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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노력 : 제5단계 환자의 이송

이송단계에서는 현장에서부터 어느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할 것인지 결정했다면 이후 신속한 이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의료기관의 선정 은 환자 또는 보호자의 의해 선정되는 경우가 74%(2012년 기준)로 대부분이 며, 구급대는 25%, 119 상황실은 0.06%밖에 되지 않는다. 구급대는 대부분 환자가 원하는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지만 주로 종합병원에 치중되어 있어서 의료기관의 수용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중증 외상 환자가 황금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거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게 되거나, 아니면 억지 로 치료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형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는 결과가 자 주 초래된다.”고 한다(이근, 2004). 따라서 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에 대해서 는 구급대와 119 상황실에서 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병원을 검색하 면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주요 시설의 가용여부를 환자와 구급대원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장비를 갖춰 환자를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제도와 장비에 앞서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대한 레벨의 정립과 구급대 원과 119 상황실의 중증도 파악에 관한 지침의 숙지와 숙달이 우선 갖춰져 야 할 것이다.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중에는 구급차와 병원 간의 소통이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원과 구급차의 소통방식은 현재 음성통화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병원은 항상 긴박하게 움직이는 곳이 라 통화 연결이 어려우며 간호사가 응급담당의를 찾는 등 시간이 지체되어 효율적이지 않다. 따라서 이송할 병원의 응급전문의들에게 휴대폰 메시지로 환자의 주요한 정보를 전송하거나 병원 내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출발지 및 병원 도착시간, 사고발생과 환자상태에 대한 정보를 영상으로 보여줘서 실 시간으로 의사들이 체크하여 미리 응급상황의 환자를 준비할 수 있는 시스 템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황 : 응급대응 5단계(환자의 이송)

개선안 : 응급대응 5단계(환자의 이송)

<그림 4-7> 응급대응 5단계 현황과 개선안

제5장 결론 및 향후 연구

본 연구에서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서울시에 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교통사망사고 즉시대응체계’에 대한 단기효과 를 분석하고 도로교통사고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를 유효처치 시간인 20분 이내에 이송하기 위한 ‘중증외상환자 응급대응 5단계’를 소개하였다.

먼저, 서울시의 ‘교통사망사고 즉시대응체계’의 효과분석은 2013년 7월부 터 10월간 발생한 132개의 사망사고에 대한 내용 분석을 진행하였다. 개선 사항을 비교한 결과 고의성 사고는 2012년 대비 2013년 동기간 동안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실성 사고는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 은 서울시의 즉시대응체계가 과실성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 고 판단된다. 단, 주취운전,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 고의성 사고의 경우, 시설개선을 위한 단기 노력이 아닌 시설개선 외적인 노력 즉, 안전 교육 및 예방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통사고 중증외상환자 이송을 위한 중증외상환자 응급대응 5단계 를 제시하였다. 이 대응체계는 사고발생 직후 20분 이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교통사고환자를 지역중증외상센터로 이송하는 과정을 5개의 세부단계 로 나누고, 각 단계별 현황 및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제1단계에서는 차량단 독 사고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차량블랙박스의 사고자동 전송기술과

이상음원 CCTV 관제서비스의 기술연계 및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제2 단계에서는 119와 경찰의 CCTV 등 영상정보의 공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 되었다. 제3단계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응급차량 전용 신호등의 설치가 필 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긴급차량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역방향안내’, 또 는 ‘역방향램프진입’ 내비게이션 등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 었다. 제4단계에서는 중증외상환자의 초동대응을 위한 전문가양성이 필요하 며, 예외적인 상황으로 중증외상센터로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구급대원과 중증외상센터 전문의가 음성 또는 영상기술을 공유,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 하기도 하였다. 제5단계에서는 현장에서 119 구급대원이 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하여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과 함께 구급차와 병원 간 환 자 정보에 대해 스크린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서울시의 사고 저감을 위한 적극적인 시설 개선의 노력과 함께 이미 발 생한 심각한 사고에 대하여 20분 이내에 적절한 처치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의 생존율을 높이는 응급대응 체계를 지자체에 확산해서 어떠한 교통사고에 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의 협력과 기술개발, 법체계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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