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0 2008년 1월 9일 수요일 라 사람들 제27072호
조 선 일 보
일러스트=권신아
조그만 간이역에 눈은 푹푹 내려 쌓이고, 푹푹 내 려 쌓이는 눈 때문에 막차는 오지 않는다. 사람들 은 대합실에서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리고 있다. 부 려둔 보따리나 꾸러미에 기대 누군가는 졸고, 누군 가는 담배를 피우고, 누군가는 웅크린 채 쿨럭이기 도 한다. 털모자에 잠바를 입은 사내는 간간이 난 로에 톱밥을 던져 넣으며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
난로 위 주전자는 그렁그렁 끓는 소리를 내며 수증 기를 내뿜고, 시계는 자정을 넘어서고….
시대적 아픔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되는 곽재구 시인의 데뷔작‘사평역에서’(1981)를 읽을 때마다 나는 울컥한다. 아름다우면서 서럽고, 힘들 지만 따뜻했던 그때 그 시절의 풍경을 소중한 흑백 사진처럼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는 지난 시 절의 희망과 절망이 눈보라로 흩날리고 있다, 모래 처럼 톱밥처럼. 그 울컥함이 소설(임철우‘사평역 에서’), 드라마(TV문학관‘사평역’, ‘길 위의 날 들’), 노래(김현성‘사평역에서’)로 장르를 달리하
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게 했으리라.
이십대에 쓴 시답게 감각과 묘사가 풋풋하다. 깜 깜한 유리창에 쌓였다 녹는 눈송이들은 흰 보라 수 수꽃(라일락꽃)빛이다. 사람들이 그믐처럼 졸고 있 다는 표현은 절묘하다. 확 타올랐다 사그라지는 난 로 속 불빛은 톱밥을 던져 넣는 청색의 손바닥과 대 조를 이룬다. 간헐적으로 내뱉는 기침 소리는‘눈 꽃의 화음’을 강조하고, 뿌옇게 피어올랐다 사라지 는 담배 연기는 회억(回憶)처럼 떠올랐다 가라앉 곤 한다.
한줌의 톱밥을 던지는‘나’는 무슨 사연을 간직 한 걸까? 기다리는 막차는 올까? 모든 역들은 어 디론가 흘러가기 위한 지나감이고 경계이다. 하여 모든 역들이 고향을 꿈꾸는 것이리라. 사평은 나주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그 사평에 사평역이 없다니, 그토록 울컥하게 했던 사평역이 어디에도 없다니, 그래서 더욱 우리를 울컥하게 하는 것이겠
지만. 정끝별₩시인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사평역(沙平驛)에서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7]◆임광수 서울대 총동창회장(임광토 건 회장)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 에서 2008년 서울대 총동창회 신년 교례회를 개최한다. 이날 모임에서 는 동창회 활성화에 기여한 동문 14 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형민 관훈클럽 총무는 11일 오
후 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 립 51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25회 관 훈언론상과 제19회 최병우 기자 기 념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
◆김정희 서울여자대학교 식품영양 학과 교수는 최근 사단법인 대한지 역사회영양학회 제 7대 회장으로 선 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통일부◇팀장 전보▷정보분석본 부 분석총괄팀장 李康佑
◆국세청◇과장급 전보▷서울지방 국세청 감사관 張南弘▷〃 조사4국 4과장 李光雨▷특별감찰팀 팀장 安 東范◇초임 세무서장▷경주세무서 장 金鍾局◇복수직 서기관 및 행정 사무관 전보▷대전지방국세청 총무 과장 孫南洙▷대구지방국세청 총무 과장 宋雲永▷부산지방국세청 총무 과장 鄭貞龍▷특별감찰팀 全昌澈
◆광주광역시▷문화체육정책실장 이호준▷도시마케팅본부장 이기신
▷경제산업국장 강신기▷환경녹지
〃최현주▷도시건축〃김현웅▷건 설교통〃김영진▷지방공무원교육 원장 윤광호▷종합건설본부장 김동 율▷도시철도건설본부장 위길환▷
광엑스포조직위사무국(파견) 홍진 태▷서구부구청장 신광조▷비엔날 레 사무처장 정재현▷감사관 김옥 봉▷의회의사담당관 서동진
◆공정거래위원회◇서기관승진▷홍 보관리관실 정책홍보팀 羅良柱▷시 장감시본부 시장구조정책팀 宣重圭
▷기업협력단 협력정책팀 徐南敎▷
심판관리관실 심결지원1팀 吳幸錄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본부장 전 보▷R&D사업진흥본부장 안용호▷
산업지원본부장 이신호◇단장 전보
▷전략개발본부 전략기획단장 정명 섭▷ 〃 정책개발단장 염용권▷
R&D사업진흥본부 R&D기획단장 서창진▷산업지원본부 의료산업단 장 안인환▷HACCP지원사업단장 임기섭◇센터장 전보▷전략개발본 부 정책개발단 통계정보센터장 김기 성▷R&D사업진흥본부 R&D기획단 기술사업화센터장 유화춘▷산업지 원본부 의료산업단 의료기관평가지 원센터장 유선주▷〃 품질평가인증
센터장 최성희▷〃해외사업센터장 장경원▷〃인력양성센터장 이철수
▷고령친화산업센터장 장현숙▷영 양정책지원센터장 김초일◇팀장 전 보▷전략개발본부 전략기획단 경영 전략팀장 명희봉▷혁신기획팀장 윤 지영▷인력개발팀장 이종환▷전략 개발본부 정책개발단 산업분석팀장 정명진▷제약산업팀장 정윤택▷화 장품산업팀장 황순욱▷의료기기산 업팀장 강태건▷식품산업팀장 이중 근▷전략개발본부 정책개발단 통계 정보센터 정보화지원팀장 공재근▷
R&D사업진흥본부 R&D기획단 총 괄조정팀장 한동우▷연구기획팀장 이상원▷성과관리팀장 김동석▷
R&D사업진흥본부 질병연구단 질병 연구지원팀장 김기태▷〃 신기술개 발단 신기술개발지원팀장 이철행▷
산업지원본부 산업지원팀 산업지원 팀장 권영호▷〃 의료산업단 의료 산업팀장 이윤태▷병원경영지원팀 장 좌용권▷산업지원본부 해외사업 센터 통상협력팀장 김수웅▷해외마 케팅지원팀장 이영호▷HACCP지원 사업단 평가지원실장 김성조▷기술 지원팀장 박경진▷고령친화산업센 터 요양서비스산업PL 유재성▷영 양정책지원센터 조사운영PL 장영애
▷감사담당 양형근
◆한국전기안전공사◇본사3급▷전 략혁신팀 부장 고태영▷전략혁신팀
〃김진태▷전략혁신팀〃조영준▷
예산팀〃김희봉▷노무지원팀〃박 정훈▷홍보팀〃신재법▷재무관리 팀〃박종필▷법정검사팀〃한기만
▷점검팀〃서영환▷사업구조개선 팀〃황광수▷사업구조개선팀〃표 정재▷엔지니어링사업단〃김종섭
▷안전인증센터〃김권중▷안전관 리팀〃정세중 임형일▷정보관리팀
〃민석홍▷감사실 종합감사팀〃황 규찬▷전기안전연구원〃이준▷전 기안전기술교육원〃배창수◇지역 본부 및 지사2급▷서울지역본부 점 검1팀장 정명해▷대구경북지역본부 법정검사팀장 강성준▷대구경북지 역본부 점검1팀장 임기섭▷인천지 역본부 고객지원팀장 조남행▷부산 울산지역본부 점검1팀장 이충훈▷
광주전남지역본부 점검팀장 정인덕
▷대전충남지역본부 기술진단팀장 김성기▷경기북부지역본부 점검팀 장 우영남▷제주지역본부 고객지원 팀장 한연수▷서울서부지사 점검팀 장 김종기▷울산지사 고객지원팀장 조민환◇지역본부 및 사업소3급▷
서울지역본부 팀장 김태진 정의운 정구형 강중현 조병구▷부산울산지 역본부 고객지원팀장 김영태▷〃법 정검사팀장 설원수▷〃팀장 석재경 윤성학 문홍빈 최종천 정용성▷대 구경북지역본부〃조영용 이은석 김 오환 김충식 한기붕 권혁동 정강국 백승달 조규순 신주식▷광주전남지 역본부〃박병하▷대전충남지역본 부〃이세호 최병국 홍성관▷경기지 역본부〃김용욱 배계섭 한택수 김 민태 임학순 이용기 민병갑 박승희
▷강원지역본부〃안재순 김국영▷
전북지역본부〃이영민▷경남지역 본부〃최상복 남근우 지균상▷제주 지역본부〃강수봉▷서울동부지사 점검1팀장 오정규▷서울남부지사 점검팀장 김기채
◆한국산업안전공단◇지역본부장 전보▷대구지역본부장 김재호▷경 인지역본부장 박영규◇국장급 승진
▷건설안전실장 정성훈▷산업안전 보건연구원 안전검인증센터 소장 정 재종▷〃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소 장 양정선▷〃 화학물질정보운영팀
장 신현화▷산업안전교육원 강신준
▷부산지역본부 최형철 고재철▷경 남동부 산업안전보건센터 소장 박수 덕▷울산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 술지원팀장 임대식▷대구지역본부 정완순▷광주지역본부 교육정보센 터 소장 임태영◇국장급 전보▷경 영기획실장 백낙문▷운영지원국장 경창수▷감사실장 김동섭▷서울북 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홍경표▷
경남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김건남
▷경기서부〃 이충호▷전남동부〃
김기영▷충북〃 이광길▷산업안전 교육원 교육지원실장 강영모▷〃 교 수실장 주종대▷서울지역본부 김석 환▷부산지역본부 교육정보센터소 장 박덕곤▷〃 전문기술위원실장 안 병준▷부산지역본부 윤상용▷대구 지역본부 교육정보센터소장 성수원
▷광주지역본부 나종일▷전남동부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황순용▷대전지역본부 교육정보센 터소장 황의춘▷충남 중대산업사고 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전풍림
◆한국 청소년 상담원◇전보▷경영 기획실 실장 상담교수 황순길▷〃
기획팀장 상담조교수 이호준▷〃 고 객경영혁신팀장 2급관리원 전상현▷
〃 행정지원팀장 2급관리원 이희춘
▷〃 지식정보팀장 2급관리원 유주 형▷연구개발실 실장 상담부교수 지 승희▷〃 기초연구팀장 상담조교수 권해수▷〃 프로그램개발팀장 상담 조교수 송미경▷상담연수실 실장 상 담부교수 주영아▷〃 연수1팀장 상 담조교수 이영선▷〃 연수2팀장 2 급관리원 이소엽▷통합지원상담실 실장 상담부교수 이창호▷〃 통합지 원관리1팀 상담조교수 노성덕▷〃
통합지원관리2팀 선임상담원 조규필
▷〃 상담팀 상담조교수 이한종
▶이기호 前 강남피보약국 대표 별세, 종구 L&L토털시스 템 대표₩종팔 신우회계법인 대표이사₩종윤 한국투자신탁 전산실장₩현숙 자영업₩현옥 바클레이즈 은행 직원 부친상
=8일6시52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9시, (02)3410-6932
▶김기달 前 육군본부 부이사관 별세, 태균 ASML Korea 차장₩은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 부친상=7일20시20 분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5시30분, (02)392-0899
▶김재일 현대자동차 북미총괄담당 사장 별세, 성민 학생
₩제시카 로이터통신 기자 부친상=8일8시30분 서울아산병 원, 발인 10일6시, (02)3010-2292
▶권기현 조선일보 판매국 수도권 판매1부 차장₩용대 기 업은행 여신기획부 팀장₩용승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팀장
₩혜영 제천 세명고 교사 부친상=8일18시40분 서울아산병 원, 발인 10일7시, 011-385-0154
▶장학철 분당 서울대병원 교육연구실장 부친상, 준환 세 로켐 과장 조부상, 신규영 삼공사 대표₩이영환 참 좋은 치 과 원장₩이기현 고려대 시설부 과장 장인상=8일17시5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8시30분, (02)3410-6915
▶이주환 MBC 드라마국 부장 부친상=7일21시30분 영동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11시, (02)2019-4005
▶이익주 前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시설국장 부친상=8일 12시59분 조선대병원, 발인 10일8시, (062)231-8903
▶장수진 글로벌에어시스템 이사 부친상, 함탁정 뉴질랜 드 거주₩윤현진 한국산업안전공단 대리 장인상=8일8시50 분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10일11시, (032)327-4004
▶김호원 대구 경신고 교장 모친상=7일14시 경북대병원, 발인 9일6시, (053)420-6149
▶하용립 ㈜하나지엔씨 이사 모친상=8일4시24분 경희의료 원, 발인 10일11시, 010-5737-8818
▶김병두 공군본부 교회 담임목사₩남두 단구초등학교 교사
₩선희 나리피아노학원 원장 모친상=8일19시30분 원주기독 병원, 발인 10일6시30분, (033)741-1998
소설가 권여선 (43)씨가 제32회 이상(李箱) 문학 상 수상자로 선정 됐 다 . 수 상 작 은 계간 문예지‘한
국문학’2007년 여름호에 실린 단편
‘사랑을 믿다’이다. 권씨는 1996년 장편‘푸르른 틈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처녀 치마’, ‘분홍리본의 시절’을 냈다. 오영수문학상, 상상문 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월 문학사상사가 주관 하는 소월시문학상, 김환태 평론문 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상 문학상 권여선씨
경기고등학교 동창회는‘자랑스 러운 경기인상’수상자로 김중호 신 부(가톨릭의대 명예교수)와 권성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정했다. 시 상식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 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08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에 서 있을 예정이다.
자랑스러운 경기인상 선정
경기도 수원시 민플러스 치과의 민봉기(34) 원장 방에는 엉뚱하게도 건담 플라모델(플라스틱으로 만든 축소 모형)들 30여 개가 벽면 가득 버티고 서서 방문객들 시선을 붙든 다. 이 공상과학 로봇들을 어린애 장 난감쯤으로만 아는 사람에게 민 원 장은“수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빚어낸 내 새끼들이고 내 작품들”이 라고 설명한다.
그는“치과의사 겸 플라모델 제작 자”라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이다. 단 순한 애호가를 넘어 민씨는‘한국 건 담 플라모델의 최고수’로 불린다.
2005년‘반다이 코리아’가 주최한 한국 콘테스트에서 1등을 했고 같은 해 일본 반다이사가 홍콩에서 개최한
‘바카크’세계대회에서 4위에 입상 했다. 2만8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다음 카페‘민봉기의 건프라월 드’(cafe.daum.net/gunplaworld) 의 운영자인 그는 카페 운영진 20여 명과 함께 건담 플라모델 작품전(21 일부터 서울 용산 전자랜드 건담베이 스)을 연다.
민씨는 강원도 삼척의 산골 마을 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병역의 무를 이행할 때, 이 세계에 발을 들 여놓았다. 시간이 많이 남던 그 시절, 그는“훌륭한 치과의사가 되려면 손 을 너무 쉬면 안 되는데…”하는 생 각에서 모형 만들기를 시작했다. 지 금 그의 집에는 베란다를 개조해 만 든 작업실까지 있다. “치과 일을 하 면서 짬을 내 만들다 보니 어떤 것은 1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몇 ㎜의 자잘한 부품들을 자르고 붙이는 모형 제작은 치과 의사인 제 게‘딴짓’은 아닙니다. 섬세한 손놀 림과 감각이 요구된다는 점에선 치 과 진료와 모형제작은 서로 상통하 지요.”
그는 뻣뻣이 선 건담 모델을 만드 는 게 아니다. 배경과 바탕을 창의적 으로 꾸며, 애니메이션 속 상황을 거 의‘예술적으로’표현한다. 홍콩 대 회 수상작도 건담 시드 시리즈 중에 서 건담을 전용 수송대로 수송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런 작품들 을 구상하기 위해 평소 건담 애니메
이션 시리즈 전편을 다 본 뒤 1000 여 장면을 뽑아놓고 있다.
그에겐 2003년부터 열렬한 팬들 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터넷 사이트 에 개인 앨범 형식으로‘좌충우돌 제작기’를 올려 모형 제작 전 과정 을 세세하고 솔직하게 전해주자“재 미있다”“도움이 된다”는 반응들이 이어진 것. 회원이 하도 늘어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어려움을 겪자, 다음에 카페를 만들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초등학생부터 디자인 회
사 40대 사장까지 각계각층이 회원 으로 모여 있다.
그의 꿈은 여러 명의 회원들과 함 께 수많은 모형들을 만들어 공상과 학 애니메이션 속 거대한 세계를 재 현해 보는 것이다. “다 큰 사람들이 아이들처럼 로봇을 가지고 논다는 식의 오해에서 벗어나. 모형 만드는 일이 얼마나 창의적인 놀이인가를 더 많은 대중들이 알고 같이 즐겼으 면 좋겠어요.”
수원=김진 기자mozartin@chosun.com
1모형 만들기, 섬세한 치과 진료에도 도움2
400여년째 이어지고 있는 일 본의 게이샤(藝者₩요정 등에 서 술을 따르며 춤과 노래로 흥 을 돋우는 여성) 역사상 처음 으로 서양 여성이 게이샤가 됐 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주 인공은 호주 출신의 피오나 그 레이엄. 15세 때 교환학생으로
일본을 찾은 이 여성은 일본 고등학교와 게이오대학, 영국 옥스퍼드대학을 거친 사회인류학 박사다. 일본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연구해 오던 그녀는 10개 월간 도쿄 시내 아사쿠사에서 엄격한 게이샤 교육을 받고 최근‘사유키’라는 이름으로 게이샤에 입문했다.
그레이엄은 게이샤 수업 기간 중 북과 다도(茶道), 대화법, 전통춤, 오락 등을 배웠으며, 매일 전통 현악 기를 연주했다. 그동안 세계의 수많은 여성 인류학자 와 언론인들이 일본의 게이샤 세계를 묘사했지만 서 양인이 엄격한 게이샤 수업을 소화해 내고 정식 게이 샤가 되기는 그레이엄이 처음이다. 그녀는 게이샤가 되기 위해 매월 10만엔(86만원 상당)의 수업료를 지 불해야 했고 승용차 한 대 값에 해당하는 기모노를 구입해야 했다. 일본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낸 그레이 엄은 해외 대학 강단에서 일본 문화를 강의하고 수많
은 저서를 발간했다. 연합뉴스
사상 첫 서양인 게이샤 등장
호주 출신 그레이엄 박사 10개월 교육받아
곽재구
<1981년>
건담 플라모델3 국내 최고수 치과醫 민봉기씨
건담 플라모델 제작의 최고수로 꼽히는 민봉기 원장이 8일 오후 수원 시내 민플러 스 치과원장실에서 세계대회 입상 트로피를 보여주며 모형 제작의 세계를 설명하
고 있다. 김진 기자
이봉창의사 의거 76주년 기념식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 의실에서 열린 이봉창의사 의거 제76주년 기념식에서 문국진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 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평화 인턴기자 (연세대 응용통계 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