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講. 痺, 痿, 厥病 등의 황제내경 강독
학습목표 :
1. 痺, 痿, 厥病과 관련된 黃帝內經의 기록을 살핀다.
2. 痺病, 痿病, 厥病의 原因과 證狀과 分類法등을 파악한다.
1. 痹病
李仙蘭, 李容範. 金匱要略心典・血痺虛勞病脈證幷治第六에 대한 번역 연구. 대한한의학원전 학회지. 2007. 20(3).
1) 諸痺病 ; 痹病 原因(行痺․痛痺․著痺), 五體痺, 五臟痺, 腑痺, 豫後
① 痹病의 原因 = 四時氣 + 風寒濕 雜合(重感 風寒濕)
② 五臟痺 機轉 = 五體痺 久而不去 內舍五臟 + 五臟陰氣消亡 + 腸胃傷
③ 腑痺 機轉 = 風寒濕氣 中腑兪 + 飮食居處傷
原文1) 素問․痺論篇第四十三
黃帝問曰痺之安生하니잇고.
歧伯이 對曰風寒濕三氣가 雜至하야 合而爲痺也하니이다. 其風氣勝者는
爲行痺하고 寒氣勝者는 爲痛痺하고 濕氣勝者는 爲著痺也하니이다. 帝曰其有五者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以冬遇此者는 爲骨痺하고 以春遇此者는 爲筋痺하고 以夏遇此 者는 爲脈痺하고 以至陰遇此者는 爲肌痺하고 以秋遇此者는 爲皮痺하니 이다.
帝曰內舍五藏六府는 何氣使然하니잇고.
歧伯이 曰五藏이 皆有合病하니, 久而不去者는 內舍於其合也니이다. 故 骨痺不已라가 復感於邪하면 內舍於腎하니이다.
筋痺不已라가 復感於邪하면 內舍於肝하니이다. 脈痺不已라가 復感於邪하면 內舍於心하니이다. 肌痺不已라가 復感於邪하면 內舍於脾하니이다. 皮痺不已라가 復感於邪하면 內舍於肺하니이다. 所謂痺者는 各以其時에 重感於風寒濕之氣也니이다.
原文2) 素問․痺論篇第四十三
凡痺之客五藏者하니, 肺痺者는 煩滿喘而嘔하니이다.
心痺者는 脈不通하야 煩則心下1)鼓하고 暴上氣而喘하고 嗌乾善噫하며
厥氣上則恐하니이다.
肝痺者는 夜臥則驚하고 多飮하고 數小便하며 上爲引如懷2)하니이다. 腎痺者는 善脹하고 尻以代踵하며 脊以代頭하니이다.
脾痺者는 四肢解墯하고 發咳嘔汁하며 上爲大塞하니이다.
腸痺者는 數飮而出不得3)하고 中氣喘爭하야 時發飱泄하니이다.
胞4)痺者는 少腹膀胱이 按之內痛하야 若沃5)以湯하고 澀於小便하며 上爲 淸涕하니이다.
原文3) 素問․痺論篇第四十三
陰氣者는 靜則神藏하고 躁則消亡하며 飮食自倍6)하면 腸胃乃傷하야, 淫 氣7)喘息하면 痺聚在肺오, 淫氣憂思하면 痺聚在心이오, 淫氣遺溺하면 痺 聚在腎이오, 淫氣乏竭8)하면 痺聚在肝이오, 淫氣肌絶9)하면 痺聚在脾니, 諸痺不已하면 亦益內也나 其風氣勝者는 其人易已也하니이다.
帝曰痺에 其時有死者와 或疼久者와 或易已者는 其故何也니잇고.
歧伯이 曰其入藏者는 死하고 其留連筋骨間者는 疼久하고 其留皮膚間者
는 易已하니이다.
帝曰其客於六府者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此亦其食飮居處가 爲其病本也니, 六府亦各有兪하야 風寒濕氣
가 中其兪하고 而食飮應之하야 循兪而入하야 各舍其府也하니이다.
1) 心下 : 횡격막 아래 胃가 있는 부위
2) 上爲引如懷 : 임신한 때와 같이 위쪽에서부터 아랫배 쪽으로 땅기는 증상을 말한다.
3) 數飮而出不得 : 小腸에 痺氣가 있으면 火熱이 鬱하여 數飮하고 小便이 나가지 않게 된다.
4) 胞 : ‘脬’와 통용되니, 膀胱을 가리킨다.
5) 沃 : 물대다, 灌漑하다. 옥. “若沃以湯”은 끓는 물을 붓는 것처럼 뜨겁고 아픈 것을 말한다.
6) 飮食自倍 : ‘自’는 스스로 법을 만들어 제 마음대로 한다는 뜻이니, “飮食自倍”는 음식을 제멋대로 많 이 먹었다 적게 먹었다 하는 것을 말한다.
7) 淫氣 : 正道를 벗어난 氣가 제멋대로 넘쳐 흘러나는 것을 말한다.
8) 乏竭 : 피로하고 기운이 쇠갈된 것을 말한다.
9) 肌絶 : 살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2) 痺病의 여러 症狀과 機轉 ; 痛, 不痛, 不仁, 寒, 熱, 汗濡, 急, 縱
原文5) 素問․痺論篇第四十三
帝曰善하니이다. 痺或痛하고 或不痛하며 或不仁하고 或寒或熱하고 或燥 或濕하니, 其故何也니잇고.
歧伯이 曰痛者는 寒氣多也니, 有寒이면 故10)痛也니이다.
其不痛不仁者는 病久入深하야 榮衛之行이 濇하야 經絡이 時踈할세 故不 通11)하며, 皮膚가 不營할세 故爲不仁하니이다.
其寒者는 陽氣少하고 陰氣多하야 與病相益이라 故寒也니이다.
其熱者는 陽氣多하고 陰氣少하야 病氣勝하면 陽遭12)陰하니, 故爲痺13)熱
하니이다.
其多汗而濡者는 此其逢濕甚也니, 陽氣少하고 陰氣盛하야 兩氣相感이라
故汗出而濡也니이다.
帝曰夫痺之爲病에 不痛은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痺在於骨則重하고 在於脈則血凝而不流하고 在於筋則屈不伸하 고 在於肉則不仁하고 在於皮則寒하니, 故具此五者는 則不痛也14)니이다. 凡痺之類는 逢寒則蟲15)하고 逢熱則縱하니이다.
帝曰善하니이다.
3) 衆痺와 周痺 ; 症狀, 治法, 發病機轉
原文6) 靈樞․周痺篇第二十七
黃帝問於歧伯하야 曰周痺之在身也에 上下移徙하야 隨脈한데 其上下左 右相應에 間不容空16)하니, 願聞此痛은 在血脈之中邪17)잇가 將18)在分肉
10) 故 : '자고로, 본래부터'의 의미이다.
11) 通 : 甲乙에는 '痛'으로 되어 있다. '痛'의 의미이다.
12) 遭 : 甲乙經에 ‘乘’字로 되어 있다.
13) 痺 : 甲乙經에는 이 글자가 없다. 없어야 말이 통한다.
14) 具此五者, 則不痛也 : 무거움, 脈이 흐르지 않음, 筋을 펴지 못하는 것, 不仁한 것, 피부가 차가운 것 등이 주증상이 되고 통증이 뚜렷한 주증상이 되지 않음을 말한다.
15) 蟲 : 甲乙經과 太素에 모두 ‘急’으로 되어 있으니, ‘急’은 땅긴다는 뜻이다.
16) 間不容空 : 全身에 痺症이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17) 邪 :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耶’와 通用字이며, ‘야’로 읽는다.
18) 將 : ‘抑’과 같은 용법으로, ‘그렇지 않으면’의 뜻이다.
之間乎잇가 何以致是며, 其痛之移也에 間不及下鍼19)하고 其慉痛20)之時
엔 不及定治하야 而痛已止矣하니, 何道使然이니잇고 願聞其故하노이다. 歧伯이 答曰此는 衆痺也니, 非周痺也니이다.
黃帝曰願聞衆痺하노이다.
歧伯이 對曰此各在其處하야 更發更止하고 更居更起하고 以右應左하고
以左應右21)하니, 非能周也며 更發更休也니이다. 黃帝曰善하니이다. 刺之는 奈何잇고.
歧伯이 對曰刺此者는 痛雖已止라도 必刺其處하야 勿令復起하니이다.
原文7) 靈樞․周痺篇第二十七
帝曰善하니이다. 願聞周痺何如하노이다.
歧伯이 對曰周痺者는 在于血脈之中하야 隨脈以上하고 隨脈以下하야 不 能左右22)하며 各當其所23)하니이다.
黃帝曰刺之奈何니잇고.
歧伯이 對曰痛從上下者는 先刺其下以過24)之하고 後刺其上以脫之하니이 다. 痛從下上者는 先刺其上以過之하고 後刺其下以脫之하니이다.
黃帝曰善하니이다. 此痛은 安生하며 何因하야 而有名이니잇고.
歧伯이 對曰風寒濕氣가 客于外分肉之間하야 迫切而爲沫이라가 沫得寒 則聚하고 聚則排分肉而分裂也하니, 分裂則痛하고 痛則神歸之하고 神歸 之則熱하고 熱則痛解나 痛解則厥하고 厥則他痺發하고 發則如是하니이다.
帝曰善하니이다. 余已得其意矣니, 此內不在藏하고 而外未發于皮하며 獨 居分肉之間하야 眞氣不能周할세 故命曰周痺25)라 하니이다.
4) 痹病 治法 ; 鍼治法, 熨, 內熱(火焠, 藥熨)
19) 下鍼 : 鍼치료를 시행함을 말한다.
20) 慉痛 : 한 곳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을 말한다.
21) 以右應左, 以左應右 : 통증이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22) 不能左右 : 통증이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23) 各當其所 : 病邪가 이동하는 부위에 症狀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24) 過 : 太素에는 ‘遏’로 되어 있으니, ‘遏’로 봄이 타당하다.
25) 命曰周痺 : 앞에서 周痹는 血脈之中에 있으면서 脈을 따라 上下로 이동한다고 하였음에 근거하여, 樓英은 醫學綱目에서 ‘周痹’를 ‘衆痺’로 고쳐야 한다고 하였다.
原文4) 素問․痺論篇第四十三
帝曰以鍼治之는 奈何니잇고.
歧伯이 曰五藏有兪26)하고 六府有合27)하니, 循脈之分28)하야 各有所發29)
에 各隨其過하면 則病瘳也하리이다.
原文8) 靈樞․周痺篇第二十七
故刺痺者는 必先切循其下之六經하야 視其虛實하고 及大絡之血結而不通
과 及虛而脈陷空者를 而調之하며 熨而通之하고, 其瘛堅은 轉引而行之하 니이다.
原文9) 靈樞․壽夭剛柔篇第六
黃帝曰刺寒痺에 內30)熱을 柰何니잇고.
伯高가 答曰刺布衣者는 以火焠之하고 刺大人者는 以藥熨之하니이다. 黃帝曰藥熨를 柰何하니잇고.
伯高가 答曰用淳酒二十斤과 蜀椒一升과 乾薑一斤과 桂心一斤의 凡四 種을 皆㕮咀31)하야 漬酒中하고, 用綿絮一斤과 細白布四丈을 幷內3)酒中
하야 置酒를 馬矢熅中하되 蓋封塗하야 勿使泄을 五日五夜하야 出布綿絮
하야 曝乾之하고 乾復漬하야 以盡其汁하니이다. 每漬에 必晬32)其日하야
乃出乾하니이다. 乾에 幷用滓與綿絮하야 複布爲複巾을 長六七尺으로 爲 六七巾하야 則用之生桑炭으로 炙巾하야 以熨寒痺所刺之處하야 令熱入至 于病所하되, 寒하면 復炙巾하야 以慰之를 三十遍而止하니이다. 汗出하면
以巾으로 拭身하고 亦三十遍하야 止하고, 起步內中하되 無見風하니이다.
每刺에 必熨를 如此하면 病已矣리니, 此所謂內27)熱也니이다.
26) 兪 : 五臟의 兪穴을 말한다.
27) 合 : 六腑와 합하는 신체 부위 또는 六腑下合穴(足三里, 巨虛上廉, 巨虛下廉, 委陽, 委中, 陽陵泉)을 말한다.
28) 脈之分 : 반드시 脈만이 아니라 인체의 공간이 계통별로 나뉜 ‘分域’을 뜻하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 다.
29) 所發 : 脈氣가 피어나는 곳, 즉 각 脈의 ‘氣府’를 가리킨다.
30) 內 : '들이다'의 의미로 쓰였으며, ‘납’으로 읽는다.
31) 㕮咀 : ‘㕮’는 씹을, 부. ‘咀’는 씹을, 저. 입으로 씹는다는 뜻으로, 煎湯하기 위하여 약물을 잘게 써 는 가공법을 말한다.
32) 晬 : 돌, 일주년, 처음 맞는 생일. 수.
2. 痿病
白裕相. 黃帝內經・痿論의 痿證에 대한 고찰.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2010. 23(1).
1) 痿病의 종류 ; 五臟氣熱→五體痿(痿躄, 脈痿, 筋痿, 肉痿, 骨痿)
原文10) 素問․痿論篇第四十四
黃帝問曰五藏使人痿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對曰肺主身之皮毛하며 心主身之血脈하며 肝主身之筋膜하며 脾 主身之肌肉하며 腎主身之骨髓하니, 故肺熱葉焦면 則皮毛虛弱한데 急薄 著하면 則生痿躄也하니이다.
心氣熱하면 則下脈이 厥而上하고 上하면 則下脈이 虛하니, 虛하면 則生 脈痿하야 樞折挈33)하고 脛縱하야 而不任地也하니이다.
肝氣熱하면 則膽泄하야 口苦하고 筋膜乾하니, 筋膜乾하면 則筋急而攣하 야 發爲筋痿하니이다.
脾氣熱하면 則胃乾而渴하고 肌肉不仁하야 發爲肉痿하니이다. 腎氣熱하면 則腰脊不擧하고 骨枯而髓減하야 發爲骨痿하니이다.
2) 痿病의 原因 ; 內因과 不內外因→五臟氣熱→五體痿
原文11) 素問․痿論篇第四十四
帝曰何而得之니잇고.
歧伯이 曰肺者는 藏之長也로 爲心之蓋也니, 有所失亡커나 所求不得하면
則發肺鳴하고 鳴則肺熱葉焦라 故曰五藏이 因肺熱葉焦하야 發爲痿躄이라 하니, 此之謂也니이다.
悲哀太甚이면 則胞絡이 絶하니, 胞絡絶하면 則陽氣內動하야 發하면 則心 下崩하야 數溲血也하니이다. 故≪本病≫에 曰大經空虛면 發爲肌痺하고
傳爲脈痿라 하니이다.
思想無窮이나 所願不得하면 意淫於外하야 入房太甚하니, 宗筋縱하야 發 爲筋痿하고 及爲白淫하니이다. 故≪下經≫에 曰筋痿者는 生於肝하야 使
33) 樞折挈 : ‘樞折不挈’로 고침이 마땅하다. 肢體의 주요 관절이 손상되어 잡아끌고 들어 올리는 등의 동작을 하지 못함을 말한다.
內也라 하니이다.
有漸於濕하니, 以水爲事커나 若有所留와 居處相濕하면 肌肉濡漬하야 痺 而不仁하고 發爲肉痿하니이다. 故≪下經≫에 曰肉痿者는 得之濕地也라 하니이다.
有所遠行커나 勞倦하야 逢大熱하면 而渴하니, 渴하면 則陽氣內伐하고 內 伐하면 則熱舍於腎하니이다. 腎者는 水藏也라, 今水不勝火하니 則骨枯而 髓虛하야 故足不任身하고 發爲骨痿하니이다. 故≪下經≫에 曰骨痿者는
生於大熱也라 하니이다.
3) 痿病 鑑別診斷과 治法 ; 望診(形體관찰)과 獨取陽明(形體복원)
原文12) 素問․痿論篇第四十四
帝曰何以別之니잇고.
歧伯이 曰肺熱者는 色白而毛敗하고, 心熱者는 色赤而絡脈溢하고, 肝熱 者는 色蒼而爪枯하고, 脾熱者는 色黃而肉蠕動하고, 腎熱者는 色黑而齒 槁하니이다.
原文13) 素問․痿論篇第四十四
帝曰如夫子言可矣어니와, 論에 言“治痿者는 獨取陽明”34)이라 하니,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陽明者는 五藏六府之海로 主潤宗筋하며, 宗筋은 主束骨하야
而利機關35)也하니이다. 衝脈者는 經脈之海也로 主滲灌谿谷하야 與陽明
과 合於宗筋하니이다. 陰陽이 摠宗筋之會하야 會於氣街하되 而陽明이 爲 之長하고 皆屬於帶脈하고 而絡於督脈하니이다. 故陽明이 虛하면 則宗筋 縱하고 帶脈不引하야 故足痿하야 不用也하니이다.
帝曰治之는 奈何니잇고.
歧伯이 曰各補其榮하고 而通其兪하야 調其虛實하고 和其逆順하야 筋脈 骨肉이 各以其時로 受月36)하면 則病已矣리이다.
34) “治痿者는 獨取陽明”: 靈樞․根結에 “故痿疾者, 取之陽明”이라 하였다.
35) 機關 : 인체의 기틀이 되는 큰 관절을 말한다.
36) 月 : 太素에는 '日'로 되어 있다. 그 氣가 왕성한 달에 기운을 받음을 말한다.
帝曰善하니이다.
3. 厥病 ; 국소에 氣流가 단절된 병
方正均. 厥證에 대한 고찰.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2005. 18(2).
陳士玉, 金曉哲. 論《黃帝內經》“厥”的病名含義.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2010. 23(1).
1) 寒厥과 熱厥
原文14) 素問․厥論篇第四十五
黃帝問曰厥之寒熱者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對曰陽氣衰於下하면 則爲寒厥하고 陰氣衰於下하면 則爲熱厥하니 이다.
帝曰熱厥之爲熱也에 必起於足下者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陽氣가 起於足五指之表한데 陰脈者는 集於足下하야 而聚於足 心이라, 故陽氣勝하면 則足下熱也하니이다.
帝曰寒厥之爲寒也에 必從五指하야 而上於膝者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陰氣가 起於五指之裏하고 集於膝下하야 而聚於膝上이라, 故 陰氣勝하면 則從五指로 至膝上하야 寒하니, 其寒也는 不從外하고 皆從 內也하니이다.
帝曰寒厥은 何失而然也니잇고.
歧伯이 曰前陰者는 宗筋之所聚로 太陰陽明之所合也니이다. 春夏則陽氣 多而陰氣少하고 秋冬則陰氣盛而陽氣衰하니, 此人者質壯하야 以秋冬에
奪於所用하야 下氣上爭하고 不能復하면 精氣溢下하야 邪氣가 因從之而 上也하니이다. 氣因於中하나 陽氣衰하야 不能滲營其經絡하니, 陽氣日損
하고 陰氣獨在하야 故手足爲之寒也니이다.
帝曰熱厥은 何如而然也니잇고.
歧伯이 曰酒入於胃하면 則絡脈은 滿하고 而經脈은 虛하니, 脾는 主爲胃 行其津液者也로 陰氣虛하면 則陽氣入하고 陽氣入하면 則胃不和하며, 胃 不和하면 則精氣竭하고 精氣竭하면 則不營其四支也하니이다. 此人은 必 數醉커나 若飽하야 以入房할세, 氣聚於脾中하야 不得散커나 酒氣與穀氣 相薄하야 熱盛於中이라 故熱徧於身하야 內熱而溺赤也하니이다. 夫酒氣가
盛而慓悍한데 腎氣有衰면 陽氣獨勝하야 故手足爲之熱也하니이다.
帝曰厥이 或令人腹滿하고 或令人暴不知人하야 或至半日커나 遠至一日하 야 乃知人者는 何也니잇고.
歧伯이 曰陰氣盛於上하면 則下虛하니, 下虛하면 則腹脹滿하니이다. 陽氣 盛於上하면 則下氣가 重上하야 而邪氣逆하니, 逆하면 則陽氣亂하고 陽氣 亂하면 則不知人也하니이다.
2) 尸厥 病機와 治法
原文15) 素問․繆刺論篇第六十三
邪客於手足少陰太陰과 足陽明之絡하면 此五絡은 皆會於耳中하야 上絡 左角하니, 五絡이 俱竭하면 令人身脈皆動하야 而形無知也하야 其狀若尸
하니, 或曰尸厥이라 하니이다.
刺其足大指內側爪甲上하되 去端如韭葉하고 後刺足心하고 後刺足中指爪 甲上에 各一痏37)하고 後刺手大指內側하되 去端如韭葉하고 後刺手心主
와 少陰銳骨之端에 各一痏하면 立已하리이다.
不已하면 以竹管으로 吹其兩耳하고 鬄38)其左角之髮에 方一寸하야 燔治
하고 飮以美酒一杯하되 不能飮者는 灌之면 立已하리이다.
3) 煎厥, 薄厥, 痿厥, 厥逆 ; 病機(生氣의 단절)와 治法(氣流의 복원)
原文16) 素問․生氣通天論篇第三
陽氣者는 煩勞하면 則張하야 精絶辟積하니, 於夏에 使人煎厥하면 目盲하 야 不可以視하고 耳閉하야 不可以聽하되 潰潰乎하야 若壞都하며 汨汨39) 乎하야 不可止하니이다.
陽氣者는 大怒하면 則形氣絶하고 而血菀40)於上하야 使人薄厥하니, ---
37) 痏 : 멍, 타박상, 흉터. 유. 鍼을 놓은 뒤 피부에 남는 흔적을 말한다. 여기서는 鍼놓는 횟수를 세는 단위로 쓰였다.
38) 鬄 : 다리. 체. 머리를 깎다, 뼈를 바르다. 척.
39) 汨 : 잠기다, 물결. 골. ‘汨汨’은 물결치는 소리의 형용.
40) 菀 : 우거질.원, 쌇일.울.
秋에 傷於濕하면 上逆而欬하고 發爲痿厥하니이다.
原文17) 素問․腹中論篇第四十
帝曰善하니이다. 有病膺腫하고 頸痛하고 胸滿하고 腹脹하니, 此爲何病이 며 何以得之니잇고.
歧伯이 曰名厥逆이니이다. 帝曰治之는 柰何니잇고.
歧伯이 曰灸之則瘖하고 石之則狂하니, 須其氣幷하여야 乃可治也리이다. 帝曰何以然이니잇고.
歧伯이 曰陽氣重上하야 有餘於上한데 灸之면 則陽氣入陰하니, 入則瘖하 니이다. 石之면 則陽氣虛하니, 虛則狂하니이다. 須其氣幷하야 而治之라야
可使全也하리이다.
原文18) 素問․病能論篇第四十六
帝曰有病厥者를 診하야 右脈이 沈而緊하고 左脈이 浮而遲하니, 不然41) 病主安在하노이다.
歧伯이 曰冬診之면 右脈이 固當沈緊이니, 此는 應四時나 左脈이 浮而遲
는 此逆四時니이다. 在左는 當主病이 在腎하고 頗關在肺하니, 當腰痛也
니이다.
※ 痺, 痿, 厥의 구분
生氣의 단절 ; 厥
風寒濕邪氣에 의한 脈中 營血,衛氣의 간섭 ; 痺
五臟津液의 消亡으로 인한 形體의 시듦 ; 痿
41) 不然 : 甲乙經에는 '不然'이 '不知'로 되어 있으니, 이렇게 하여야 文意가 통한다.
[참고문헌]
類編黃帝內經, 전국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주민출판사, 2009. ISBN: 9788989390725
注解補注 黃帝內經 素問 上․下, 김달호,이종형 共編譯, 의성당, 2001. ISBN: 8988676114
注解補注 黃帝內經 靈樞, 김달호 편譯, 김중한 감수, 의성당, 2002. ISBN: 8988676181
懸吐國譯 黃帝內經素問注釋, 朴贊國 譯注, 집문당, 2005. ISBN: 893031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