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의 한의임상 진료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
전혜진1,2, 김금지1,2, 고석재1,2,3, 박재우1,2,3
1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2경희대학교 대학원 임상한의학과, 3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비계내과학교실
A Survey on the Clinical Practice Patterns of Irritable Bowel Syndrome in Korean Medicine
Hyejin Jun1,2, Keumji Kim1,2, Seok-Jae Ko1,2,3, Jae-Woo Park1,2,3
1Dept. of Internal Korean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Hospital at Gangdong
2Dept. of Clinical Korean Medicine, Graduate school of Kyung Hee University
3Dept. of Gastroenter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This study investigated the percep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in the general population, in patients, and in Korean medicine doctors (KMDs) in order to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the development of Korean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IBS.
Methods:A questionnaire was developed in two versions, one for the general population/patients and one for KMDs. The questions were about the general percepti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IBS. Both online and offline surveys were conducted using these questionnaires.
Results:In total, 213 general population/patients and 435 KMDs responded to the survey. The results of the analysis were as follows. Most of the KMDs diagnosed IBS based on clinical aspects. Acupuncture was the most common treatment, followed by prescription herbal medicine, moxibustion, and manufactured herbal medicine. 34.3% of KMDs used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IBS patient treatment. 57.8% of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IBS by doctors at primary medical institutions, and 53.1%
were diagnosed with colonoscopy. More than half of the IBS patients who have been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said they experienced improvement of symptoms and prevention of recurrence, but more than 70% of the respondents said future safety and effectiveness studies of Korean medicine were needed.
Conclusions:In spite of the positive perception of IBS treatment with Korean medicine, actual utilization was relatively low. The development and promotion of, as well as education about, appropriate and reasonable Korean medicine practice guidelines for IBS is necessary.
Key words:
irritable bowel syndrome, survey, clinical practice pattern, Korean medicine, practice guidelineⅠ. 서 론
과민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장 질환의 한 종류로
전세계적으로 11.2%의 유병률이 보고된다
1. 로마기 준Ⅳ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은 배변과의 관련성 이나 대변의 형태 또는 빈도의 변화와 연관된 반 복되는 복통에 기반하여 진단되며, 증상은 3개월 전부터 최소 1주일에 1번 발생하고 6개월 이상 지 속되었을 때 진단될 수 있다
2. 과민대장증후군의 병리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장 운동
․투고일: 2021.07.30, 심사일: 2021.09.30, 게재확정일: 2021.09.30
․교신저자: 박재우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6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3내과 TEL: 02-440-6219 FAX: 02-440-6295 E-mail: pjw2907@khu.ac.kr
성의 조절장애, 내장 과민성, 염증, 장내세균총, 음식 과 관련된 민감성, 유전, 정신사회적 기능 장애 등으 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3. 과민대장증후군의 일차적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증상 관리를 포함하 고 있다. 예를 들면 식이요법이나 운동이 추천되기 도 하며, 증상에 따라 지사제나 하제, 5-HT3 수용체 길항제(5-hydroxytryptamine 3 receptor antagonist) 등의 약제가 사용될 수 있다
3.
이와 같은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 삶의 질 개선 등의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발생 하여,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들의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적 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 다
4. 과민대장증후군의 한의치료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들이 보고되어 있으며, 한 예시로 한약치료와 관련하여 2006년 Cochrane에서 보고한 체계적 문 헌고찰
5에서 위약과 한약간 비교에서 한약이 전반 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양약치료와의 비교에서 51개의 한약 중 22종 한약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 호전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과 민대장증후군의 한방치료와 관련된 연구들이 꾸준 히 보고되고 있으나
6,7변증 혹 체질 등 다양한 진 단 하에 다양한 치료 처방 등이 병렬적으로 존재 하는 한의학적 특징으로 인해 여전히 과민대장증 후군 등 기능성소화기질환에 대해 표준화된 치료 법을 체계적으로 보고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 에 2016년부터 한의진료의 표준화 및 보급 활성화 를 위하여 보건복지부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한 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대상 다빈도 한의진료 질환으로서 과민대장증후군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과민대장증후군 한의표준 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 중 에 개발될 진료지침의 이용자로서 한의사 및 이에 대한 수혜자가 될 환자 및 일반인에 대한 질환의 인식 및 한의학적 진단, 치료, 관리 전반에 대한 인 식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본 설문조사를 계획하여 실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여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Ⅱ 연구대상 및 방법
1. 설문 개발
본 연구를 위한 설문지는 자체 개발하였으며 설 문지는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지와 한의사 대 상 설문지 2가지로 제작되었다. 설문조사는 강동경 희대학교한방병원 IRB 심사를 받아 진행되었다 (IRB No. KHNMCOH 2021-01-002-001).
2. 조사 방법
본 설문조사는 2021년 1월 26일부터 2월 5일까지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자 모집은 리서치 전문 회사인 (주)메디리서치를 통하여 연구자가 직접적인 대상자 개인 민감 정보 취득없이 온라인 상으로 대상자를 모집하였으며, 추가적으로 본원 ‘한방 소화기/보양 클리닉’ 외래 및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서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모든 연구 참여자에게 개인 정보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동의를 사전에 받고 설 문을 진행하였으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문항에
‘아니오’를 선택할 경우 설문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의사 및 일반인 대상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자우편 또는 문자를 통해 발송된 설문 지 주소에 접속하여 진행하였다. 일반인 대상 설문 에서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예’를 답한 대상자에 한 해서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아니오’를 선택할 경우 설문을 중단하도록 하였다. 일반인 대상 온라인 설문 조사는 일반인군과 치료경험자군으로 나누어 모집 하였는데, 일반인군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경험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포함하였다.
외래 및 입원 환자 대상 연구는 서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본원 ‘한방 소화기/보양 클리닉’을 내원
하여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외래 및 입
원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에 대해 안내문을 통해 안
내받고 설문참여에 동의한 경우 서면 설문지를 진
행하였으며, 대상자는 온라인과 동일하게 문항이
기재된 설문지에 서면으로 응답하였다(Fig. 1).
Fig. 1. Research method of survey subjects.
KMD : Korean medicine doctor
3. 설문조사 내용 및 문항구성 1)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지
설문지는 하위질문을 포함하여 총 6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과민대장증후군의 인식 및 지식(14문항), 진단(5문항 및 하위1문항), 치료(7문 항 및 하위18문항), 향후 치료 계획(1문항 및 하위 2문항), 한방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조 사(10문항) 및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8문항 및 하 위1문항)의 6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 부분에는 과거 한의원, 한 방병원, 대학병원,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에서 한방 진료 경험을 묻는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문 항은 객관식으로 되어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기타 항목란을 두어 다양한 의견을 기입할 수 있도 록 하였고, 다수의 문항에서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치료받은 경험의 유무, 양방치료⋅한방치료⋅한양방협진치료경험의 유 무에 따라 설문 내용이 달라지도록 구성하였다.
2) 한의사 대상 설문지
설문지는 하위질문을 포함하여 총 5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과민대장증후군 진료 현황 기본 정보(4문항), 진단(4문항), 치료(1문항 및 하 위6문항), 한의학적 치료(5문항 및 하위2문항), 임 상진료지침 사용 현황(2문항 및 하위1문항), 한의 진료가이드라인 항목별 필요도(16문항), 한의진료 가이드라인에서 식이요법(2문항 및 하위2문항) 및 건강기능식품(1문항 및 하위1문항)에 대한 의견 수렴,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7문항 및 하위2문항) 의 8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설문대상자 기본 정보 조사에서 임상경력과 근
무지역, 전문의 여부, 소속의료기관 및 질환의 특
화 여부를 묻는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항이 객관식으로 되어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기타 항목란을 두어 다양한 의견을 기입할 수 있
도록 하였고, 다수의 문항에서 복수응답이 가능하
도록 하였다. 개방형 질문으로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한의 진단 시 주로 관찰되는 변증, 침치료
시 주로 활용하는 경혈점 및 과민대장증후군 한의
가이드라인 항목별 필요도 조사 항목 부분에서 위 에서 언급된 부분 이외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 분에 대해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는 문항 등이 포 함되었다.
4. 통계분석 방법
모든 데이터는 빈도(n)로 기술하였으며, 데이터 분 석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 2019(Microsoft Co.,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문항의 백분율 (%)을 계산하였다.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조사에서 는 추가로 각 문항에 대하여 성별(여성, 남성), 연 령별(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거주지(서울특 별시, 부산⋅대구⋅울산⋅경상, 광주⋅전라⋅제주, 인천⋅경기⋅강원, 대전⋅충청⋅세종), 과민대장증 후군 유무(있음, 없음), 한방진료경험 유무(있음, 없음)에 대하여 조건별 통계분석을 시행하였다. 한 의사 대상에서는 추가로 각 문항에 대하여 성별 (여성, 남성), 연령별(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근무지역(서울특별시, 부산⋅대구⋅울산⋅경상, 광 주⋅전라⋅제주, 인천⋅경기⋅강원, 대전⋅충청⋅
세종), 면허구분(일반의, 전문의), 근무처(한의원, 한방병원, 대학병원, 기타)로 구분하여 조건별통계 분석을 시행하였다.
Ⅲ. 결 과
1. 한의사 대상 설문결과
1) 조사 응답자의 기본정보 및 특성
총대상자 23,973명 중 814명이 본 설문조사 링크 에 접속하였고 응답자 437명 중 2명이 연구 참여에 미동의하여, 총 435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 다. 435명의 응답자 중 남성이 311명(71.5%) 여성이 124명(28.5%)이었고, 연령은 30대가 170명(39.1%) 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가 140명(32.2%) 으로 많았다. 한의사 면허 취득 후 기간은 5년~10년 미만이 103명(23.7%), 5년 미만이 95명(21.8%), 20 년 이상이 90명(20.7%), 10년~15년 미만이 78명 (17.9%), 15~20년 미만은 69명(15.9%)으로 비교적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근무지역은 서울특별시 가 149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인천⋅경기⋅강원이 126명(29.0%)이었다. 근무처는 한의원이 279명(64.1%), 한방병원이 60명(13.8%), 대학병원 32명(7.4%), 보건소⋅보건지소⋅군의관 22명(5.1%), 요양병원 17명(3.9%), 특화한의원 16 명(3.7%)이었고, 전체 응답자 중 전문의는 122명 (28%)이었다(Fig. 2).
Fig. 2. Characteristic of responders (Korean medicine doctors).
yrs : years
2) 과민대장증후군 진료 현황 기본 정보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명으로 하는 월평균 초진 환자 수는 ‘5명 이하’가 275명(63.2%)으로 가장 많 았으며, ‘6~10명(101명, 23.2%)’이 그 다음으로 많 았다. 월평균 초진 환자가 ‘21명 이상’이라고 답한 20명(4.6%)’의 조건별통계에서는 ‘전문의’에서 9명,
‘50세 이상’에서 7명, ‘한의원’에서 12명으로 상대적 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평 균 치료 기간은 ‘1~3개월’이 220명(50.6%)으로 가 장 많았고 ‘1개월 미만(113명, 26.0%)’, ‘3~6개월 (74명, 17.0%)’이었으며, 진료 1회 평균 치료 비용은
‘1~2만원(184명, 42.3%)’, ‘2~5만원(124명, 28.5%)’,
‘5천원~1만원(61명, 14.0%)’ 순으로 조사되었다.
3)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진단
한의사의 과민대장증후군 질환 인식도 조사에서 국제진단기준의 인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 276명 (63.4%)이 ‘로마기준을 적용한다’라고 응답하여 진 단에 대한 비교적 높은 인식도를 나타냈지만, 347 명(79.8%)의 대다수 한의사들이 ‘임상양상을 바탕 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이 외에는 ‘로 마기준(232명, 53.3%)’, ‘장부변증(195명, 44.8%)’,
‘팔강변증(85명, 19.5%)’, ‘체질진단(사상체질)(83명, 19.1%)’, ‘한의진단기기(22명, 5.1%)’ 등을 진단에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의 주된 변증유형을 묻는 개방형 질문에서는 ‘비기 허(脾氣虛)(14.0%)’ 변증유형이 62명으로 가장 많 았고, ‘간기울결(肝氣鬱結)(48명, 10.1%)’, ‘대장허 한(大腸虛寒)(44명, 9.9%)’, ‘간비불화(肝脾不和) (38명, 8.7%)’, ‘습담(濕痰)(34명, 7.8%)’, ‘비신양허 (脾腎陽虛)(26명, 6.7%)’, ‘습열(濕熱)(5.7%)’의 순 으로 응답하였다(Table 1).
Pattern Identification. n % Spleen Qi deficiency 62 14.0
Liver Qi stagnation 48 10.1 Large intestine deficiency cold 44 9.9
Diarrhea 41 9.9
Non-harmonizing between liver and spleen 38 8.7
Dampness-phlegm 34 7.8
Yang deficiency of spleen and kidney 29 6.7
Constipation 27 6.4
Abdominal pain 26 5.9
Dampness-heat 25 5.7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Table 1. Pattern Identification of IBS Patients (Top 10)
4)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치료
한의사들이 경험한 과민대장증후군 환자가 한방 치료를 원하는 이유(1~3순위)로는 ‘의과 치료 시, 증상 완화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서’가 392명(90.1%) 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254명이 1순위로 꼽은 것을 보아, 한방의료기관 방문이 양방 진료 후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어 ‘양방(양약)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해서 (382명, 87.8%)’, ‘양방(양약) 치료 시 부작용을 경 험해서(219명, 50.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한의사들은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치료 시 ‘침 (388명, 89.2%)’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이어 ‘한 약(첩약)(369명, 84.8%)’, ‘뜸(286명, 65.7%)’, ‘한약 (제제약)(199명, 45.7%)’, ‘전기침(115명, 26.4%)’,
‘부항(90명, 20.7%)’, ‘한방물리치료(86명, 19.8%)’,
‘약침・봉약침(54명, 12.4%)’, ‘수기요법⋅추나요법 (13명, 3.0%)’ 등으로 조사되었다(Fig. 3). 침치료 에서는 ‘일반체침(321명, 82.7%)’을 가장 많이 활용 하였으며, 이어 ‘사암침(174명, 44.8%)’, ‘아시혈(62 명, 16.0%)’ 등의 순서로 조사되었고, 주로 사용하 는 경혈점으로는 ‘족삼리(ST36)(192명, 49.4%)’로 가장 높았으며, ‘중완(CV12)(175명, 45.1%)’, ‘천추 (ST25)(154명, 39.7%)’, ‘합곡(LI4)(152명, 39.2%)’,
‘태충(LR3)(100명, 25.8%)’ 순으로 응답하였다(Table 2).
많이 처방하는 한약처방(첩약)은 ‘곽향정기산(藿 香正氣散)(203명, 55.0%)’으로 조사되었고 이어 ‘육 군자탕(六君子湯)(178명, 48.2%)’, ‘삼령백출산(蔘 苓白朮散)(141명, 38.2%)’,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103명, 27.9%)’,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96명, 26.0%)’,
‘위령탕(胃苓湯)(91명, 24.7%)’ 순으로 조사되었으 며(Table 3), 제제약의 경우에도 첩약과 거의 동일 하였으나, ‘평위산(平胃散)’, ‘향사평위산(香砂平胃 散)’,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이중탕(理中 湯)’ 등이 추가로 처방되고 있었다.
한의사의 과민대장증후군에 있어 한의약 치료효 과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효과(376명, 86.4%)’, ‘증 상의 완화(397명, 91.3%)’, ‘삶의 질 개선(392명, 90.1%)’에서 90.0% 정도의 높은 긍정적인 답변(매 우 효과있음, 대체로 효과있음)을 보였고, ‘치료를 위한 양약 복용을 감소시켰다(334명, 76.8%)’와 ‘증 상 재발의 감소(292명, 67.1%)’에서는 70% 정도의 다소 높은 긍정적 답변(매우 효과있음, 대체로 효 과있음)을 하였다. 기타로는 ‘심리적 안정(스트레 스 완화)’, ‘전반적인 몸 상태의 개선’, ‘체력회복(컨 디션 향상)’, ‘숙면(수면장애 개선)’ 등이 추가적인 효과로 조사되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치료 중 식이요법과 관련한 설문문항은 FODMAP(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s)과 관련 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최근 들어 FODMAP 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알려지 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귀하는 FODMAP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라는 문항에 ‘아 니오’가 303명(69.7%), ‘예’가 132명(30.3%)으로 70%
정도의 한의사가 FODMAP에 대한 인지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별개로 한의사들이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에게 가장 많이 지시하는 생 활지도를 묻는 문항(복수선택 가능)에서는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의 주의(367명, 84.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름진 음식의 주의(339명, 77.9%)’, ‘규 칙적인 식사의 권장(326명, 74.9%)’, ‘밀가루 음식
의 주의(315명, 72.4%)’, ‘과도한 스트레스의 주의 (312명, 71.7%)’, ‘유제품의 주의(272명, 62.5%)’,
‘적절한 운동의 권장(204명, 46.9%)’, ‘규칙적인 수 면의 권장(175명, 40.2%)’, ‘영양제 및 건강기능식 품 섭취의 지도(123명, 28.3%)’ 순으로 응답하였다.
Fig. 3. Frequency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for IBS in a survey of KMDs (%).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KMD : Korean medicine doctor
Acupoint n %
ST 36 192 49.4
CV 12 175 45.1
ST 25 154 39.7
LI 04 152 39.2
LR 03 100 25.8
LI 11 80 20.6
CV 10 64 16.5
CV 04 61 15.7
PC 06 59 15.2
CV 06 30 7.7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Table 2. Usage Frequency of Acupoint for IBS
Treatment (Top 10)
Herbal medicine n % Gwakhyangjunggi-san 203 55.0
Yukgunja-tang 178 48.2
Samryungbeakchul-san 141 38.2 Bojungikgi-tang 103 27.9
Banwhasasim-tang 96 26.0
Wiryeong-tang 91 24.7
Bujaijung-tang 62 16.8
Soyo-san 47 12.7
Bojanggunbi-tang 39 10.6
Tongsayo-bang 34 9.2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Table 3. Usage Frequency of Herbal Medicine (Prescription Medicine) for IBS Treatment (Top 10)
5) 과민대장증후군 임상진료지침의 인식 현황 271명(62.1%)명의 한의사들이 현재 개발되어 있 는 임상진료지침
8-10에 대해 ‘접해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286명(65.7%)이 ‘현재 진료에 활용하 고 있는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답하여, 임상진료지 침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고 활용도도 낮은 편임 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임상진료지침 활용이 저조한 이유로는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료받은 내원 환자가 적기 때문(106명, 37.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임상진료지침이 어렵고 복잡하여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91명, 31.8%)’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의사들은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료하기 위해 더 알고 싶은 정보(1~5순위)를 묻는 문항에서 1순위 만 기준으로 하였을 때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기 준이 30.3%(132명)로 가장 높았고, 1~3순위 중복 응답 기준으로는 감별진단이 54.5%(237명)로 가장 많 았으며, 한방치료법(50.8%, 221명), 진단기준(49.7%, 216명)으로 조사되었다(Fig. 4). 과민대장증후군 한 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내용과 관련된 문항에서 진단기준에서는 ‘한의진단기준(변 증분류)(375명, 86.2%)’, 평가법에서는 ‘증상의 중 증도 평가법(설문)(311명, 71.5%)’, 양방치료법에 대해서는 ‘흔한 부작용 및 대처법(275명, 63.2%)’, 한방치료법에서는 ‘한약처방(399명, 91.7%)’, 감별진 단에서는 ‘유사질환의 병명에 대한 구체적 정보(336 명, 77.2%)’, 관리법에서는 ‘식이요법(395명, 90.8%)’
을 포함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여겼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포함될 식이요법과 관련 된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는 ‘FODMAP에 해당하는 대표적 식재료 및 식품명(210명, 54.7%)’을 가장 필요한 정보로 응답하였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치료 및 관리에 있어서 건강기능식품이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경우는 213명(49.2%)으로 높지 않은 수준 이었고,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한의사들은 건강기능 식품 중에서 ‘유산균제제(200명, 93.9%)’가 유익하 다고 응답하였다.
Fig. 4. Information KMDs want to know about treating IBS (%).
KMD : Korean medicine doctor,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
2. 일반인 및 환자 대상 설문결과 1) 조사 응답자의 기본정보 및 특성
㈜메디리서치 온라인 조사 패널 13,499명 중 557 명이 접속하였고 그 중 200명이 응답을 완료하였으 며, 본원 한방 소화기/보양클리닉 외래 및 입원 환 자 16명을 대상으로 하여 서면 설문조사를 요청하 여 13명이 설문을 완료하여, 총 213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응답을 완료한 213명은 일반인
100명, 치료경험자 100명, 입원 및 외래 진료 환자 13명으로 구성되었다. 213명 중 여성이 104명(48.8%), 남성이 109명(51.2%)으로 비슷하였고, 연령은 50대 가 60명(28.2%)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은 회사원 (사무직)이 82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근무지 역은 부산⋅대구⋅울산⋅경상이 66명(31.0%)으로 가 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서울이 46명(21.6%)으로 조 사되었다(Fig. 5).
Fig. 5. Characteristic of responders (general population and patients).
2)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한 인식
일반인 및 환자들은 과민대장증후군의 질환 인 식도 관련 문항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 다’에 198명(93.0%)이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담 배, 술, 커피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192명 (90.1%), ‘예전에 정상이었다가 갑자기 발생하기도 한다’ 188명(88.3%), ‘음식주의를 해야 한다’ 179명 (84.0%), ‘운동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165명 (77.5%), ‘오래 두면 큰 병으로 발전한다’ 147명 (69.0%), ‘평생동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131명 (61.5%), ‘진단하려면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수적이
다’ 103명(48.4%), ‘과민대장증후군은 심한 합병증 이 있다’ 64명(30.0%), ‘FODMAP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다’ 38명(17.8%), ‘FODMAP의 섭취는 좋지 않다’ 35명(16.4%)이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은 질환 정보를 주로 ‘대중매체(신문, 방 송)(132명, 62.0%)’에서 얻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 로 ‘인터넷, SNS 등(114명, 53.5%)’, ‘의료기관(91 명, 42.7%)’, ‘친구, 이웃(69명, 32.4%)’, ‘가족(37명, 17.4%)’, ‘책, 잡지(25명, 11.7%)’ 순이었다.
3)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은 적 있는 응답자(128
명)들은 진단을 주로 ‘의원(74명, 57.8%)’에서 받았 다고 응답했고, ‘병원(63명, 49.2%)’, ‘한의원(18명, 14.1%)’, ‘한방병원(8명, 6.3%)’, ‘종합병원(대학병 원)(8명, 6.3%)’의 순으로 답하여 1차 의료기관에 서 진단받는 비율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과민대장 증후군을 진단받은 경우 최초 증상으로는 ‘설사’가 90명(70.3%)으로 가장 많았고, ‘복통(78명, 60.9%)’,
‘가스참(60명, 46.9%)’, ‘변비(42명, 32.8%)’, ‘더부룩 함(1명, 0.8%)’의 순서로 조사되어 상대적으로 설 사우세형 과민대장증후군이 치료받는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6개 월~1년(47명, 36.7%)’, ‘1~3년(38명, 29.7%)’, ‘3~5 년(19명, 14.8%)’, ‘10년 이상(15명, 11.7%)’, ‘5~10 년(9명, 7.0%)’의 순으로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고 답하였다. 68명(53.1%)의 환자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다음으 로는 ‘검사없이 진단(36명, 28.1%)’ 받은 것으로 조 사되었다.
모집된 전체 일반인 및 환자(213명)들은 치료에 대해서 ‘다양한 증상이 있으며, 일상생활이 불가능 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인 201명(94.4%)이 치료 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일부 증상이 있지만 일 상생활이 가능한 경우’에는 149명(70.0%)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이 가능 한 경우’에도 91명(42.7%)이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 변하여 본 질환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높은 요구 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를 받는 다면 선호하는 치료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식이 요법(171명, 80.3%)’, ‘운동(145명, 68.1%)’, ‘양방치 료(103명, 48.4%)’, ‘영양제 및 건강기능식품 섭취 (86명, 40.4%)’, ‘한방치료(60명, 28.2%)’ 순으로 응 답하였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경험자(121명)들은 치료 기간에 있어서 ‘1~3개월(32명, 26.4%)’, ‘3~6개월 (28명, 23.1%)’ 순으로 응답하여 한의사 대상의 답 변과 비슷한 순서로 조사되었고, 양방치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양방치료가 증상개선에 도움을 받았
다(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71 명(61.7%),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었다(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경우는 59명(51.3%) 였으며, 부작용(소화기증상, 피부증상, 간장 및 신 장기능 이상, 신경계 증상 등)을 경험한 경우는 14 명(12.2%)으로 조사되었다.
4) 과민대장증후군의 한방치료에 대한 인식 질환에 상관없이 한방진료에 대한 경험이 한 번 이라도 있는 경우는 75.6%(161명)로 국내 한방진 료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방진료를 받으러 한방의료기관에 방문한 질환으 로는 1위가 근골격계 질환(75명, 46.6%)이었고, 과민 대장증후군을 포함한 소화기계 질환(69명, 42.9%)이 2위였다.
과민대장증후군 한방치료를 경험한 사람들(48명) 이 경험했던 한방치료는 ‘한약치료’가 30명(62.5%) 으로 가장 많았고, ‘침⋅전침치료(29명, 60.4%)’,
‘뜸치료(26명, 54.2%)’, ‘약침⋅봉약침치료(14명, 29.2%)’
의 순서로 조사되었으며(Fig. 6), 26명(54.2%)이
‘한방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에 긍정적 답변(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을 하였고, 24명 (50.0%)이 ‘한방치료가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었다’는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변(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하였다. 9명(18.8%)이 한방치료에 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하였는데, ‘배탈, 설 사’ 등의 소화기 증상, ‘마비, 저림’의 신경계 증상,
‘얼굴, 손발의 부종’, ‘황달’, ‘두드러기 및 가려움증’
등이 ‘한약’, ‘부항’, ‘뜸’, ‘약침⋅봉약침’, ‘침⋅전침’
등에서 발생했다고 응답하였다.
한⋅양방병행(협진)치료 경험이 있는 응답자(30 명)들의 협진치료 선택 이유는 ‘한방과 양방 치료 를 병행할 때, 증상 개선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 서’가 18명(6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치료의 부작용을 한방치료가 줄여줄 것 같아서(11
명, 36.7%)’, ‘한가지 치료만 받았지만 증상이 재발
되어서(10명, 33.3%)’, 의사/한의사 등 의료기관의
권유로(6명, 20.0%)’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실제
로 협진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와 ‘재 발 방지에 도움이 되었다’에서 모두 17명(56.7%)이 긍정적인 응답(대체로 그렇다, 매우 그렇다)을 하 였다. 과민대장증후군 치료 경험자 중 협진치료를 경험해보지 않은 응답자들(91명)의 협진치료 의향 은 62.6%(57명)로 조사되었으며, 협진치료를 부정 적으로 응답한 3명의 사례는 ‘치료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치료효과는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아서’, ‘한방과 양방치료를 병행할 때 안전 할 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를 각각 이유로 들었다.
일반인 및 환자의 59.6%(127명)가 ‘과민대장증 후군에서 한방치료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에 ‘매 우 그렇다’(6.1%)와 ‘대체로 그렇다’(53.5%)고 응 답하여,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우(전혀 그렇 지 않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12명, 5.6%)에 비해 비교적 한방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을 보여주었으나, 163명(76.5%)의 응답자가 ‘한방 치료의 향후 안전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 다. 한방치료의 유효성에 있어서도 166명(77.9%)이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한약(153명, 71.8%)’, ‘침・전침(131명, 61.5%)’, ‘뜸(89명, 41.8%)’
순서로 유효성 연구의 필요성이 조사되었다.
Fig. 6. Frequency of Korean medicine treatments for IBS patients (%).
Multiple responses were allowed.
IBS : irritable bowel synd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