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末期患者에 대한 管理實態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末期狀態라고 진 단받은 환자를 추적하여 이들의 醫療利用行態 및 死亡場所를 밝히는 것이 현 실정에 적합한 사업모델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호스피스가 도입되지 않은 현 실정에서는 전형적인 末期狀態를 보이는 환자에 대한 파악이 어려우므로 慢性疾患으로 인한 死亡患者 資料를 통하여 死亡前 管理實態를 파악하는 방법이 최선의 接近이다.

이에〈表 Ⅲ-5〉는 1991년 5월, 1개월 동안 발생한 死亡者(15,170 명)의 調査資料를 活用하여 우리나라 5대 死因(表 Ⅲ-4 참조) 중 암을 비롯한 慢性疾患에 대한 투병기간, 의료기관 利用實態, 그리고 死亡場 所를 제시한 것이다. 同 表에서 癌 死亡患者의 투병기간(癌 認知 後) 을 보면 1년미만이 54.9%, 1~4년 미만이 37.9%로 나타났는데 투병기 간 중 醫療機關(綜合病院 및 病·醫院)의 利用率은 93.3%로 主要死因 중에서 가장 높은 醫療機關 利用率을 보이고 있다. 利用 醫療機關 및 診療形態를 알 수 없다는 점이 동 資料의 限界인데 1990년 醫療機關 이용 후 死亡한 患者(15,702명)의 死亡前 1년 동안의 醫療機關 利用形

호스피스事業 制度化를 위한 診斷 59 態를 통하여 그 樣相을 파악해 보면 87.5%가 綜合病院에 입원한 것으 로 밝혀져(醫療保險管理公團, 1991:19), 이들 대부분도 綜合病院에 入 院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醫療機關種別 醫療保險 給與實績을 통 하여 암환자의 綜合病院 入院比率을 파악해 보면 보다 정확한 醫療利 用行態를 알 수 있는데 ICD 999분류별 多發生 50順位 疾患(1993년)에 포함된 위, 기관지 및 폐, 간 및 간내 담관의 암질환 總入院診療件 (89,106건) 중 綜合病院이 93.3%, 病院 4.8%, 醫院 1.2%로 나타나(醫 療保險聯合會, 1993:404) 대부분의 암환자는 綜合病院에 입원하여 관 리받고 있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다.

이처럼 높은 綜合病院 依存率은 암에 대한 醫療的 要求가 매우 높 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는데 1994년 6개월간(7~12월) 전국 35개 3 차진료기관에서 「醫療保險聯合會」에 請求한 ‘診療費明細書’를 통하여 3차진료기관의 病床利用實態를 파악해 보면, 總入院請求件(112,146件) 중 암질환이 54.3%(60,889件)을 차지하고 있어 특히 3차진료기관에 대 한 依存率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995년 1개 3차진료기관 에서 調査日 現在, 암환자의 狀態에 따른 病床占有比率을 보면 암환자 200명 중 49%는 診斷 중인 환자이었고 32%는 항암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이 중 임종이 예견된 환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됨)이었으며 나머 지 19%는 완화요법만이 필요한 患者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1995).

以上과 같은 醫療機關 이용에도 불구하고 死亡場所는 綜合病院을 포함한 病院이 불과 13.8%로, 全體 死亡者의 病院 死亡比率(15.4%)보 다 낮은 數値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提起되는데 그동안 이에 대한 實證的 資料는 제시된 바 없다.

本 硏究에서는 대부분의 암환자가 病院에서 퇴원하여 家庭에서 사망 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患者의 經濟的, 社會․文化的인 側面과 提供者

의 醫療的 側面에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즉 經濟的인 측면에서는 綜 合病院 長期入院(의료보험관리공단, 1991:19)으로 인한 진료비 지불능 력의 부족으로 퇴원한 경우이고 社會․文化的인 측면에서는 患者나 家族이 임종은 家庭에서 하여야 한다는 認識에서 비롯된 경우로 볼 수 있는데 굳이 암환자만이 社會․文化的인 특성때문에 家庭에서 사 망한 비율이 전체비율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된다.

한편 醫療的인 측면에서 그 이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 보 면 病院의 運營目的이 診斷 및 治療이고 이에 準하여 支拂報償制度가 개발된 우리나라 醫療與件에서는 치료적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는 末 期狀態의 암환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어려워, 自意 이든 他意이든 결과적으로 患者가 퇴원하게 된 경우에서 비롯된 것으 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러한 醫療狀況은 환자에게 經濟的 負擔까지 가중되었을 때, 퇴원이 더 容易할 것이다. 따라서 末期時 綜合病院의 높은 이용에도 불구하고 死亡場所는 대부분 家庭으로 나타난 이유가 患者의 經濟的 負擔과 病院의 收益 優先政策이 부합하여 나타난 결과 로 잠정적인 結論을 내릴 수 있다.

동 表에서 癌이외의 질환으로 임종을 맞이하는 多頻度 疾患으로는

‘고혈압성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있다. 이들의 死亡場所 分布는 암질환 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투병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사망전 醫療機關 이용률은 현저히 낮아 의료기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家庭 에서 방치되어 사망한 경우가 각각 35.1%, 36.8%나 되는 것으로 나타 났다. 따라서 이들 질환은 가족에게 큰 부담으로 存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만성 간질환’은 암질환 다음으로 높은 의료기관 이용률 (75.8%)과 가장 높은 병원에서의 死亡比率(18.4%)을 보이고 있어 末 期狀態에서 의료기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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