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 수행
과거 공업화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입지 특성상 공업화가 진행되지 못해 산업화 과정에서 비교적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오트레일의 개발 대상이 되는 이들 지역들의 경우 공업화가 진행된 지역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자연환경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관광 개발의 잠재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생태관광(eco-tourism) 및 녹색관광(green tourism)과 같은 친환경적 관광 수요의 흡수가 가능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나. 지역관광 개발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접근 방향
대체로 관광산업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공통적으로 재화나 용역 등을 판매하는 혼합된 성격을 띠게 된다. 따라서 해당 지역은 지역의 역사, 문화 및 자연환경을 바탕으 로 한 민예품, 특산품, 토속음식의 제조 및 판매 등을 통한 연계산업의 발전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다. 국가 지오트레일 등의 지역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예상 파급 효과
지오트레일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고용유발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지역의 자연환경 및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자원으로의 개발을 통해 농업, 수산업, 임업 등과 같은 1차 산업의 경제 기반 강화에도 일조할 수 있다.
라. 국가 지오트레일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
❍ 독일 테라비타 지질공원(Terra Vita Geopark)의 사례37)
독일 테라비타 지질공원은 1962년 독일 ｢연방자연보전법(Federal Nature Conservation Act)｣에 의하여 자연공원이던 지역이 2001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으 로, 지질공원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도 방문객당 지출 비용에 수익창출효과계수를 적용하는 간편한 방법을 적용하여 경제적 파급 효과를 구하는 것을 잠정적으로 채택하였다(표 6-1 참조). 국내 지질공원 중 제주도는 섬 전체가 지질공원이지만 제주도가 복합 관광 지역이므로 향후 수월봉 지역에 한정하여 이를 적용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38)
총수익 = 총 방문객 수 × 1인당 세전 지출 금액(일별 금액 차별) × 부가가치세율 경제적 효과 = 총수익 × 수익창출효과계수
37) 이수재(2010), '지질공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 참조.
38) 수월봉은 지질공원의 지오사이트로 지정하기 전에는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던 곳이므로 지질공원 시행 효과를 측정하기 좋은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
위 식에서 수익창출효과계수를 얼마로 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향후 국내 여건을 고려 하여 조정하여 정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추정할 수 있다.
기호 구분 계산 1일 방문객 숙박 방문객 합계
A 명 - 134,000 100,000 234,000
B 1일 지출금액(유로) - 36.1 74.6
-C 총 수익(유로) =A×B 4,837,400 7,460,000 12,297,400
D 부가가치세율(%) - 15.00 15.00 15.00
E 순 수익(유로) - 4,206,435 6,486,957 10,693,392
F 수익 창출 효과 계수 - 0.55 0.55 0.55
G 경제적 효과 =E×F 2,313,539 3,567,826 5,881,365
H 지역 평균 수익(유로/연간) - 20,000 20,000 20,000
I 고용 효과(명) =G/H 116 178 294
자료: Hartiing and Meier(2010); 이수재(2010) pp.173-174 참조.
<표 6-1> 독일 테라비타 지질공원의 경제적 효과(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