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촌락 가옥의 유형에 관한 연구 : 지붕의 형태와 재료를 중심으로
이호욱*·이전**
A Study on the Types of Rural Housing in Gyeongnam, Korea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Roof Types and Materials
Howook Lee* · Jeon Lee**
* 경상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과 지리교육전공 박사과정수료, 경남과학고등학교 지리교사(Ph.D Candidate in Geography Edu- cation, Department of Social Studies Education, Graduate School,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Geography Teacher at Gyeongnam Science High School, [email protected])
**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Professor,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College of Education,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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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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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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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본 연구에서는 지붕 형태와 재료를 중심으로 경남 촌락 가옥의 유형을 분석하였고, 각 유형의 분포적 특 성을 고찰하였다. 경남 18개 시·군의 각 면지역에서 1곳씩 총 175개 촌락을 연구지역 촌락으로 선정하였고, 여 기서 총 8,464개 가옥을 연구대상 가옥으로 설정하였다. 연구대상 가옥의 기초단위지붕은 총 16가지였는데, 단 일양식지붕은 95.6%, 결합양식지붕은 4.4%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가옥의 지붕 재료에서 단일재료가 96.8%, 복 수재료가 3.2%였는데, 단일재료에는 컬러강판 등 7가지, 복수재료에는 컬러강판/시멘트 등 15가지가 나타났다.
팔작지붕은 경남 내륙 지역에서, 우진각지붕은 경남 남부 해안 지역과 경남 북서 내륙 지역에서, 단순평지붕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에서, 맞배지붕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거창군에 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컬러강판지붕은 경남 내륙 지역에서, 시멘트지붕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사 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에서, 인조슬레이트지붕은 경남 남부 해안 지역에서, 기와지붕은 경남 북서 내륙 지역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볼 때, 경남 촌락 가옥 유형의 분포는 크게 동부 대도시권 지역, 해안 지역, 내륙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주요어 : 촌락 가옥, 가옥 유형, 지붕 형태, 지붕 재료, 기초단위지붕
Abstract : This study analyzes the types of rural housing in Gyeongnam Province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roof types and materials, and investigates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regional distribution. The research objects of this study are the 8,464 houses of the 175 villages, which have been chosen from the 175 Myeons in the eighteen Cities/Counties of Gyeongnam Province. The 16 kinds of basic units of roof are found in the 175 villages. The single-style roof types comprise 95.6% and the combined-style roof types make up the remainder. The kind of roof materials is first classified into two groups(single materials and plural materi- als), and seven kinds of single materials and fifteen kinds of plural materials are found in the 175 villages.
The hip-and-gable roof type is dominant in the inland area; the hip roof type, in the southern coast area and in the northwest inland area; the simple-flat roof type, in Changwon/Gimhae/Yangsan/Sacheon/Geojae/
Tongyoung Cities and Namhae County; and the gable roof type, in Changwon/Gimhae/Yangsan Cities and Geochang County. The regional distribution of the rural housing types depending not only on the roof types
1. 서론
촌락은 인간의 정주 공간에서 도시와 대비되는 취 락의 유형인데(이전, 2011), 촌락을 도시와 구별하며 정의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인구수, 인구밀도, 행정단위, 산업구조, 토지이용 등에 따라 판단하는 기 술적(descriptive) 정의가 자주 활용되지만, 사회적 재현(social representation)을 통한 구성물로서 촌락 성을 보는 방식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권상철 외 5인 공역, 2014). 촌락 경관은 가옥, 축사, 택지, 도로, 공 동작업 공간, 경지, 삼림, 저수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 는데, 이 중 가옥은 촌락 경관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단위이다. 인간 거주로 인해 문화적인 의미가 반영된 가옥의 외부 형태는 지역적 특색을 나타내며 문화지 리학의 기본적인 연구대상이 된다(홍경희, 1985; 최 영준, 2013).
문화지리학에서 촌락 경관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서의 형태학적 전통은 독일 지리학자 쉴뤼터(Otto Schlüter)에 의해 확립되어 미국 지리학자 사우어 (Carl O. Sauer)의 문화경관론으로 발전하였다. 형태 학적 관점에서 촌락 경관을 연구한다는 것은, 가시적 으로 드러나는 객관화된 물질요소들을 조사하고 분 류하여 해석하는 방식의 연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이호욱·이전, 2017). 건축학에서도 입면디 자인 유형 분석이 이와 유사하여 외관의 시각적 관찰 을 통해 감각을 전달하는 매스·지붕·창·재료 등 건 축요소들의 디자인 형태에 대한 연구 분야가 있다(김 정신·이영수, 2000; 정유진, 2012; 김윤학 2013). 가 옥의 입면 형태에는 지붕의 형태와 재료, 외벽의 구조 와 재료, 창(窓)·문(門)의 형태, 담장 및 색채 등이 있 다. 이 중에서 지붕 형태와 재료는 가옥의 입면 형태 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뚜렷한 구성요소이자 외관에 대한 선호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심금용 외 2인, 2006).
미국의 문화지리학자 니펜(Fred B. Kniffen)은 미 국의 전통 가옥(folk housing)을 형태학적 관점에 서 연구하였다. 그는 전통 가옥의 유형을 지역 분화 (regional differentiation)에 대한 진단적 가치(diag- nostic value)를 가지는 문화요소로 판단하였고, 미국 가옥 유형의 정체성(identity)과 분포(distribution) 를 연구하여 미국의 문화 지역(culturogeographic regions)을 설정하였다(Kniffen, 1936). 그리고 그 는 미국 이민자들의 점유와 이동에 따라 나타나는 전 통 가옥의 유형을 분석하여 세 갈래로 구분되는 확 산 경로를 밝히고, 이를 다양한 방언과 지역사회의 유 형 분포와 비교하여 전통 가옥이 복잡한 문화적 총체 (whole cultural complexes)를 진단할 수 있다고 논 증하였다(Kniffen, 1965). 이후 니펜의 이러한 연구 방법은 우리나라의 촌락 가옥 연구에 큰 영향을 주 었다. 우리나라 지리학계에서는 이찬(1975), 이영택 (1965), 장보웅(1974a; 1974b; 1996; 1998; 2000), 송성대(1989), 최영준(1997), 박태화(2006) 등의 문 화지리학자들에 의해 전통 가옥에 대한 연구가 이루 어졌고, 최근에는 이전(2015, 2016, 2017) 등에 의해 촌락의 현대 가옥에 대한 연구1)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의 촌락 가옥은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변 화에 의해 급속하게 변화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촌락 가옥이 전통 가옥에서 현대 가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은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장성준, 1983; 이승훈, 2006; 강미나 외 5인, 2012;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2013). 1958년에 시작한 ‘지 역사회개발사업’, 1967년 ‘농어촌지붕개량촉진법’ 제 정, 1970년부터 시행한 ‘새마을운동’, 1976년 ‘농(어) 촌주택개량사업’ 및 ‘취락구조개선사업’, 1981년 ‘농 어촌주거환경개선사업’, 1995년 ‘농어촌주택개량촉 진법’ 제정, 2007년 ‘농어촌주택개량사업’ 등의 정부 정책은 우리나라 촌락의 급속한 변화에 추동력을 불 but also on the roof materials is examined in this study. The rural housing types in Gyeongnam Province re- veal three culture areas: eastern metropolitan area, coastal area, and inland area.
Key Words : rural housing, housing types, roof types, roof materials, basic unit of roof
러 넣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도 촌락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정부의 정책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변화, 그리고 정 부의 농산어촌개발정책 추진에 따라 대부분의 우리 나라 촌락에서 전통 가옥의 원형은 급속히 사라지고 다양한 유형의 현대 가옥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촌락 경관을 대표했던 초가지붕은 함석지붕이나 슬레이트지붕 등으로 개량되었고, 민 족 고유의 난방 방식이었던 온돌 구조는 실내 보일러 설비를 구비한 난방 방식으로 대체되었으며, 외부 공 간과의 연결성이 중요했던 마루는 새시를 설치함으 로써 내부 공간으로 바뀌었다. 전통 가옥의 형태와 재 료는 비교적 단순하며 기후·지형·관습·계급·사상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 가옥에서 는 자연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적 방식에서 벗 어나 형태와 재료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지리학계에서는 전통 가옥 또는 민가(民 家)에 대한 연구를 매우 활발하게 수행하여 왔는데, 민가의 평면과 형태를 중심으로 유형화하는 연구, 자 연환경 요소와 관련지어 민가의 특성을 규명하는 연 구, 또한 민가의 지역적 분포를 파악하는 연구 등이 다수를 이루었다.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지리’ 교 과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촌락 가옥도 현대 가옥이 아 니라 전통 가옥인 경우가 많다(이전·이호욱, 2015).
이러한 경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서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2) 중등학교 교과서에 서 전통 가옥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촌락 가옥에 대한 내용 서술은 자칫 우리나라 촌락에서 전통 가옥이 여 전히 다수를 차지하며 핵심 요소를 구성하고 있다는 오개념을 학생들에게 심어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촌락 가옥에 대한 교과서의 서 술이 좀 더 현실과 부합되어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촌락의 전통 가옥이 현대적 요소로 변형되었거나 거의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촌락 가옥에 대한 연구대상을 전통 가옥 대신에 현대 가옥으로 설정하여 관련 연구를 수 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남의 촌락을 연구지역으로 설정
하여 현대 가옥에 잘 적용할 수 있는 촌락 가옥의 유 형화를 시도하였고, 촌락 가옥 유형의 분포에 대한 특 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남 18개 시·군의 면(面)지역에 포함된 행정리 중에서 50세대에 근접하 는 행정리를 각 면마다 1곳씩 선정하여 총 175개의 행정리를 연구지역 촌락으로 설정하였다(표 1, 그림 1). 각 면에서 50세대에 근접하는 행정리를 1곳씩 연 구지역 촌락으로 선정하되, 50세대에 근접하는 행정 리가 복수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해당 행정리의 소속 면사무소에서 직선거리상 가장 멀리 떨어진 행정리 를 연구지역 촌락으로 선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 남의 175개 연구지역 촌락에서 8,464개 가옥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였고, 연구대상 가옥의 지붕 형태와 재료를 중심으로 촌락 가옥의 유형을 파악하였으며, 다양한 가옥 유형의 분포 특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실내조사와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형태학적 관점에서 경남의 촌락 가옥을 연구하였다.
촌락 가옥의 유형을 지붕의 형태와 재료를 중심으로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촌락 가옥의 유형을 바탕으로 촌락 가옥의 분포적 특성도 고찰하였다. 현 지조사는 주로 2016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실시 하였다. 현지조사에서는 연구대상 가옥의 도로명 주 소, 지붕 형태, 지붕 재료, 외벽 재료, 층수, 폐가 여부 등을 관찰하여 조사지에 기록하였고, 필요에 따라 사 진 촬영과 주민 면담을 병행하였다. 현지조사를 통해 조사된 내용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2017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몇 차례에 걸쳐 보완적 현지조사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가옥은 건축법상 공동주택(아파트·연립 주택·다세대주택)이 아닌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 함)으로 한정하였는데, 단독주택 중에서도 도로명 주 소를 갖고 있고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건축물에 한정 하였다. 상점·여관·펜션 등 상업적 용도가 중심이 되는 건축물은 연구대상에서 제외하되, 민박 등과 같 이 주거와 동시에 영업을 겸하는 건축물은 연구대상 에 포함하였다. 현지조사 당시 신축 중이거나 수선 및 리모델링을 하는 건축물은 가옥의 외형을 판별할 수 있고 도로명 주소를 갖고 있으며 주거를 목적으로 하 는 건축물에 한하여 연구대상에 포함하였다. 그러나
건축물을 구성하는 구조나 자재가 건축법상의 기준 에 미치지 못하는 가건물 등은 연구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가옥에서도 주거용 방을 중심으로 하는 주 건축물, 즉 본채만을 연구대상으로 다루었고, 바깥채·창고·
축사·화장실·부엌·보일러실·현관 등의 용도로 사 용되는 대지 위의 부속 건축물은 연구대상으로 고려 하지 않았다. 주 건축물 상에 있더라도 신축 이후 증 축한 부속 건축물은 연구대상에서 배제하였으나, 신 축한 건축물이 주 건축물의 상부 바닥 면적을 모두 덮 은 경우에는 해당 건축물의 형태와 재료를 연구대상 으로 다루었다. 비정기적으로 거주하는 별장(second house)이나 상시 거주하는 전원주택3)은 연구대상에 포함하였다. 그리고 과거 어느 순간부터 비어있거나 버려진 폐가도 가옥의 외형을 판별할 수 있는 조건하 에서 연구대상에 포함하였다.
2. 경남 촌락 가옥의 지붕 형태에 대한 분석
1) 연구대상 촌락 가옥의 지붕 형태
촌락 가옥의 지붕 형태를 구성하는 기본 형태를 기 초단위지붕(basic unit of roof)이라고 부르는데, 이 것은 지붕 형태를 중심으로 촌락 가옥의 유형을 분 류할 때 기준이 되는 형태이다. 연구지역에서 조사 된 기초단위지붕은 그림 2와 같이 ‘팔작지붕(hip- and-gable roof)’, ‘우진각지붕(hip roof)’, ‘맞배지 붕(gable roof)’, ‘외쪽지붕(shed roof)’, ‘모임지붕 (one-summit hip roof)’, ‘꺾인지붕(folded roof)’,
‘둥근지붕(barrel roof)’, ‘맞배변형지붕(deformed gable roof)’, ‘팔작변형지붕(deformed hip-and- gable roof)’, ‘우진각변형지붕(deformed hip roof)’,
‘외쪽변형지붕(deformed shed roof)’, ‘모임변형지붕 (deformed one-summit hip roof)’, ‘꺾인변형지붕 (deformed folded roof)’, ‘둥근변형지붕(deformed
그림 1. 경상남도의 18개 시ㆍ군 표 1. 연구지역 촌락과 연구대상 가옥
연
변 시·군 연구지역
촌락 수 세대 수 연구대상 가옥 수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사천시 거제시 통영시 남해군 진주시 밀양시 고성군 함안군 창녕군 의령군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6 6 4 7 9 6 9 15 9 13 8 12 12 16 11 10 10 12
314 299 187 345 448 304 452 779 469 665 403 590 591 786 556 501 495 592
271 229 107 316 384 317 492 760 457 689 390 624 628 757 577 453 478 535
합계 175 8,776 8,464
barrel roof)’, ‘단순평지붕(simple-flat roof)’, ‘눈썹 평지붕(eyebrow-and-flat roof)’ 등 총 16가지이다.
본 연구에서 지붕 형태는 하나의 기초단위지붕 만으로 구성된 단일양식지붕(single-style roof)과 두 개 이상의 기초단위지붕이 합쳐진 결합양식지붕 (combined-style roof)으로 먼저 구분한다. 단일양 식지붕은 지붕부의 형태에 따라서 경사지붕(pitched roof)과 평지붕(flat roof)으로 다시 구분한다. 결합양 식지붕은 두 개 이상의 경사지붕부와 평지붕부가 상 호 결합된 형태에 따라 경사·평지붕(pitched-and- flat roof), 경사·경사지붕(pitched-and-pitched roof), 평·평지붕(flat-and-flat roof)으로 다시 구분 한다. 그러므로 경사지붕과 평지붕은 각각 하나의 기 초단위지붕으로 구성된 지붕 형태이고, 경사·평지붕, 경사·경사지붕, 평·평지붕은 각각 두 개 이상의 기 초단위지붕들로 구성된 지붕 형태이다.
단일양식지붕에서 평지붕은 단순평지붕과 눈썹평 지붕의 2가지 기초단위지붕을 말하고, 경사지붕은 그 나머지 14가지 기초단위지붕을 말한다. 결합양식지 붕에서 경사·평지붕은 경사지붕과 평지붕이 상호 결 합된 지붕이며, 연구지역 촌락에서 ‘맞배지붕/단순평 지붕’ 외 20가지가 나타난다. 경사·경사지붕은 경사 지붕끼리 결합된 지붕이고, 연구지역 촌락에서 ‘맞배
지붕/외쪽지붕’ 외 19가지가 나타난다. 평·평지붕은 단순평지붕과 눈썹평지붕이 결합된 지붕이다. 복층 가옥에서 층간 면적이 동일한 경우에는 최상부의 지 붕 형태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층간 면적이 동일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 건축물의 모든 지붕 형태를 판단 대상으로 한다. 가옥의 테라스(terrace) 공간은 바닥 의 경사가 수평을 이루고 있으므로 지붕 형태를 나눌 때, 평지붕으로 분류한다.
연구대상 가옥(8,464동) 중 지붕 형태에 따른 가 옥의 유형은 표 2와 같다. 연구대상 가옥에서는 단일 양식지붕 가옥이 95.6%(8,094동), 결합양식지붕 가 옥이 4.4%(370동)로 나타난다. 단일양식지붕 가옥 에서 경사지붕 가옥은 77.4%(6,267동), 평지붕 가옥 은 22.6%(1,827동)을 구성한다. 경사지붕 가옥에서 는 팔작지붕 가옥이 43.7%(2,740동), 우진각지붕 가 옥이 29.0%(1,818동), 맞배지붕 가옥이 16.7%(1,049 동), 맞배변형지붕 가옥이 8.3%(522동) 등의 순으 로 나타난다. 평지붕 가옥에서는 단순평지붕 가옥이 80.7%(1,474동), 눈썹평지붕 가옥이 19.3%(353동)를 차지한다. 결합양식지붕 가옥에서 경사·평지붕 가옥 이 72.4%(268동), 경사·경사지붕 가옥이 23.2%(86 동), 평·평지붕 가옥이 4.3%(16동)로 나타난다.
그림 2. 기초단위지붕의 종류
2) 지붕 형태별 촌락 가옥의 지역 분포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팔작지붕 가옥(32.4%)이 가 장 많이 나타나고, 이어서 우진각지붕 가옥(21.5%), 단순평지붕 가옥(17.4%), 맞배지붕 가옥(12.4%) 순 으로 나타나며, 그 다음으로는 맞배변형지붕 가옥 (6.2%), 눈썹평지붕 가옥(4.2%), 경사·평지붕 가옥 (3.2%) 순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연구대상 가옥 중 지붕 형태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4가지의 대표적인 유형(팔작지붕 가옥, 우진각지붕 가옥, 단순평지붕 가 옥, 맞배지붕 가옥)에 대해 분석한다. 지붕 형태별로 18개 시·군에서 나타나는 ‘지역의 전체가옥 중 비율’
(가옥 수)을 표 3과 같이 산출하고, 특정 지붕 형태에
해당하는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단계구분도 그림 3·4·5·6과 같이 그려 분석한다.
팔작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경남 내륙 지역 의 우세 정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진주시·밀양 시·고성군·창녕군·의령군·합천군·거창군·함양 군·산청군·하동군 등 10개 시·군에서 30% 이상의 높은 분포를 보인다. 이 외 사천시에서도 30%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양산시·남해군·함안군에서는 이 보다 조금 낮은 20% 이상이 확인된다. 반면 20% 미 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창원시·김해시·거제시·통영 시이다. 팔작지붕 가옥이 경남 내륙 지역에서 우세한 사실은 함양군(36.5%)·고성군(46.0%)과 지리산권
표 2. 지붕 형태에 따른 가옥의 유형 지붕 형태
비율 (가옥수) 일차
분류 이차
분류 삼차분류
단일 양식 지붕
경사 지붕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맞배지붕 외쪽지붕 모임지붕 꺾인지붕 둥근지붕 맞배변형지붕 팔작변형지붕 우진각변형지붕
외쪽변형지붕 모임변형지붕 꺾인변형지붕 둥근변형지붕
32.4(2,740) 21.5(1,818) 12.4(1,049) 0.9( 77) 0.1( 9) 0.1( 7) 0.0( 4) 6.2( 522) 0.2( 18) 0.2( 13) 0.1( 5) 0.0( 3) 0.0( 1) 0.0( 1) 소계 74.0(6,267)
평 지붕
단순평지붕 눈썹평지붕
17.4(1,474) 4.2( 353) 소계 21.6(1,827) 소계 95.6(8,094)
결합 양식 지붕
경사·평지붕 경사·경사지붕
평·평지붕
3.2( 268) 1.0( 86) 0.2( 16)
소계 4.4( 370)
합계 100.0(8,464)
표 3. 지붕 형태별 지역가옥 중 비율(가옥 수)
지붕 형태 시·군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단순평지붕 맞배지붕
창원시 15.5( 42) 15.9( 43) 33.9( 92) 18.5( 50) 김해시 16.6( 38) 16.6( 38) 21.4( 49) 19.7( 45) 양산시 25.2( 27) 12.1( 13) 20.6( 22) 26.2( 28) 사천시 31.6( 100) 25.9( 82) 22.5( 71) 8.2( 26) 거제시 17.4( 67) 26.8( 103) 24.0( 92) 11.2( 43) 통영시 18.3( 58) 21.1( 67) 28.4( 90) 8.2( 26) 남해군 29.5( 145) 27.4( 135) 22.2( 109) 6.7( 33) 진주시 32.5( 247) 18.2( 138) 18.2( 138) 12.1( 92) 밀양시 35.2( 161) 11.8( 54) 17.5( 80) 13.1( 60) 고성군 38.0( 262) 18.6( 128) 19.6( 135) 7.5( 52) 함안군 27.9( 109) 26.7( 104) 16.2( 63) 16.2( 63) 창녕군 33.7( 210) 27.6( 172) 13.5( 84) 10.1( 63) 의령군 36.9( 232) 25.6( 161) 13.4( 84) 10.2( 64) 합천군 37.8( 286) 27.3( 207) 10.2( 77) 12.7( 96) 거창군 39.7( 229) 21.5( 124) 7.3( 42) 18.5( 107) 함양군 34.7( 157) 22.1( 100) 15.7( 71) 14.8( 67) 산청군 36.8( 176) 15.7( 75) 15.5( 74) 14.9( 71) 하동군 36.3( 194) 13.8( 74) 18.9( 101) 11.8( 63) 계 32.4(2,740) 21.5(1,818) 17.4(1,474) 12.4(1,049)
(38.8%)을 사례로 조사한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 다(이전·이호욱, 2015; 이전·채민수, 2015; 김창순, 2017).
우진각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 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경남 남부 해 안 지역과 경남 북서 내륙 지역의 우세 정도가 뚜렷하 게 나타난다. 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의 4개 시·군에서 20% 이상의 높은 분포를 보인다. 이 외 함 안군·창녕군·의령군·합천군·거창군·함양군에서도 20%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반면 20% 미만에 해 당하는 지역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진주시·밀양 시·고성군·산청군·하동군 등 8개 시·군이다. 우진 각지붕 가옥이 경남 남부 해안 지역에서 우세한 사실 은 경남 도서지역(24.7%)과 제주도(41.4%)를 사례로 조사한 선행 연구의 결과(이전·성화룡, 2015; 이전,
2016a)와 우진각지붕이 해풍의 영향이 강한 지역에 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붕 형태라고 분 석한 내용에서 지지된다(장보웅, 1974b, 15; 김덕완, 1999, 21).
단순평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창원시·김해시·
양산시·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 등 7개 시·
군에서 20% 이상의 높은 분포를 보인다. 이 중 창원 시에서는 30%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반면 20%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진주시·밀양시·고성군·함 안군·창녕군·의령군·합천군·거창군·함양군·산청 군·하동군 등 11개 시·군이다. 단순평지붕 가옥이 창원시·김해시 등 도시화가 발달한 지역에서 우세 한 사실은 재래식 주택이 도시형 주택으로 개량되면 서 평지붕 형태가 선호되었다고 평가한 연구 결과에
그림 3. 팔작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그림 4. 우진각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그림 5. 단순평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그림 6. 맞배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서 뒷받침된다(박경옥·유복희, 1993; 엄인섭, 1997).
경남 동부 도시 지역에서 도시형 주택으로 개량된 가 옥이 비교적 많다고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평지붕 가옥이 경남 남부 해안 지역에서 우세한 사실은 경남 도서지역에서 평지붕 형태에 시멘트를 지붕 재료로 사용한 비율(21.6%)이 가장 많다는 분석 결과와 유사하다(이전·성화룡, 2015).
맞배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창원시·김해시·
양산시에서 18% 이상의 높은 분포를 보인다. 이 외 거창군에서도 18%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진주 시·밀양시·함안군·합천군·함양군·산청군에서는 이보다 조금 낮은 12% 이상이 확인된다. 반면 12%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 해군·고성군·창녕군·의령군·하동군 등 8개 시·군 이다. 맞배지붕 가옥이 경남 동부 도시 지역에서 우세 한 사실은 최근에 신축한 전원주택에서 맞배지붕 형 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와 통하는 부 분이 있다(양문규·조정식, 2002; 박은옥, 2010; 황용 운·신재윤, 2012). 왜냐하면 경남 동부 도시 지역은 교외에 신축한 전원주택의 수가 특히 많은 지역이라 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경남 촌락 가옥의 지붕 재료에 대한 분석
1) 연구대상 촌락 가옥의 지붕 재료
본 연구에서 지붕 재료는 가옥에 주로 사용된 지붕 의 마감재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부수적으로 사용되 거나 현재의 지붕 아래에 놓여 있는 자재는 분류에서 고려하지 않는다. 지붕 재료는 사용된 재료의 개수에 따라 단일재료와 복수재료로 구분한다. 단일재료는 한 가지 종류의 재료가 주로 사용된 경우를 의미하고, 복수재료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가 사용된 경우를 의 미한다. 연구대상 가옥(8,464동) 중 단일재료에는 컬 러강판, 시멘트, 인조슬레이트, 기와, 아스팔트싱글,
샌드위치패널, 우레탄폼의 7가지가 나타나고, 복수 재료에는 컬러강판/시멘트, 기와/시멘트, 아스팔트싱 글/시멘트 외 12가지가 나타난다.
컬러강판은 강판에 아연으로 도금한 다음 다양한 색상으로 도장 처리한 자재이다. 본 연구에서는 금속 재 기와와 함석도 컬러강판의 분류에 포함한다. 시멘 트는 흔히 포틀랜드 시멘트를 의미하며 물과 화학적 으로 결합하여 시간이 경과될수록 경화되는 수경성 의 석회질을 말한다(김국연·남궁곤, 2001). 인조슬레 이트는 석면과 시멘트를 원료로 사용하여 압축·성형 한 제품으로서 다른 말로 석면슬레이트라고 한다. 기 와는 원래 점토를 사용하여 원료를 배합한 뒤 성형·
건조·소성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아스팔트싱글은 목면·마사·양모 등을 혼합하여 만든 원지의 양면에 다가 아스팔트로 피복한 후 겉면에 활석·운모·규조 토 등의 미분말로 코팅 처리한 4각 또는 6각 판재이 다(김국연·남궁곤, 2001). 샌드위치패널은 겉면과 안 면에 서로 다른 재질의 재료를 겹쳐서 만든 제품이다.
겉면에는 강도가 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안면에는 단 열재나 방음재 등의 기능을 가진 재료를 충전시켜 놓 은 경우가 많다. 우레탄폼은 최신 합성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우레탄 수지를 사용하는 고분자 수지이 다(박우열 외 3인 공역, 2010).
연구대상 가옥(8,464동) 중 지붕 재료에 따른 가 옥의 유형은 표 4와 같다. 연구대상 가옥에서 단일재 료지붕 가옥이 96.8%(8,194동), 복수재료지붕 가옥 이 3.2%(270동)로 나타난다. 단일재료지붕 가옥에 는 컬러강판지붕 가옥이 35.2%(2,888동), 시멘트지 붕 가옥이 22.6%(1,855동),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 이 14.2%(1,162동), 기와지붕 가옥이 11.9%(978동), 아스팔트싱글지붕 가옥이 10.4%(854동), 샌드위치 패널지붕 가옥이 4.6%(375동), 우레탄폼지붕 가옥이 1.0%(82동)을 구성한다. 복수재료지붕 가옥에는 컬 러강판/시멘트지붕 가옥이 31.1%(84동), 기와/시멘 트지붕 가옥이 23.0%(62동), 아스팔트싱글/시멘트지 붕 가옥이 15.6%(42동), 기타 복수재료지붕 가옥이 30.4%(82동) 순으로 우세하게 나타난다.
2) 지붕 재료별 촌락 가옥의 지역 분포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컬러강판지붕 가옥(34.1%) 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이어서 시멘트지붕 가옥 (21.9%),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13.7%), 기와지붕 가옥(11.6%), 아스팔트싱글지붕 가옥(10.1%) 순으 로 나타나며, 그 다음으로는 샌드위치패널지붕 가옥 (4.4%), 컬러강판/시멘트지붕 가옥(1.0%), 우레탄폼 지붕 가옥(1.0%), 기와/시멘트지붕 가옥(0.7%), 아스 팔트싱글/시멘트지붕 가옥(0.5%) 순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연구대상 가옥 중 지붕 재료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4가지의 대표적인 유형(컬러강판지붕 가옥, 시멘트지붕 가옥,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 기와지붕 가옥)에 대해 분석한다. 지붕 재료별로 18개 시·군에 서 나타나는 ‘지역의 전체가옥 중 비율’(가옥 수)을 표 5와 같이 산출하고, 특정 지붕 재료에 해당하는 가옥 의 시·군별 분포를 단계구분도 그림 7·8·9·10과 같
이 그려 분석한다.
컬러강판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 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경남 내륙 지 역의 우세 정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진주시·고 성군·의령군·합천군·거창군·함양군·산청군 등 7 개 시·군에서는 35% 이상의 높은 분포가 나타나고, 이 외 남해군에서도 35%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그 리고 사천시·거제시·밀양시·함안군·창녕군·하동 군에서는 이보다 조금 낮은 25% 이상이 확인된다. 반 면 25%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창원시·김해시·양 산시·통영시이다. 컬러강판지붕이 경남 내륙 지역에 서 우세한 사실은 함양군(35.3%)과 고성군(45.0%), 그리고 지리산권(37.4%)을 사례로 조사한 선행 연구 의 결과와 일치한다(이전·이호욱, 2015; 이전·채민 수, 2015; 김창순, 2017).
시멘트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창원시·김해시·
표 4. 지붕 재료에 따른 가옥의 유형 지붕 재료
비율 (가옥수) 일차
분류 이차분류
단일 재료
컬러강판 34.1(2,888) 시멘트 21.9(1,855) 인조슬레이트 13.7(1,162) 기와 11.6( 978) 아스팔트싱글 10.1( 854) 샌드위치패널 4.4( 375)
우레탄폼 1.0( 82)
소계 96.8(8,194)
복수 재료
컬러강판/시멘트 1.0( 84) 기와/시멘트 0.7( 62) 아스팔트싱글/시멘트 0.5( 42)
기타 1.0( 82)
소계 3.2( 270)
합계 100.0(8,464)
표 5. 지붕 재료별 지역가옥 중 비율(가옥 수) 지붕 재료
시·군 컬러강판 시멘트 인조
슬레이트 기와
창원시 21.0( 57) 35.8( 97) 10.0( 27) 10.0( 27) 김해시 18.3( 42) 31.9( 73) 12.7( 29) 7.0( 16) 양산시 24.3( 26) 27.1( 29) 3.7( 4) 9.3( 10) 사천시 34.2( 108) 27.5( 87) 25.0( 79) 2.5( 8) 거제시 28.9( 111) 27.9( 107) 12.8( 49) 5.2( 20) 통영시 20.2( 64) 34.1( 108) 20.2( 64) 2.5( 8) 남해군 35.2( 173) 26.0( 128) 23.4( 115) 3.3( 16) 진주시 35.1( 267) 26.4( 201) 15.3( 116) 8.4( 64) 밀양시 27.8( 127) 21.9( 100) 11.8( 54) 9.8( 45) 고성군 39.0( 269) 24.5( 169) 14.9( 103) 6.8( 47) 함안군 29.0( 113) 17.7( 69) 16.4( 64) 14.4( 56) 창녕군 34.5( 215) 15.2( 95) 8.5( 53) 21.5( 134) 의령군 37.7( 237) 20.1( 126) 16.7( 105) 13.2( 83) 합천군 40.4( 306) 13.5( 102) 8.6( 65) 22.7( 172) 거창군 39.9( 230) 9.4( 54) 7.8( 45) 22.5( 130) 함양군 38.2( 173) 17.9( 81) 12.1( 55) 13.7( 62) 산청군 40.2( 192) 20.5( 98) 8.4( 40) 11.7( 56) 하동군 33.3( 178) 24.5( 131) 17.8( 95) 4.5( 24) 계 34.1(2,888) 21.9(1,855) 13.7(1,162) 11.6( 978)
양산시·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 등 7개 시·
군에서 25% 이상으로 우세 정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 난다. 특히 창원시·김해시·통영시에서는 30% 이상 의 높은 분포가 나타난다. 이 외 진주시에서도 25%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반면 25%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밀양시·고성군·함안군·창녕군·의령군·합 천군·거창군·함양군·산청군·하동군 등 10개 시·군 이다. 시멘트지붕 가옥이 경남 동부 도시 지역 및 경 남 남부 해안 지역에서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은 시멘트를 지붕 재료로 사용한 단순평지붕의 우세한 분포를 뒷받침하는 선행 연구의 결과에서 지 지된다(박경옥·유복희, 1993; 엄인섭, 1997; 이전·
성화룡, 2015).
인조슬레이트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 역가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경남 남
부 해안 지역의 우세 정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천 시·통영시·남해군의 3개 시·군에서 20% 이상의 높 은 분포를 보인다. 반면 20%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거제시·진주시·밀양시·고 성군·함안군·창녕군·의령군·합천군·거창군·함양 군·산청군·하동군 등 15개 시·군이다. 인조슬레이 트지붕 가옥이 경남 남부 해안 지역에서 우세한 사실 은 경남 도서지역(22.1%)과 제주도(21.0%)를 사례로 조사한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이전·성화룡, 2015; 이전, 2016a). 그리고 해안가에 다수 분포했던 우진각지붕 형태의 초가집이나 새집(茅屋)의 경우에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전개과정에서 인조슬레이트 를 이용해 지붕을 많이 개량하였던 역사적 사실도 이 러한 분포 결과를 뒷받침한다(장보웅, 1996; 이환병, 2012).
그림 7. 칼러강판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그림 8. 시멘트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그림 9. 인조슬레이트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그림 10. 기와지붕 촌락 가옥의 분포
기와지붕 촌락 가옥의 시·군별 분포를 지역가옥 중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분석하면, 경남 북서 내륙 지역의 우세 정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함안군·창 녕군·의령군·합천군·거창군·함양군에서 12% 이 상의 분포를 보이고, 특히 창녕군·합천군·거창군에 서는 20% 이상의 높은 분포가 나타난다. 창원시·김 해시·양산시·진주시·밀양시·고성군·산청군 등 7 개 시·군에서는 이보다 낮은 6% 이상이 확인된다.
반면 6% 미만에 해당하는 지역은 사천시·거제시·
통영시·남해군·하동군 등 5개 시·군이다. 경남 남 부 해안 지역에서 기와지붕의 분포가 낮은 이유는 해 풍의 피해에 불리한 자연적 조건이 일정부분 영향 을 미쳤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경남 도 서지역(2.1%)·제주도(2.1%)·울릉도 산지(0.0%) 를 사례로 조사한 선행 연구의 결과에서도 마찬가지 로 나타난다(이전·성화룡, 2015; 이전, 2016a; 이전, 2016b). 그리고 경남 북서 내륙 지역에서는 기와지 붕의 분포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데, 이 사실은 함 양군(11.9%)과 지리산권(12.4%)을 사례로 조사한 선 행 연구의 결과와 상당부분 일치한다(이전·이호욱, 2015; 김창순, 2017).
4. 촌락 가옥의 유형에 따른 경남의 지역 구분
지붕 형태와 지붕 재료에 따라 경남 촌락 가옥의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의 분포를 종합적으로 고찰 하면, 경남 촌락 가옥의 분포를 그림 11과 같이 세 지 역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역은 ‘동 부 대도시권 지역’인데, 창원시·김해시·양산시가 여 기에 속한다. 이 지역에는 경남 인구(3,375천명)의 약 57%(창원시 1,057천명, 김해시 531천명, 양산시 334천명)가 집중되어 있다.4) 두 번째 지역은 사천시·
거제시·통영시·남해군의 ‘해안 지역’이다. 이 지역 의 거제시·통영시·남해군에서는 소속 면 모두가 해 안을 끼고 있고, 사천시에서는 7개 면 중 5개 면(서 포면, 곤양면, 축동면, 사남면, 용현면)이 해안을 끼 고 있다.5) 세 번째 지역은 동부 대도시권 지역과 해 안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 속하는 진주시·밀 양시·고성군·함안군·창녕군·의령군·합천군·거창 군·함양군·산청군·하동군인데, 여기서는 이 지역을
‘내륙 지역’으로 부르기로 한다.
동부 대도시권 지역에는 도청을 비롯한 중추 행정·
업무기관이 입지하고, 남동임해공업지역의 주요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최근에 부산의 교외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동부 대도시권 지역의 집중도
그림 11. 촌락 가옥의 유형에 따른 경남의 지역 구분
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팔작지붕 가옥 의 경우에 30% 미만, 우진각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미만, 단순평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이상, 맞배지붕 가옥의 경우에 18% 이상, 컬러강판지붕 가옥의 경우 에 25% 미만, 시멘트지붕 가옥의 경우에 25% 이상,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미만, 기와지 붕 가옥의 경우에 6% 이상 등의 분포가 나타난다. 이 지역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면, 단순평지붕 가옥과 맞 배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지만, 팔작지붕 가옥과 우진 각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다. 또한 시멘트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고, 컬러강판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다.
두 번째 지역인 해안 지역에도 지붕 형태와 지붕 재료라는 측면에서 독특한 특성이 나타난다. 이 지역 에서는 우진각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이상, 단순평 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이상, 맞배지붕 가옥의 경 우에 12% 미만, 시멘트지붕 가옥의 경우에 25% 이 상, 기와지붕 가옥의 경우에 6% 미만의 분포가 나타 난다. 그리고 팔작지붕 가옥의 경우에는 3개 지역에 서 30% 미만, 컬러강판지붕 가옥의 경우에는 3개 지 역에서 25% 이상,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경우에 는 3개 지역에서 20% 이상의 분포가 나타난다. 이 지 역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면, 우진각지붕 가옥과 단순 평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고, 팔작지붕 가옥과 맞배지 붕 가옥의 비율은 대체적으로 낮다. 또한 시멘트지붕 가옥과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고, 기와 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다.
세 번째 지역인 내륙 지역은 동부 대도시권 지역과 해안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시·군인데, 여기서 도 지붕 형태와 지붕 재료라는 측면에서 가옥 유형의 공통적 특성이 나타난다. 이 지역에서는 단순평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미만, 컬러강판지붕 가옥의 경우 에 25% 이상,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경우에 20%
미만의 분포 특성이 나타난다. 그리고 팔작지붕 가옥 의 경우에 10개 시·군에서 30% 이상, 맞배지붕 가옥 의 경우에 10개 시·군에서 18% 미만, 시멘트지붕 가 옥의 경우에 10개 시·군에서 25% 미만, 기와지붕 가 옥인 경우에 10개 시·군에서 6% 이상의 분포가 나타 난다. 이 지역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면, 팔작지붕 가 옥의 비율은 높고, 단순평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다.
또한 컬러강판지붕 가옥과 기와지붕 가옥의 비율은 대체로 높고, 시멘트지붕 가옥과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비율은 대체적으로 낮다.
5.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경남 촌락의 현대 가옥을 대상으로 지붕 형태와 지붕 재료를 중심으로 가옥 유형을 분류 하였고, 각 유형의 분포에 대한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동안 촌락의 전통 가옥 또는 민가에 대한 연구는 많 았지만, 촌락의 현대 가옥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야 시 도되었다.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도 전통 가 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촌락 경관을 다루고 있는 실정이라 현실 타당성 측면에서 개선이 요구된다고 주창하였다. 우리나라 촌락에서 근대화·산업화가 진 행되면서 전통 가옥의 원형은 급속히 사라지고 다양 한 유형의 현대 가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에 전통 가옥 대신에 현대 가옥을 대상으로 촌락 가옥 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남 18개 시·군의 면지역에 포함 된 행정리 중에서 50세대에 근접하는 행정리를 각 면 마다 1곳씩 선정하여 총 175개의 행정리를 연구지역 촌락으로 설정하였다. 이 175개 연구지역 촌락에서 총 8,464개 가옥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하여 분석하였 다. 이 연구대상 가옥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쳐 형태 학적 관점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지붕 형 태와 지붕 재료를 중심으로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촌 락 가옥의 유형과 분포를 규명하였다. 연구대상 가옥 은 건축법상 단독주택이면서 도로명 주소가 부여되 어 있고 주거 목적을 위한 건축물에 한정하였다.
연구지역 촌락에서 조사된 기초단위지붕은 총 16 가지였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서 하나의 기초단위지 붕만으로 구성된 단일양식지붕이 95.6%이었고, 복수 의 기초단위지붕으로 구성된 결합양식지붕은 4.4%
이었다. 단일양식지붕에서 경사지붕은 77.4%, 평지 붕은 22.6%로 나타났다. 그리고 경사지붕에서는 팔 작지붕이 43.7%, 우진각지붕이 29.0%, 맞배지붕이
16.7%, 맞배변형지붕이 8.3% 등의 순으로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평지붕에서는 단순평지붕이 80.7%, 눈 썹평지붕이 19.3%를 구성하였다. 결합양식지붕에서 경사·평지붕은 맞배지붕/단순평지붕 외 20가지 지붕 이었고, 경사·경사지붕은 맞배지붕/외쪽지붕 외 19 가지 지붕이었으며, 평·평지붕은 단순평지붕과 눈썹 평지붕이 결합된 지붕이었다. 팔작지붕은 경남 내륙 지역에서, 우진각지붕은 경남 남부 해안 지역과 경남 북서 내륙 지역에서, 단순평지붕은 창원시·김해시·
양산시·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에서, 맞배지 붕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거창군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표 2·3, 그림 3·4·5·6).
본 연구에서 지붕 재료는 가옥에 주로 사용된 지 붕의 마감재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지붕 재료는 사 용된 재료의 개수에 따라 단일재료와 복수재료로 구 분하였는데, 단일재료가 96.8%, 복수재료가 3.2%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가옥 중에 단일재료에는 컬러강 판, 시멘트, 인조슬레이트, 기와, 아스팔트싱글, 샌드 위치패널, 우레탄폼의 7가지가 나타났고, 복수재료에 는 컬러강판/시멘트, 기와/시멘트, 아스팔트싱글/시 멘트 외 12가지가 나타났다. 컬러강판지붕은 경남 내 륙 지역에서, 시멘트지붕은 창원시·김해시·양산시·
사천시·거제시·통영시·남해군에서, 인조슬레이트 지붕은 경남 남부 해안 지역에서, 기와지붕은 경남 북 서 내륙 지역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표 4·5, 그림 7·8·9·10).
이 연구에서는 경남 촌락 가옥의 유형을 지붕 형태 와 재료에 따라 분류하였고, 촌락 가옥 유형의 분포를 그림 11과 같이 동부 대도시권 지역, 해안 지역, 내륙 지역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동부 대도시권 지역 에서는 단순평지붕과 맞배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게, 팔작지붕과 우진각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게 나타났 다. 그리고 시멘트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게, 컬러강판 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해안 지역에서는 우진각지붕과 단순평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게, 팔작 지붕과 맞배지붕 가옥의 비율은 대체로 낮게 나타났 다. 또한 시멘트지붕과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비 율은 높게, 기와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내륙 지역에서는 팔작지붕 가옥의 비율은 높게, 단순
평지붕 가옥의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또한 컬러강판 지붕과 기와지붕 가옥의 비율은 대체로 높았고, 시멘 트지붕과 인조슬레이트지붕 가옥의 비율은 대체적으 로 낮았다.
해외 지역의 촌락에서는 촌락 가옥의 유형이 전형 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 촌락 가옥의 유형은 상당히 다양하게 혼재하고 있다. 촌락 가옥이 문화적 총체를 진단할 수 있는 문화요소 중 하 나이므로(Kniffen, 1936; 1965), 다양한 촌락 가옥 의 유형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급속한 근대화·산업화 가 진행되면서 전통문화가 창조적으로 계승·발전되 기보다는 외래문화가 급속하게 유입·유행되어 온 사 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 촌 락 가옥도 건축시기에 따라 보편화된 문화적 영향을 받아 다양한 가옥 유형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김창 순·이전, 2016).
촌락 가옥 유형의 지역적 분포 현상은 경상남도의 문화지역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지붕 형태와 지붕 재료를 중심으로 특정 유형의 가옥이 우세하거나 미 약한 지역이 실제로 확인되는데, 이러한 분포의 특성 에서 드러나는 촌락 가옥의 지역적 차이는 다수의 선 행 연구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촌락 가옥의 유형에 서 시·군별로 분포의 차이가 나타나는 사실은 촌락 의 지역성과 이를 반영한 촌락 가옥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외벽 재 료, 단·복층, 폐가 여부, 지붕과 외벽의 결합 관계 등 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가옥 유형의 특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앞으로 경남의 촌락 가옥뿐만 아니 라 더 많은 시·도 지역에 대한 연구가 축적된다면 우 리나라 촌락지리 및 문화지역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믿는다.
주
1) 김창순·이전, 2017; 김창순, 2017; 이전, 2016a; 이전, 2016b; 김창순·이전, 2016; 이전·성화룡, 2015; 이전·이 호욱, 2015; 이전·채민수, 2015; 이호욱,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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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원주택은 “도시생활양식을 영위하는(또는 영위했던) 사 람이 도시를 벗어난 교외 및 농촌 지역에 순수주거용으로 상시거주(main house)하기 위하여 지은 단독주택”이다(구 동회, 1998, 15).
4)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 2017.09. 기준.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5) 사천시 7개 면 중 5개 면(서포면, 곤양면, 축동면, 사남면, 용현면)이, 거제시·통영시·남해군은 소속 면 모두가 해안 을 끼고 있지만, 고성군은 13개 면 중 7개 면(하이면, 하일 면, 삼산면, 마암면, 회화면, 동해면, 거류면), 하동군은 12 개 면 중 3개 면(금성면, 금남면, 진교면), 창원시는 6개 면 중 3개 면(진전면, 진동면, 구산면)만이 해안에 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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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이전, 52828,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501, 경상 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55-772-2182)
Correspondence: Jeon Lee, 52828, Department of Geogra- phy Education, College of Education,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Jinjudaero 501, Jinju, Gyeongnam, South Korea (e-mail: [email protected], phone: +82-55-772-2182)
최초투고일 2018. 2. 14 수정일 2018. 2. 27 최종접수일 2018.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