 신원, 2006)을 지향해야 하겠다.

미시체계 변인은 가정환경과 직장환경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우선, 유아교사가 몸담고 있는 인접환경 중 가정환경으로 구분한 미시체계 변인들은 결

우선, 유아교사가 몸담고 있는 인접환경 중 가정환경으로 구분한 미시체계 변인들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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