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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개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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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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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학이란 인체의 질병, 상해의 치료와 예방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입 니다. 간호학은 환자의 고통을 없애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학문입니 다. 인류 봉사를 궁극적 목적으로 하기에 이들 학문은 마음에서 우러나오 는 봉사정신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봉사정신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따져 보십시오. 지원하려는 대학이 훌륭한 의사와 간호사를 만들기 위한 교육과정을 갖추었는지 말입니다.

아주의대는 의학입문 교육과정, 기초의학 교육과정, 임상의학 교육과 정, 교양교육, 인성교육 등 교육과정별로 특성화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 다. 21세기 BT산업이 주도하는 세상에서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 적으로 이끌어 나갈 의사와 의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수년 후에는 현행 의 과대학 체제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간호대는 전문교육 이외에 인성개발과 실무능력을 강조하는 한편, 관련 분야의 다양한 자격 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놓고 있습니다

지켜 보십시오. 앞으로 아주의대와 간호대에서 학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 도할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배출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목 차

2 포커스Ⅰ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3 선인재 칼럼

우리의 영원한 숙제 - 친절 4 포커스Ⅱ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 및「사랑이 머문 자리」개방

5 의학리포트Ⅰ

이소시아네이트에의한직업성천식의 새 진단법 개발

6 의학리포트Ⅱ

국산 임플란트 4~5년 누적 잔존율 97.9% 발표

7 유명인과 질병

메이저리그 야구 투수「토미 존」과

「토미 존 수술」

8 질병정보Ⅰ

숨기지마세요…요실금치료법이다양 해져완치가가능합니다 10전문센터 소개

아주대병원「유전질환전문센터」개소 12질병정보Ⅱ

당뇨병과 술·담배·커피 14의료원장·동아리 회장단 간담회

의료원 구성원간 신뢰와 유대감 형성에 동아리가 큰 몫

16나의 연구 나의 테마

나의 연구는 실천적 교육, 나의 테마는 사랑

17특별기획- 아주의대 & 간호대

여러분의푸른꿈아주대가함께합니다 39AMC News

44의료장비 소개

아주대학교병원, 첨단「선형가속기」도입 45신간 소개

김옥화 교수, 「의학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 그들은 누구인가?」발간 46부서클릭

영양팀 48의료원발전 후원내역

50전문클리닉 소식

51진료시간표

2006

통권 제 143호 / 발행일 2006. 12. 1 / 발행인 겸 편집인 朴起賢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443-721) 전 화 (031) 219-5114

12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로 거듭나십시오

(2)

「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개소식 개최

포 커 스Ⅰ

주대학교병원이 경찰청, 여성가족부와 3자 협약을 맺고 11월10일 금요일 오후 3시 별관 지하 1층에서「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 Stop 지원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소한「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는 전국에 서 12번째로 설치 운영되는 시설로, 피해자들이 수사과정에서 2차 피해 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빠른 사회복귀를 실질 적으로 지원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설치된「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 Stop 지원센터」는 25평 공간에 피해자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영상진술실 등 5개 시설을 갖추고, 여성경찰관, 상담사, 간호사 등이 1일 2명씩 상주하면서 24시간 연중무휴로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여성 등에게 의료, 상담, 법률지원과 수사에 필요한 진술녹화 및 증거채취 등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을 원스탑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기우 국회의원, 이택순 경찰청 장,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어청수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비롯해 경찰청, 여성가족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아주대학교에서는 서문호 아주대학교 총장, 박기현 의료원장, 임인경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택순 경찰청장은 식사를 통해『전국에 설립되고 있는 One-Stop 지원센터는 범죄피해자에게 맞춤형 통합지원을 해줄 수 있는 가장 선진 화된 시스템으로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따뜻 한 안식처이자 지역에서 꼭 필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 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늦은 감이 있지만 여성, 학생들의 폭력피해를 도와주기 위한 원스톱센터를 개소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경기도는 땅도 넓고 인구도 많지만 사고가 너무 많다. 경기북부 지역에도 지원센터를 하나 개소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소의영 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우리 사회는 약자에 대한 폭력 양상이 다양해지고 강도는 세지며 오히려 연령은 낮아지고 있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할 때라 생각한다. 이런 때에 마침 이런 때에 지원센터를 설 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피해 입은 약자에게 더 관심 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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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 의료진과 임상적 효과성은 병원의 핵심역량이다. 당연히 몸과 마음이 불안정한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실력있는 의료진을 우 선적인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의료의 질적 우수성에 못지않게 병원경영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친절」이다.

돌이켜보면 원무행정을 오래 해오다보니 늘「친절」이란 말에 대해 남 다른 관심과 부담을 느끼며 직장생활을 해 온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창 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친절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적지 않은 스트 레스를 받는다. 그들은 고객이 불만스러워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와 상관없이 불친절하다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객접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70년대에는 단정한 옷차림과 예의바른 태도를 가진 직원 이 친절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전 국민의료보험이 시행된 80년대 후반부터는 단정한 외모에 더하여 풍부한 업무 지식을 갖추고, 환자나 보 호자가 궁금해 하거나 어려워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설명을 잘해 주며, 문 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직원이 친절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즈음 환자 를 고객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에 대한 고찰을 중시하는 경영이론이 도입됐다. 90년대에 들어 병원규모 가 대형화되면서 좋은 환경과 짧은 대기시간 등 환자를 편안하게 배려하 는 병원이 친절한 병원이 되었다. 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고객을 기 다리게 했던 병원들이 고객의 동선을 연구하고 전산시스템을 정비하며, 안내표지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당일진료, 당일 검사결과를 알 려주는 병원, 진료비 수납절차를 줄이기 위해 진료비 후불제를 시행하는 병원도 생겼다. 각종 규제와 공익성 요구에 힘들어하면서도 병원들은 경 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절교육을 강화하였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 한 예약센터를 설치하였으며, 미술전시회나 음악회 등 문화적 행사를 병 원 로비에서 개최하고 있다. 끝없는 친절 전쟁.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고객들의 지표가 다양해짐에 따라 병원들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요즈음 소위 빅4라고 불리는 대형병원은 전략기획팀, 진료기획팀, 경 영개선팀 등 상설기구를 설치하여 진료계획과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고, 고객위주로 업무체계를 바꾸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 울이고 있다. 「병원경영=고객마인드(친절)」라는 인식하에 고객서비스 일 류를 지향하는 의료경영에 돌입한 것이다. 전통적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 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바꾸어 나간다. 2006년의 끝자락에 우리가 버 려야 할 그릇된 생각이 있다. 접수·수납창구 직원들에게만 외양적 친절 을 강조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다. 이제 친절한 인사와 태도는 누구나 하 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친절은 특정 개인이나 부서의 태도라기 보다 는 병원 전체시스템의 필수적 과제이다. 의료의 질에 버금가는 중요한 경

영상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만「친절 한 병원」이라는 평가를 유지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족하는 교직 원에서 만족할 만한 친절이 나온다는 인식을 가지고 교직원의 만족도 제 고를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해야 한다.

이제 아주대학교병원이 친절위원회 또는 친절(고객)팀 같은 상설기구 를 만들고「친절」을 전략적으로 연구, 검토하고 계획을 세워 조직적으로 실천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 왔지만 친절도 계속 진 화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시키고 추진해 나갈 상설기구가 필요하다. 교직 원의 인식도 조금 더 획기적이고 실질적으로 달라져야 할 것이다. 친절은 고객에게 만족과 신뢰를 주고, 교직원에게 보람을 주며, 경영상으로는 최 대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가져다준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개원 초 우 리가 첫 번째로 내세웠던 슬로건이「환자를 위한 병원」이었다. 생각해 보 건대 이 세상 어디에 환자를 위하지 않는 병원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 구하고 그러한 보편적 구호를 우리의 다짐으로 내세웠던 이유는 결국 환 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진료와 최고로 편안한 친절 환경을 창출하는 병원 이 되자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아직도 친절을 이야기할 때면 대학병원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이라고 강조하는 말을 가끔 듣 는다. 물론 그렇다. 다만, 그러한 주장이 친절의 당위성을 점잖게 비켜가 려는, 친절에 대하여는 다소 소홀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표현이 아니었으 면 좋겠다.

2004년 비전수립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아주대의료원 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최고의 진료·환자만족」을, 우리 의료원이 향후 10년 내에 가장 달성 가능하고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역시「최고의 진 료·환자만족」을 각각 1위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아주대의료원 비전에서

「우리는 고객중심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라고 선언하고 있 으며, 「고객중심」을 핵심가치로 정해 행동규범으로 삼고 있다. 사실 따지 고 보면 우리 의료원이야말로 친절의 원조인 셈이다. 우리 모두「우리는 친절해야 한다!」에서「우리는 친절하다」로 나가자.

우리의 영원한 숙제 - 친절

선인재 칼럼

안 순 일 행정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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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 의과대학이「2006년도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을 지난 11월10일 금요일 오후 5시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했 다.

2006년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몸을 기증 한 16분의 숭고한 뜻을 합동으로 추도하는 의식으로서, 시신 기증인 유가 족, 임인경 의과대학장, 해부학교실 교수, 의과대학 의학부 2,3학년, 교직 원 등이 참석하여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 했다.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는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모임은 올해 아주대 학교병원 대강당에서 분향(각 유가족의 대표, 학장, 주임교수, 학생 대표) 묵념경과보고(해부학교실 정민석 주임교수) 추도사(임 인경 의과대학장) 감사의 말씀(학생 대표) 유가족 대표의 말씀(외 과학교실 정용식 교수) 감사장 전달(각 유가족의 대표, 학장) 헌 화 등으로 진행됐다.

임인경 의과대학장은 추도사에서『시신기증인들의 명복을 빌며, 시신 기증이라는 훌륭한 일을 행하신 분들의 뜻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 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서『의학을 공부하는 의과대학생들은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의 숭고 한 뜻에 보답하는 길은 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

하고, 앞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또 기꺼이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는 올바른 의사상을 세우는 것』이라 고 전했다.

특히,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은 최근 의과대학 1층에 교육과 연구가 끝 나고 화장한 유골을 임시로 모셔두는 납골방을 만들었다. 해부학교실은 이 방의 명칭을「사랑이 머문 자리」로 정하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경우 추모식을 갖도록 개방하고 있다.

정민석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는『사랑이 머문 자리는 시신을 기증한 유 가족 분들이 원하시는 경우 고인을 찾아뵐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유가족 뿐만 아니라 의학에 종사하는 분들이 시신 기증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기증은 의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해부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본인 또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아무런 조건과 어떠한 댓가도 없이 자신을 학교에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시신기증인 합동 추도 모임 및「사랑이 머문 자리」개방

포 커 스Ⅱ

납골방「사랑이 머문자리」내부 전경 추도 모임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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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시아네이트에 의한 직업성 천식의 새 진단법 개발

의학리포트Ⅰ

업성 천식을 유발하는 대표적 물질인 이소시아네이트에 의한 천식 에 있어서 기존 검사법 보다 진단율이 5배나 높은 새로운 검사법이 아주대학교병원(알레르기ㆍ류마티스내과 박해심 교수팀)과 미국 예일대 학교(호흡기내과 Adam V. Wisnewski 교수팀)의 공동 연구팀에 의해 개 발됐다.

박해심 교수팀에 따르면, 이소시아네이트에 의한 직업성 천식 환자군 66명, 이소시아네이트에 노출되었으나 천식이 발생하지 않은 근로자 167 명, 건강한 지원자군 113명을 대상으로 이번에 새로 개발한 검사법을 시 행한 결과, 특이 IgE 양성 반응율이 천식 환자군 29명(43.9%)

증상이 없는 근로자군 7명(4.2%) 건강 지원자군 2명(1.8%)으로 나 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의 방법으로는 IgE 양성 반응율이 천식 환자 군에서 6명(9%)으로 나타나 약 5배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박해심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검사법은 이소시아네이트-알부민 화합 물(80:20 혼합)을 근로자가 작업 현장에서 노출되는 형태에 가까운 휘발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검사법에서 사용되는 이소시 아네이트-알부민 화합물은 액상 형태로서 실제 근로자들에게 노출되는 형태와 차이가 커 진단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현재, 이소시아네이트 에 의한 직업성 천식은 흡입된 이소시아네이트와 기도에 있는 알부민 등 의 단백질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화합물에 의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면역 반응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직업성 천식 유발물질 중 하나인 이소시아네 이트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건축 단열재, 의자, 자동차 시트, 고무접착 제, 섬유처리제, 인조가족, 페인트 등을 만드는데 쓰이고 있으며, 가까이 에는 딱풀 등 학용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박해심 교수는『이소시아네이트에 노출되는 근로자 중 약 5~15%에서 천식이 발생하며, 환자의 약 50%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부서를 바꾸어도 천식이 평생 지속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여 부서를 이동하는 등 적극적 으로 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이번에 개발된 진단법 은 이소시아네이트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에서 직업성 천식을 조기에 발견 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10월호에 발표됐다.

천식 검사

(6)

국산 임플란트 4~5년 누적 잔존율 97.9% 발표

- 이정근·고석민 교수 국제저널 JOMI 誌에 논문 게재 -

의학리포트Ⅱ

주대학교병원 치과 이정근·고석민 교수팀의 국산 임플란트를 사용 한 환자의 임상성적에 관한 연구 논문이 임프란트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인「JOMI(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Implants)」2006년 10월호에 발표돼 화제가 됐다.

그간 외산 임플란트에 관한 임상성적은 많이 발표되었지만 한국산 치 과 임플란트로 한국인에 관하여 해외 유수의 논문집에 보고된 것은 드문 예로 평가된다.

아주대학교병원 치과 이정근 교수에 따르면, 아주대학교병원 치과진료 센터 및 분당 재생병원에서 1996년부터 2003년도까지 치료받은 치과 임 플란트 환자 767명을 대상으로 국산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한 결과, 첫 해에는 총 13개의 실패를 보여 잔존율 98.3%를 기록했고, 2년차에는 잔 존율 98%, 3년차에는 1개 실패로 잔존율 97.9%, 4년차 이후부터는 추가 되는 실패가 없어 97.9%의 잔존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치과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95% 내외인데 비하면 매우 성공적인 결과다.

이정근 교수는『국산 임플란트를 식립한 한국인에서 좋은 치료결과가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환자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국산 임플란트 를 신뢰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치아가 빠지면 빠진 치아의 양쪽 자연치아를 삭제해서 고정 성 보철물을 해 넣거나. 치아가 다수 상실된 경우에는 완전 혹은 부분틀 니를 해 넣어 사용했지만, 요즘은「임플란트」라고 하는 새로운 인공치아 매식체가 개발돼 자연치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도 자연치와 버금가는 형태와 저작기능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됐다.

JOMI 2006년 10월호 표지와 해당면

(7)

메이저리그 야구 투수「토미 존」과「토미 존 수술」

유명인과 질병

미 존 서저리(Tommy John Surgery)는 팔꿈치 관절(주관절)의 안 쪽 인대가 손상되어 관절을 지지할 수 없을 때, 우리 몸의 다른 부 위에 있는 힘줄을 이식하여 재건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1974년 로 스엔젤레스 다저스 야구팀의 토미 존이라는 투수에게 닥터 프랭크 조브 (Dr. Frank Jobe)에 의해 처음 시술되어「토미 존 수술」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의학적 용어로는「주관절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이라 한다.

토미 존은 1963년부터 1989년까지 26년간 메이저 리그에서 활동한 미 국 프로 야구 메이저 리그 좌완 투수다. 그는 인디언, 화이트 삭스, 양키 즈, 다저스, 에인젤스 등 많은 팀의 투수로 활동했다. 토미 존은 이 수술 을 받은 후 18개월간의 재활치료를 거쳐 1976년에 다시 화려하게 복귀 해 1989년, 46세가 될 때까지 메이저 리그의 투수 생활을 했다.

토미 존 수술은 오늘날 매우 흔히 시행되고 있다. 야구와 같은 스포츠 손상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외상, 사고로 인한 주관절의 내측 인대 손상 의 치료에 많이 적용된다. 힘줄을 이용한 인대재건수술 자체도 중요하지 만 그 이후의 재활 치료도 또한 매우 중요하며, 외과팀과 재활의학팀의 긴밀한 협력을 요하는 치료법이다.

「주관절의 내측 인대」란 팔꿈치 관절의 안쪽에서 상완골과 척골이 이 루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이며, 일상생활 중에 팔꿈치가 외력을 견딜 때 팔이 바깥쪽으로 꺽이는 관절 불안정(외반 변형)을 방지하는 지지대 역 할을 한다. 이 인대가 손상되면 손을 바닥에 짚고 버티거나, 무거운 물건 을 들어 올릴 수 없으며 야구 투수의 경우 야구공을 와인드 업하여 공을 쥔 손을 앞으로 힘차게 뻗는 동작을 하기 어려워진다. 급성 외상에 의해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 수술적으로 바로 일차 봉합하는 치료가 가능 하지만, 스포츠 손상이나 반복적 작업 등에 의해 인대가 만성적으로 늘어 나서 약해져 외력을 견딜 수가 없으면 일차 봉합으로 치료할 수가 없고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이 인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재건에 사용되는 조직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있는 여러 가지 힘줄 중에 일부 떼어 내도 전혀 문제가 없는 힘줄로써, 떼어 이식하여 팔꿈치 관절의 내측인대를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다.

토미 존의 경우는 우측의 팔에 있는 장장근의 힘줄을 옮겨서 내측인대 를 재건했고, 이 수술 이후 토미 존은 이후 13년간 164승을 더 이루며

투수로서의 명성을 날렸다. 토미 존 수술은 수부 및 상지 외과를 전공한 전문의라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도 이 수술을 많이 하고 있으며 수술결과는 성공률 약 90퍼센트 이상으로 매우 좋은 편이다.

한 경 진 교수 / 정형외과학교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국내 선수들. 삼성 오승환(좌)과 한화 류현진 선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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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지 마세요… 요실금 치료법이 다양해져 완치가

질병정보Ⅰ

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며, 한가지 질병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질병에 의해서 나 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써 그 종류도 다양하다. 많은 여성이 앓고 있는 요 실금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중년 및 노령 여성의 질환으로서 수년 전까지만 해도 치료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 어 많은 여성들이 치료를 원하고 있고 또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요실금의 90%를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그리고 여러 가지 형태가 섞여 있는 혼합성 요실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 금은 모든 요실금의 80~90%를 차지하는데, 주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 성이나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뱃속의 장기들을 떠받쳐주는 골 반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소변을 참게 하는 괄약근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 도록 방해를 하기 때문에 생긴다.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또는 빨리 걷거나 뛸 때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요도를 통해 누출되는 것이 주 증상이다. 이로 인해 속옷은 물 론 심하면 겉옷까지 젖는 경우가 있어서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은 속옷을 자주 갈아입게 되고, 심할 경우 외출할 때 항상 패드를 착용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과민성 방광이 심해진 형태로써 20~30%를 차지하 는데, 주로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요실금이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 이 들면서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소변이 나오는 경우가 대표 적이다.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같이 있는 경 우로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25%는 절박성요실금도 같이 갖고 있다.

복압성 요실금의 주원인은 출산

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출산과 관련이 있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생기지 않고 일부 출산하지 않은 여성에게도 생기므로 그 자 체가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다산일수록, 산통이 길었을수록 복압성 요실금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개개인의 문 화 환경 영양상태 배변습관 수분섭취약물복용 등도 요실금을 유발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만하거나 과체중일 경우 정상 체중일 경우보다 복압성 요실금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 도 있다. 노인들에 있어서는치매방광염복용약물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과다한 수분섭취활동의 제한변비와 같 은 배변습관의 장애 등으로 일시적으로 요실금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 으므로 주변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증상과 종류가 다양해 진단이 쉬우면서 어려워

요실금의 진단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요실금은 다 같은 것이 아니고 개인별로 증상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와 양상을 정 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

일단 증상의 정도와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재채기를 하거나 크게 웃을 때, 줄넘기를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요누출이 있으 면 복압성 요실금일 가능성이 많지만, 수돗물을 틀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요누출이 있으면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요실금일 가능성이 많다. 출산 여부와 형태 및 횟수 등도 파악해야 하며, 과거에 직장수술이 나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경우 방광으로 가는 신경의 손상에 의한 특수한 형태의 요실금일 가능성이 있다. 복용중인 약물도 요실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폐경인 경우 언제부터 폐경이 시 작되었는지,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신체검사로는 골반검사를 해서 방광류, 직장류 등 요 실금과 동반된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고 요실금 유발검사 로 복압이 올라갈 때 요실금이 생기는지 알아본다. 배뇨 일지는 환자 자신이 24시간 동안 배뇨 횟수, 배뇨량, 요 실금 횟수 등을 직접 기록하여 요실금의 상태와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3일간 작성하 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패드검사는 소변이 얼마나 새는 지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요역동학검사는 요실금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방광의 기능을 평가하여 수술 후의 결과를 예측하는데

요실금 수술기구인 TVT (좌측 그림) 및 TOT (우측 그림). 최근 복압성요실금의 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중부요도슬링 수술법에 사용되는 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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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합니다

중요한 검사이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 여부를 파악하여 복압성 요실금에 대한 수술 후에도 요실금이 지속될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그밖에 방사선검사나 방광경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케겔운동 후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치료 요실금의 치료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을 통 해 진단에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 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 수술적 치료는 약해지고 늘어진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인데 케겔 (Kegel) 운동이라고도 불리는 골반저근운동이 대표적이다. 운동방법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항문주위의 근육을 수축 시켜 조여주는 것이 기본방법이다. 수축시간은 6~8초, 1회 운동시 8~10 회씩 3번, 빈도는 주 3~4회, 적어도 15~20주 지속해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이외 골반저근운동을 스스로 잘 하지 못하는 경우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 체외자기장 신경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 수 술적 치료를 한다. 수술을 결정하면 방광의 기능을 평가하며, 특히 수술 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절박성 요실금의 유무를 요역동학검사 등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질을 통해서 최소한 의 절개를 가하고 합성물질인 테이프를 요도 주위에 걸어주는 이른바 중 부요도슬링 수술법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만약 절박성 요실금으로 진단되거나 혼합성 요실금이면서 절박성 요실 금이 더 심할 경우에는 수술은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다. 이때에는 수분섭 취량을 줄이거나 화장실 출입을 조절하는 등의 행동요법과 더불어 골반 저근운동 및 약물요법을 병행함으로써 좋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 선 일 교수 / 비뇨기과학교실

요실금을 예방하는 골반근육운동

1. 양쪽 다리를 어깨넓이 만큼 벌린채 바닥에 편 안하개 누워 5초간 골반 근육을 수축시킨다.

2. 무릎을 구부린 상태 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엉덩이를 들면서 골반 근육을 5초간 수축시킨 다.

3. 바닥에 엎드려 숨을 들이마시며 등을 동그 랗게 하고 5초간 골반 근육을 수축시킨다.

4. 양 발끝이 바깥쪽을 향한 상태에서 골반근 육을 5초간 수축시키면 서 발끝을 안쪽으로 향 하게 한다.

5. 다리를 가부좌하고 앉은 자세에서 골반과 항문을 서서히 조여준 다.

6. 의자나 탁자를 이용 해 몸의 균형을 잡은 상 태에서 양발 뒤꿈치를 들면서 운동한다.

※ 골반근육운동은 1회 15번, 하루에 3회씩 반복해야 하며 6개월 이상 지속하면 30~70%의 치료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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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병원은 1994년 개원과 동시에 임상유전학 특수클리닉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였다. 이후 아주대학교병원은 유전성 질환의 진단, 유전상담, 치료 및 예방 등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편, 환자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에도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 은 희귀난치성질환 등의 유전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와 인식변 화를 가져왔고, 체계적인 진료와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사회적 욕구에 발맞추어, 유전질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와 연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이번 유전질 환 전문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앞으로 유전질환 전문센터에서는 신체의 여러 기관을 침범하여 다양 한 장애를 초래하는 유전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임상 진료과와의

협진체계를 강화하고 전문적인 진료와 연구는 물론,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재활치료 및 교육 프로그램까지 함께 포함하는 차별화된「종합의 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환자들이 원내 여러 임상과와의 진료예약 및 대외 기관과의 사회복지 차원의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전상담사와 사회복지사를 상주시켜서 환자의 편의를 최우 선으로 고려하는 명실상부한 환자중심의 전문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 센터장을 맡은 김현주 교수는 미국에서 약 30년간 임상 유전학 전문의로 활동한 의학유전학 전문의로, 유전질환 및 희귀난치성질환에 있어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환경을 극복하여 유전질환에 대한 전 문적인 진료를 도입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대부분의 유전질환은 매 우 희귀하고 그 종류가 다양해서 일반인에게는 물론, 임상 의사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진료의 첫 과정인 정확한 진단을 받는데 조차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 분야의 전문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동안 유전질환자들은 다른 질환에 비해 적절한 의 전문센터 소개

아주대학교병원이 지난 11월16일 목요일「유전질환 전문센터(초대 센터장 김현주)」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유전질환자와 가족에게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전질환에 대한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하게 된「유전질환 전문센터」에 대해 알아본다.

전문가를 만나기 쉽지 않은 유전질환,

아주대병원「유전질환 전문센터」가 있습니다

유전질환 전문센터 개소식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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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94년 국내로 자리를 옮긴 김현주 교수는 수십 년간 쌓은 국내외 임상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국 내의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이 치료의 혜택을 받고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센터는 희귀질환자 및 가족이 중심이 된 자조모임을 지원하여 환자 가족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질환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 다. 또한 매년「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심포지엄 개 최, 홈페이지를 통한 질환정보 제공, 기금조성 등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수행해 오고 있다.

김현주 교수는『아주대병원 유전질환 전문센터가 유전질환자 및 그 가족들에게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질환 극복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환자를 위한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료일정 : 화요일·목요일 오전, 수요일 오후 문의전화 : 외래 031-219-5979

유전질환 전문센터 협진 의료진

의학유전학과 김현주, 정선용, 박상진 진단방사선과 조재현, 김호성

핵의학과 윤준기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병리학과 주희재, 임현이, 한재호

내과부 김흥수, 정윤석, 박준성, 김대중, 장준호 신경과 허 균, 이필휴, 남효석, 홍지만 소아과 배기수, 정조원, 박준은, 황진순 산부인과 김행수, 양정인, 김미란 외과 소의영, 홍 정, 왕희정

정형외과 민병현, 전창훈, 한경진, 조재호, 전영수 성형외과 박명철, 박동하, 배남석

신경외과 조경기, 윤수한 비뇨기과 안현수, 김선일

안과 장윤희

이비인후과 정연훈, 김철호 피부과 김유찬, 강희영 재활의학과 나은우, 임신영

치과 이정근

의과학연구소 강 엽

뇌질환연구센터 이명애, 김병곤, 백만정

유전질환 전문센터 개소식

희귀염색체증후군 환자와 가족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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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병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은 단연 먹는 것에 관 한 것이다. 특정 음식을 먹으면 좋은지, 어떤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 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일반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에서 당뇨병 환자 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없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먹는데 좀더 주 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식사원칙에 관해 물어오는 경우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은 술, 담배, 커피에 대한 것이다. 항상 듣 는「당뇨병에 술, 담배, 커피는 안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풀어서 얘기 해 본다.

당뇨병과 술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는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대사 질환에 좋은 영 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고, 적당량이란 하루에 대략 2잔 정도의 알코올량 을 의미한다. 즉, 포도주는 포도주 잔으로 2잔, 소주는 소주잔으로 2잔 정도이다. 하지만 이 양을 넘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간질환이 나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이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실 때에 열량에 대한 개념을 가져야 한다. 열량 은 알코올 자체에 의한 것도 있으며, 술에 포함된 기타 첨가제에 의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술이라도 열량에 차이가 난다. 일반적 으로 맥주 한 캔에 대략 120 kcal 정도, 큰 포도주잔 하나에 250 kcal여 서 생각보다 열량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들이 저체중을 보이는 이유는 알코올 중독에 의해 정상적인 영양소의 섭취가 불량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술은 열량(7kcal/g)은 있지만 필수 영양소가 없 는「공허한 칼로리 (empty calorie)」라고 하는 영양학적 결함이 있는 식 품이다. 즉 영양학적 측면이나 합병증적 측면에서 볼 때 결코 바람직한 식품이라고 할 수 없다.

알코올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혈당조절이 잘 된 당뇨 인의 경우 소량의 음주 시 혈당은 그다지 상승 하지 않지만, 술에 함유 된 첨가물에 의해서 혈당이 상승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를 볼 때 대개 소량의 음주로 그치지 않고 폭주로 이어지는데, 술은 영양소 가 들어 있지 않은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인슐린 분비를 요구 하게 되어 췌장의 베타세포에 많은 부담을 준다. 또한 알코올은 체내에 서 지방산의 합성을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 알코올은 당뇨인에게 흔히 동반되는 질환인 고지방혈증 특히 고중성지방혈증, 간 질환 및 췌장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말초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당뇨병과 술 · 담배 · 커피

질병정보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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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이미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이나 순환기장애가 있는 당뇨인들에게 더욱 나쁜 영향을 끼친다당뇨병성 신경합병증 외에도 다른 당뇨병성 미세혈관합병증(망막증, 신증) 및 동맥경화증(중풍, 심장병)을 증가시킨 다 저혈당에 빠질 수도 있다. 간은 혈당이 저하될 경우 간세포에서 저장된 당원을 분해하거나 포도당이 아닌 다른 물질을 사용하여 포도당 을 새로 만들어 혈액 속으로 방출함으로써 혈당이 저하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알코올은 간이 당을 생성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심한 운동시, 경 구혈당강하제 복용시, 인슐린 투여시에 저혈당의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중추신경억제 작용이 있기 때문에 저혈당의 증상을 느끼 지 못해 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를 사용 중이거 나 노인의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만일 과음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가능한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나, 필요 한 경우 한두 잔 정도를 반주 삼아 섭취해도 무방하며, 만일 과음을 한 경우에는 음식(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당을 자주 측정하도록 해 야 한다.

당뇨병과 담배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목적은 혈관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당뇨병 성 혈관장애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동맥경화증) 두 가지로 나눈다. 특히, 동맥경화증은 혈압이 상승하든가 혈액 속에 지방이 증가하 여도 촉진되지만, 담배가 특히 동맥경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니코틴은 교 감신경의 흥분시켜 혈압을 높이고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을 수축시키는 등 대체로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 쳐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의 빈도를 늘이고 병의 경과를 악화시킨다.

당뇨병 자체가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당뇨병의 철저한 조절 못지 않게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특히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항지질약제 뿐만 아니라 항혈소판 제제와 더불어 금연은 필수적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확고하게 밝혀진 바 있다.

당뇨병과 커피

당뇨병과 커피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견해 차이를 보이는 연구결과들 이 발표되어 왔다. 커피가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커피가 당질대사를 방해하여 당뇨병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상반된 두 결과에서 어느 것이 옳은지는 좀더 많은 연구들이 진 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커피를 마실 때에 첨가되는 설탕이 나 크림도 고려할 사항 중 하나이다. 블랙 커피 한잔이 3 kcal 정도인데 반해, 캔커피 한잔은 80 kcal 정도이고, 휘핑 크림과 각종 첨가물이 들어 가는 커피는 800 kcal을 넘기도 한다. 커피를 마실 때에는 설탕과 프림 대신 인공감미료와 우유를 대신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설탕을 대용하여 사용 가능한 인공감미료들은 열량이 없거나 아주 낮은 인공감미성분과 포도당 등의 천연감미료가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열량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설탕보다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이 나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 한다면 혈당조절과 단맛에 대한 욕구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 혜 진 교수 /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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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응집력 배양이 먼저, 그 다음 양적 팽창을

의료원은 비전의 실행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하지만 원내 돌출되는 문제들과 급변하는 의료환경 등으로 비전실행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향후 몇 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대학병원급 만 3만 병상까지 증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주대학교병원도 양적 팽창 에 대한 당위성이 여러 차례 대두된 바 있다. 한편에서는 이에 대한 부정 적 시각도 있지만, 아주대학교병원에 있어 양적 팽창은 피해갈 수 없는 명제가 됐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응집력이 없다면 양적 팽창을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은 직장에 있 어 매우 중요하다. 신뢰와 유대감 형성은 내부 응집력을 키우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의료기술직, 사무직에 비해 교원, 간호부 동아리 참여 저조 간호사의 경우 동아리 가입률이 10%에 못 미친다. 병원 인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그들이 동아리 참여에 미온적인 가장 큰 이유는 번표에 의해 돌아가는 근무형태가 동아리 활동에 썩 적합하지 않기 때문 이고, 동아리의 소극적인 홍보도 한 몫 했던 것 같다는 추측이다. 때문에 간호사가 선호할 것으로 생각되는요가, 합창, 연주, 수화 등 신규 동 아리를 의료원 차원에서 개발 입사시 이력서에 기재한 취미에 관한 정보를 동아리 회장에게 제공하여, 맨투맨으로 해당 동아리에 대한 홍보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동아리에서 직접 소개 동아리 소 개 책자를 만들어 배포 보직자·주임교수·임상과장·팀장·수간호 사 등 관리자가 1개 이상의 동아리에 가입간호부에 동아리 결성 과 제 부여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고, 의료원장은 이를 적극 검토해 보자 고 했다.

다양한 동아리 활성화 방안 내놔

그 동안 의료원에 공식적인 동아리 홍보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사정 이 그러하니 회원가입을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고, 따라서 동아리 규모가 더 이상 커지기 어렵다. 참석자들은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하면

의료원 구성원간 신뢰와 유대감 형성에 동아리가

의료원장·동아리 회장단 간담회

의료원에는 19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이 의료원 구성원간 신뢰와 화목에 절대적 몫을 감당하고 있음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 이다. 녹아회(회장 이철주, 골프), 농구부(회장 조현수), 무한질주(회장 문천호, 마라톤), 문화탐방(총무 김정호), 바둑회(회장 김원배), 사격회(회장 이효철), 사진동아리(회장 유병무), 산악회(회장 서기춘), 스노우피아(회장 김재신, 스키), 스쿼시회(회장 정창일), 아주동그리(회장 임병철, 볼링), 야구부(회장 장학 수), 영화동아리(회장 김활웅), 인라인(회장 송기정), 조우회(회장 이광현, 낚시), 축구회(회장 조윤환), 탁구회(회장 이병대), 테니스회(회장 김영수), 헬스회 (회장 임상빈). 한 해 동안 이모저모로 수고한 동아리의 회장(총무)들을 초대해 의료원장이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 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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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냐는 질문에 각자의 생각들을 쏟아 놓았다. 현재 신입생 오리엔테 이션에서 전체 동아리 현황을 브리핑하는 정도인데, 그보다는 직접 동아 리를 소개하거나 동아리 소개 책자를 배포하는 방법이 좋겠다 매월 개최하는 교직원 월례회에서 각 동아리를 소개할 수 있다면 그도 좋은 방법이겠다 대학에서처럼 연초에「동아리 홍보 주간」을 지정해 바자 회, 부스 설치 등 이벤트성 행사와 함께 회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었으면 한다 의료원에는 현재 꽃꽂이, 문학, 댄스 등 동아리 등 록을 준비하고 있는 그룹들이 있는데, 이들을 독려하여 다양한 분야를 개 발하면 관심 있는 교직원들을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등등.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원내 소식지인「의료원 주간소식」을 통해 지속 적으로 소개하여, 내부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자는 제안에 대 하여는 홍보팀장이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교직원이 많이 다니 는 교직원식당 안에 동아리 전용 게시판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동아리 활동의 고충과 계획

동아리를 운영하는 운영진은 저마다 애로사항이 많다. 무엇보다 예산 상의 고충이 크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동아리가 동적이고 가족단위의 활 동이 많다보니, 외부활동이 빈번하고 그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든다. 우선 대형버스 빌리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다. 저렴한 비용에 시설 좋은 버스를 이용하려니 쉬운 일은 아니다. 기관에서 행사시 대형 차량만 지원해주어 도 훨씬 수월할 것 같다. 탁구회, 헬스회, 축구회, 농구부 등은 현재 공간 적 제약 때문에 동아리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탁구대나 헬스기 구를 설치할 공간만 있어도 좋으련만, 병원의 공간부족 사정을 워낙 잘 아는 터라 기다리는 중이다. 대학 운동장은 대학측의 활동만으로도 일정 이 빽빽하고, 동절기만 실내를 이용하는 농구반도 대학 체육관 사용이 녹

녹치 않다. 축구회나 농구부 회원들은 연습이나 경기할 곳을 찾아 헤매기 일쑤다. 동아리 활동에 있어 기관 의존도가 높아서도 안 되겠지만, 그렇 다고 동아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도 역부족이다. 내년에는 동아리 활 성화를 위해 예산을 좀 더 늘려 주었으면 하는 것이 동아리 회장단의 공 통적인 바람이다. 내년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동아리도 있다. 올 해 교직원을 위해 화성순례와 백제문화권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화 탐방의 경우 내년에는 중국을 거쳐 북한을 갈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제 막 창립총회를 마친 사진동아리는 작품전시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 스 해소에 만점이라 간호사가 다른 동아리에 비해 많다는 사격회는 양궁 까지 그 영역을 넓힌다고 한다. 영화 동아리와 인라인은 올해에 이어 환 자와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써클의 순 우리말인 동아리. 동아리는 취미와 사회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만나 그 속에서 돈독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성격에 따라서는 활 발한 토론과 탐구활동으로 리더쉽을 배우며, 개인의 능력계발에 큰 도움 이 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체 교직원의 20% 정도만 동아리에 가입하 고 있지만, 활동 중인 동아리의 회원들간에는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 긴밀한 유대감과 가족 같은 친밀함이 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일상을 보내는 의료원 구성원들이 보다 많이 동아리 회원이 되어 때때로 자신을 돌아보며 일상생활에 생동감과 즐거움을 찾기를 바라본다.

<정리 : 신 미 정 / 홍보팀>

큰 몫

맨앞줄 왼쪽부터 사격회 이효철, 야구반 장학수, 기독신우회 조기홍, 박기현 의료원장, 박명철 기획조정 실장, 조우회 이광현. 뒷줄 왼쪽부터 스노우피아 김재신, 헬스회 임상빈, 문화탐방 김정호, 사진반 정승 철, 농구회 조현수, 영화동아리 김활웅, 무한질주 문천호, 축구회 조윤환, 아주동그리 임병철, 산악회 서 기춘, 인라인 조양호, 축구회 이병대, 바둑회 김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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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작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1개월 반을 호주 테즈메니아 대 학에서 간호교육에 관한 연수를 하고 귀국했다. 그곳에서 사례중심 의 간호교육과 실습교육, 또 실제 병원에서의 교육에 대한 참여를 통해 한국간호교육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돌아왔다.

아주대학교병원 간호사 1호로 시작한 나의 Ajou와의 인연은 어느덧 14년째 접어든다. 간호팀장으로 간호사를 교육하고, 또 간호대학에서 교 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내내「어떻게 하면 환자를 깊이 사랑하고 또 능숙한 솜씨로 간호하는 간호사를 길러내는가」가 늘 나의 고민이자 연구 테마였다. 병원에서는 비록 신규간호사라도 입사 첫날부터 사방팔방에서 터지는 심정지(arrest)나 간호사 호출음들, 속수무책으로 안 아프게 해달 라는 환자들의 호소를 슬기롭게 해결해주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하지만 책상에서 공부만 하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시험이나 논술에는 강할지 모르겠으나, 막상 주어진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에는 아주 까막 눈이다. 그래서 내가 얻은 결론은 학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상의 변화무쌍한 환경, 동시다발적으로 터 지는 많은 일에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하려면 학생시절에 보다 많은 경험 을 해보고, 이해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가능한 학생 들에게 임상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고, 그런 상황 속에서 환자를 이 해하고 간호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여러 사례학습과 상황교육을 시도 해보고 있던 중 호주로 연수를 가게 된 것이다. 호주를 택한 이유는 이전 에 호주의 간호학회에 참석하여 정보를 나누던 중 호주의 간호교육제도 가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 다. 미국 간호교육은 최고의 환경이 받쳐주기 때문에 우리와 현실적 격 차가 큰 반면, 호주는 우리와 상황이나 조건이 비교적 비슷하여 그곳에 서의 경험이 내가 시도하고 있는 간호교육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 단했다. 특히, 호주의 테즈메니아 간호대학은 사례학습방법을 개발하여 교육하고 있었고, 또 대학의 수준이 호주 내 5위권에 들 정도로 명망이 높은 곳이었다. 또한, 호주 내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개인적인 호기심도 발동했다.

드넓은 면적의 테즈메니아 간호대학은 학생 수가 700명이 넘는 큰 규 모의 대학이고 또 학생들의 연령도 20세에서 50세가 넘는 아줌마, 아저 씨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해,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들의 수업은 교수가 한 사례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조별로 각 자 자유롭게 토론하고, 공부하여 그 결과 바람직한 문제해결과정을 제시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매우 진진하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또 그에 대한 합당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이 방법은 의과대 학에서 많이 행하는 PBL(문제중심학습)과 유사하지만 PBL이 가지는 시 간과 인력의 방만함을 비교적 배제한 현실적인 교육방법이라 할 수 있 다.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내내 학생들이 보여주는 진지함과 적극성 에 적지 않게 감동받으며, 이런 과제를 우리 학생들에게 제시한다면 반 응이 어떨까 하는 우려도 됐다. 하지만 교육이란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 이 열성이 다하면, 그 결과는 늘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이제 우리학생들 에게 새로운 학습법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지난 일 년 간, 우리나라에서 일주일이면 다 끝낼 일을 한 달 정도로 길게 잡고 느긋하게 살아가고 있는 호주인들의「느림의 철학」을 배워가 며, 때로는 갑갑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여유의 즐거 움을 새삼 깨닫기도 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느꼈다. 이제 책 상 앞에 다시 앉아 우리 학생들이 임상에 나가 보다 자신 있게 대상자를 만나고 사랑으로 돌볼 수 있는 그런 참 간호사가 되도록 온갖 머리를 짜 내어 실천적인 교육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나의 테마이자 소망 인 것이다.

나의 연구는 실천적 교육, 나의 테마는 사랑

나의 연구 나의 테마

테즈메니아 간호대학 실습실에서

유 문 숙 교수 / 간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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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8 의과대학장 인사말 아주의대가 여러분의 푸른 꿈과 함께 하겠습니다 20 의과대학의 특성과 방향 소수정예의 우수인재를 배출하는 대학 21 연구가 강한 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 연구로 승부한다!

22 의학문헌정보센터 그 곳에 가보셨나요?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학습공간 24 구원장학 후원자이자 멘토가 되어 준 구원장학재단

25 멘토와의 대화 멘토와의 대화, 의대생의 길에 등불이 되어 주길 기대하며 26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 미국 스토니브룩에서 의대와 사람, 문화를 배우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기회 28 수시합격생 의대 및 병원견학 어떤 의사가 돼야 하는지 많이 생각케 해

병원에 대한 막연함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시간 30 아의(亞醫) 선생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의 미래를 뽑습니다

32 간호대학장 인사말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미래형 인재 육성

33 간호대학의 특성과 방향 인간 사랑, 능력 발휘, 세계화 추구하는 간호사 육성 34 나의 선택, 취업, 봉사 전문성과 취업, 두 마리의 토끼를 함께 잡으세요 36 캄보디아 의료봉사 좀 무립 쑤어~캄보디아!!

37 학생활동 학생회를 통해 얻은 뿌리 깊은 소속감

Special T h e m e

아주의대 & 간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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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심는 나무와 같다고 했습니다. 열여덟 해를 지낸 아주의대는 비옥한 토지 위에서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가는, 아직은 어리지만 견고한 나무임에 틀 림없습니다. 각종 의학교육 지표에 의한 평가에서 이미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5위 안에 드는 모범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아주의대가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 육성에 대한 대우학원 재단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젊고 패기 넘치는 교수님들이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높은 뜻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의료인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소수 정예(학년 당 40명) 의학도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아주의대에 빠질 수 없는 자랑이 있는데 바로 학부모협의회의 열성과 협조입니다. 의과대학 지하에 있는 학생식당 겸 휴 식공간인「선인재」는 아주의대 1~3회 학부모협의회에서 마련한 소중한 정성으로 조성되었고, 오늘 날 학부모들께서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등 대학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 는 관심과 모임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 아주대의료원의 심볼( )이 보여주는 3개의 반원은 바 로 교수-학생-학부모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병원-환자-보호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주의대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삼위일체의 합력함이 공존하는 이상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학은 질병과 상해의 진단과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단순한 지식의 습득 을 넘어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건전한 윤리관과 사명감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의학교육면에서도 아주의대는 평생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고 필요한 정보의 효율적인 습 득, 논리의 전개 및 의사결정능력의 함양을 위해 토론식, 문제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학전공 분야 외에도 의학과 예술, 의학입문 세미나, 의학과 윤리, 의료인류학, 의료사회학 및 의학영어 등 다양한 교양강좌를 6년의 과정에 고루 배분하여 전 학년에 걸쳐 인성과 교양을 체 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음이 의료계에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 로 사회의학실습제도를 도입하여 방학기간 동안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에서 간호업무, 중앙 공급실 업무, 집중치료실 보조업무, 약제팀 및 응급의료센터 지원업무, 취사업무 등 병원을 운영 하는데 필수적인 비의사 직종의 경험을 통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윤리관을 형성하고, 의료종사 자들과의 소통을 조기에 체험하여 임상 적응능력을 키우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채로 운 교육프로그램은 현대적인 강의시설과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보유한 아주대학교병원 및

임 인 경 의과대학장

아주의대가 여러분의 푸른 꿈과 함께 하겠습니다

의대특집-의과대학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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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연구소와 뇌질환연구센터, 임상역학센터, 만성염증질환연구센터, 신경과학기술연구소, 세 포치료센터,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 세포사멸조절신약개발센터, 지역임상시험센터, 신경재생줄 기세포연구소 등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각종 연구소 및 연구센터 등의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일차 보건의료인의 육성뿐만 아니라 연구하는 의학자, 21세기 BT산업을 이끌어 갈 의 과학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름진 토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의과대학 학생들은 교수연 구에 참여하여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학생들만의 연구 과제를 공모하 여 학생연구비를 지원하고, 그 연구결과를 논문, 대학생 학술연구 발표대회 또는 각종 학회 등 을 통해 직접 발표하기도 합니다.

아주의대는 성적우수자들에게는 입학에서부터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비롯하여, 전교생의 35%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전교생이 입사 가능하지만 현재는 약 45%의 재학생들이 본교 및 의료원 내에서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자신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원 별관에 위치한 의과대학 기숙사는 의대생들의 특수성을 감안 하여 24시간 개방되어 있으며, 병원 내의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적인 책임감을 갖추고, 동료 의료인과 협동할 수 있도록 각종 동아리 및 취미활동을 장려하고 있으 며, 제 1회 입학생부터 실시하고 있는「담임반 지도교수제」의 운영은 의학도로서의 인격형성이 나 학문적 성취, 졸업 후의 진로 문제 등을 개별상담하고, 교수와 학생, 선배와 후배간의 유대를 형성하는 좋은 제도로서 이미 정착되어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의과대학은 대한민국 최우수 인재집단이며 의학은 BT산업의 핵심학문 분야입 니다. 따라서, 21세기 의학은 BT산업의 주축으로서 인류의 행복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 니다. 아주의대는 BK21(두뇌한국21) 선정대학으로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변 화와 도약을 모색하면서 의과학자(MD-PhD), 의사-병원경영지도자(MD-MBA) 등 의학의 새로 운 흐름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지를 뻗고 줄기를 뻗어 나갈 것입니다.

저는 학장으로서 정중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주의대와 함께 꽃을 피우고 값진 열매를 거 두기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들의 방문과 관심을 환영하면서 여러분의 푸른 꿈이 아주의 대와 만나서 아름답고 드높게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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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의 우수인재를 배출하는 대학

의대특집-의과대학의 특성과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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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개교한 우리 아주 의과대학은 이제 곧 20살을 바라보는 힘찬 청년기이다. 오랜 전통 으로 후광을 받는 타 대학 같은 강점은 없지만, 국내외에서 모셔온 학계의 연륜있고 훌륭 하신 교수님들이 새로운 이상과 후학 양성을 위해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헌신으로 이끌어 주신 덕분에 아주의대는 타 대학과 차별화된 위상을 세웠으며, 이제 또 더 큰 도약을 실현하고자 준 비하고 있다.

아주의대는 개교할 당시만 해도 국내 타 대학에서 생각하지 못한 사회의학실습을 교과과정에 도입하면서, 의사로서의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봉사의 삶을 생각만하는 것이 아닌 실천해야 하는 의지임을 교육과정에서 고취시켜왔다. 그리고 의학과 예술, 의학입문 세미나, 의학과 윤리 및 의 학영어 등 국제화사회에서 의사가 필히 갖추어야할 기본 교양과목 역시 6년 동안 교과과정에 고 루 배정하여 우리 의대 학생들의 인성과 지성, 덕성함양을 고루 배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교과 과정의 재평가를 통해 이 시대 최고의 의사양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또한, 6학년 초기에 4주간 실시하는 특성화 선택 실습과목은 의학을 포함한 언론계, 해외파견봉사 등 사회에서 요구 되는 다양한 분야로의 실습이 가능하고, 외국 의대로 실습을 나갈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 다. 이러한 해외교환학생 제도 역시 타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아주의대만의 자랑이다.

졸업생들의 진로에서도 차별화된 우리 학교만의 특성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에게는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학, 의학의 본질을 연구하는 기초과학분야, 보건행 정가 등의 길이 열려 있다. 아주의대는 타 대학보다 적은 정원수를 유지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을 엄선 발굴하여 소수정예의 우수한 학생을 배출한다. 졸업생들은 졸업 후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본인 의사에 따라 최첨단의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칠 수 있고, 임상각과 또는 각 연구소(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등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분야가 매 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 들어 아주의대 BK21 대학원에서는 세포변형(cell transformation)과 재생(restoration) 연구를 특화하여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의과학자를 배출하고자 하며,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를 배출하는 전문학위과정과 과학적 연구방 법론을 겸비한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학술학위과정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복합학위과정을 운영하 여 MD-PhD 양성에 주력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과학지도자를 배출하고자 하는 계획도 있다. 오 늘날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각종 검사가 유전자 수준에서 시행되고 연구되는 중개 의학(translational medicine)은 이미 병원 내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의료원이 자랑하 는 뇌질환연구센터, 의과학연구소, 만성염증질환연구센터, 임상역학센터, 세포치료센터, 세포사 멸조절 신약개발센터,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 등은 평준화 된 의사의 배출이 아닌,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연구를 위한 아주의대의 노력과 연구수준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 관 우 의학부장겸 교무부학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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