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사도행전(강의교안 1) 교수: 김승호
사도행전 개관
1. 사도행전의 중요성
남아프리카 선교신학자 데이비드 보쉬(David Bosch) 는 현대 교회가 안고 있는 선교 정체성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현대 교회 선교의 심각한 혼동 과 혼란을 막으려면 선교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 각자가 자신의 선교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 설명해야 할 심각한 단계에 도달했다.”1)
보쉬의 지적처럼 지금까지는 교회가 세상에서 해결해 주어야 할 많은 문제를 갖 고 있었지만 이제는 선교가 교회 선교에 있어 걸림돌(stumbling stone) 이 되고 있 는 형편이고 앞으로도 선교의 “정체성”(mission identity) 문제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선교가 당면하고 있는 신학적 이슈들을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는 데 이들 이슈들은 성경적 선교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말미암은 것들이다.
첫째, 성경보다는 인간의 경험과 현실을 선교의 출발점으로 삼는다.2) 둘째, 하나 님 중심(God-centered)이 아닌 인간중심(man-centered) 으로 흐르고 있다.3) 셋 째, 구원의 개념이 성경적 가르침에서 벗어나고 있다.4) 넷째, 인간의 완전한 타락
1) David Bosch. Theological Education in Missionary Perspective, Missiology: An International Review 10, Jan. 1982, 13.
2) 선교는 성경에 기초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주기 때문이다 (딤 후 3:15). 오직 성경으로부터 선교의 이유, 선교의 동기, 선교 메시지 그리고 선교의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선교는 인간의 영적 상태(롬 1:18-20, 2:19-23, 5:12; 고후 4:2; 엡 2:1-3; 4:17-19) 나 필요 (롬 3:24; 갈 3:13, 4:5;엡 1:7; 골 1:14; 디 2:14) 를 약화시키고 교회 선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3) 하나님의 관심사 (theocentric concern) 보다 인간적 관심사 (anthro-pocentric concern) 로 의 이동이며 영 적 차원 (spiritual dimension) 보다 인간적 차원 (humanity dimension) 으로 선교의 비중이 이동되면서 점점 인간의 신체적/물리적 필요에 선교 초점이 맞추어져 가고 있다.
4) 기독교 선교 역사 2000 여 년 동안 교회는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잃어버린 존재 (all men are lost) 가 되 었으며 구원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인식해왔다 (롬 2:23, 6:23). 또 인간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의 길 “예 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가르쳐왔다 (행 4:12).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 까?“ 라고 빌립보 감옥의 간수가 물었을 때 바울은 즉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31) 라고 대답해주었다. 전통적으로 인식되어 오던 구원의 개념인 하나님의 은혜로 얻게되 는 죄 사함과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의롭게 되는 것 (마 1:20; 요 1:29, 3:17; 딤전 1:15) 이 인간이 살고있 는 환경 (사회) 의 엄청난 변화로 인해 바뀌어 졌다. 예들 들면 1973년 1월 The 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가 주최한 방콕대회 (Bangkok Conference) 의 주제가 “오늘의 구원” (Salvation Today) 이었는데 대회의 표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전통적 구원의 개념 이 오늘날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구원은 현재적 개념
(잃어버림=the total lostness of man) 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5) 다섯 째, 복음선 포(proclamation) 보다 교회(그리스도인) 의사회에서 영향력 (influence) 을 강조하 고 있다.6) 여섯 째,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이 선교다“ 라고 가르치고 있다.7)
이와같이 심각한 선교 정체성의 문제를 겪고 있는 현대교회를 향해 사도행전은 성경적 선교가 무엇이며 주님의 선교적 명령 (마 28:19-20. 행 1:8) 을 어떻게 순 종하며 실천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모범을 제시해주고 있다.
화란 선교신학자 요하네스 바빙크(J. H. Bavinck) 는 “성경은 언제나 선교에 대 한 우리의 정확한 이해의 출발점과 근거가 되어야한다” 며 성경에 기초한 성경적
이어야 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적, 역사적 현실을 고려한 구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 간이 살고 있는 세상의 상황과 삶의 조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무엇보다도 비인간화 (dehumanization) 현 상이 생겨났다. 과학의 진보, 산업의 발전, 물질적 삶의 풍요를 누림과 동시에 도덕적 혼란, 윤리적 부패, 가 진 자의 정치적, 경제적 독재 와 착취로 인해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에 혼란을 경험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점점 비인간화가 되어갔다. 이처럼 비인간화되고 있는 인간의 인간화 (humanization) 에 대한 강한 목소리들 이 일어났다. 수직적 차원 (vertical dimension=하나님 앞에서 선인간) 에서 의 인간구원 (예수님 과 사도들 의 가르침 과 선포에서 보여지는) 은 약화되었고 수평적 차원 (horizontal dimension) 에서 인간구원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은 강조되기 시작했다.
5) 현대 선교가 복음이 필요한 전제조건인 인간의 본성적인 죄성 (man's inherent evil or sinfulness) 과인간의 잃어버림 (lostness) 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성경적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롬 1:32, 2:19-23, 3:23, 5:12, 28, 6:23; 고전 15:22; 엡 2:1, 5; 골 2:13). 인간을 비인간화 시키는 진정 한 원인(뿌리)는 사회, 경제, 정치적 구조에 있기보단 인간 자신의 죄성에 있다고 보는 것이 복음주의적 입장 이다. 성경은 인간이 죄 (sins) 와 허물 (trespasses) 로 죽었다고 선포하고 있다 (요 3:19, 36; 엡 2:1, 4:18;
디 3:3). 인간의 죄로 어두움 마음 과 타락한 마음이 인간 삶의 전 영역에 퍼져있다. 인간의 죄가 그들의 육 체를 아프게, 병들게, 고통 과 죽음을 경험케 만들었다 (창3:19). 인간은 늘 자신의 문제를 다른 대상에 전가 시키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환경, 부모, 국가, 운명, 구조...). 인간은 자신 과 자신의 문제에 대해 정직할 필 요가 있다. 다른 대상을 비난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돌리기 전에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 최초 인간 아담은 슬럼 (slum) 이 아닌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범죄 했고 타락한 존재가 되었다. 아담과 화와는 아름다운 동산을 황폐화 동산으로 만들어 버린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원 하시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진짜 비인간화가 된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릴 수 없고 비난할 수 없는 자신이 책임져야할 존재임을 고백해야한다. 인간에게 있어 최악의 단절, 분리, 격리, 고립 (alienation) 은 인 간 과 인간사이가 아니라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단절이다. 칼 막스 (Karl Marx) 는 인간을 고립시키고 분리 시키는 요인은 바로 자본주의라고 주장했다. 인간에게 있어 수평적 차원 (인간 과 인간사이) 에서 당하는 단 절, 분리, 고립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수직적인 차원에서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단절, 분리가 더 큰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단절되고 분리된 하나님 과 인간사 이의 관계가 복구됨이 없이는 다른 모든 관계는 참되게 회복될 수 없다,
6) 현대에 와서 교회의 참된 사명은 복음 선포보다 교회가 복음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고 사회 를 향해 기독교적 인 가치관이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강조되고 있다. 성경은 분명히 사회에서 그리스 도인 (교회) 의 빛 과 소금의 역할 (마 5:13-16) 을 가르치지만 그러나 그것만이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주된 목적은 될 수 없다. 교회는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원수 된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해 화목케 하는 일을 맡았다 (고후 5:18, 19; 갈 2:7; 살전 2:4; 딤전 1:11; 딛1:3). 복음은 인간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의 기쁜 소식 (good news) 이므로 선포의 대상이며 모든 사람이 들어야할 소식이다. 사도행전 과 바울 서신 은 복음의 구두 선포를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행 16:10, 28:31; 롬 10:14, 15; 고전 1:12, 23, 15:1, 11, 12; 고후 1:19, 4:5, 11:4,7; 갈 2:2; 빌 1:15; 골 1:23; 살전 2:2, 9; 딤전 5:16; 딤후 1:11, 4:2).
7) 교회가 복음선포 사역 (전도, 선교) 을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인데 이유는 교회가 하는 모든 것이 바로 선교요 전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Mission 과 Missions 의 개념을 혼동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교 (Mission) 는 죄를 지어 하나님 자신과 분리 (원수됨, 떠남, 대적관계가 됨) 된 인간을 다시 찾으시려는 하나님 자신의 일 (신학적 개념) 이라면 선교사역 (Missions) 은 하나님의 선교 (Mission) 를 완성하기 위해 동원되는 모든 수단들” (예를 들면 교육, 의료, 호스피스, 문서, 방송, 음악, 체육, 사회사업, 문화선교 등) 과 같은 실천적 개념을 지니고 있다. 정의에서 보듯이 양자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선교를 강조한바 있다.8) 하나님의 선교(God's Mission)를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 는 “선교” 에 대한 분명한 성경적 이해가 필수적인데 사도행전은 최초의 지상교회 였던 초대교회의 선교사역을 기록한 책으로 우리에게 성경적 선교가 무엇이며 또 초대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해 갔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로버트 홀 글로버(Robert Hall Glover)는 “사도행전은 교회의 공식적이며 가장 권위 있는 선교 교범이며 사도행전의 구조와 흐름은 하나님의 선교적 시각과 마음 을 전해주고 있다“9) 라고 말하였다.
달라스 신학교 선교학교수 조지 피터스(George W. Peters) 역시 ”사도행전 이야 말로 선교와 교회성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최고의 “선교 교과서”
(Mission Textbook) 이다“10) 라고 사도행전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도행전은 성경적 선교가 무엇인지에 관해 현대의 교회들에게 값진 교훈들을 남 기고 있다.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선교의 원리들 (principles) 과 실제 (practices) 들은 현대교회가 선교에 대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한 신뢰 할 수 있는 해답을 줄 수 있다.
2. 사도행전 개관
1) 저자 및 저작동기사도행전은 누가(Dr. Luke)가 저작했다. 사도행전에 누가 자신의 이름이 한번도 언급된 적은 없지만 1:1 절은 사도행전은 틀림없이 이 책이 누가의 저술임을 분명 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도행전에는 누가가 책의 저자임을 암시하는 여러 구절들이 등장하고 있다. 본문에 기록된 1인칭 복수 “우리” 가 사용된 부분("We" section.
16:10-40, 20:5-15, 21:1-18, 27:1- 28:16)은 기록자가 바울의 동료라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또한 기록자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하여 그 부분의 내용을 기록하 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별히 초대교회의 전통과 누가에 대한 바울의 언급(골4:14, 딤후4:11, 몬1:24)등은 누가가 바울의 동료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또한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용한 점(1:3, 3:7, 8:18, 33, 13:11, 28:1-10)은 기록자가 의사인 누 가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증명한다.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한 직접적인 목적은 누가복음의 서두에서 “이는 각하가
8) J. B. Bavinck, An Introduction to the Science of Missions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lishing Co., 1964), p. 14.
9) Robert H. Glover, The Bible Basis of Missions (Chicago: Moody Press, 1964), p. 26.
10) George Peters, A Biblical Theology of Mission (Chicago: Moody Press, 1981), p. 16.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눅1:4) 고 밝힌 것 처럼 데오빌로의 신앙을 확고하게 하려는 데에 있었다. 아마도 데오빌로는 이방인 개종자였을 것이 며(기독교로 개종한 로마의 고관), 누가는 데오빌로로 자신이 배운 바의 확실함 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고, 이미 그가 기독교에 대하여 알고 있던 것 보다 더 깊고 넓 은 지식을 주기 위해서 두 권의 책을 저작했다.
사도행전은 단순히 교회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에게 그리 스도를 통해 구원을 주고자 하는 하나님 선교 (God's Mission) 의 진행과정을 전해 주고 있다. 승천 직전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면 그들이 증인 (witnessing) 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1:8) 사도행전은 주님의 명령이 가까이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땅 끝까지로 어떻게 진행되고 성취되어 갔는지를 전해 주고 있다.11)
2)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관계
4 복음서를 이어 사도행전을 5복음서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4 복음서나 사도행 전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인물로 하고 있다. 4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기록하는 즉, 주님에 대한 자서전(biographies) 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에 비해서 사도행전은 초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았는지에 대한 기록을 전해주고 있다. 4 복음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두 드러지게 강조된다면 사도행전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선교적 삶이 강조되고 있다.
4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의 모델이라면 사도행전에서는 초대교회 그 리스도인들이 기독교의 모델이 되었다. 4 복음서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경탄 하며 쳐다보는 관중이었다면 사도행전에서는 그들이 성령으로 이끌려 선교 무대의 중앙에 서게된다.
또한 사도행전은 4 복음서와 서신 서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그
11) 엄격하게 말하자면, 누가는 초대교회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니다. 누가는 갈릴리에 있는 교회(9:31)에 관 하여 또는 이집트나 로마의 복음화에 관하여 아무런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지 않다. 그리고 누가의 이야기는
“사도들의 행전”이 아니다. 오내하면 12사도 중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만이 그의 이야기 속에 등 장하고 있으며, 더욱이 야고보와 요한은 겨우 이름만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은 “베드로 와 바울의 행전” 이라 부른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그런데 베드로는 고넬료의 회심 후에 나오는 사건에서 실제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길이 없다. 그리고 누가는 교회에서 장로를 세운 기원(11:30)과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지도자 위치를 갖게 된 배경(15:13), 그리고 바울이 회심 후 에 다소에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9:30, 11:25)등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하여 전혀 설명를 하지 않는다.
더욱이 누가는 몇 가지 사건들에 대해서는 몇 마디로 요약해 버리지만(18:19-23), 다른 사건들은 매우 자세 하게 기록하기도 한다(21:17-26, 32). 다시 말해서 누가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지 역사를 기록하는 것 이 아니다. 한 마디로 누가의 이야기는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교회가 확장된 사실을 적고 있다. 이와 같은 교회 확장의 이야기 속에 두 개의 주제가 숨겨져 있다. 첫째는 복음에 대한 유대인들의 배척과 이방인들의 영 접이고, 둘째는 지방 관리들이나 로마 총독들의 교회에 대한 태도이다. 그러므로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을 기록한 중요한 목적은 이스라엘 왕국의 회복에 대한 약속(눅1:32, 33)으로 시작된 복음이 유대교와는 거리 가 먼 로마에 있는 이방인들에까지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가를 데오빌로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복음서 사도행전
자신의 삶 (목숨)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The Son of God offering His life)
그리스도인들에게 능력을 주시는 예수그리스도 (Christ Offering His power)
교회의 “씨“ 가 심기어진다:
”내가 나의 교회를 세우리라“ (마 16:13)
심겨진 씨가 뿌리를 내리고, 발아하고 자라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고, 부활하시며 승천 하신다.
그리스도께서 하늘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며 몸인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기독교가 무엇인지 개인적 모델을 본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 속에서 기독교의 모델을 본다.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 성령을 강조
이유는 4 복음서에서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이 실천 되는 현장이 바로 사도행전이었으며 선교의 결과로 세워진 교회들에게 양육의 목적 으로 쓰여진 편지가 바로 서신 서이기 때문이다.
3. 사도행전의 내용
사도행전의 정확한 타이틀은 “The Acts of the Holy Spirit"(성령의 행전) 으로 불려져야 하는데 그것은 오순절 날 사도들 위에 성령이 임하신 이후 성령으로 충만 한 제자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선교적 사명을 감당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12)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사도행전이란 이름은 원본에는 사용되지 않았다)은 원래 한 권의 책이었지만, A.D. 2세기에 두 권이 분리되어 독립된 책이 되었고 두 번 째 책 은 그 내용에 따라 사도행전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요한복음이 기록된 후에 4복 음서가 함께 읽혀지면서 누가복음의 후편은 독립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 후에 내용을 중심으로 누가복음의 후편은 “사도행전” 이라 불리게 되었을 것으 로 추정한다).
사도행전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인 A.D. 30년에서 바울이 로 마에서 감금되어 복음을 전하던 A.D. 60년까지 약 30 년간의 교회사를 적고 있다.
12) 원래 "사도행전" 이란 책의 이름은 없었다. 2세기 중반이후부터 사도행전 (The Acts of the Apostles)으로 불려 졌는데 아마도 1:13 절에서 “사도들” (the apostles) 이란 이름을 쓰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여겨진 다.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사역은 인간 사도들의 것보다 훨씬 두드러짐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의 흐름 예루살렘에서 선교 1:1 8:4
유대/사마리아에서 선교 8:5 12:25
땅 끝까지의 선교
13:1 28:31
구분 교회의 시작(1:1-2:47) 교회의 성장 (3:1-8:4)
교회의 (외부로의)확장 (8:5-12:25)
바울의 3 차 선교여행 (13:1-21:16)
바울의 3 차례의 재판 (21:17-28:31)
선교대상자 유대인들 사마리아인들 이방인들
중심사역자 베드로/스데반 빌립/베드로 바울
장소 예루살렘 유대/사마리아 땅 끝
시간 2 년 (A.D. 33-35)
13 년 (A.D. 35-48)
14 년 (A.D. 48-62)
사도행전은 신약성경의 유일한 역사서로 구분되고 있는데 사도행전을 통해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사도들을 통해 예루살렘의 유대인들로 시작하여 로마 의 이방인들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파하심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과정에 서 있었던 모든 사건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록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건들 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이 기록된 창세기 와 같이 사도행전은 ‘교회에 관한 모든 것의 시 작’ 의 책이다 (첫 교회, 교회의 첫 직분, 첫 타 문화권 선교, 첫 번째 이방인 개종 자, 첫 번째 순교자...). 사도행전은 성령의 오심 (강림), 교회의 시작, 선교의 시작, 교회의 성장 등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 책이다. 사도행전을 통해 초대교 회에 대해서 많은 정보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땅의 최초의 교회가 누린 기쁨과 슬 픔, 승리와 고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도행전을 통해 지 상에 세워진 교회가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성장과 확장이 되어갔는지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4. 저작연대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바울의 로마에서 구금(2년간. 1차 투옥. 27-28장) 말 기쯤인 A.D. 62 년경에 저작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으로 마감하고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도행전 이 로마 황제 가이사 앞에서 바울이 재판을 받기 전 이미 저작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사도행전은 A.D.64 년에 있었던 로마 대화 재의 책임을 물어 그리스도
인들에 대한 네로 황제의 박해를 언급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A. D. 68 년에 있었 던 바울의 죽음, A.D. 70년에 있었던 로마의 예루살렘 함락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바울이 로마에 A.D. 60년에 와서 2년 간 머문 것을 종합할 때 사도행전은 A.D. 62 년에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5. 사도행전 구조
1) 선교여행으로 나눈 사도행전 1 차 선교여행: 13:4절-14:28절
2 차 선교여행: 15:36절(혹은 40절)-18:22절 3 차 선교여행: 18:23절-21:16절
바울의 체포. 자신을 변호. 재판. 마지막순간(22장-28장)
2) 사도행전의 중심구절: 1:8절, 2:42-47절 사도행전의 중심 단어: 성령
사도행전이 중심 장: 2장(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성령이 강림하시고 제자들이 변화되어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됨)
6. 간추린 사도행전 개요
1. 교회의 시작과 성장: 예루살렘에서의 선교(1-7 장)
1장: 하늘로 올라가심!
2장: 오순절 성령강림!
3장: 금과 은은 내게 없어도!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초대교회의 최초의 기적사건) 4장: 교회를 향한 핍박 시작
5장: 아나니아 와 삽비라사건 /사도 베드로 매 맞고 풀려남: (교회 내부적으로 하나님의 징계/교회 외부적으로는 핍박받음!)
6장: 초대교회 일군(집사)들 임명 (6:1-7) 7장: 스데반의 설교와 죽음 (6:8-7:60)
2. 교회의 ( 지리적) 확장: 유대와 사마리아에서의 선교(8-12 장)
8장: 사울에 의한 예루살렘교회에 대한 박해/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박해로 사도들 외 교인들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짐/빌립 사마리아에서 선교/에디오피아 내시의 회심
9장: 사울의 회심
10장: 욥바 에서 베드로에게 나타난 환상/백부장 고넬료 회심
11장: 베드로가 (예루살렘교회에서)고넬료와 그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변호
복음이 안디옥으로! 스데반의 순교로 일어난 핍박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까지 내려감/안디옥에 믿는 자의 수가 늘자 예루살렘교회가 바나바를 안디옥으
로 보냈고 바나바는 바울을 안디옥으로 데리고 와 일년간 함께 사역함) 12장: 헤롯의 핍박: 야고보의 죽음당함/베드로 옥에 갇혔다가 풀려남
3. 교회의 세계선교: 땅 끝까지 이르는 선교(13-28 장)
바울의 1 차 선교여행(13:4-14:28. 2 년 동안)
1차 선교여행 여정: (1)가는 길: 수리아 안디옥(13:1-3)→ 실루기아(13:4)→ 살라미(13:5)
→바보(13: 6-12)→ 버가(13:13)→ 비시디아 안디옥(13:14-50)→ 이고니온(13:51-14:5)→
루스드라(14:6-21)→더베(14:20-21)→(2)돌아오는 길:더베→루스드라→이고니온(14:21-23)
→ 비시디아 안디옥→ 버가(14:24-25)→ 아달리야(14:25)→ 수리아 안디옥(14:26-28)
13장: 수리아 안디옥교회 바나바와 바울 선교사로 파송. 버가에서 마가요한 이탈
14장: 이고니온에서 전도.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 고침/ 바나바는 쓰스로, 바울은 허메 로 숭배
15장: 예루살렘 공의회개최/율법이 아닌 오직 은혜로 구원!
(1차 여행을 마치고 수리아 안디옥에서 갈라디아서 저작!)
바울의 2 차 선교여행: (15:36 혹은 40-18:22, 3 년동안)
제2차 선교여행 여정: (1)가는 길: 수리아 안디옥→수리아와 길리기아(15:41)→ 더베 (16:1)→ 루스드라(16:1-3)→ 여러 성(16: 4-5)→ 브루기아(16:6)→ 갈라디아(16:6)→ 무시 아(16:7)→ 드로아(16:8-10)→ 사모드라게(16:11)→ 네압볼리(16:11)→ 빌립보(16:12-40)
→ 암비볼리(17:1)→ 아볼로니아(17:1)→ 데살로니가(17:1-9)→ 베뢰아(17:10-13)→ 아덴 (17:14-34)→ 고린도(18: 1-17)→ (2)돌아오는 길: 고린도→ 겐그레아(18:18)→ 에베소 (18:19-21)→ 가이사랴(18:22)→ 수리아 안디옥(18:22)
16장: 바울 루스드라에서 디모데 만남/ 마게도냐 환상 봄/유럽의 첫 지경 빌립보에 서 루디아 개종/귀신들린 여종 고침으로 바울과 실라 빌립보 감옥 투옥
17장: 데살로니가에서 전도. 베뢰아에서 전도. 아덴에서 설교
18장: 고린도에서 전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만남.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가던 중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깍음. 에베소에서 몇 칠 간 머뭄
(2차 여행 중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전, 후서 저작!)
바울의 3 차 선교여행 (18:23-21:16, 4 년동안)
제3차 선교여행여정: (1)가는 길: 수리아 안디옥→갈라디아, 브루기아 지방(18:23)→ 에베 소(두란노서원 19:1-41)→ 마게도냐(20:1)→ 헬라(20:2-3)→ (2)돌아오는 길: 헬라→ 빌립 보(20:6)→드로아(20:6-12)→앗소(20:13-14)→미둘레네(20:14)→기오(20:15)→사모(20:15)
→밀레도(20:15-38)→고스(21:1)→로도(21:1)→바다라(21:1)→두로(21:2-6)→돌레마이 (21:7)→ 가이사랴(21:8-14)→ 예루살렘(21:15-16).
19장: 에베소에서 전도. 두란노서원에서 2년간 제자 가르침. 아데미를 섬기는 에베소가 바울로 인해 소동
20장: 드로아에서 강론 중 유두고 가 창에서 떨어져 죽음.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고별설교
21장: 바울 예루살렘에서 체포됨
(3차 여행 중 로마서, 고린도전서 (에베소에서), 고린도후서 (마게도냐/빌립보에서) 저작!)
22장: 바울 예루살렘 무리(폭도)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 23장: 바울 산헤드린 앞에서 자신을 변호
24장: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자신을 변호 25장: 총독 베스도 앞에서 자신을 변호 26장: 아그립바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
27장: 바울 (폭풍과 좌초를 거치면서) 로마로 압송됨 28장: 바울 로마 도착
1 차 투옥 (27-28 장)
로마옥중에서 에베소서,골로새서 ,빌레몬서,빌립보서 저작!
잠시 석방됨(빌 1:25, 몬 2:2): 이 기간동안 에베소, 마게도냐(빌립보) 방문. 그레데 섬 방문. 고린도 방문. A.D.64년 스페인 방문. 다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
디모데전서 저작(마게도냐 빌립보에서!) 디도서 저작(고린도에서!)
2 차 투옥(딤후 1:16-17)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 저작(로마에서!)
바울의 순교 (A.D. 68)
바울서신의 대략적인 연대표
1차 전도여행: 갈라디아서(A.D. 48-49년)
2차전도여행: 데살로니기전서(A.D. 51-52년)/데살로니가 후서(A.D.51-52년) 3차전도여행:고린도전서(A.D.56-57년)/고린도후서(A.D.56-57년)/로마서(A.D.57년)
로마에서 1차투옥:
에베소서(A.D.60-61년)/골로새서(A.D.60-61년)/빌레몬서(A.D.60-61년)/
빌립보서(A.D.60-61년)
로마에서 1차투옥 후 잠시석방: 디모데전서(A.D. 62-66년)/디도서(A.D.62-66년) 로마에서 2차 투옥: 디모데후서(A.D.62-66년)
바울의 순교(A.D.68년)
2. 왜 바울인가?
바울은 ‘신학’ (theology) 과 '행동' (action. practice)을 엮었던 매우 비범한 사람이었 다. 로버트 가이 (Robert C. Guy) 는 “행동을 위해 필요한 신학” (theology for action) 그 리고 “행동하는 신학” (theology in action) 은 바로 신약성경신학의 핵심이었다. 최고의 신 학자요 선교사였던 그의 13 권의 서신서는 사역 (행동) 하는 과정에서 저작되었다. 바울의 서신서는 ‘신학과 행동’이 공존하는 매우 성육신적 성격을 지닌 책이다” 고 말했다.13)
맥스 워런 (Max Warren) 역시 바울을 ‘현장력 있는 선교신학’ 을 제공한 첫 인물로 평 가하였다. 로버트 글로버 (Robert Glover) 는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신 가장 위대한 선교사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위대한 선교사가 바로 바울이었다” 고 평가하였다.14)
바울은 여섯 권의 선교서신에서 선교의 신학적, 실제적 기초를 놓았고 옥중서신에서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회의 이상성과 완전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목회서신에서는 그의 신학에 기초하여 지역교회의 리더십, 체제 (조직) 그리고 교회의 사역 에 필요한 실천신학을 다룸으로 자신의 신학을 완성시켰다.
13) 13 권의 서신중 특히 데살로니가전후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 그리고 로마서 (누가는 바울의 두 차례에 걸친 로마 방 문 가운데 첫 번째를 기록해주고 있다 (행 28:16-31), 역사가 라투렛 (Latuorette) 은 바울이 로마에서 순교한 사실이 분 명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대기적 고찰과 로마 교회와의 개인적 친분등을 종합해볼 때 로마서를 선교서신의 범주에 넣는 다) 는 선교서신 (missionary letters) 으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이 서신들은 그가 가장 왕성하게 선교사역을 하던 중에 쓰였기 때문이다. 한편 옥중서신 (에베소서, 빌립보, 골로새서, 빌레몬서) 이나 목회서신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들은 선교 사역이 거의 종료된 후 후속양육 및 사역을 회고해보는 특징을 갖고 있다.
14) Robert Glover, 「The Bible Basis of Missions」 (Los Angeles: Bible House of Los Angeles, 1946), 72.
2. 바울의 선교를 이끌어간 원리들
1. 준비의 원리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갈 1:15, 16)15) 라고 고백한 것 같이 하나님 은 바울을 쓰시기 위해 여러 환경을 준비하셨다. 바울이 위대한 신학자요 선교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고백처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고전 15:10).
회심 후 30 년 내 바울은 로마 제국의 대부분 지역에 복음을 전했으며 여러 곳에 교회 들을 세웠다.
왜 그토록 성공적이었을까?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가 그토록 탁월한 신학 자와 선교사가 될 수 있었던 몇 가지 요인들이 있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들 을 사용하셔서 그를 위대한 신학자와 선교사로 만들어 가셨다.
바울을 통해 준비됨은 성공적인 선교사역의 필수적 요소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16)
(1) 문화적 준비
바울은 혈통적으로 신앙적으로 유대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아 철저히 하나님을 공경하던 율법주의사상을 갖고 있던 유대인이었지만 문화적으로는 헬라문화인 길리기아 다소에서 출 생하였기에 어려서부터 헬라문화에 매우 정통한 자이었다. 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나기 오래 전에 길리기아(Cilicia) 의 대표적 도시 다소 (Tarsus)에 이주하여 살았으며 바울은 큰 성 읍 다소에서 태어났다.17)
헬라도시 다소의 환경과 분위기는 바울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 다소의 문화적 (환경적) 영향은 그의 신학보다는 선교의 방법과 실천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바울의 유창했던 헬라어 는 그의 선교사역에 큰 도움을 주었다.18)헬라어와 헬라문화는 바울을 지성적인 준비를 시켜
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갈1:15,16)
16) 폴 빌즈 (Paul A. Beals) 는 "준비는 선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수적 요소이다. 바울은 선교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 었다. 그는 산헤드린의 한 멤버로 유대교가 제공하는 수준 높은 종교적인 훈련을 받았다 (행 22:3). 유대인이었지잠 길리 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어디를 가도 유대인 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Dispersion. 흩어져있는) 유대인들, 그리 고 헬라인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 로마제국으로 시민권을 갖고있었다. 이러한 준비됨은 이방인이 사도로 부름을 받게한다. 또한 바울은 바나바로 부터 좋은 영향과 격려를 받았고 루스드라에서 바울은 디모데와 같은 좋은 동역자를 만 났다 (행 16:1-3)“ 고 말했다.
17) 바울당시 다소는 학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도시였고 바울은 자신의 출생지를 늘 자랑스럽게 여겼다. 예루살렘에서 체포되 었을 때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성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할 것”을 요구할 정도 였다 (행 21:39). 신비종교, 이단종교, 유대교와 같은 종교들의 활동이 활발한 도시였다. 철학, 수사학, 그리고 일반학문의 전 분야를 망라한 학문의 중심지로서 다소시민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그곳의 스토아 철학자들은 특히 유명했 다. 동서양의 물결이 합류되는 곳이었기에 세계의 사람들이 무역을 위해 다소로 몰려들었다. 이런 환경을 지닌 다소에서 태 어난 바울은 어릴 때부터 세계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18) 헬라어는 당시 지중해 세계의 공용어였다. B. C. 4 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의 정책으로 인해 헬라문화와 헬라어가 지중해 세계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로마조차 상용어와 학문언어로 헬라어를 채택하였다. 로마는 자신들이 다스리는 지역에 서 헬라문명을 말살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정신세계에서 만큼은 로마는 헬라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헬라어를 아는 사람은 로마제국 어디서든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구약성경이 주전 2 세기경 헬라어로 번역되었 고 신약성경도 헬라어로 기록되었기에 당시 헬라어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자라면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었다.
주었다. 바울이 헬라어를 알지 못했다면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메시지를 제 대로 전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의 선교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경우 기독교는 팔레스타인 밖을 넘어서지 못하는 또 하나의 지역종교로 머물렀을 것 이다. 헬라어를 유창하게 하는 바울은 기독교를 확장시키며 세계종교로 만드는데 커다란 공 헌을 하였다.
문화적으로 바울은 헬레니즘 (Hellenism) 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다. 혈통적으로 는 유대인이었지만 문화적으로 헬레니즘화된 유대인 (Hellenistic Jew) 이었으며 헬라어를 유 창하게 사용했고 헬라 역 구약을 사용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다. 사도행전의 그에 관한 기록들을 통해 그의 삶에 미친 헬레니즘의 영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19)
바울은 영혼에 대한 열정을 소유했을 뿐 아니라 세상에서 존경받는 지성들을 도전할 만 큼 지적 예리함 (keenness) 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이런 지성은 13 권의 서신을 쓸 때 주 장하시는 성령의 인도 하에서도 폐기되지 않고 사용 되었다.
이런 바울은 나중에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에 너무도 적합한 자였다 (행 9:15). 그가 헬라 철학과 이방인들의 신비종교에 대 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은 후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고 변증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로마 시민권도 선교사역에 큰 도움을 주었다. 로마시민으로서 바울은 일반 사람들이 가 질 수 없는 특권을 누렸던 것을 사도행전을 통해 볼 수 있다 (행 16:37, 22:25-27).
(2) 신앙적 준비
바울의 유대적 유산과 헬라적 유산 중에서 그에게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헬라적 유산보 다는 유대적 유산이었다. 회심 전 바울이 자신의 유대교적 관점으로 기독신앙을 이해하려고 했던 점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20) 엄격한 유대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바울은 유대교 전통 및 랍비문헌 뿐만 아니라 구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졌다. 유대부모들은 기회가 있 는 대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라는 율법의 계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
19) 헬라 문화의 영향으로 그의 서신의 형식들은 여러 면에서 헬레니즘 시대의 편지들과 유사한 점들을 지니고 있 다. 그의 서신은 헬레니즘 시대의 일반적인 편지 형식들처럼 대체로 서두 인사말, 감사 말, 본론, 마지막 인사말과 축도의 형식으로 구성되고 있다. 당시 널리 유행하던 대중 연설의 네 가지 수사학적 설득양식 즉 서론, 사실 진술, 논증 그리고 결론의 방식을 서신에서 사용하고 있다.
20) 회심 전 바울은 철저한 율법주의자이었다. 빌립보서 3장 5 절에서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라고 기록하고 있다. 어려서 부터 그는 바리새인의 가정에서 엄한 유대교 사상을 교육받고 성장하였고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택한 이 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언약이며 축복의 약속으로 믿었다. 회심 때 까지 그의 칭의 관은 율법을 지키므로 사람이 의로워 지는 줄로 이해했다. 사도행전 22장 3-4 절에서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육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 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내가 이 도를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옥에 넘겼노니 “ 라고 고백 하고 있다. 율법의 유래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친히 기록하여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행동의 체계로 율법은 인간의 삶과 하나님의 의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약속으로 주셨다(출 24:12, 34:28-29). 그러나 인간이 그 율법의 의무를 다 이행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인간 편 에서 보면 수용 불가능하였다 (롬3:10-12, 약 2:10). 율법은 인간에게 완전복종을 요구하였다 (갈3:10). 그러나 인 간은 율법대로 살 수 없으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율법의 요구를 다 이 루시고 율법의 마침이 되신 것이다 (롬 8:3-14, 10:2-4).
었다 (신 6:5-7). 신약성경 몇 군데에서 자신의 가족에 대한 기록을 통해 우리는 그가 물려 받은 유대종교의 유산을 읽을 수 있다 (빌 3:4-5, 행22:3, 6, 고후 11:22).
A. 가말리엘과의 만남
유대인 무리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때 바울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했음에 대해 밝혔 다 (행 22:3). 가말리엘은 당대 사람들에 의해 ”율법의 가인 (Beauty of the Law) 으로 불 려졌고 오늘날도 그는 유대인들에 의해 “가장 위대한 랍비” 로 기억되고 있다.
C. 바리새인
바울은 혈통적으로 순수 히브리인으로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고 종교적으로 바리새인의 아 들이었으며 자신 또한 바리새인 이였다 (행 26:5). 회심 전 바울은 신약시대 유대교의 두 개의 두드러진 정치-종교적 집단의 하나였던 바리새파 의 일원이었다. 유다 막카비 (Judas Maccabaeus) 를 군사적으로 지지한 히시딤 (Hasidim) 으로 알려진 신구약 중간기에 존재 하던 분파로부터 나온 바리새파는 과격한 집단이었다. 철학적 (사변적) 이었던 사두개파와 는 대조적으로 바리새파는 신학적으로 전통성과 보수적색깔을 갖고 있었다. 바리새파는 오 실 메시야에 대한 강한 대망을 갖고 있었다.
바리새인의 신학은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었는데 첫째, 메시야 대망 사상이었고 둘째, 열정적인 개종 자세이었다. 모든 유대인들 가운데 바리새인들이 가장 강한 메시야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에게 메시야는 이스라엘의 소망이었으며 메시야 시대 (messianic age) 를 간절히 기다리던 자들이었다. 다윗의 혈통으로부터 메시야가 와서 로마의 압제로부터 이 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며 이스라엘 왕국을 회복할 것으로 그들은 철저히 믿고 있었다.
바리새인으로서 그가 지녔던 열정적인 개종 자세는 회심 후에도 그의 선교사역에 계속영 향을 미쳤다. 마태복음 23 장 15 절에서 주님은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 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을 통해 바리새인들이 가졌 던 열정적인 개종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바리새적 전통에서 나온 바울의 열정적 개종 자세는 회심 후에도 그대로 계속되었고 기독교 확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C. 구약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
바울은 구약성경에 대한 매우 종합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이해를 갖고 있었다. 구약에 대 한 해박한 지식은 서신 여러 곳 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도행전 13-28 장에 기록된 그의 설 교에도 많은 구약성경이 인용되고 있다. 토마스 켈퍼 (Thomas Kelper) 는 “바울은 서신에 서 94 번이나 구약성경을 그대로 인용하였고 180 번은 구약성경의 내용을 언급하였다” 고 말했다.21) 로마서에서만 53 번에 걸쳐 구약성경을 인용하였고 24 번은 간접인용을 했다고 말했다.22)
21) Kelper Thomas, 「Contemporary Thinking About Paul」 (New York: Abindgon Press, 1992), 109.
바울의 구원, 인간, 죄, 그리스도의 오심과 대속적 죽음에 대한 이해의 상당 부분이 구약 에 기초하고 있다. 바울은 선교여행 동안 유대회당들을 꾸준히 방문해 구약성경을 본문으로 동족 유대인들에게 설교하면서 그리스도가 바로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임을 증명해 나갔 다.
의심할 것 없이 바울은 회심하기 이전에 가졌던 자신의 이러한 문화적 신앙적 배경들은 그의 선교사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구약성경으로 잘 훈련 되어 있었고 헬라철학과 로마법에 익숙해있던 바울은 유대인에게나 이방인 모두에게 말씀을 전함에 있어 매우 적합 했다 (행 13:46-47, 18:6, 22:21). 그의 배경, 그가 받은 교육, 구약성경(율법) 에 대한 해 박한 지식, 능통한 헬라어, 그리고 열정, 이 모든 것들은 그가 이방인의 복음화 및 기독교의 확장을 위해 크게 쓰임을 받게 한 요인들이 되었다. 기독신앙은 그에 의해 널리 전파되었으 며 로마 제국의 주요도시들에 뿌리를 내렸다. 바울이 아니었다면 기독교는 아직도 유대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며 세계종교로서의 현재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 다.23)
마치 천을 짜는 직공의 직기속에서 다양한 색깔의 천들이 눈이 따라 갈수 없을 정도로 이리 저리 앞뒤로 움직이면서 아름다운 천감을 만들어내듯이, 바울생애의 세 가지의 실감들 - '유대적 요소‘, ‘헬라적 요소’, ‘로마적 요소’- 이 서로 교차하고 교차하면서 그를 탁월한 신학자와 선교사로 만들어갔다.
주님이 부르실 때 그는 매우 잘 준비된 사람이었고 이러한 준비됨으로 후에 효과적인 사 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24)
22) Ibid., 188.
23) 헬라 도시 다소에서의 바울의 출생과 그곳에서 보낸 소년기는 선교여행 내내 언어사용에 전혀 불편함 없게 해주었다. 또한 직물을 짜는 기술은 그에게 바울이 수년을 보내었던 큰 상업도시에서 독립적으로 든든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바울 의 로마시민권은 그에게 로마제국의 잔인한 불법 혹은 말도 안 되는 무자비한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해주었다.
24) 예수 그리스도와 바울의 사역의 준비에 있어서 유사성: 첫째, 깊은 소명감을 지녔다 (a deep sense of commission). 하나 님의 부르심에 대한 깊은 확신이있었다 (요 20:21). 주님은 언제나 자신을 “보내심을 받은 자” (a sent one. 요 20:21) 로 인식하셨다. 이런 부르심에 대한 소명감은 사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박해와 어려움 가운데서도 포기치 않도록 했다 (요 8:40, 고전 4:9-10). 둘째, 사역을 시작하기 전 잘 훈련되어있었다 (목수, 텐트 만드는 이, 역사 문화, 사회, 인간관계, 언어...). 셋 째, 성령에 충만했다 (눅 4:1-2, 14, 18; 행 13:2, 4, 13:9-10). 넷째, 종의 자세를 지녔다 (요 13:14-16; 고전 9:19).
예수 그리스도와 바울의 사역에 있어의 유사점: 첫째, 그들의 메시지는 “하나님과의 화목” (reconciliation to God) 이였다 (고 후 5:11-21 고후 5:20 요 6:38-39). 둘째, 세계적 비전 (worldwide vision) 을 갖고 있었다. 땅의 모든 족속이 하나님 과 화목해야 함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있었다 (요 10:16, 롬 15:20, 23-24). 셋째, 전략을 갖고 있었다 (눅 9:51, 눅 4:43, 막 5:1-20, 요 4:1-28). 개인적 만남, 복음을 나누고, 후속조치 교회를 세움 (행 19:10). 넷째, 제자를 키워 사역을 이어가도록 했다 (마 28:18-20, 요 17:8, 딤후 2 장). 다셋째, 인내의 사역자었다 (향 14:21-23, 요 17:4-5). 넷째, 팀 사 역을 하였다 (롬 16 장, 눅 8:1-3, 눅 10:38). 다섯째, 열정과 긍휼의 사역자였다 (눅 7:13, 마 9:36, 눅 19:41, 롬 9:2-3, 요 2:17, 고후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