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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 증가증 및 요통으로 발현한 농흉 연관성 림프종 1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및 폐연구소1
*이지은, 김희정, 이상민, 임재준, 유철규, 김영환, 한성구, 심영수, 양석철1
농흉 연관성 림프종(Pyothorax-associated lymphoma)은 장기간 농흉이 있는 환자의 흉강 내에서 발생하는 림프세포 증식성 질환이다. 만성 농흉이 있는 환자의 약 2%에서 발생하며, 인공기흉술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의 환자에서 종양세포는 B세포 기원이고 Epstein-Barr virus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대부분의 연구가 일본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국내에서 농흉 연관성 림프종에 대한 보고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는 백혈구 증가증 및 요통을 호소하는 만성 농흉 환자에서 농흉 내 종괴 조직검사에서 농흉 연관성 림프 종 1예를 진단하였기에 이를 보고한다. 79세 남자환자가 내원 1개월전 식후 상복부 통증으로 외부병원에서 시행한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에 서 위선종이 발견되어 내시경적 절제술을 위해 입원하였다. 환자는 내원 3개월 전부터 미열과 요통 및 왼쪽 측복통이 있었다. 환자는 20년 전 폐결핵으로 왼쪽 폐엽 절제술을 받았고 이후 만성 농흉으로 외부병원에서 추적관찰 중이었다. 입원 당시 활력징후는 정상이었고 혈액검 사에서 백혈구증가증이 있었다. 내원 3일전 외부병원에서 시행한 척추 자기 공명 영상에서는 횡격막 아래에 연부조직 종양이 12번 흉추와 1번 요추 사이의 신경공으로 확대되고 인접한 횡격막, 비장주위 공간 등으로 침윤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본원에서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하였고 왼쪽 만성 농흉과 함께 농흉낭 속에 종양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었다. 이에 대해 초음파 유도하에 생검을 시행하였다. 병리 학적 검사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되었고 Epstein-Barr virus에 대한 in situ hybridization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이에 Bleomycin, Vincristine, Prednisolone으로 전신 항암요법을 시행하였으나 전신 상태가 불량하여 2일째 치료를 중단하였다. 환자는 치료 중단 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어 의식장애 및 호흡부전으로 사망하였다. 만성 농흉 환자에서 악성 림프종의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지 않다면 진단을 하지 못하거나 또는 진단이 늦어지게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임상의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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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침 환자에서 기관지 결석으로 오인된 기도 이물질
광주기독병원
*정현진, 이종훈, 한승배, 김 강, 정종필, 고영춘, 조상기
만성기침의 원인은 천식, 위식도 역류, 만성 비염 등이 90% 이상이고 결핵, 약물부작용, 심부전증, 폐암 등이 원인이 된다. 그러나 매우 드물 게 기도 이물질 흡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기도 이물질에 의한 변화가 급성인 경우 기관지 내시경 검사로 확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이물질이 만성적으로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어 육아종성 변화를 보인 경우 기관지폐쇄와 연관된 기타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67세 여자 환자로 2년동안 지속된 만성기침과 1개월된 폐쇄성 폐렴으로 내원하였다. 흉부 방사선 촬영상 우하엽 진입부에 1.5cm크기 의 불규칙한 석회화된 기관지 결석과 이로 인한 폐쇄성 폐렴이 관찰되어 기관지 내시경을 시행하였다. 내시경상 우하부 진입부에 육아종으 로 보이는 부드러운 종괴가 관찰되고 폐쇄 기관지로 인해 결석을 관찰할 수 없었다. 임상적으로 기관지 방선균증, 기관지 결핵, 기관지 결석 등을 고려하여 조직검사 등을 시행하였다. 검사결과상 임상적 진단과 일치하지 않았으나 경험적 항생제 투여 후 폐렴이 호전되면서 환자 증상이 호전되었다. 그러나 1개월후 호전되던 기침이 악화되어 2차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였다. 악화된 기침으로 인해 이전에 관찰되던 육 아종 종괴들 사이로 이물질이 관찰되어 제거하였다. 제거 후 병력청취를 다시 하였고 2년전 흡인된 “게의 다리“ 였다. 제거후 임상증상 및 영상학적 소견이 호전되었다. 기관지 폐쇄에 대하여 강직성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할 경우 검사 및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나 본원과 같이 강직성 기관지내시경을 시행하기 어렵고 경험이 많지 않은 시술자의 경우 만성적인 이물질에 의한 육아종 변화시 기타 기관지 염증성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본 증례에서는 기침시 기도 압력에 의해 이물질이 위로 이동하면서 진단할 수 있었다. 만성기침과 합병된 폐렴이나 기관지 결석으로 판단되는 기관지 방선균증 등의 진단시 고려할 수 있어 보고하는 바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