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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고, ‘0’의 의미를 부정확하게 설명한다면 개념적 모델을 기호적 표현과 언 다중연합피질(multimodal or heteromodal association cortex)의 병변과 함께 전두엽의 대사저하가 주의감독체계(supervisory attentional system)의 손상으 로 이어질 수 있고, 그 결과 이동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18 다중연합피질은 다양한 감각 양식(multiple sensory modalities)으로부터의 입력(input)을 수용 하여 고차 인지 기능(higher order cognitive functions)을 통해 정보를 통합한 다. 치매 초기부터 다중연합피질의 손상이 진행되면서 전두엽 집행기능이 저 하되고, 결국 숫자 변환의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36-38 그리고 주의력

(attention)은 지속적 주의력, 선택적 주의력, 분리적 주의력, 교대적 주의력 등

가로로 제시한 연산 문제를 환자군은 세로로 전환하여 풀었음에도 오류가 생 된 NADL(Numeric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이하 NADL) 선별검사도구 는 환자와의 인터뷰, 간병인과의 인터뷰, 일상적 검사(날짜, 파스타의 양, 전화 번호, 가격 등), 정식 검사(숫자 이해, 아라비아 숫자 읽기 및 쓰기, 암산, 계 산) 등 4개의 하위 과제로 구성된다.41 이 도구는 기존의 선별검사도구인 MMSE 또는 MoCA(Montreal Cognitive Assessment)에서는 인지기능의 전반 적 퇴화 정도를 측정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면서 숫자 사용의 기능이 어느

을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청각적 및 시각적으로 지각되는 한국어의 음운 특성 또한 자극 선정 시 고려되어야 한다. 조음위치가 동일한 음소는 청각적 또는 시각적으로 변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앞서 언급하였듯이 환자군의 경우 의미 기억과 관련된 문항에 응답할 수 없는 오류가 있었다. 이는 환자군이 숫자 산출에서의 어려움이 있 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의미 기억이 최소한으로 적용되는 과제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숫자 산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 람직하다.

셋째,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가 숫자 처리와 계산에서 다양한 오류가 있다는 사실은 선행연구에서도 충분히 밝혀졌다.3,10-12,15,17,18,22-25 그러나 같은 치 매 환자군 이더라도 중증도 또는 치매 종류에 따라 오류 특성이 매우 다양할 것이다. 실제로 본 연구자가 GDS 6인 치매 환자 3명에게 과제를 실시하였는 데, 한글 변환은 전혀 수행하지 못하였고, 숫자 읽기는 문항의 절반 이상에서 숫자 분리 오류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GDS 4인 치매 환자 가 숫자 읽기에서 구문적 오류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었 다. 따라서 특정 기준으로 환자군을 선별하여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하며, 나 아가 환자군에서 있었던 숫자 처리의 오류가 자릿값의 이해와 관련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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