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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s on the 38th IPA Scientific Con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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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P Reports 精 神精 神 分 析J Korean Psychoanalytic Society 精 神精 神分 析分 析分 析 :: 第第 11 卷卷 第第 2 號 號 2 0 0 0 Vol. 11, No. 2, page 352~356, 2 0 0 0

第38次 IPA 國際精神分析學會 參觀記

黃 翼 根*

Reports on the 38th IPA Scientific Congress

Ik-Keun Hwang, M.D.*

이번 제38차 국제정신분석학회는 7월 25일부터 30일까 지 Holland의 수도 Amsterdam에서 개최되었다. 지난번 Buenos Aires에서 열린 제37차 국제정신분석학회 때 IPA 이 공식 연구그룹으로 인정된 후 맨처음 정당한 자격으로 참가하는 학회였기 때문에 자못 흥분과 기대감에 젖어 우리 일행이 Lufthansa에 오른 것은 7월 24일이었다.

김이영 회원과 김영익 회원은 가족들과 함께 1주전 미리 떠났기 때문에 이날은 조두영 회원을 비롯해서 김현우, 이 희, 이무석, 조도연, 송경의, 설현욱, 한진희, 이병욱, 김미경, 황익근 등 모두 11명의 회원들이 함께 동승하였다.

이번 국제정신분석학회의 주최국인 Holland는 구한말 이 준 열사가 당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회의에 가서 한일합방 의 불법성을 주장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분사한 곳이 기도 하여 우리와는 무연한 곳이 아니어서 이번 학회는 더 욱 감회가 깊었다. 또한 이곳은 Rembrandt와 Gogh의 그 림이 있고, 안네의 일기가 있고, 그 유명한 풍차가 있을 뿐 만 아니라 세계의 꽃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Als Meer가 있 어서 항시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정신분석의 역사와도 관계가 깊은 곳이다. 1908 년 Freud가 이곳을 방문하여 Rembrandt의 그림을 관람하 고 감탄하였으며 2년뒤인 1910년에는 여름 휴양차 Holl- and에 왔다가 고도 Leiden에서 Mahler를 만났고 그곳에서 잠시 그녀를 분석해준 일도 있는 곳이다.

이번 학회가 개최된 곳은 암스텔담 중앙기차역에서 걸어 서 5~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Rai Convention Center였 는데 대략 3~4만명의 대지에 대규모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었다. 우리 회원들이 묵고

있던 Novotel에서도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기 때 문에 매일 산책하는 기분으로 회의장에 참석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였다.

학회 일정은 7월 25일부터 시작되었으나 이날은 첫날이 어서 학술 프로그램은 없었고 등록 및 이름표 교부가 있었다.

이름표에는 회원의 자격에 따라 차례로 red, blue, green, gold, 그리고 gray tape이 붙여지는데 연구그룹은 gold tape 이어서 정식 member인 red tape을 달기 까지는 아직도 요 원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섭섭한 마음도 들었으 나 냉엄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첫날이어서 등록부스는 붐빈 편이었으나 질서가 있었다.

미리 대회비를 지불했던 우리들로서는 그곳에서 이름표만 교부받으면 되었다. 그곳에서 우리 한국정신분석학회와 인 연이 있는 Dr. Kernberg와 IPA의 회장인 Dr. Sandler를 만나 반가운 해후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Dr. Sandler는 한 국에서 몇 명이나 참석했는지를 물었고 회원들의 안부도 물 었다. 노 분석가의 자상한 면모를 읽을 수 있었다. 그밖에 우리 한국정신분석학회와 인연이 있는 분들로서 학회기간중 만난 분들은 Dr. Arlow, Mrs. Sandler, Dr Brenner, Mrs.

Kernberg, Dr. Wallerstein, Dr. Tyson, Mrs. Tyson, Dr.

Cooper, Dr. Moser 등과 일본의 Dr. Doi, Dr, Okonoki, Dr.

Nishisono 등이었다. 그밖에 Dr. Kafka, Dr. Hanry 등에게 도 37차 국제학술대회 때 한국정신분석학회를 공식적인 연 구그룹으로 인정하는데 적극 도와준데 대해서 고맙다는 마 음을 전달하였다.

이런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한국정신분석학회의 활동 상황과 현실을 좀더 알리고 이해시킬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열악한 조건 가운데서도 정신분석에 관한 열정만으로 정신 분석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게 소득중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 학회에 참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Chonbuk University Hospital, Chonj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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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전에 국제정신분석학회장에게 1990년부터 1993년 5

월까지의 한국정신분석학회의 학술활동상황을 보냈었고 모 든 관련인사들에게도 편지를 띄워 국제정신분석학회 및 영 향력있는 인사들과의 교류를 돈독히 하고 그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이번에 얻은 소득중의 하나는 1994년도에 Dr. Tyson 부 부와 Dr. Arlow 부부가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하였 으며 1995년도에는 Dr. Sandler 부부와 Dr. Kernberg 부 부 그리고 Dr. Baker가 한국방문을 약속하였다. 자세한 일 정을 다시 확인하고 조정해야겠지만 거물급 인사들이 한국 정신분석학회에 대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 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웃나라 일 본 정신분석학회가 우리를 좀 경계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 데 나의 지나친 피해의식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한 국가는 44개국이었으며 등록한 숫자는 회원 2,197명과 동반가족 256명을 합하면 총 2,400 여명이었다.

이번 Amsterdam Congress의 주제인“The Psycho- analysit’s Mind:From Listening to Interpretation”이 암시하듯이 이번 학회는 정신분석작업에서 분석가가 경험하 는 mental process와 해석을 도출해내는 분석가의 내면세 계에 촛점을 맞추고자 한 것같은 인상을 받았다. 이 점은 26일 IPA 회장인 Joseph Sandler 교수의 개회사에서도 읽 을 수 있었다. Sandler 교수에 이어 개회사에서 인사말을 한 Dutch Psychoanalytic Society의 회장인 Dr. Dalewick 는 Holland에는 인구에 비해서 분석가가 많아 환자 구하기 가 쉽지 않다는 푸념을 하였고 정신분석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도 시원치 않아서 여러모로 고전하고 있다는 말을 하여 그곳 현실을 엿볼 수 있었다. 지역조직위원회 위원 장인 Dr. Citroen은 Dutch와 관련된 Joke를 하여 엄숙한 분위기의 긴장된 청중들을 한바탕 웃겼는데 예컨대 Dutch wife=竹婦人, Dutch widow=창년, Dutch act=자살, Dutch treat=각자 부담, Dutch defense=항복 등이었다. 이런 유 머속에서 애환이 깃든 홀랜드의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히 틀러가 홀랜드를 침공할 당시 Dam(방조제)을 폭파하겠다 고 위협했을 때 그들이 조국을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아마 항복하는 길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물바 다가 될테니까. 그리고 구라파 최대의 무역항구중의 하나를 갖고 있으니 뱃사람인 남편 덕에 과부가 많았을 것이고 그

러다보니 자연히 살길이 없어 창녀로 전락했을 그들의 과거 사를 짐작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학술발표의 하이라이트는 26일, 27일, 그리고 29일의 오전에 있었던 세 편의 주제논 문들이었다. 이들 논문중 두 편은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이 루어진 것이었고 한편은 이론적인 것이었으나 모두다 분석 작업에서 일어나는 분석가의 정신내적 과정등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각 연제들의 발표방식을 보면 일단 주제발표가 있고 나면 두명의 지정토론자가 토론을 하였고 이어서 floor로부터 질 문이나 토론을 받았다. 이런 전체적인 과정은 moderator가 진행하였다. 이전의 IPA Congress에서 연제발표에 뒤이어 지정토론이 있었고 이어서 패널토의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패 널토의는 생략되고 곧바로 floor로 토론을 넘김으로써 청중 들의 참여기회를 넓혔다.

오전의 주제발표가 끝난 다음에는 오후의 전반부에 오전 의 주제발표에 관한 두개의 Workshop을 할애함으로써 오 전 주제발표와 토론에서의 미진한 부분과 더 추가해야할 부 분들에 관한 좀더 활발한 토론의 기회를 부여하였다. 또한 주제에 관한 Workshop과는 별도로 약 30개 정도의 다양 한 특별연제발표가 있었다. 그 가운데는 매일 약 3시간 3분 정도 계속되는 special half day programme이 있어서 IPA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주요한 학문적 관심사와 연구주제 들을 섭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학술 pro- gramme의 특징중의 하나는“저자와의 만남” 시간을 독자 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고 포스터발표를 별도로 신설한 것인데 포스터 발표는 총 18편의 논문들이 등장하였다. 정 신분석논문이라고 하면 엣세이식으로 되어 있는게 특징인데 무슨 도표가 등장하고 사진과 통계 그래프가 등장하는 포스 터발표를 보니 과학화, 객관화의 물결에 순응해 가고자 하 는 일면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26일(월) 개회식에 이어서 발표한 주제논문은 Theodor J. Jacobs(New York)의“The Inner Experience of the Analyst:Their Contribution to the Analytic Process” 다. 사회는 Max Hernandez(Lima)가 맡았고 André Green (Paris)과 Leonardo Wender(Buenos Aires)가 지정토론 을 하였다. 미국측에서 발표하고 구라파와 남미측에서 토론 한 셈이다.

발표내용인즉, 어느 한 분석시간중의 자신의 내면적 경험 을 중심으로 기술한 것으로서 이런 경험을 이용해서 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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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분석작업 동안 자기자신을 어떻게 치료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분석기간중 환자의 무의식적 커 뮤니케이션에 반응하여 치료자 자신에게 어떤 생각(thought), 느낌(feeling), 환상(fantasy), 그리고 신체감각(physical sensation)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하고 그것들이 전이 및 역 전이 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솔직히 그리 고 자세히 기술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토론자로 나선 파리의 Andre Green은 Dr. Jacobs가 환 자와의 interactive한 면에 너무 치중한 것 아니냐, 다시 말 하면 분서가와 환자 사이의 intersubjective한 면 혹은 tr- ansactional한 면에 너무 기울고 있어 환자의 내면적인 문 제를 등한히 한다고 비판하였다. 이런 비판은 주로 ego 기 능쪽을 중시하는 미국측의 태도와 pregenital conflict를 중 요시하는 프랑스측의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의 차이에서 기 인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Jacobs처럼 inter- subjective한 쪽으로 정신분석을 끌고 간다면 정신분석학회 를 둘로 쪼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기염을 토하는 앙드 레 그린의 토론 태도는 약간은 재미도 있었고 충격적이기도 하였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토론장에서는 할말 다하고 끝 나고 나면 뒤끝이 깨끗한게 구라파인들의 토론태도라고 하 여서 한수 배운 기분이 들었다.

참고로 26일 오후에 있었던 연제발표들을 간추려보면 다 음과 같다.

Psychoanalysis and Cognition(Half day Programme)

Meet the author:Joyce Mcdougall-“The Theatre of the Body”

The use of psychoanalysis in the treatment of psychotic and severely disturbed patients

Psychoanalytic status of social violence

Psychoanalysis in a cross cultural context

Precongress/Congress panel

Inferiority, Surrogacy, and the new reproductive technics:Psychoanalytic perspectives

The Elise M. Hayman Memorial Lecture

그밖에 6편의 포스터발표와 12편의 개인발표가 있었다.

27일(화)의 주제발표논문은 마담 바랑쉐(Madeleine de Baranger, Buenos Aires)의“The Mind of The Anal- yst:From Listening to Interpretation” 이었다. 사회는 Lars-John Schalin(Helsingfors)가 맡았고 지정토론은

Jacob A. Arlow(New York)와 Janice Saussure(Gene- va)가 맡았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즉, 분석가는 어느 면에 서는 서로 모순되는 두가지 태도가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론적 지식, 경험, 그리고 관념 체계에 근거해서 환 자의 연상에 기를 기울이고 해석을 하는 태도가 요구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서 전혀 새롭고 예측할 수 없으며 경이로운 환자와의 상호작용 속에 자신을 개방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분석작업은 분석을 통해서 재구성되는 피분석자의 개인력 (history of analysand)과 분석과정을 통해서 형성되는 치 료력(history of treatment)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이런 배경하에서 환자에 대한 해석의 최적의 순간(point of urgency)이 포착된다. 해석의 최적의 순간이란 피분석자의 무의식에서 무엇인가가 들어나게 되고 이때 분석가도 동시 에 이것은 해석해 주어야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 간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분석가와 피분석가라고 하는 두 개 체 사이에 사이에 형성되는 개체간의 장(intersubjective field)에서 일어난다.

Intersubjective field는 분석가와 피분석자 모두를 포함 하고 나아가서 그 자체의 역동(dynamics)을 갖고 있다. 그 래서 이 field 자체의 무의식적 환상을 기초로 하여 분석가 와 피분석자가 관계를 맺으며 분석가의 해석이 이루어진다.

분석가는 분석의 초점을 피분석가에게 맞추기도 하고 분 석가와 피분석자가 만들어내는 intersubjective field에 맞 추기도 하는데 어느 경우에 있어서나 해석은 상호보완적인 두가지 기능을 한다. 즉 환자의 무의식을 들어나게 하거나 환자 자신의 역사와 정체성을 합성하고 재구성한다.

마담 바랑쉐의 논문은 아주 이론적인 것이어서 난해한 점 이 많았다. 특히 intersubjective field나 basic fantasy와 같은 용어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Floor에서도 basic fant- asy와 collective unconscious가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토론자로 나선 제네바의 닥터 소쉬어(saussure)는 분석가는 환자를 통해서 자신의 무의식적 반응과 습관적으 로 나타내는 기능들을 살펴야만 제대로 해석을 할 수 있다 고 하였고 뉴욕의 Dr. Arlow는 정신분석에 있어서 해석은 과학이며 예술이다. 정신분석에서 해석외의 지름길은 없다 고 하면서 마담 바랑쉐의 입장을 지지하여 주었다. 또한 Dr.

Saussure가“환자가 말하는 것은 모두가 metaphore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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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하면 자신의 무의식을 은밀히 들어내기 때문이다.”라고

코멘트한 것은 환자의 의식적 언행을 보고 무의식을 해석해 야 하는 분석가의 직업에 귀감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되었다.

마담 바랑쉐의 발표는 첫째날의 열띤 토론과 관심사에 비 해 좀 느슨한 감이 들었던게 솔직한 심정이다.

27일 오후에 발표되었던 연제들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From listening to interpretation in the analysis of adolescents(Half-day programme)

The Psychodynamics of nationalism, past and pre- sent

Ethical and unethical professional conduct:Psy- chodynamic perspectives

Eddy De Wind Symposium on trauma and trans- mission

Clinical application of the analyst's self analysis

Training in child analysis

Meaning making and playing in psychoanalysis

Countertransference and projective counteridenti- fication in the psychoanalysis of the family

Process and evaluation of Psychoanalysis

그밖에 6편의 포스터 발표와 8편의 개인논문발표가 있 었다.

28일(수)은 전례대로 IPA의 business meeting이 있는 날이어서 전체 학술발표는 없었고 오후에 6편의 개인논문 발표만 있었다. 오전 9시에 우리 일행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관광길에 올랐다. Alsmeer의 꽃경매시장, 그리고 풍차마을 을 관광하고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의 묘적지 등을 둘러 보고 서둘러서 오후 7시부터 개최되는 Old church의 mu- nicipal reception에 참석하였다. Old Church는 Dam 광장 근처에 있는 오래된 성당인데 그 크기로 세계에서 이름난 파이프 올간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날은 특별히 바로 크음악의 권위자인 Holland의 Menno Van Delft가 바하의 음악을 연주해 주었다.

29일(목)은 Dennis Duncan(London)의 주제발표가 있 었다. 제목은“Theory in vivo”였다. David M. Sachs가 사 회를 보았고 Roy Schafer(New York)와 Ricardo Berna- rdi(Montevideo)가 지정토론을 맡았다.

세 편의 주제발표중 마지막날의 발표라서 그런지 좀 느

긋한 분위기였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Dr. Duncan의 발표 는 긴장한듯 하고 좀 딱딱하게 느껴졌다. 특히 그의 독특한 정도의 스타카토식의 아일랜드 억양과 풍부한 수식어 때문 에 줄거리를 따라잡기가 어려웠다.

내용은 그가 치료하고 있는 한 여자환자의 2주간에 걸친 분석기간중에 환자와 분석가 사이에 일어난 과정들을 다룬 것으로서 분석을 수행할 때에는 분석가 고유의 영감적인 것 과 이론적인 것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나 구체적으로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선 Roy Schaffer 왈 Dr. Duncan의 주 장에 수긍은 가지만 한가지 큰 오류를 지적하고 싶은데 그 것은 의사의 신발에 환자의 발을 맞추지 말라는 것이다. 이 론만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가 되어 공 감이 갔다.

29일 오후에 발표된 연제들은 다음과 같다.

From listening to interpretation in the analysis of children(half-day programme)

Unconscious fantasies and defensiveness in case for-mulation(Half-day programme)

Dialogue on countertransference

The Holocost and beyond:The internal World of the victim and perpetrator and it’s transmission to the next generation

Characterological pathology in cases of near incest

Multilingualism:Language, memory, and repre- ssion

In the mind of psychoanalyst:Capturing the moment before speaking

그밖에 6편의 포스터발표가 있었고 12편의 개인논문발표 가 있었다.

30일(금)은 대회의 공식일정이 끝나는 마지막 날이었다.

이제 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그 자리를 부에노스아이레스 의 닥터 고젠에게 물려주게된 Dr. Sandler의 presidential address가 있었다. 그는 노분석가답게 차분한 음성으로 세 편의 주제발표들을 요약하면서 세 사람 모두가 정직하고 열 린 마음으로 주제를 발표한데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회고하였다.

그는 정신분석에서 어떤 이론은 전적으로 옳고 어떤 이론 은 전적으로 옳지 않다는 식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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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신분석작업의 효과는 단순히 자신이 의존하고 있 는 이론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분석가가 환자의 무의식에 반응해서 일어나는 자신의 내면적 과정을 이해하 는 능력에 좌우된다고 하였다. 분석가는 환자에 대한 동정 (sympathy)의 단계를 넘어서 공감(empathy)에까지 이르

러야함을 강조하였는데 특히“환자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과 환자와 더불어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thinking about patient and thinking with the patient are quite diff- erent)”고 empathy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그의 고별사 는 아직도 귀에 쟁쟁히 남아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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