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에 학교를 나온 청소년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1)
윤철경선임연구위원[email protected]
Ⅰ 학령기 학교 밖 청소년의 규모 및 사회인구학적 특성
2013학년도 기준 학령기 청소년 중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약 37만명. 남자 고등학생 연령의 학 교 밖 청소년이 가장 많음.
학령기 학교 밖 청소년의 규모
이슈브리프
발행인 노혁 | 발행일 2015년 12월 31일 | 발행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통권
제 23 호
2015. December
▶ 이 중 초등학생 연령 14.1%, 중학생 연령 20.2% 등 의무교육단계 학교 밖 청소년이 34.3%이고 고등학생 연령 의 학교 밖 청소년이 65.7%임.
그림 1 학령기 학업중단 청소년의 학교급별 구성
▶ 성별 비율을 볼 때 여자 청소년이 42.6%로, 남자가 57.4%로 남자청소년의 학업중단 비율이 더 높음.
▶ 교급별·성별 비율 구성을 볼 때 중학교 단계에서는 남·여 비율이 유사하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연령에 서는 남자 청소년의 중단율이 7~10% 포인트 높게 나타남. 남자 고등학생 학업중단자의 수가 가장 많으므로 이들의 학업중단 사유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함.
순 출국 학생 수 72,296명(71.6%)
귀국 후 미복교자 28,692명(28.4%)
초등학교 14.1%
중학교 20.2%
고등학교 65.7%
국제이동 100,988명 학업중단 청소년 336,550명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Ⅱ 학교 밖 청소년의 이행경로와 결정요인
학교를 그만 둔 지 3년 째에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은 10명 중 2명 꼴.
학교를 나와서도 학업을 계속하는 청소년이 10명 중 5명. 도움 받은 기관이 어떤 기관이냐에 따라 이행경로가 달라짐.
학교를 그만 둔 지 3년째,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은 10명 중 2명 꼴
▶ 패널조사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이행 경로를 분석한 결과, 중단 후 3년째에 학업형이 50.4%, 직업형이 32.4%, 무업형이 11.1%, 비행형이 6.0%로 분류됨. 학교를 나와 학업을 계속한 청소년이 절반 정도이며 10명 중 8명은 학업이든 직업이든 진로를 찾아 나가고 있지만 2명 정도는 여전히 방황하고 있음.
학교 밖 청소년 이행경로 결정 요인
▶ 학교 밖 청소년의 이행경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아존중감, 학업중단 사유, 도움 받은 지역 사회기관의 종류, 학업중단 시 제공받은 정보의 유형, 교육기대수준 등이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 타났음.
▶ 구체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낮은 청소년일수록 학업형, 높은 청소년일수록 직업형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음.
▶ 개인적인 사정보다 ‘공부하기 싫다’거나 ‘학교에 가야할 필요를 못 느껴서’, ‘친구나 선생님이 싫어서’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일수록 무업형 경로에 속할 확률이 높았음.
▶ 지역사회 복지시설에서 도움을 받을수록 무업형 경로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면 직업훈련기관에서 도움을 받 을수록 무업형에 속할 확률은 낮았음. 청소년시설에서 도움을 받은 청소년일수록 학업형에 속할 확률이 높 았다면 지역사회 복지시설에서 도움을 받을수록 학업형에 속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Ⅲ 학교 밖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
학교를 그만 둔 지 3년째에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졸학력 취득. 대학 진학자도 10명 중 2.7명 꼴. 직업훈련 경험 자는 10명 중 1명 꼴. 친한 친구는 점점 줄고 식생활은 악화. 음주, 흡연은 늘어남. 진로탐색과 진로결정은 점점 줄어듦.
학업경험
▶ 학업상태 : 중단 후 3년째에 고졸학력 취득자는 61.5%, 미취득자는 23.7%, 나머지는 중·고등학교 재학 중이 었음. 대학진학자가 27.3%로 학교를 그만 둔 후 상당히 많은 청소년이 검정고시로 학력을 취득하고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남.
▶ 복교 및 재중단 : 3년간 복교율은 34.4%, 재중단율은 20.0%로 학업중단자 100명 중 약 28명은 복교하여 학 업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약 7 명은 재중단하였음. 최초 학업중단 후 복교에 걸리는 시간은 9.7개월, 복교 후 재중단에 걸리는 시간은 6개월로 복교보다 재중단 결정이 신속함.
▶ 대안교육 : 중단 후 3년째에 대안학교에 다니는 비율은 4% 미만이며 이 중 70% 이상이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음.
▶ 검정고시 : 대부분의 청소년은 복교나 대안교육보다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거나 ‘혼자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며 학력을 취득하고 있음.
직업훈련 경험 및 아르바이트 경험
▶ 직업훈련을 받는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감소함(1차 17.6, 2차 16.0%, 3차 11.3%).
▶ 아르바이트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아르바이트 경험율이 늘어나 3차 조사에서 지난 1년간 하 루 8시간 이상 일한 경험률은 60% 수준임. 주당 근로일수는 약 5일, 일일근로시간은 8.5시간, 6,200원의 시 급을 받고 있음. 1개월 20일 근무를 기준으로 할 때 월 평균 105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음.
심리정서 및 일상생활
▶ 학업중단 후 청소년들은 충동성과 사회적 낙인감, 게임중독과 스마트폰 중독이 감소하는 등 심리·정서적으 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 친한 친구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인간관계 형성과 유지가 어려움을 알 수 있음.
▶ 취미·동아리 활동 참여는 14.8%에 불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낮아졌음. 동아리나 인터넷 카페 참여경험 은 24.3%로 약 10% 포인트 높아 인터넷 카페 참여율이 더 높음을 알 수 있음.
▶ 학교 밖 청소년의 식습관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 아침과 점심, 저녁식사의 결식률과 인스턴트식품의 섭취 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임. 흡연과 음주, 특히 음주가 급격히 증가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을 유지하 기 위한 식생활 및 음주·흡연 예방 교육이 매우 필요함.
진로경험
▶ 학교를 그만 둔 후 3년간 지속적으로 진로정보 탐색활동 및 진로결정 비율이 감소하여 진로교육 및 진로지 원이 매우 필요함.
Ⅳ 학교 밖 청소년의 이행경로별 특성
심리·정서, 가치관, 환경면에서 가장 나쁜 상태에 있는 청소년은 무업형, 그 다음이 직업형, 학업형 순이지만 중 단 후 긍정적인 변화가 가장 큰 집단은 직업형 청소년임.
학업형 청소년의 주요 특징
▶ 이들은 학교규범 위반경험이 가장 적었으며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빨리 얻고 싶었다’는 욕구가 강한 집단. 학 력을 중시하는 태도가 가장 높았음.
직업형 청소년의 주요 특징
▶ 직업형 청소년은 자아탄력성이 가장 높은 집단.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 수준, 사회적 낙인감, 비행경험수준, 진로정보 탐색활동, 진로결정비율, 교육기대수준, 미래에 대한 낙관적 태도 등 제 지표에서 무업형과 학업형 의 중간 집단임.
▶ 그러나 직업형 청소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긍정적인 변화경향을 가장 많이 보여 3차년도에 가서는 진로정 보 탐색 및 결정 비율은 가장 높았으며 미래에 대한 낙관적 태도도 학업형과 동일한 수준이 되었음.
▶ 무업형과 마찬가지로 학교 다닐 때 학교규범 위반 경험이 많았으나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는 욕구가 가장 높은 집단. 학력을 중시하지 않는 태도가 강한 것이 특징
무업형 청소년의 주요 특징
▶ 무업형 청소년은 자아탄력성을 비롯하여 게임중독과 스마트폰 중독 수준, 사회적 낙인감, 비행경험수준, 부 모의 방임수준, 친구비행성향, 진로정보 탐색활동 수준, 진로결정비율, 교육기대수준, 미래에 대한 낙관적 태 도 등 모든 지표에서 가장 부정적 경향인 상태
▶ 더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 최우선 정책지원대상이 됨.
▶ 학업중단 시 학습부적응이 가장 높았으며 학교규범 위반경험도 많았던 것이 특징임. ‘실컷 놀고 싶었다’는 욕 구가 강한 집단. 주요 학업중단 사유는 ‘공부하기 싫어서’임.
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
의무교육 단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과 고등학생 연령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 및 직업훈련 대책 이 필요하며 식사 및 음주·흡연 예방 , 친구관계 등의 생활지도가 필요함.
학교 밖 청소년 연령별 대책
▶ 의무교육단계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지원 대책이 필요함.
국내거주 학교 밖 청소년 37만명(추정치) 중 약 34%, 약 12만 6천명은 공교육에서 의무교육을 받지 않고 있 음. 이들의 학업중단사유에 대한 세부적인 파악과 더불어 복교 및 대안교육지원 대책 수립이 필요함.
▶ 고등학생 연령 학교 밖 청소년(약 24만 4천명), 특히 남자 청소년(약 14만명)에 대한 진로 및 직업훈련 대책이 필요함.
고등학생의 복교율은 20%미만으로 학교를 한번 떠나면 돌아오기 쉽지 않음. 일반고든, 실업고든 학업부적 응이 주된 중단사유임. 학교 안 또는 학교 밖이 협력·연계하여 이들의 필요에 맞는 진로 및 직업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할 필요가 있음.
학교 밖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을 돕기 위한 대책
▶ 학업중단 시 청소년의 긍정적 이행을 돕기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청소년증 발급 및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청소년시설, 대안교육기관, 직업훈련기관 등)
▶ 학업중단 사유, 자아존중감 수준 등 이행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 강화
▶ 절반 이상의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을 계속함. 학력취득만을 목적으로 하는 검정고시보다 인문교양교육을
학교 밖 청소년 이행경로별 대책
▶ 무업형 청소년을 집중 지원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 자존감 증진, 동기개발, 문제행동 및 친구관 계 지도, 특기나 진로 지도 등을 단계적으로 통합한 프로그램
▶ 가정에 은둔하고 있는 무업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 사례관리자의 가정방문과 라포 형성, 외출, 사회관계를 촉진하는 활동이나 캠프 등을 단계적으로 통합한 프로그램
▶ 10% 정도의 청소년만 직업훈련을 경험하였는데 더 많은 청소년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직 업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청소년 친화적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도입, 청소년이 취득 가능한 자 격증 정보 제공
▶ 학업을 지속하려는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수련관 등에 대안학교 설치를 확대하고 교대·사범대생들의 멘토 링 확대
▶ 비행청소년의 탈비행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 정서적 애착을 강화하고 진로 및 식생활, 규칙적인 일상 생활, 친구관계 지도, 가족관계 회복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