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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문헌고찰

1. 과음주와 사망의 관련성

소량 또는 중등도 이하의 절제된 음주는 건강한 사람에서 심혈관질환 또는 돌연 사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과음은 사망의 위험을 높인 다고 보고하였다(Reynolds 등, 2003; Gronbaek 등, 2004; Maraldi 등, 2006). Reynolds 등(2003)에 의하면 음주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루 12g 이하로 음주하는 사람은 전 체 뇌졸중의 상대위험도가 0.83(95% CI: 0.75~0.91)이었고, 허혈성 뇌졸중의 상대위 험도는 0.80(95% CI: 0.67~0.96)이었다. 또한 하루 12~24g 음주하는 사람의 허혈성 뇌졸중의 상대위험도는 0.72(95% CI: 0.57~0.91)로 위험도가 낮은 반면에, 하루 60g 이상의 음주를 할 경우에는 허혈성 뇌졸중의 상대위험도가 1.69(95% CI: 1.34~2.15), 출혈성 뇌졸중의 상대위험도는 2.18(95% CI: 1.48~3.20)로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심장질환 병력이 없는 70~79세의 2,487명을 대상으로 5.6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일주일에 1~7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이 비음주자에 비해 사망 위험 (HR=0.75; 95% CI: 0.56~1.00)과 심장병 발생 위험(HR=0.72; 95% CI: 0.54~0.97)이 현저히 낮았다. 특히 연령, 성, 인종, 지역, 교육수준, 흡연 상태, 신체활동, interluekin-6, C-reactive protein 등을 통제한 후에도 적정 음주자에서는 사망의 위험이 감소하는 관련성이 지속되었다(HR=0.74; 95% CI: 0.55~0.99). 반면에 과음주자에서는 사망의 위험도가 1.56(95% CI: 1.10~2.21)으로 크게 증가하였다(Maraldi 등, 2006). Gronbaek 등(2004)의 연구에서도 적정량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 비해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1.29배(95% CI: 1.13~1.48) 높았고, 일주일에 13잔 이상 과음하는 사람 은 사망 위험이 1.32배(95% CI: 1.15~1.53)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18.4년 동안 울혈 성 심부전의 병력이 없는 21,601명의 의사인 남성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잔, 1~4잔, 5~7잔, >7잔으로 나누어 심부전에 대한 위험도를 관찰한 결과, 각각 1.0(기준집단),

0.90(95% CI: 0.76~1.07), 0.84(95% CI: 0.71~0.99), 0.62(95% CI: 0.41~0.96)로 나타 각각 0.86(95% CI: 0.75~0.99), 0.74(95% CI: 0.65~0.85), 0.77(95% CI: 0.68~0.87), 0.78(95% CI: 0.67~0.90), 0.82(95% CI: 0.74~0.92), 0.95(95% CI: 0.79~1.14)로 사망 의 위험도가 낮았다. 그러나 매일 2잔 이상 음주하는 집단의 전체 사망 위험도는 통 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Gaziano 등, 2000).

건강에 대한 알코올의 효과는 성별, 연령, 인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보고되었 다(White 등, 2002; Nakaya 등, 2004; Di Castelnuovo 등, 2006). White 등(2002)의 연구에 따르면, 16~54세의 여성과 16~34세의 남성에서는 알코올을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의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과거 음주자가 현저히 높았다(RR=1.86; 95% CI:

1.50~2.29). 현재 음주자에서는 40~49세의 젊은 남성들에서 알코올 섭취와 전체 사망의 위험 간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으며, 60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이 없었다.

또한 남성에서는 비음주자에 비해 하루 22.8g, 22.8~45.5g, 45.6~68.3g, >68.4g 섭취하 는 음주자의 사망위험도가 각각 1.10(95% CI: 0.90~1.33), 1.17(95% CI: 0.96~1.42), 1.16(95% CI: 0.96~1.40), 1.62(95% CI: 1.32~1.99)이었다(P<0.001). 그러나 여성에서 는 나이 그룹 간에 결과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Miyazaki 등(2001)은 40~69세 남

CI: 1.15~2.62), 출혈성 뇌졸중 사망의 상대위험도는 3.39(95% CI: 1.38~8.35)이었다 (Sull 등, 2009).

나. 과음주의 건강위해 기전

적정량의 음주가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기전은 다양하다. 적정량의 알코 올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간의 마이크로솜 효소체계를 활성화시켜 간에서의 단백질과 지질합성을 촉진하여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Sacco 등, 1999;

Mukamal 등, 2005; Lucas 등, 2005; Kloner와 Rezkalla, 2007; O’Keefe 등, 2007;

Gronbaek 등, 2009). 또한 인슐린 매개 포도당 흡수를 향상시켜 혈당 농도를 낮추 고,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혈압을 낮추고, 염증 감소, 섬유소 분해 효소 증가, Apolipoprotein A-1 증가, 지질 단백질 감소, 중성지방 감소, 프로스타글란딘 (prostaglandin)의 합성을 억제하여 혈소판 응집 및 응고 억제와 같은 항혈전 작용 등 의 수많은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ucas 등, 2005; Kloner와 Rezkalla, 2007). 또한 적정량의 음주가 심부전을 일으킬 가능성을 낮 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Abramson 등, 2001; Walsh 등, 2002). Walsh 등(2002)의 연 구에서 남성 2,796명을 대상으로 26,035인년, 여성 3,493명을 대상으로 35,563인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일주일에 8~14잔의 술을 마시는 남성이 술을 1잔 미만 마시 는 사람에 비해 울혈성 심부전 발생의 상대위험도가 0.41(95% CI: 0.21~0.81)이었다.

여성에서는 나이를 통제한 후에, 일주일에 1잔 미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일주일에 3~7잔 마시는 여성이 울혈성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0.49(95% CI: 0.25~0.96)이었다.

그러나 과음(남성 ≥15 drinks/wk, 여성 ≥8 drinks/wk)이 울혈성 심부전 발생의 위험 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었다. Abramson 등(2001)의 연구에서는 평균 나이가 73.3세 인 2,235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최대 14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적정량의 음주와 심부 전 발생간의 상관성을 조사하였는데, 나이와 성별을 통제한 후에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지난 달 30~600ml의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의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0.71(95% CI: 0.56~0.92), 630~2100ml의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

보고되고 있다(Taylor 등, 1981; Fraser 등, 1983; Haffner 등, 1985; Camargo 등,

음주는 혈압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 고혈압은 관동맥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Doll 등, 1994; La Vecchia 등, 1995; Camargo 등, 1997; Andreasson, 1998; San Jose 등, 1999; Corrao 등, 1999; Gaziano 등, 2000; Reynolds 등, 2003; Gronbaek 등, 2004; Di Castelnuovo 등, 2006; Jeong 등, 2012). 35~69세 호주인 11,511명의 환자군

하는 사람에서 가장 낮은 발생률(2.2%)을 보였다.

알코올이 심방세동을 유도할 것이라는 가능한 메커니즘은 이전 연구에서 논의되 었다(Simpura, 1987). 알코올이 순환 카테콜라민의 농도를 증가시켜 심근의 불응기와 전도 시간에 변화를 주고 미주신경톤의 급격한 증가를 일으키므로 만성적으로 과량 의 음주를 할 경우 무증상 심근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Brigden과 Robinson, 1964;

Greenspon과 Shchaal, 1983; Engel과 Luck, 1983; Anonymous, 1985). 따라서 음주와 심장의 부정맥, 특히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오 1983; Rich 등, 1985; Koskinen 등, 1987; Koskinen 등, 1990; Puddey 등, 1999).

Koskinen 등(1987)의 연구에서는 21~64세 101명(남성 82명,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심방조동, 상실성 빈맥, 심방조기수축 등의 발생이 대조군에 비해 2배로 증 가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알코올이 부정맥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논의되고 있 다(Cohen 등, 1988).

하루에 알코올 20g을 마실 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의 발생이 가장 낮았으며, 이보다 적거나 많으면 관상동맥질환 발생이 증가하였다(Behrens 등, 2011).

Behrens 등(2011)의 연구에서 30~49세의 스웨덴 여성 47,921명을 713,295인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비음주자에 비해 적정음주자(하루 0.1~19.9g)가 전체 사망과 더 큰 역의 관련성을 보였다(RR=0.83; 95% CI: 0.71~0.98). 30~34세의 여성에서는 하루 15g 이상 음주하는 사람이 비음주자에 비해 전체 사망의 상대 위험도가 3.11(95%

CI: 1.18~8.20)로 높은 반면에, 35~49세의 여성에서는 하루 15g 이상 음주하는 사람은 비음주자에 비해 전체 사망의 위험률이 현저하게 낮았다(RR=0.55; 95% CI: 0.34~0.90).

이 연구에서는 30~49세의 여성이 하루 1.5~20g의 음주를 했을 경우, 비음주자에 비 해 약 16% 정도 전체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0.1~19.9g의 알코올 을 섭취하는 사람과 비음주간 사망률을 비교했을 때, 심혈관질환 사망의 상대위험도 는 0.69(95% CI: 0.46~1.01), 암 사망 상대위험도는 0.92(95% CI: 0.75~1.15)로 나타 났다(Behrens 등, 2011). 암과 음주량에 대한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12.5g 이하의 가 벼운 음주가 암 사망률을 낮춘 반면, 하루 음주량이 50g을 초과하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Jin 등, 2013). 알코올 섭취가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8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소량 마시는 사람의 암 사망의 상대위험도는 0.91(95% CI: 0.89~0.94), 적정량의 음주를 하는 사 람의 상대위험도는 1.02(95% CI: 0.99~1.06), 과음을 하는 사람의 상대위험도는 1.31 (95% CI: 1.23~1.39)이었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하루 12.5g의 알코올을 섭취 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가끔 마시는 사람에 비해 암 사망률이 6.2% 증가하 였다(Jin 등, 201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