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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문헌고찰

2.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환자의 자가관리 역량

자가관리 역량은 개인의 삶, 건강과 안녕을 유지하기 위한 자가관리 활동이나 건강 증진 행위들을 수행하기 위한 개인의 능력으로 삶의 전반을 통해서 발전되는 것이다 (Orem, 1995). Orem (1995)의 자가관리 결핍 이론에 의하면 자가관리는 개인의 삶, 건강, 발전,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개개인이 스스로 수행하거나 수행해야만 하는 인간 의 조절 기능으로 일정한 시간 안에 반드시 습득되어져야 하며 의도적이고 지속적으 로 수행되어져야만 한다. 개인이 자가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건강과 관련되거나 건강 관리와 관련되어 있는 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있는 경우에 자가관리 결핍이 발생하게 된다.

자가관리 결핍이 발생한 경우 대상자의 자가관리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간호 제 공자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간호 제공자의 개입정도는 자가관리의 결핍정도에 따라 전적 보상체계, 부분적 보상체계, 지지적-교육적 체계가 있다. 전적 보상체계 (wholly compensatory system)에서는 간호 제공자의 전적인 활동만 존재하게 되며 간호 제공자는 환자를 지지하고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 부분적 보상체계(partly compensatory system)에서 간호 제공자는 대상자의 요구에 따라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지만 간호 제공자의 활동 영역이 환자의 활동영역보다 넓다. 지지적-교육 적 체계(supportive-educative system)에서는 환자가 스스로 자가관리를 달성할 수 있 으며 간호 제공자는 대상자의 자가관리 역량을 개발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지지적-교육적 체계에서 대상자 스스로 자가관리를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도

록 자가관리 역량을 강화하여 대상자의 최대 역량을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런데 Orem(1995)의 이론에서는 대상자의 자가관리에 대한 최대 역량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대상자의 최대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는 모델이 Falk-Rafael (2001)의 임파워먼트 케어링 모델(Model of empowered caring)이다. 임파워먼트 케어 링 모델은 자가관리 역량을 최대 역량으로 이끌어주는 과정으로 간주하고 있다. 자가 관리 역량 강화는 개인의 문화적 가치와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간호사-환자 관 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간호사-환자 관계를 바탕으로 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인식, 지식, 기술,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여 최대 역량을 달성하게 된다. 대상자가 가진 최대 역량을 더욱 촉진 시켜줄 수 있는 방안이 간호사-환자의 관계를 잘 수립하고 간호사 가 대상자를 옹호해주면서 대상자의 지식과 기술을 개발시키면서 역량 강화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의 최대 역량이 형성되어 궁극적으로 자아의 변화, 행위의 변화,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자아의 변화에는 자신감 또는 자아 존중감이 증 가하고 관계의 변화에는 가족과 친구 또는 건강관리 제공자들과의 관계 변화가 있으 며 행동의 변화에는 자기 옹호와 보다 건강한 목표 지향적인 선택 등이 포함된다. 이 를 그림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Fig 1).

Fig1. Model of Empowered Caring (Falk-Rafael, 2001)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관리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중재 프 로그램을 제공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고혈압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는 보건소 및 보건 진료소에서 진행된 연구가 가장 많았고(Bosworth et al., 2009;

Bosworth et al., 2011; Choo, & Kim, 2011; Jeong et al., 2006; Lynch et al., 2014;

Zhang et al., 2011) 그 외에 병원(Lee, 2009), 산업장(Gi, & Park, 2012) 검진센터 (Tonstad et al., 2007), 너싱홈(Park et al., 2013) 등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연구가 고혈압 환자의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이를 위한 프로그램 내용은 걷기, 맨손체조, 가벼운 신체 활동(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Lee, 2009)과 다양한 식이 내용으로 저염, 저지방 식이, 야채와 과일 섭취 권장 등이 포함되었다(Bosworth et al., 2009; 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Tonstad et al., 2007). 그 외에도 약물이행(Choo, & Kim, 2011; Jeong et al., 2006;

Lee, 2009; Zhang et al., 2011)과 절주(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Park et al., 2013; Zhang et al., 2011), 금연(Bosworth et al., 2009; 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Park et al., 2013; Zhang et al., 2011), 스트레스 관리(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Park et al., 2013), 체중감량(Bosworth et al., 2009; Park et al., 2013; Tonstad et al., 2007)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였다.

프로그램 결과를 측정하기 위해 신체 계측으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Bosworth et al., 2009; Choo, & Kim, 2011; Jeong et al., 2006; Lee, 2009; Lynch et al., 2014 Zhang et al., 2011), 체지량 지수(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Lee, 2009;

Tonstad et al., 2007)가 사용되었고 자가관리 능력의 변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자 가관리 행위(Choo, & Kim, 2011; Gi, & Park, 2012; Lee, 2009; Park et al., 2013;

Zhang et al., 2011), 자기 효능감(Gi, & Park, 2012; Park et al., 2013), 지식(Gi, &

Park, 2012; Jeong et al., 2006) 등을 측정하였다.

대사증후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보건소(Hyun, 2009; Kim 2013; Kim et al., 2014; Oh et al., 2010), 건강검진센터(Fukumoto et al., 2011; Kim, 2012a; Lee, 2010), 병원(Bosak et al., 2010; Hikmat, & Appel, 2014; Park, 2014), 산업장(Kang et al., 2014; Nanri et al., 2012) 등에서 중재가 제공되었다. 중재의 내용은 생활습관 개선 (Kim, 2012a; Kim 2013; Lee, 2010; Nanri et al., 2012; Oh et al., 2010) 또는 생활습 관 개선에 대한 자가관리 내용(Fukumoto et al., 2011; Hyun, 2009; Park, 2014)을 포 함하고 있었다. 중재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과 체질량 지수

(Fukumoto et al., 2011; Hyun, 2009; Kim 2013; Nanri et al., 2012; Oh et al., 2010;

Park, 2014), 복부둘레 및 체중(Hyun, 2009; Nanri et al., 2012; Oh et al., 2010; Park, 2014), 체지방률(Park, 2014) 등 신체 계측변수가 사용되었고 공복 혈당(Fukumoto et al., 2011; Hyun, 2009; Kim 2013; Kim et al, 2014; Park, 2014) 및 당화 혈색소 (Hikmat, & Appel, 2014; Kim et al, 2014), 콜레스테롤(Bosak et al., 2010; Fukumoto et al., 2011; Hikmat, & Appel, 2014; Hyun, 2009; Kim 2013; Kim et al., 2014; Lee, 2010; Park, 2014) 수치 등의 혈액검사 결과를 사용하였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삶의 질(Hyun, 2009; Oh et al., 2010; Park, 2014), 자기 효능감(Bosak et al., 2010; Fukumoto et al., 2011; Hyun, 2009; Kim, 2012a; Kim et al., 2014), 자가 관리 행위(Hyun, 2009; Kim et al., 2014). 자기 조절 정도(Fukumoto et al., 2011;

Kim, 2012a)를 측정하였고 실제 생활습관 개선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식 이 습관 변화(Hikmat, & Appel, 2014; Kim, 2012a; Lee, 2010; Nanri et al., 2012), 신 체 활동 정도(Bosak et al., 2010), 체중 조절 정도(Lee, 2010; Nanri et al., 2012)를 측

가장 많았으나 대사증후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보건소, 병원, 건강검진센터, 산업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의 내용에는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모두 운동 또는 신체활동, 식이, 금연, 금주 등의 자가관리 행위 향상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효과 측정 에 있어서는 고혈압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보다 대사증후군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보다 다양한 신체 계측 변수 및 혈액검사 결과들이 사용되었다. 또한 고혈압을 대상 으로 하는 경우 자가관리 행위와 지식 등의 구체적인 자가관리 능력 변화를 측정한 반면 대사증후군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삶의 질, 자기 효능감 등을 측정하고자 하였 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생활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치료 유 지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