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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漢字敎育의 개선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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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점은 교과서에서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데,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 보면 한국의 교과서에 드러난 교육용 한자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이지 못하다.앞서 논의한 교과서에 나타난 식자교육 비교 부분에서 살펴보았다시피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은 교과서에 교육용 기초한자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교육과정에서 명확 하게 규정되어있지 않다.어문정책에서부터 한자교육을 소홀히 하고 방향과 기준점 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그에 따른 교육과정과 교육용 기초한자 그리고 교과서에 이르기 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이 런 결과로 보았을 때,어문정책이 우선이고 그에 따른 교육과정이 올바르게 설정되 어야 양질의 교과서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만약 어문정책과 교육과정이 올바르지 못한다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고,다시 말하자면 교육과정 없는 교과 서 출판은 의미가 없게 된다.현재 국가수준의 초등학교 한문 교육과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인정교과서가 출판되고 있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고,사교육 시장을 키우기 위한 것도 아니며,중국에 대한 事大 외교를 위한 것도 아니다.바로 한국인들의 어휘력을 키워 보다 윤택한 언어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 다.우리말의 어휘 가운데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많다는 것은 전통적으 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물을 보고 생각하거나 그 생각을 나타내고자 할 때 한자 조어의 방식에 치중하였음을 의미하고,한자․한자어․한문을 제대로 배우고 활용 할 줄 안다면 우리말을 훌륭하게 구사할 줄 알고 자신의 생각을 함축적으로 효과 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87)한자교육이 공교육에서 제대로 이루어 진 다면,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사교육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는 어문정 책을 변경함에 따라 학생들이 한문학원에까지 다니면서 한자를 배우는 수고로움을 덜게 할 수 있을 것이다.초등학교에서도 한문교과서를 토대로 한자교육이 단계적 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우선은 식자교육을 통하여 한자에 대한 기초를 가르치고, 한문교과서 이외의 교과서에서 인명․지명들과 기초한자 범위안의 한자어를 대상 으로 해서 괄호 안에 한자를 노출시키는 것이다.국한혼용,한자 병기,한글 첨자, 한글 뜻에 따른 한자 병기 등 많은 방법이 이야기 되고 있지만,가장 먼저 이루어 져야 할 작업은 괄호 안에 한자를 노출시키는 것이다.초등학교에 한문과목과 한문 교과서가 생기고 한문교과서 이외의 과목 교과서에 한자가 삽입되기 위해서는 먼 저 어문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고,그에 따른 교육과정의 개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한자교육이 방향성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고,실제 적인 의사소통에 기여를 해야 할 것이다.한자어 교육에 어휘 습득의 실제성이 강 조되어야 한다는 것인데,한자교육은 교실에서 이루어 지지만,사회 언어와의 소 통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다음으로 언어 문화적 소양을 신장시켜야 한다.한자 지 식은 의사표현,관계,소통,사고,문화,소양 등에 걸친 다양한 연관 속에서 우리 민족에게 ‘문자’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한자교육은 문식성 교육으로 실제

86)이명학,「초등학교 한자교육의 필요성」, 한자한문교육 24,한자한문교육학회,2010, 269면.

87)박성규,「한자문화권과 한문교육」, 한문교육연구 21,한국한문교육학회,2003,8면.

적 의사소통 이외에 언어문화의 질적 향상 및 사회 문화의 이해와 비판력 신장에 생산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또한 평생교육을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해야 한다.초등 학교 하자 교육은 평생 교육 차원에서 기본적인 한자 학습 방법을 제공해야 한 다.88)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는 국가에서 초등학생의 어휘수준과 수요를 조사하여 초등학교 교육용 기초한자를 만들어,그에 따른 배당 한자를 학년별로 국어교과서 에 노출 시키는 것이다.괄호 안에 한자를 삽입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괄호를 생략한 상태로 한자를 노출하여,중학교와 고등학교 까지 연결이 되면 한국 인들의 어휘력은 현재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자어는 우리말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계적인 한자교육이 이 루어지기만 한다면 한국인들의 어휘력은 나아질 것이 분명하다.이러한 작업이 이 루어지고 나서는 국․한 혼용의 형태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현재 사회 적 분위기나 한자문화권에서의 언어생활이 향후 문제가 된다고 했을 때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은 학교에서만 이루어 질것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함께 이 루어져야 할 것이다.신문과 방송에서도 한자를 많이 노출시켜 학교와 마찬가지로 점점 빈도를 높여,한국인의 어휘력을 학교와 사회가 동반 성장시키는 일을 맡아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한문교과에서는 기초적인 식자교육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루어 지도록 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다른 형태의 한문교과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미래의 한문과목의 모습은 고전을 통하여 문학교육과 인성교육을 하는 것이다.물론 식자교육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기본적인 식자교육은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게 하고,한문과목에서는 古典의 名文과 名詩들을 통하여 한 문능력을 배양하여 문학을 배우고 인성교육을 하는 체재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에서 식자교육이 잘 이루어지게 된다면 학생들의 어휘력 신장을 통한 타 88)김창호,「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성격과 지향」, 한자한문교육 25,한자한문교육학회,

2010,50~55면 참조.

교과와의 연계가 이루어져 자기주도학습이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한문과 목에 수록 할 古典은 물론 교육용 한자의 범위 내에서 原文을 찾아서 교과서에 포 함시켜야 할 것이다.현재 한문교과에서 고사성어나 사자성어가 많이 제시되는데 실생활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고사성어나 사자성어로 학생들의 어휘력을 기르는 것 보다는,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한자어휘를 학습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어휘력을 기르는 일은 초등학교 한문교과 서와 국어교과서에 한자를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히게 하고 또한 기초적 인 한자에 대한 학습을 국어교과에서 하는 것이 적절하다.그렇게 된다면 한문과목 은 다양한 고전한문을 한문수업에서 학습하여 文․史․哲의 모든 영역을 학생들이 배울 수가 있을 것이다.이것은 고전의 수많은 작품들은 쉬운 한자로 되어 있으면 서도 문학적 완성도와 예술적 표현,그리고 교육적인 내용이 뛰어난 작품들이 충분 히 많이 있으므로 큰 걱정거리가 될 수는 없다.또한 더 나아가서 한문교과서와 국 어교과서 외에 다른 과목에까지 한자가 노출되기 시작한다면,학생들의 어휘력 신 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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