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윤 우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ㅣ e-mail : [email protected]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15년 3월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지구 월 평균 농도가 400ppm을 돌파하 여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였으며 계속하여 가속적으로 증 가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렇게 재생가능하지 않는 화 석 연료 등의 대량 소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이는 다시 대형 태풍, 홍수나 가뭄, 이상 한파, 이상 고온 같은 이상기후, 빙하지역의 해빙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재앙 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제-환경 zero-sum 시대에는 경제 를 중요시하고 환경을 무시하면 환경이 오염되어 인간에 게 커다란 재앙을 가져오고, 환경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된다. 환경이 한번 오염되면 이를 복 원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 복잡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에는 경제와 환경 간의 화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경제도 살리면서 환경도 보호하는 인식의 전환으로“경제-환경 win-win 시대”를 맞이하고 새로운 경제-환경 패러다임 시 대에는 기술 혁신 및 창의력으로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지속적으로 환경보호도 해야 한다. 전력분야에서의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는 수력・지열, 태양광・풍력・바이오매 스 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의 개발・보급 등 비화석 에 너지의 이용 확대, 석탄 화력의 고효율화 등에 의한 화력 발전 열효율의 새로운 향상과 송・배전 손실 절감 등의 전력 설비의 효율 향상을 들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최근 개 발되고 있는 초임계 CO
2발전기술은 국가 CO
2저감 목표 를 달성하면서 에너지안보를 확립하고 국가의 새로운 신 성장엔진으로 전개해 나아갈 수 있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초미의 관심을 사 로잡고 있다. 초임계 CO
2가스 터빈은 초임계 상태의 CO
2를 80~200기압과 35~600℃ 정도의 범위에서 압축, 가열, 팽창, 냉각하는 폐쇄 사이클 가스 터빈이며, 외부 가열 방 식 때문에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증기 터빈 에 비해서 1,000~10만 kW 정도의 중소형장치에서 10~20% 정도 높은 효율로 크게 소형화가 실현될 수 있다.
추출공정
합성 및 반응 공정
카페인제거 커피, 호프엑기스, 향료, 참기름, 현미, 향신료, 어유 속의 생리활성물질 (DHA, EPA), 사용이 끝난 핵연료 속의 우라늄, 토양 속의 오염물질
카보네이트 합성, 이산화탄소의 수소화에 의한 개미산 합성, 불소계 고분자의 합성, 효소반응(리파제에 의한 에스테르화, 탈탄산효소에 의한 카르복실화)
표 1초임계 CO2의 응용
분야 응용사례
재료의 제조・
가공
마이크로・나노 미립자의 합성 (의약품, 고분자, 마이크로 캡슐, 전자재료), 박막형 성 (반도체 디바이스 상에 구리배선 형성), 발포고분자 (마이크로 셀룰러 플라스틱), 정밀세정 (반도체디바이스, 전자부품, 기계부품), 고분자코팅, 건조 (에어로겔 제조), 염색, 표면개질 (도금, 플라스틱표면의 가소화와 기능성물질의 주입)
그림 1이산화탄소의 상태
이 글에서는 초임계 CO
2의 정의와 특징 그리고 이를 이용한 발전기술에 대한 국내외 초임계기술의 현황과 시사점에
대하여 소개한다.
초임계 CO
2이산화탄소의 임계온도는 31.1℃, 임계압력은 7.4MPa 이며, 임계온도-임계압력 이상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가 된다. 초임계 이산화탄소의 특징은 자유롭고 빠르게 움직 이는 분자들의 회합으로부터 유래하며(그림 1) 실온부근 의 임계온도가 온화하고 불연성이며, 무극성으로 반응성 이 없고, 유기물을 용해하는 힘을 갖으며,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이 용되고 있는 염소계 용매나 헥산과 같은 유독성이거나 가 연성인 유기용매의 대체물로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임계 온도가 실온 근처이므로 유기용매를 이용하고 있는 추출ㆍ 유기합성ㆍ재료합성 반응 공정에 대체하여 적용하기 쉽 다. 추출에 이용한 경우에는 고압에서 추출한 후, 저압으 로 되돌림으로써 용매가 기체로 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식 품ㆍ의약품분야 등 용매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와 궁 합이 잘 맞는다. 또 초임계 유체의 높은 확산성과 낮은 점 도 때문에, 미세구조에 대한 침투성이 뛰어나고, 반응전구 체 등을 미세구조에 침투시켜 기능성재료를 만드는 데 유 리하며, 또 이산화탄소 자신도 고분자 속에 침투하기 때문 에 고분자를 팽윤시키는 것도 가능하다.(표 1)
초임계 CO
2발전기술 개념
초임계 CO
2발전기술은 임계압력 이상으로 압축된 CO
2를 고온으로 가열하여 Turbine을 구동하는 Brayton Cycle 방식의 전력생산 기술이다(그림 2). CO
2를 120~200 기압으로 가압된 후 250~600℃ 정도로 가열하고 이 고온 고압의 CO
2가 팽창할 때에 터빈을 돌려서 발전을 한다.
터빈을 나온 CO
2는 80기압 정도이며, 외부에 방출되지 않 고 35℃ 정도로 냉각된 후에 압축기에 보내고 다시 가 압・가열되고 터빈을 돌린다. 이 Cycle의 특징은 압축기 를 임계점 근처에서 운전함으로써 압축에 필요한 동력을 대폭 절감하여 기존의 가스 터빈에 비해서 발전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석탄 화력발전 시 사용 되는 Rankine Cycle의 경우 작동유체로 물이 사용되었다.
Brayton Cycle에 사용되는 경우 고온에서 가지는 물의 부 식성 문제가 있지만, 초임계 CO
2를 작동유체로 사용하는 경우 부식성으로 인한 제약을 피할 수 있다. 초임계 유체 는 액체 상태와 유사한 밀도, 기체와 비슷한 점성을 가지 기 때문에 압축 및 순환 에너지 소모도 줄일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게다가 초임계 CO
2를 이용하여 발전을 하는 경우 기존의 증기를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높은 효율을 가질 뿐만 아니라 모든 공정에서 고압 조건으로 할 수 있 기 때문에 Turbine 및 Compressor 등의 크기를 크게 소형 화, 단순화 시킬 수 있어서 선박용 발전이나 해양플랜트
그림 2Recompression Closed Brayton Cycle Schematic Diagram
그림 3Compact design of sCO2turbine(1/20)
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초임계 CO
2발전기술은 고효율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전에 적용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다양하 다. 현재 초임계 CO
2를 사용한 Closed Brayton Cycle은 차 세대 원자력 발전, 화석 발전, 태양열 발전, 선박용 전력 분야 등과 결합하여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차세대 고효율 사이클로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임계 CO
2발전은 400℃ 이상의 고온에서만 효율이 높은 것이 아니라 비교적 저온인 100~200℃에서도 기존의 Rankine Cycle과 비슷한 효율을 갖기 때문에 지열 발전, 폐열 회수 에서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그림 4). 기존 발전 방식 은 바닷물을 사용하는 수냉식 냉각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 전소의 위치가 바닷가 등으로 제한적이었지만, 초임계 CO
2발전의 경우 모든 과정이 고온, 고압에서 이루어져도 높은 열효율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공랭식 냉각 방식 도 충분히 가능하고, 이로 인해 기존의 방식이 가지는 발 전소 부지의 제한성도 해결할 수 있다.
초임계 CO
2발전시스템의 장점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 과 같다.
(1) 기존 증기 발전시스템보다 열효율이 2~5%p까지 상 승한다.
(2) 기존 증기 발전시스템보다 터보기기가 소형화된 다.(CO
2Cycle이 임계점 이상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최저압력이 높아서 CO
2의 밀도가 항상 높게 유지되 어 동일 질량유량 대비 체적유량이 작아지게 되며, 따라서 터보기기의 크기가 증기발전시스템보다 최
대 1/10 이하로 줄어들게 됨)
(3) 인쇄형 열교환기(Printed Circuit Heat Exchanger)와 같은 고집적 열교환기를 적용하면 부지면적을 1/4 이하 까지 소형 화 할 수 있다.
(4) 높은 발전효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 제적인 공랭식 발전시스템 설계와 운전 이 가능하다.
(5) 저압부가 74기압 이상으로 유지되므로 외부 공기 유입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6) CO
2는 가격이 싸고 독성이 없으며 불연성이라서 발 전시스템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녹색유체이다.
초임계 CO
2발전의 역사
1948년 스위스의 Sulzer Bros가 처음으로 초임계 CO
2를 이용한 발전 cycle을 제안한 이후, 많은 나라에서 이 방식 의 장점을 인식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67년 미국의 Ernest G. Feher가 초임계 CO
2cycle을 최초 로 개발하고, 1970년대 초 소련의 Gokhstein과 Verhiveker, 이탈리아의 Angelino 등에 의해 초임계 CO
2cycle에 대한 이론적인 열역학 성능이 정립되었다. 하지만 초기의 이러 한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기술적인 한계로 한 동안 연구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2000년대 초 기존에 사용되는 발전 방식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의 필요성이 점 차 대두되면서 다시 초임계 CO
2cycle에 대한 연구가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 또한, 1997년 체코 Czech Technical University의 재압축 cycle에 대한 연구, 2001년 일본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의 부분 응축 cycle과 재료의 부식성에 관한 연구, 2001년 미국 Idaho National Engineering Laboratory와 Argonne National Laboratory의 액체금속고속로에 적합한 cycle의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초임계 CO
2cycle이 재조명 받게 되는 계기가 된다. 2004년 Dostal 박사의 MIT 학위 논문에서 초임계 CO
2cycle에 대한 많은 잠재력을 제시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림 4초임계 CO2발전기술의 다양한 열원과 온도범위에 대한 적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