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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내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 블로그, 카페, SNS, 게시판 등 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소셜 빅데이터를 주제분석과 감성분석 기술로 분 류하고 네트워크분석과 데이터마이닝의 연관성분석, 의사결정나무분석 기법을 적용하여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국민의 통일인식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고 통일인식의 연관규칙과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6년 1월부터 3월까 지 분석한 결과 북한과 관련된 이슈 발생 시에 온라인상에 통일 관련 문 서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연도별 통일 찬성의 감정 변화는 2011년 대비 평균 2.23배 증가하였으며, 찬성 감정의 표현 단어는 평화, 필요, 중요, 노력, 관심 등의 순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반대 의 감정 변화는 2011년 대비 평균 3.25배 증가하였으며, 반대 감정의 표 현 단어는 문제, 위협, 갈등, 포기, 분열 등의 순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 났다.

둘째, 안보와 관련된 문서는 핵무기, 정상회담, 통일대박, 천안함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슈와 관련한 문서는 핵무기, 정상회담, 통일대박 등 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통일 방식과 관련한 문서는 평화통일, 자유 통일, 흡수통일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은 통일대박 감정을 포함할 경우 찬성은 2011년 55.0%, 2012년 62.2%, 2013년 57.8%, 2014년 77.1%, 2015년 56.2%로 나타났으며 2016년은 찬성이 59.8%, 반대가 27.6%로 나타났다.

넷째, 통일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이슈 요인에 대한 다중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통일대박, 남북공동선언, 민영화, 이산가족 상봉, 휴전선,

선거, 간첩 순으로 통일의 찬성에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상회담, 핵무기, 천안함 순으로 통일의 찬성에 부적(-) 영향을 주는 것으 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안보·이슈 요인이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통일대박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온라인 문서 중 통일대박이 있을 경 우 통일에 대한 찬성 인식이 이전의 59.8%에서 76.0%로 증가하였고, 특 히 통일대박이 있고 핵무기가 없는 경우 통일에 찬성하는 확률이 가장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4개국이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이 가 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문서상에서 중국, 미국, 러시아가 없 는 조합이 통일에 찬성할 확률이 가장 높은 반면 중국이 없고 미국이 있 는 조합이 통일에 반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통일 관련 인식에 대한 예측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최근 북한과 관련된 이슈 발생 시에 온라인상에서 커뮤니케이션 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 북한의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로 인하여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 으로 보인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005명 을 대상으로 ‘4차 북한 핵실험의 한반도 평화 위협 정도’에 대해 물은 결 과 위협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1%로 나타났다. 3차 핵실험 이후 ‘위협 적이다’라고 응답한 사람 76%에 비해 15% 포인트 낮아졌으나 여전히 북 한 핵실험 등의 이슈는 위협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통일 관련 국민 인식은 소셜 빅데이터의 분석 결과와 정기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 서 제시한 통일 관련 감정 키워드의 감성분석 방법으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찬성, 보통, 반대로 분류하는 것의 타당성이 어느 정도 확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통일대박이 언급된 온라인 문서의 경우 통일에 대한 찬성 확률이 높은 것은 통일대박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담론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선거와 통일대박이 동시에 언급된 문서의 경우 찬 성 확률이 높은 것은 선거를 통해 통일대박에 대한 긍정적인 담론이 확산 되기 때문으로 본다. 핵무기와 천안함이 동시에 언급된 온라인 문서의 경 우 통일에 대한 반대 확률이 높은 것은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안보 불안이 증가하면서 부정적인 담론이 확산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일 과정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것은 ‘통일대박’이 있고

‘핵무기’가 없는 경우 통일에 대한 인식이 찬성으로 나타났으며, ‘통일대 박’이 없고 ‘핵무기’가 있으며 ‘선거’가 없는 조합의 문서들이 온라인상에 언급될 때 통일에 반대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통일대박론’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개개인의 특성을 가지고 분석한 것이 아니고 그 구성원이 속 한 전체 집단의 자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개인에게 적 용하였을 경우 생태학적 오류(ecological fallacy)가 발생할 수 있다(송 태민 등, 2014).

또한 본 연구에서 감성분석 결과 정의된 통일인식은 온라인 문서 내에 서 발생된 감정 단어의 빈도로 정의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조사 등을 통한 통일인식의 조작적 정의와 다를 수 있으며, 2011∼2015년 기간 1/4분기 (15개월간)의 제한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전체적인 통일 관련 인식의 예측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소셜 빅데이터에서 통일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을 빠르게 효과 적으로 파악함으로써 기존 통일 관련 인식의 정보수집체계의 한계를 보완

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정책적·분석방법론 적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송주영, 송태민, 2014).

끝으로 통일에 대한 찬반, 통일 방법 등에 대한 국민의 통일의식 조사 와 더불어 소셜미디어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할 경우 통일인 식의 예측은 더욱 신뢰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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