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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이미지를 이용한 후식기 디자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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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사학위청구논문

나뭇잎의 이미지를 이용한 후식기 디자인연구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도자공예전공

김 경 하

2003

(2)

나뭇잎의 이미지를 이용한 후식기 디자인연구

지도교수 노 경 조

이 논문을 석사학위 청구 논문으로 제출함.

2003년 1월 일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도자공예전공

김 경 하

2003

(3)

김경하의 석사학위 청구 논문을 인준함.

2003년 1월 일

심사위원장 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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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위 원 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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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위 원 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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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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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 초 록

각 시대와 민족의 생활 습관에 따른 다양한 후식문화는 당시의 사회 문 화적 배경을 반영하는 것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바탕으로 생성, 변화, 발전해 왔으며 문화형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식문화를 포함한 우리 문화는 급작스런 시대적 변화로 인해 전통 문화의 정체성 상실과 서양 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우리의 감성마저 서구화가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각 분야에서 우리만의 삶의 미감을 되찾 으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민족의 기본 조형정신인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인공이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인위적이면서도 인위이전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행위의 소산인 예술은 모든 자연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자연 환경을 직접 모방한 형태이건 변형시킨 것이건 예 술 형체의 소재로서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로 인간의 주변에 존재해 왔다.

본 논문의 작업에서 자연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 중 나뭇잎의 이 미지를 응용한 이유는 잎은 형태의 조형성으로 시각적인 미와 정서상의 즐 거움을 주고 누구에게나 미적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잎은 생 명 탄생의 시원으로서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느끼게 하며 예술의 본질적인 행위인 창조력을 상징한다.

본 연구에서는 잎의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과 대비를 통한 강조 및 상호 융합과 보완의 관계를 표현하고, 잎이 변화하는 유기체로서 가변성을 수용 하는 조형작업을 추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잎은 조형적인 소재로도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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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 그 안에 내재된 상징을 통하여 다른 차원의 다양한 작업이 가능함 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인의 작업은 소재로부터의 순수한 미적 흥미로 출발하여 인간의 정신적인 면모를 상징화하는 것으로 후식기 작업을 진행 하였다.

앞으로의 시대는 감성의 시대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의 식생활 문화도 생 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단순히 ‘먹는다’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즐기고 감상한 다는 문화적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 문명은 자연으로의 회귀하고자 하는 욕구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 러한 욕구는 현대인의 삶을 위한 하나의 기본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나뭇잎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과 인위적이지 않은 순 수함을 찾을 수 있었으며, 이는 모든 현대인의 공감의 대상이라고 생각한 다.

이에 따라 나뭇잎의 이미지를 이용한 후식기를 연구함으로서 앞으로 새 로운 식기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식문화가 정착되는데 이바지 하고자 한다.

(6)

목 차

Ⅰ. 서론··· 1

1. 연구목적 ··· 1

2. 연구 내용 및 방법 ··· 3

Ⅱ. 이론적배경··· 4

1. 후식기의 개념 및 정의 ··· 4

2. 후식기 디자인연구 ··· 9

3. 나뭇잎의 구조와 형태 ··· 11

Ⅲ. 작품의 제작 방법 및 해석··· 21

1. 디자인 계획 ··· 21

2. 작품 제작방법 ··· 22

2. 작품 제작과 설명 ··· 27

Ⅳ. 결 론··· 51

참고 문헌··· 53

ABSTRACT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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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연구목적

세계 유행의 흐름 가운데 한국만이 오로지 조선시대 500년 간 순수한 백자를 숭상하며 애용하였다. 문양을 넣을 때에도 고화도 유하회(釉下繪)을 써서 간결한 시문(施文)으로 일관하는 것은, 한국인이 갖고 있는 자연을 외 경(畏敬)하면서 그와 하나 되려는 마음을 도자기를 포함한 모든 조형미술에 적용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유교적인 검소․검약을 숭상하는 마음과 인위적인 표현 장식보다는 자연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려는 마음이 바로 한국적인 절제의 미의식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절제의 미는 단순, 간결한 조형으로 나타난다. 말 그대로 현대적인 조형의 원리이며, 시 공(時公)을 통하여 영원히 변치 않는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된다. 선사시대 부터 조선시대까지 변함없이 이어져온 이 전통은, 한편으로는 자연환경에 거스름 없이 적응하려는 환경친화(環境親和)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1) 이러 한 백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전통의 답습이 아닌 현대적인 후식기 디자 인을 본 논문의 목적으로 한다.

식생활은 인류역사상 가장 원초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으로 인류의 문화를 규정지여 왔다. 각 시대마다 생활의 변화와 함께 생활도구도 변화되어왔다.

그러한 생활 도구 중 식기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생활환경 속에서 발전되 어 오면서 그 시대와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어 주고 있으며, 조형적 인 형태와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기물이다. 그러기 때문에 생활 식기의 형태는 그 용기가 가지는 실용적인 목적과 함께 시대의 미의식에 의해 결

1) 정양모 외,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경기도 세계도자문명전/동양」, 세계도자기엑스 포 조직위원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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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되어진다.

오늘날 서구 식문화의 유입으로 우리의 식문화는 다국화를 이루게 되었 다.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생활수준은 향상 되었고, 우리의 식생활도 단순 히 ‘먹는 다’는 일차적인 행위만이 아닌 ‘즐긴 다’, ‘감상한다’는 문화적 차원 으로 이행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식문화에 있어 필수품인 식기가 단지 도 구로서의 의미가 아닌,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의미로 발전하 게 되었다. 특히 식사의 분위기나 식사예법 등과 같은 정신적, 문화적 측면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후식문화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후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후식용기 또한 그 수와 모양이 변화되고 발전되 었다. 식기는 식생활에서 사용되는 도구이기 때문에 실용성이 중요시 됐지 만,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식기는 그릇의 의미만이 아닌 미적인 아름다움과 독특한 예술성이 조화된 생활 속의 예술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획일화되고 기계화된 식기류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므로 다양하게 변화된 식생활과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개성 있는 식기의 개발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본 연구 작업에서는 석고몰드를 이용한 성형방법이 기존의 대량 생산 방식으로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기물 하나, 하나에 작가의 개성이 살아있도록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이장 주입성 형을 이용하였다.

연구의 소재를 나뭇잎의 이미지를 사용하게 된 것은 다양한 후식의 종류 와 더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나뭇잎의 색감과 다양한 형태가 후식기의 소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후식의 종류는 계속해서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것을 담는 식기는 일반 식 기와 차별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각각의 후 식에 적합한 후식기를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감과 형태를 이용하 여 디자인하여 제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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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내용 및 방법

본 논문에서는 나뭇잎의 조형성과 함께 후식기의 쓰임을 고려하여 기능 성과 미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후식기 디자인을 연구하고자 한다. 실 용기로서의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도예의 필요성을 재조명해보고, 후식의 일반적 특성과 식기로서의 기능성을 고려하면서 현대 감각에 맞는 용기를 연구 하고자한다. 이를 위하여 동서양의 후식의 특성과 후식용 식기의 종류에 대하여 살펴 현재의 다양화 된 후식 문화를 파악하 고 실용성이 있는 후식기를 위하여 자료를 통해 후식기가 갖추어야하는 기 능에 대해 알아보고, 나뭇잎의 조형성을 작품에 표현하기 위해 문헌과 사진 자료를 통하여 나뭇잎의 구조와 형태 분류를 자료를 통해 제시하여 나뭇잎 의 조형성을 연구하고자 한다.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와 색감을 사계절에 따라 달리되는 후 식의 종류들과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제작 방법으로는 식기의 특성을 고려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기물 성형 후 표면 장식과 소지의 변화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석고 몰드를 이용해 이장주입성형 중 배출주입성형과 고형주입성형을 사용하였다. 소지는 백색 도가 좋은 실크소지를 사용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소지에 안료를 첨가하여 작품을 다양하게 제작하였다. 시유는 투명유를 기본으로 한 후, 부분적으로 색 유를 사용하고 표면의 질감을 달리하기위해 무 시유 후 투명유를 아주 묽게 한 후 기물에 바름으로서 기물 표면이 자기화 될 수 있도록 하여 기 물에 질감의 차이를 주도록 하였다. 소성은 850℃에서 1차 소성을 한 후 백 색도를 높이기 위하여 1250∼1260℃에서 환원 소성하였다. 작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색감이 필요로 하는 기물은 1250℃에서 산화소성을 하였다. 장 식성이 필요한 기물에는 소성 후 상회안료와 수금을 사용하여 800℃에서 3 차 소성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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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배경

1. 후식기의 개념 및 정의

후식이란 뜻의 디저트(Dessert)는 치우다, 정리하다의 의미를 지닌 프랑스 어 디저비흐(Desservir)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디저트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 식하는 요리로 감미(sweet), 풍미(savoury), 과일(fruit)의 3요소가 포함된 음식 을 말하는데, 이것은 식욕이 충족된 상태에서 우아하고 향기롭게 식사를 끝 맺음하고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후식은 동서양의 차이가 약간 있는데 동양에서는 춘하추동의 계절감을 담은 섬세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서양에서는 화려한 아름다움 속 에서 맛과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후식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후식은 식사에 있어서 마지막에 오는 코스로서 당분이 적고 위에 부담이 적으며 입안에서의 감촉이 좋아야 하지 만 주식이 무거웠으면 후식은 좀 가벼운 감을 주는 것으로 하고 주식이 간 단하였다면 후식은 좀 무거운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알고 있는 후 식들은 19세기가 지나면서부터 자리를 잡게 되었다.2) 후식이 현재와 같은 단 음식으로 식사 뒤에 오게 된 것은 비교적 근대의 일이며 단 음식을 맨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으로 채택되었다. 근대에 와서는 후식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어가고 후식의 종류나 장식성 또한 맛 이상으 로 하려한 모양으로 다양해지고 있고 경제적인 향상과 동․서양의 문화교 류로 다양한 식생활에 요구되면서 좀더 세분화된 후식기 개발을 필요로 하 게 되었다.

2) 최수근, 「서양요리」, 형설출판사, 1993,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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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동․서양의 후식문화와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고, 현대에 적합한 후식기 디자인을 연구하고자 한다.

(1) 전통후식

우리나라의 전통후식은 떡, 한과류(漢菓類), 음청류(陰晴類), 차(茶)로 구분 하여 볼 수 있다.

떡은 농경생활과 함께 전해 내려온 전통음식으로 곡식을 가루로 만들어 물과 함께 반죽하여 찐 음식을 총칭한다. 토속적인 관습에 곁들여지던 음식 으로 주식인 동시에 별식이다. 담아내는 식기로는 목기, 칠기, 질그릇, 목판, 함지 등이 쓰였다. 떡은 19세기말 이후 급격한 사회변화, 서양 빵의 도입 등에 의해 위축되기는 했다.

한과류(漢菓類)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과자를 말한다. 한과 류는 후식인 동시에 제사, 혼사, 잔치 때에 필수적인 음식으로 유밀과류(油密果類), 유과 류(油果類), 전과류(煎果類), 다식류(茶食類), 숙실과류(熟實果類), 과편, 엿강 정 등을 통틀어 말한다.3) 담아내는 식기로는 곡기, 바구니, 접시, 채반 등 전통적인 그릇이 이용되었다.4) 현재는 여러 가지 한과류 중에 강정, 약과 등 몇 가지만이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과자는 서양에 비해 만드는 방 법이 훨씬 다양하고 저장성이 높으며,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자연식이자 건강식이다.

음청류(陰晴類)는 한국의 전통음료로 종류, 형태, 조리법이 매우 다양하 다. 전통음료는 일상, 절식, 제례, 대소, 연회식 등 우리 식생활에 깊이 뿌리 내린 고유음식이다. 전통음료는 삼국시대 이르러 후식류로 발달하게 되었 다. 예로부터 차(茶), 화채(花菜), 밀수(蜜水)5), 식혜(食醯), 수정과(水正果),

3) 황혜성, 「한국음식대관 제1권」, 문화재보호재단, 1999, p348 4) 윤숙자, 「한국의 떡, 한과, 음청류」, 지구문화사, 1998,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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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湯), 장(漿), 갈수(渴水), 숙수(熟水), 즙(汁), 우유(牛乳), 등으로 분류하여 왔다. 화채나 차는 교자상이나 주안상을 대접하고 후식으로 내었다. 차게 마시는 것을 통칭하여 화채(花菜)라 하고 뜨겁게 마시는 것을 차라 한다.

화채는 여름용으로 적당하며 겨울철에는 식혜, 수정과 등이 있다. 화채를 담는 그릇은 유리그릇이나 우아한 백자를 사용하였다. 차는 더운물에 우려 내거나 달여서 뜨겁게 마시는 음료이다. 종류는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생강차, 모과차, 유자차, 율무차 등이 있다. 달여 먹는 차의 재료는 곡차와 과실차 및 약재가 있다. 찻잔은 찻 빛을 감상하기 좋은 것이 많이 쓰였으며 뚜껑 있는 찻잔을 이용하기도 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전통차 에는 생강차를 비롯하여 인삼차, 유자차, 모과차, 쌍화차, 구기자차, 감귤차, 오미자차, 계피차 등이 있다. 우리의 전통음료는 모두 자연에서 산출된 자 연물을 이용함으로서 사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맛에 담겨져 있으며, 낭만 과 풍류, 정성이 깃든 고유의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 전통 후식을 계절별로 정리하면 표1)과 같다.

표1) 우리나라의 전통 후식

봄철 여름철 가을철 겨울철

타래과 두텁경단 송편 줄 잣박산 진달래화채 귤화채 생과일

당근 연근 전과 생강 증편 꿀 얼음수박 보리수단 생과일

율란 대추초 백편 신검초편 꿀 생율 배화채

약과 곶감쌈 잣강정 밤초 식혜 생과일 수정과

5) 찹살, 멥살, 보리 등을 쩌서 말리거나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꿀물 등에 타서 마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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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양 후식

현대 서양후식의 기본 형식

1. 케익(cake)류: 버터를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이 있으며 모양이 화려하 고 장식성이 크며 대와 받침이 있는 쟁반에 담는다.

2. 파이(pie)류: 밀가루 반죽에 기름이 들어간 페이스트리의 한 종류로 속 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명칭과 맛이 다양하다. 납작한 접시에 담는다.

3. 과일(fruit)류: 생과일류, 익힌 과일, 쥬스류 등이 있다. 생과일은 접시에 담고, 익힌 과일은 볼에 담고, 쥬스는 피쳐에 담는다.

4. 젤라틴(gelatin): 찬물에 젤라틴을 넣고 녹인 다음 더운물을 부어 완전 히 녹인 후 몰드에 적당한 모양으로 굳힌 것으로 오목한 그릇이나 접시에 담는다.

5. 푸딩(pudding): 우유나 과즙에 전분을 넣어 농후하게 만든 대중적인 후 식 종류로 볼과 같은 오목한 형태의 식기에 담는다.

6. 샤벳(shebet): 우유, 젤라틴, 과즙, 크림, 설탕, 향료 등을 섞어 얼린 것 으로 볼이나 접시에 담는다.

7. 아이스크림(ice cream): 맛이 진한 프로즌 디저트로 오목한 형태의 볼에 담는다.

8. 치즈(cheese): 후식 후 과일과 함께 낸다. 작은 접시에 담는다.

9. 커피(coffee):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이 나며 취향에 따라 커피잔 의 형태도 여러 가지가 있다.

10. 우유(milk): 머그컵이나 피쳐에 담는다.

우리의 후식문화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또한 서양식 후식을 즐기게 되면서 후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후식문화의 변화에 맞 춰 실용성과 심미성을 갖춘 후식기의 개발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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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서양 후식의 종류

찬후식 (cold dessert)

블랑망저, 과일바바루아. 생크림젤리, 애플파이, 푸딩, 무스, 요구르트젤리, 샤틀로트, 배콤포트, 타르트, 수플레글라세

더운후식 (hot dessert)

과일그라탱, 더운수플레, 오렌지크레이프, 초콜렛쿠키, 마시 맬로비스킷, 크레이프수제트, 바나나플램베, 오렌지수플레, 튀김디저트

아이스크림 (glace)

크림딸기, 케이크아이스크림, 그레이프프루츠셔벗, 홍차빙수

표3) 동․서양 후식의 종류와 분류

종류

식사형태 과일 음료 과자 떡, 빵류 빙과류

한식

계절에 따른 생과일, 화채,

차, 보리수단, 식혜, 수정과

강정, 초다식, 전과, 약과

떡, 수단, 인절미, 경단, 절편

팥빙수

양식

생과일 요리된 과일, 후릇츠, 칵테일

커피, 차, 코코아 과일 쥬스, 탄산음료

비스켓, 초콜렛

푸딩, 젤라틴, 케잌, 카스타드

아이스크림, 샤벳트, 파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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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식기 디자인연구

한국의 도자기의 아름다움은 조화와 균형이다. 조화와 균형을 중시한다는 것은 작품의 각 부위를 돋보이려는 것이 아니고 각 부위가 어울어져 전체 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6) 이러한 조화와 균형을 위해서는 기물들 과의 비례와 각각의 후식기의 기능을 고려한 디자인이 연구 되어야한다.

후식기에는 기본적으로 주전자, 커피 잔, 머그 컵, 잔 받침, 접시, 발, 아 이스크림 그릇이 있다. 기의 쓰임을 위해서는 기능성을 갖추어야 하는데 기 능은 디자인된 물건이 그 목적을 달성할 때의 작용을 의미하는 기본적 기 능 이외에 사용하는 사람의 만족에 관한 2차적인 기능과 소유자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상징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사회적 기능이 있고, 사람들이 제품 을 보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미적 기능이 있다.7) 산업 도예가 는 자신의 위치를 되찾기 위해 위의 모든 기능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 식기 의 미적 조형성이 돋보이는 식기디자인을 연구해야한다. 기능에 충실한 후 식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각 기물에 맞는 기본적인 요소를 갖추어야하는 데 그 요소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주전자

주전자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내용물을 따르고 난 후 흐르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물대의 기울기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주전자의 손잡이 는 역학적 견지에서 몸체와의 간격이 좁은 쪽이 주전자의 上․下 작용시나 물을 따르는 동작에 필요한 힘이 덜 든다. 손잡이를 잡았을 때 손가락의 두 께가 2.0 - 2.5cm이고 따라서 최소한 3cm는 필요하다. 손잡이의 각도는 직 각보다 약간 좁은 편이 좋다. 각도가 크게 되면 물을 따르는 동작에 손목의

6) 정양모, 「국제학술회의」, 세계도자기엑스포,2001 7) 박대순 외3인,「디자인 방법론」, 서울산업대학교,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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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이 커져서 취급이 불편하므로 사용하기 쉬운 주전자는 팔이나 손목, 그 리고 주전자 자신을 그리 움직이지 않고 내용물을 따를 수 있는 위치에 손 잡이가 장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8)

(2) 컵, 받침접시

일반인들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차의 용량은 대략 100-120cc정도이 다. 하지만 나이가 젊거나 고학력층에서는 그 용량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찻잔 디자인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전부분과 굽 부분이 이루는 각도는 사람이 차를 마실 때 고개를 젖히지 않고 남지 않게 마실 수 있도록 5도 이상 유지해야 한다. 찻잔의 형태는 공기와의 접촉면이 크면 클수록 차가 빨리 식으므로 커피 잔에 비해 오목한 형태가 적당하다.9)

잔 손잡이의 내경은 성인 남자의 손가락으로 가장 용이하고 기벽에 손가락 이 닿지 않는 크기인 2cm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손잡이의 위치는 낮은 것 보다는 높은 것이, 높은 것보다는 중간에 부착된 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받침접시는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엎질러진 내용물로부터 주변을 보호 할 수 있는 기능과 스푼이 놓여지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접시 가장 자리와 전의 손잡이와 닿지 않도록 잔과 받침접시의 상관관계를 생각하면 서 디자인하여야 한다.

(3) 접시

접시의 기본적 구조는 접시의 전, 외곽선, 운두, 굽, 바닥으로 나눌 수 있 다. 전은 공간과의 경계가 되며 외곽선은 그릇의 측면에서 보여 지는 선의 형태이며 운두는 접시의 높이를 말하고 굽은 접시의 다리 역할을 하며 바

8) 이준영, 제익병 공저,「인간공학개론」, 청문각, 1988

9) 이세용, “인체공학적 찻잔”, 「미술공예」4월호, 디자인하우스,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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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에 편편히 설 수 있게 하는 기능과 장식적 기능을 한다. 접시의 내부는 음식물이나 기물이 놓여지는 기능은 물론 장식과 심미적인 표현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4) 아이스크림 그릇, 과자 그릇

오목한 형태와 넓은 형태 등 크게 구애됨이 없이 디자인할 수 있다. 아이 스크림 그릇은 경우에 따라 와인 잔과 같이 높은 받침을 사용하기도 하며, 과자 그릇은 내용물을 구분할 수 있는 칸막이를 두기도 한다.

3. 나뭇잎의 구조와 형태

인간의 자연에 대한 관심은 고대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의식의 변천 과 함께 계속 변화되어 왔으며 자연은 인간의 조형의지와 미의식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되어왔다.

그 중에서도 나뭇잎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형태와 색감을 지 니고 있으며, 나뭇잎의 형태 자체가 용기와 부합하는 면이 많다. 식물의 잎 은 그 종자에 따라 각각의 특징적이고 그 형태가 다양해지는데 이러한 각 각의 잎 형태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잎의 구조와 형태분류에 대 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식물의 잎은 광합성 작용의 중심이 되는 특수 기관으로 구조상 주축의 부속물이다. 즉 이는 식물체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가진 기관이며 영양분 의 공급소가 되고 있다. 형태적으로 잎은 편평하고, 그의 형상, 크기, 줄기 에서의 배열상태는 환경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10)

10) 이재두,「식물형태학」, 홍지사, 1961, p.361

(18)

(1) 구조

나뭇잎은 주로 광합성, 호흡 및 수분의 증산 작용을 하는 기관으로서 엽 형, 엽신, 탁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 완 전 엽이라 하고 한 두 부분을 갖추지 않았으면 불 완전 엽이라고 한다.

잎의 종류는 엽신이 한 개이면 단엽, 두개이면 복엽이라 한다. 복엽의 각 각의 엽신을 소엽이라 하며, 각 서엽은 엽병에 의해 부착되어 있다.

(2) 형태 분류

잎의 외형은 식물 종에 따라 다르며, 환경조건, 발생시기, 순서, 연령에 따라서도 다양한 모습을 나타낸다.

분류하는 방법에도 시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이창복 이외의 3 인이 저술한「신고 식물 분류학」에 다라 다음과 같이 나뭇잎의 형태를 나 눠 보기로 한다.

A: 원형(圓形)- 잎의 윤곽이 둥근 것을 말하지만 반드시 둥근 것만은 아 닌 것도 있다.

B: 아원형(亞圓形)-나비가 길이의 반보다 넓은 것 C: 광타원형(廣楕圓形)- 나비가 길이의 반보다 넓은 것 D: 난형(卵形)- 알의 모양과 비슷한 것

E: 장타원형(長楕圓形)- 길이가 나비보다 길며 잎의 양쪽 가장자리가 거 의 평행한 것

F: 타원형(楕圓形)- 끝이 경사진 타원체 같은 것 G: 도란형(倒卵形)- 난형의 도립형 같은 것

H: 피침형(披針形)- 창 끝 처럼 생긴 것으로서 길이가 나비보다 몇 배 길다.

I: 선형(線形)- 길이가 나비보다 몇 배 길고, 양쪽 가장자리가 평행하며 좁은 것

(19)

J: 침(針)형(形)- 바늘처럼 가늘고 길며 끝이 예리한 것 K: 쐐기형- 쐐기처럼 도 삼각형인 것

L: 도(倒)피(披)침(針)형(形)- 창을 거꾸로 세운 것 같은 것 M: 주걱형- 도란형보다 좁으며 주걱같이 생긴 것

N: 신장형- 콩팥처럼 생긴 것 O: 심장형- 염통처럼 생긴 것

P: 신월형(新月形)- 초승달처럼 생긴것 Q: 능형(菱形)-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것 R: 화살형- 화살처럼 생긴것

S: 심장상 화살형- 심장형과 화살형의 혼합인 것 T: 극형(戟形)- 칼의 형태처럼 생긴 것

U: 삼각형- 세모꼴에 가까운 것 V: 제금형- 바이올린처럼 생긴 것 W: 민들레형- 민들레의 잎과 같은 것

그림1) 나뭇잎의 구조

그림2) 나뭇잎의 형태분류

(20)

(3) 나뭇잎의 조형성

선사시대 이래 공예의 소재는 제작자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이 었다.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존재하는 만상이 곧 주제이자 훌륭한 소재였다.

이들은 기후와 풍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따라 문양이나 기형은 물 론이고 갖가지 색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또한 자연은 공예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제작자의 가슴속에서 표현하고 싶은 욕망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제 작자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물론 기능을 고려 할 수밖에 없 는 공예의 성격상 일부 변형되거나 생략된 모습을 드러내긴 했어도 근본은 어떻게 하면 자연을 제대로 표현하여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었다. 이러한 욕구는 곧 기술의 진보라는 형태로 나타나면서 공예의 양대 축 을 형성하였다. 결국 자연은 공예품에 있어서는 영원한 테마요 이를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넘어야 하는 하나의 커다란 산인 것이다.11)

이러한 자연에서 나뭇잎은 그 형태나 색감에 있어서 완전한 조형미를 갖 추고 있는 자연의 대표적인 소산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나뭇잎을 소재로 하 여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나뭇잎의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그것이 본 연구 자에게 주는 조형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현대 예술 작품들은 모든 소재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작가의 조형 의지에 따라 대상물의 구조적 특 성을 살리면서 감각적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소재는 단순히 작가 의 패턴에 일반적인 율동과 활력에만 공헌하는 것이다. 어떤 작품의 형태든 그 주제가 허용하는 한 대상에 불필요하거나 무의미한 부분을 배제 또는 단순화시키는 등의 변형을 함으로서 형태를 재구성하고 새롭게 창출해낼 수 있다. 변형이란 사물과 하나의 대등한 감각인상을 산출함으로서 어떤 형 식적 재현 없이 우리가 바라는 외양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12)

11) 방병선, “자연, 영원한 테마”,「Crart」6월호, 2002,p26

(21)

그러한 변형은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만의 독특한 표현방법을 통하여 새로운 조형세계를 창출하는 것으로서 많은 예술가들이 개성적인 변형을 시도하고 있다.

로저․프라이(Roger Fry)는 그것을 “예술가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관념의 표현”(the expression of an idea)이라고 규정하였다.13)

관념의 표현은 자연을 통해서 예술가의 무한한 잠재력과 조형 가능성을 새롭게 나타내고 있으며 자연의 구체적 사물을 단순화하는 응용과정을 통 해 결국 상징적 이미지로 남게 된다.

잎은 유기체로서 그 형태는 유기적 작용을 통해 자유로운 선으로 나타난 다. H.리드(Herbert Read)는 유동적인 곡선에 대해 “그 자체는 움직이지도 약동하지도 않으나 우리들 자신이 선의 경로에 따라 약동하고 상상하는 것이 다.”, “선은 사물의 윤곽을 나타낼 뿐 아니라 그 자체의 율동적인 운동을 표 현하며 나아가 선이 적절히 조화되었을 때 리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14)

선은 자연계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현상을 나타낸다. 결정체(Kristalle) 의 도식적인 구성은 하나의 순수한 선 구성(Linienbildung)15)이 되며 식물의 잎에서 보여지는 자유로운 선들이 보는 이에게 있어 대상이 되는 바로 살 아있는 것들이 된다.

나뭇잎을 관찰해 보면 그 윤곽선으로부터 곡선뿐만 아니라 둥근 형태에 서 오는 하나의 원을 지각할 수 있다. 잎의 구불구불한 형태에서 유추해 낸 곡선은 자연의 선이다. 또한 잎에서는 곡선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엽맥 으로 부터 위로 상승하는 듯한 수직선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사방으로 뻗 어 나가 균형을 취하는 동시에 단순히 곡선이라고 볼 수 없는, 수직적 선이

12) 수잔K 랭거,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승환譯, 고려원, 1982, P.85 13) Roger Fry, Vision and Design, 1925, p.50.

14) H. 리드, 「예술이란 무엇인가」, 윤일주譯, 을유문화사, 1984, p.63 15) 칸딘스키,「점・선・면」, 차봉회譯, 열화당,. 1994, p.98

(22)

면서도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면서도 곡선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그물 구 조의 정교함으로 잎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선은 직선이라기보다는 곡선이다. 곡선도 급한 선이 아니라 유연 히 돌아가는 느긋한 선이다. 직선도 있으나 그것은 가다가 잠시 머무는 여 유 있는 선이지 각박한 선은 아니다. 이 땅의 구름과 들은 흘러내리듯 길게 이어진 그 정겨운 곡선들로 구성되었다. 소나무로 대표되는 나무도 곡선의 자태를 지니고 마을 들 또는 낮은 산과 깊고 험한 산에 그대로 서 있다. 둥 근 얼굴과 부드러운 이목구비의 사람들도 그 속에 곡선이 되어 살면서 또 다른 정겨운 선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16) 이러한 한국적인 곡선을 이용하여 나뭇잎의 조형성을 후식기에 표현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나뭇잎의 사실적인 형태 보다는 그것이 주는 이미지를 조형 화하는 작업을 위주로 하였다. 그러한 이미지에는 나뭇잎이 주는 형태적인 조 형미뿐만이 아니라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채가 많은 작용을 하였다.

색채는 가장 직접적이며 감각적인 호소를 요구한다. 러스킨은 “완전한 오 관(五官)과 정상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은 모두 색채를 향락한다. 색채는 인 간의 마음의 영원한 만족과 기쁨이 되도록 되어 있다. 색채는 최고의 창조 물들에 풍부하게 주어져 있고, 그들의 완벽의 명백한 증거이고 표시이다.”

라고 말했다.17) 그만큼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감들이 본 연구자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식기에 그러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이 식기위주의 작업이기 때문에 백자의 맑은 느낌을 최대한 살려 후식이 돋보이도록 하였지만 부분적으로 색 유를 사용하여 나뭇잎이 가지 고 있는 다양한 색감을 식기에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고 다른 기물들과 어 울 어질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16) 최성자, 「한국의 미: 선, 색, 형」, 지식산업사, 1993 17) H. 리드, 「예술의 의미」, 1985, 문예출판사, p.86

(23)

【참고도판 1】

[도판1] 靑磁瓜形注子, 고려, 11C [도판2] 靑磁鐵畵木葉折枝文梅甁, 고려, 11C

[도판3] 靑磁陽刻牡丹文剽形小甁, 고려, 11C [도판4] 靑磁陰刻托盞, 고려, 12C

[도판5] 靑華白磁 梅鳥文甁 조선, 15C [도판6] 鐵畵白磁竹文扁甁, 조선, 17C

(24)

【참고도판 2】

[도판7] 靑畵鐵畵銅畵草蟲菊文甁, 조선, 18C [도판8] 靑華白磁梅鳥文甁, 조선, 18C

[도판9] 靑華白磁花卉文瓢形甁, 조선, 18C [도판10] 靑華白磁밤문접시, 조선, 19C

[도판11] 靑白磁辰砂彩陽印刻雙葉文詩銘楪匙, 원, 14C [도판12] 琺琅彩梅花文碗, 淸 雍正

(25)

【참고도판 3】

[도판13] Yoko Kaizuka, 茶器, 일본, 1999 [도판14] Martin Hunt, Dinner plate, 영국, 2001

[도판15] Martin Hunt, Tableware, 영국, 2001 [도판16] Masatoshi Sakaegi, tea pot set, 일본, 1978

[도판17] Pekka Paikkari, Cake Plate, 핀란드, 2001 [도판18] Ole Jensen, Mug, 덴마크, 1997

(26)

【참고도판 4】

[도판19] 김익영, 화기와 다기, 대한민국, 2001 [도판20] 김익영, 과기와 커피셋트, 대한민국, 2001

[도판21] Makot Komatsu, Plate, 일본 [도판22] Makot Komatsu, Teapot, 일본

[도판23] Tamás Akos, Bowl, 헝가리, 1993 [도판24] Nick Munro, Tableware set, 영국, 2000

(27)

Ⅲ. 작품의 제작 방법 및 해석

1. 디자인 계획

동서양의 문화는 기본발상에서 큰 차이가 있다. 서양의 문화는 ‘경작하다, 만들다’의 뜻에서 비롯되었고, 예술이라는 말도 ‘만드는 기술’이라는 뜻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동양의 문화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주인공이다. 서 양인의 자연은 사람이 놀고 이용하기 위한 존재이지만, 동양인의 자연은 인 간이 경탄하고 놀고 배우는 것이었다.18) 이러한 동양적인 정서를 나뭇잎을 소재로 후식기에 적용하고자 하였다.

한국미술품은 요란하지가 않다. 부드럽고 조용하고 때로 적막하다. 그것 은 결국 작품자체의 완전한 조화에도 있지만, 주위 환경이나 자연과의 융 합, 조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색과 시문면적을 줄이고 원재료의 특성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살려서 자연과 부딪치지 않는 부드러운 조화를 만든 다. 한국미술에서는 정밀한 세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정밀하고 완전한 세부는 기술과 통하며, 인공적인 성격을 작품에게 부여한다. 세부에 너무 머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작품의 전체적 효과가 어수룩하고 원만하며 사람 에게 친근감을 주는 것이다.19)

본 논문의 작품 디자인에 있어서 다른 식기들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연구 자의 조형성이 표현될 수 있도록 하였다. 각각의 식기의 형태가 다양하지만 어느 것 하나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화를 이루어 후식 을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연구하고자 한다.

“예술이 생활문제로부터 벗어나 있는 한 그것은 소수의 몇몇 사람에게만

18)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한국적 디자인의 응용사례 연구」, 통상산업부, 1997, p246 19) 김원룡, 「한국미의 탐구」, 열화당, 1978, p7

(28)

흥미를 줄 뿐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예술가는 온건주의적 사고에서 탈피하 고 사람들 사이에서 한 인간으로서 활동적이 되고 현대의 기술, 재료, 제작 방법에서 새로이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는 이태리 디자이너 브루노 므 나리(Bruno Munari)의 말처럼 디자인이 현대사회에서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이해하여 제작방법이 용이하고 생활에 쓰이기에 편리한 후식기의 디자인을 연구하였다.

2. 작품 제작방법

작품제작에 있어서는 동일한 형태의 기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고 본 체와 단위 형태의 결합을 용이하게 하고 정밀한 표면 처리와 매끄러운 표 면 처리가 가능한 이장주입성형(slip casting)을 택하였다.

석고틀을 이용한 성형방법에는 가압성형(Press Molding)과 이장 주입성형 (Slip Casting), 기계물레 성형(Jiggering), 압출성형(Extrusion), 습식 프레스성 형(Wet press), 건식프레스성형(Dry press)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장주입성형 중 배출주입성형(Drain Casting)과 고형주입 성형(Solid Casting)을 주로 이용하였다. 그리고 태토는 백색도가 좋아 식기 제작에 용이한 실크소지를 사용하였고 기물 성형 후 음각과 양각을 사용하 여 표면 장식을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에 도자제품의 대량 생산을 위 한 방법으로 사용되던 이장 주입성형을 작가의 개성적 표현을 위한 한 가 지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제작하는 기계 생산 방 식의 동일한 제품이 아닌 개인의 수공에 의해 만들어진 실용성 위주의 후 식기 제작을 위하여 석고몰드를 이용한 이장주입성형 방법을 택하였다.

이장 주입성형을 위한 작업의 기본 순서는 원형제작, 석고틀 제작, 이장 제작, 주입 성형 등으로 이루어진다.

(29)

(1) 석고의 사용 방법

석고에 수분이 있으면 분말 상태에서 덩어리의 형태로 굳어지기 때문에 석고가 습기를 흡수하지 않도록 벽으로부터 적어도 30cm 이상 떨어지게 놓 고, 바닥에서 12cm 이상 떨어질 수 있도록 바닥에 석고를 받칠 수 있는 판 을 사용한다.20)

표4) 물과 석고의 일반적인 혼합 비율은

주입성형 또는 압력 주입용 석고 100 + 물 75∼85

또한 보다 강하고 흡수력이 큰 석고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를 조절하여야 하는데 여름에는 15℃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여야 하고, 겨울에는 25℃ 정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석고를 교반 할 때는 물과 석고를 혼합한 후 그대로 1분간 석고 가루 전 체에 물이 스며들 때까지 기다린다. 이렇게 함으로서 기포와 덩어리 방지에 효과적이다. 그 후에 교반을 하는데 거품이 일어나지 않게 둥근 봉을 이용 하여 일정한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교반하여야 한다. 교반 시간은 약 2∼3분, 길어도 4분 이내로 하여야한다.

표5) 석고의 사용법21) 혼수량 투입 및

침전 교 반 주 입 탈 형 회 전

삼우석고

(특 H급) 70% 90초 3분 60∼90초 25∼26분 380회

20) 박경순, 「조형논총」, 국민대학교환경디자인연구소, 1999

21) 최응한, 「도제 실내용 분수 개발에 관한연구」, 단국대, 석사, 2000

(30)

석고형과 석고형의 분리를 위해서 칼리비누22)를 사용하는데 이장 주입용 틀 내부 면에는 칼리비누를 제거 해주어야한다.23) 칼리비누를 바르면 이장 을 흡수 하지 못해 그 부분만 소지가 얇아지던지 소지가 붙어서 탈 형이 되지 않아 움푹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24)

석고형의 건조는 온도가 60℃일 때 석고형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건조시 키기 위해서는 상대 습도가 60% 이상이어야 하며 24시간 정도 건조 시켜 야 석고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2) 원형제작

원형제작은 건조 수축률과 소성 수축률을 감안하여 사용된 소지의 수축 률로 15% 확대된 원형을 제작하였다.

이장주입 성형의 경우 컵의 제작은 물레 성형 후 기물에 가압을 하여 자 연스러운 곡선을 준 후 그것을 석고를 떠서 원형을 제작하였다. 가압성형 접시의 경우 먼저 디자인한 접시를 정확하게 제도하여 접시의 윗면 (top view)을 아크릴로 자르고 기물의 두께대로 (side view) 함석을 잘라 칼로 만 든 후 아크릴에 석고를 부어 칼로 긁어 원형을 만들었다. 이중기의 제작은 흙으로 원하는 형태를 만들고 한다.

(3) 사용형 제작

석고틀을 성형된 기물의 탈 형에 있어 용이함을 갖기 위해 분할하여 제 작하였다.

22) 면실유 한 되에 가성칼리 400∼500g과 물 한말을 혼합하여 하루정도 두면 꿀과 같 은 색깔을 지닌 액체가 되는데, 이것을 5분 동안 저어서 사용한다. 분리 용액은 농 도가 엷어야만 한다. 피막형성이 잘 된 것은 석고형 위에 물을 뿌렸을 때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로 뭉쳐진다.

23) 박경순, 「조형논총」, 국민대학교환경디자인연구소, 1999 24) 야나기하라 아키히코, 「석고틀로 만드는 도자기」, 예경, 1999

(31)

a. 원형에 분리제를 3, 4회 반복하여 바른 후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분리 제를 미지근한 물에 완전히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석고 틀 분리에 용이 하다.

b. 석고를 부은 후 석고가 열을 내기 시작하면 표면을 정리한 후 분할선 부분에 홈을 파준다.

c. 다시 한번 분리제를 바르고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석고틀을 제작하였다.

d. 몰드의 두께는 2.5 - 3㎝로 정확하게 해야 주입시 슬립의 균일한 두께 를 유지한다.

(4) 소지

소지는 백색도가 좋은 고려도토와 실크소지를 사용하였다. 부분적으로 소 지에 안료를 첨가한 색 소지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장을 만들 때는 기본적인 조성을 참고하면서 기물의 형태에 따라 물의 양과 해교제의 양을 조정해주었다.

표6) 주입성형의 경우

소 지 물 해교제

이장 조합비율 60∼70% 35∼40% 0.1∼0.3%

(5) 시유 및 장식

장식은 양각 음각 기법을 주로 사용하였다. 부분적으로 표면의 질감을 살 리기 위해서 원하는 부분만 무 시유한 후 투명유를 묽게 하여 붓 칠하기도 하고 전체를 모두 시유한 후 부분적으로 사포로 긁어내어 홈 안에 만 시유 되도록 하기도 하였다. 전체적으로 백색도를 높이기 위하여 투명유로 시유 하였으며 나뭇잎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 색 유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32)

(6) 소성

소성은 주로 백자의 백색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환원 소성을 주로 하였 으며 색 유의 높은 발색을 위하여 부분적으로 산화소성도 병행하였다.

건조 후 850℃에서 1차 소성을 한 후에 1250℃∼1260℃에서 2차 소성을 하 였다. 부분적으로 장식이 필요한 기물에는 800℃에서 3차 소성을 하였다.

(7) 유약조성

◇투명유 ◇분청유

부여장석 46.5 부여장석 48

석회석 17 석회석 21

아연화 10.5 도석 21

규석 21 참나무 재 10

카올린 5

◇동유

부여장석 10.6

엽장석 19

프릿트 11.1

백운석 5.8

석회석 11.8

카올린 11.8

규석 20.5

산화동 0.5

(33)

2. 작품 제작과 설명

(1) 작품제작

후식기의 제작에 있어서 후식의 종류에 따라 기본적으로 잔, 접시, 볼을 기본으로 제작하였는데 잔은 커피 잔, 차가운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잔, 머 그 컵, 다기 잔을 제작하였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본적인 접시와 나 뭇잎의 형태를 나타내는 접시로 구성하고 아이스크림을 담을 수 있는 볼부 터 과일을 수북히 담을 수 있는 큰 볼까지 다양하게 제작하였다. 작품 구성 에 있어서 한 가지의 후식만을 위해 제작한 식기와 기능보다는 나뭇잎의 조형적인 면을 강조하여 제작한 기물 등 나뭇잎의 조형성을 식기에 적용하 는 여러 가지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소지는 백자를 주로 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으며 장식도 기물 성형 후 양각과 음각을 위주로 하여 장식이 너무 도드라져서 다른 식기와 음식과의 어울어짐을 깨지 않도록 하였다.

(2) 작품 설명

[작품 1]

제 목: 엽형(葉形)의 커피세트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환원 소성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커피를 마시기 위한 후식기로서 커피 잔과 받침, 다과를 올릴 수 있는 접 시로 구성 하였다. 나뭇잎의 외형적인 형태를 단순화 시켜서 잔의 형태를 디자인하였으며 커피 잔의 표면장식으로 나뭇잎의 잎맥을 선을 직선적으로 표현하였다. 잔의 받침 중 잔이 놓여지는 자리에 잎맥을 양각으로 묘사하여 커피를 마시면서 미각과 시각적인 면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34)

[작품 2]

제 목: 다과 이 층 접시와 커피 잔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동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장식기법: 동유를 이용하여 장식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과자를 올려 둘 수 있는 이 층 접시와 커피 잔을 제작하였다. 곡선을 이 용하여 접시의 형태를 율동감 있게 원형을 제작하고 고형주입을 이용하여 접시를 성형한 후 소성하기 전에 기물의 중앙에 구멍을 내어 접시를 이 층 으로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커피 잔은 물레 성형 후 기물에 가압을 주어 자연스러운 곡선을 가지도록 하였다. 잔의 받침 또한 성형 후 접시의 옆면 을 잘라내어 잎의 부드러운 곡선이 표현되도록 하였다.

[작품 3]

제 목: 과일 접시와 커피잔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환원 소성 장식기법: 성형 후 양각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편하도록 타원형으로 과기를 제작하였다. 그릇의 안쪽에는 나뭇잎을 양각과 음각으로 단순하고 간결하게 장식하여 백자의 미를 표현했다.

(35)

[작품4]

제 목: 과일 Bowl

소 지: 실크소지, 색소지(소지 100%, Gray 안료 0.5%)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장식기법: 사용형을 음각, 성형 후 음각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나뭇잎의 형태를 입체적으로 조형화한 것으로 신라 토기의 고배의 형태 를 좀 더 현대적으로 표현하였다. 흙을 이용하여 원형을 제작하는 기법을 사용해 좀 더 부드러운 형태가 나올 수 있도록 한 후 사용형을 만들고 사 용형의 표면에 음각으로 홈을 주어 나뭇잎의 잎맥의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과기의 받침은 직육면체로 제작하여 입체감과 함께 두개의 조형물이 부드 러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다. 과기의 조형적인 면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소지에 안료를 첨가하여 색 소지를 만든 후 받침으로 사용하였다.

받침은 성형 후 음각을 하여 나뭇잎의 느낌이 더 살아날 수 있도록 하였다.

[작품5], [작품5-1]

제 목: 과형유개(菓形有蓋)후식기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동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환원 소성, 800℃ 3차 산화소성 장식기법: 배출주입성형 한 기물에 핀칭(Pinching)하여 붙임, 상회 안료를

이용하여 3차 소성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핀칭

뚜껑이 있는 후식기로 푸딩이나, 치즈 등 뚜껑을 필요로 하는 후식에 맞 도록 제작하였다. 나뭇잎 위에 과일이 올려져있는 듯한 형상으로 디자인하 고 크기를 두 가지로 제작하여 놓여지는 후식에 따라 적절히 이용될 수 있 도록 하였다. 뚜껑은 흙으로 원형을 만들어 볼륨감 있게 만들었으며, 핀칭 을 이용하여 손잡이 부분을 장식하였다.

상회 안료를 이용하여 3차 소성을 하여 백자에 장식성을 주었다.

(36)

[작품 6]

제 목: 1인 다기와 다관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동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환원 소성 장식기법: 성형 후 음각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1인을 위한 다기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여 백자 원재료의 깊은 맛이 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전자의 뚜껑에 나뭇잎을 표현하고 다기잔의 받침을 잎 의 형태로 곡선을 이용하여 잎의 조형성을 표현하였으며 산화동이 첨가된 유약을 사용하여 잎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작품 7]

제 목: 찬 음료를 위한 후식기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동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환원 소성 장식기법: 성형 후 음각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찬 음료를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작품으로 컵의 표면에 나뭇잎을 음 각으로 장식하고 컵의 받침은 원형에서 음각을 하여 표면을 처리하였다. 투 명유에 산화동을 첨가하여 다양한 색감을 식기에 표현하여 단조로운 느낌 을 피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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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8]

제 목: 머그컵(Mug cup)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장식기법: 성형 후 음각, 동유로 장식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율동감과 자유로운 곡선을 이용하여 코코아와 같 이 따뜻한 음료를 담았을 때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잔의 손잡이를 잡았을 때 촉각으로도 부피감과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 시각과 촉각 모두에 서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율동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작품 9]

제 목: 과일 접시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동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제작방법: 고형주입성형

쓰임이 많은 사각형의 형태의 과기로서 기물의 원형에 질감이 다른 종이를 부착하여 사용형을 제작함으로서 사각형의 형태에서 올 수 있는 딱딱한 느낌 이 아닌 기물의 질감에서 오는 부드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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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0]

제 목: 아이스크림을 위한 후식기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환원 소성 장식기법: 성형 후 음각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배의 형태로 제작하였으며 나뭇잎의 외형을 단순화 시켜서 잔의 형태 를 만들고 손으로 잡기에 용이하도록 받침을 디자인하였다. 표면처리는 흙 의 느낌과 나뭇잎의 잎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하여 성형 후 음각을 하고 유 약 시유 후 표면을 긁어내서 음각된 부분만 시유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질 감의 차이를 주었다. 받침 위에 올려지는 잔의 형태를 수평으로 맞추지 않 고 약간의 변화를 주어 실생활에 불편이 있지 않으면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작품 11]

제 목: 감을 위한 후식기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동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단 하나의 후식인을 위해 구성된 작품으로 작은 접시에 감이 하나만 놓 일 수 있도록 하여 단일 후식을 위해 제작하였다. 감이 놓이는 자리를 약간 음각으로 파주어 올려두기에 편하도록 하였으며 잎의 형태를 성형 후 접시 에 부착하여 후식이 더욱 돋보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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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2]

제 목: 이중기형의 과기 소 지: 혼합토(산청, 옹기) 유 약: 분청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환원 소성 장식기법: 성형 후 음각, 성형 후 분장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나뭇잎의 곡선적인 느낌과 흙의 질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산청토와 옹기토를 50%씩 섞어서 슬립으로 만든 후 이중기의 형태로 제작하였다. 음 식이 담기는 부분은 분청유로 시유를 하여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였으며 기물의 옆면은 무 시유를 하여 흙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자연 그 대로의 흙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다.

[작품 13]

제 목: 작은 볼(Bowl)이 있는 접시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환원 소성 장식기법: 시유 후 장식 부분을 음․양각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소스를 담을 수 있는 Bowl이 있는 접시로 중앙의 볼에 소스를 담은 후 그 주위를 둘러가면서 후식이 놓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접시의 장식을 나뭇잎으로 양․음각하여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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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4]

제 목: 케잌을 위한 후식기

소 지: 실크소지, 색소지(소지100%, Pink 안료 2%) 유 약: 투명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장식기법: 레이스에 색소지를 입혀서 소성

제작방법: 배출주입성형, 고형주입성형

케잌은 특별한 날 선물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기에 케잌을 담는 후식기에 도 그러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뚜껑은 리본으로 장식 하였으 며 케잌이 올려지는 접시에는 나뭇잎의 형태를 유약으로 표현하여 케잌을 먹은 후에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다. 각각의 받침, 접시, 뚜껑은 분리 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사용하고 수납하기에 편리 하도록 하였다. 리본의 제 작은 실제의 천으로 된 리본을 색 슬립에 담금 한 후 초벌 된 기물위에 올 려 2차 소성을 바로 함으로서 리본이 소성 중 파손되지 않도록 하였다.

[작품 15]

제 목: 1인 접시 소 지: 실크소지 유 약: 색유

소 성: 850℃ 1차 소성, 1250℃ 2차 산화 소성 제작방법: 고형주입성형

나뭇잎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와 색감을 나타내고자 표현한 작품이 다. 잎의 다양한 형태를 디자인하여 제작한 후 여러 가지의 색유를 사용하 여 잎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색감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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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

엽형(葉形)의 커피세트 300×250×1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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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2】

다과 이 층 접시와 커피 잔 450×4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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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3】

과일 접시와 커피잔 470×300×1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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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4】

과일 그릇 450×400×2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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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5】

과형유개(菓形有蓋)후식기 220×220×1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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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5-1】

과형유개(菓形有蓋)후식기 270×270×2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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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6】

1인 다기와 다관 300×200×1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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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7】

찬 음료를 위한 후식기 320×200×1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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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8】

머그컵(Mug cup) 350×240×1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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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9】

과일 접시 450×320×70(mm)

(51)

【작품 10】

아이스크림을 위한 후식기 100×50×1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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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1】

감을 위한 후식기 300×220×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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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2】

이중기형의 과기 320×170×8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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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3】

작은 볼(Bowl)이 있는 접시 300×300×1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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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4】

케잌을 위한 후식기 320×320×2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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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5】

1인접시 150×120×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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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결 론

현대는 점점 더 산업화되어가고 있고 그에 따라 기계가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점차 증대되어왔다. 기계의 사용으로 인간은 편리한 생활 을 하게 되었지만, 그로인해 자연은 파괴되었고 그 속에서 우리의 심성도 황폐해졌다. 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하여 생활 속에서 자연 이 주는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활식기를 만드는 작가 의 몫이라 생각된다.

우리의 생활은 예전에 비해 풍요로워졌고 문화 수준도 향상되었다. 그 결 과 도자예술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자기를 보는 것으로만 만 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고 가까이 함으로서 예술을 즐길 수 있 게 된 것이다. 개인의 미적 욕구 또한 증대되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용기 에서도 남과 다른 자신만의 취향을 추구하게 되었지만 기계화된 생산 방식 에 의해 생산된 기능 위주의 산업 도자기만으로는 현대인의 다양한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기계적 생산방식이 아닌 수공예적인 작업에서 가능 한 식기의 디자인을 연구하게 되었고 나뭇잎을 모티브로 하여 작품을 제작 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기계생산에서 나온 식기가 주는 인공적인 미가 아닌 수공예적인 작 업에서 생산될 수 있는 기능적이면서도 자연 미의 표현이 가능한 후식기 개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둘째, 인간의 환경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자연물인 나뭇 잎을 구조적으로 관찰하여 잎이 가지는 조형성을 후식기에 적용함으로서 산업도자의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형태와 문양에서 탈피하여 보다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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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의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셋째, 산업도자가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잘 조화시켜 디자인하여야 현대인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 다.

마지막으로 자연물을 이용한 소재가 식기의 디자인에 보다 다양하게 적 용되어 식탁에서 자연의 분위기를 후식기와 함께 느낌으로써 사람에게 따 뜻한 정서적인 면을 느끼게 하여, 더욱 아름다운 식탁 분위기와 함께 메말 라 가는 현대인에게 단순한 기형으로서의 후식기가 아닌 하나의 시처럼 아 름다운 식탁공간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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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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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두 식물형태학, 홍지사, 1961 이준영 인간공학개론, 청문각,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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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조형논총 18호, 국민대학교 환경디자인연구소, 1999 방병선 “자연, 영원한 테마”,「Crart」6월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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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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