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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위해 굳건한 국방 토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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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강력한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 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남북 간 신뢰 의 토대를 쌓고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 어가기 위해서도, 굳건한 국방의 토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열 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서 박승 춘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모메시지 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우리 군은 철두 철미한 안보대비 태세로 북의 도발 가능 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이 발 생하면 단호히 이를 응징해 주기 바란 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튼튼한 안보에는 강 한 군대와 장병들의 충성심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하나된 애국심과 투철한 안보 의식이 중요하다”며 “온 국민의 나라 사 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 떤 경우에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 을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시대도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천안함 전사자 유가

족과 승조원, 정홍원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 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4,500여명이 참석했다.<관련기사 3·4·6면>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을 주 제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영 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 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추모 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승조원 여러분, 오늘은 서해 바다에서 조국을 지키다 숨진 천안함 46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리는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천안함 용 사들과 같은 호국영령들이 고귀한 생명 을 바쳐 지켜낸 소중한 유산입니다.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 를 표하며, 4년 전 오늘, 소중한 아들과 남편,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 기 위해서, 천안함 피격이 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강력한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북 간 신뢰의 토대를 쌓고 한반도 통 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도, 굳건한 국방의 토대가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군은 철두철미한 안보대비 태세 로 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 고, 만약 도발이 발생하면 단호히 이를 응징해 주기 바랍니다. 튼튼한 안보에 는 강한 군대와 장병들의 충성심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하나된 애국심과 투

철한 안보의식이 중요합니다.

안보에는 너와 내가 따로 일 수 없습니 다. 온 국민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하나 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조 국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며, 한 반도의 평화통일시대도 열 수 있다고 확 신합니다.

우리가 남과 북이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 천안함 용 사들과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 신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천안함 용사들과 고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며, 그 고귀한 충정을 영 원히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8개 중앙행정기 관과 교육부가 지난달 11일 정부세종청 사 교육부에서 자유학기제 인프라 구축 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청소년 독립 군 체험캠프’와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 램’을 연계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 식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나라사랑 정신

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 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800여개로 확 대되는 자유학기제 운영 중학교 학생들 에게 진로탐색 등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이 운영 중인 프로 그램을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와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보훈처는 독립군 체험캠프를 통해 독

립전쟁사와 호국정신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공모를 통해 선정한 26 개 민간단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국가 상징물 체험과 역사 현장 체험 등 나라 사랑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할 계획 이다.

“한반도 통일 위해 굳건한 국방 토대 있어야”

박 대통령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메시지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 추모 물결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국가보훈처 ☎1577-0606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MOU 체결

4 기획

천안함 용사 4주기 화보 5 단체

4개 보훈단체 정기총회 8 기획

보훈정신과 나라사랑 11 아름다운 인생 섬진강 매화세상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 연계 인프라 구축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의 추모메시지를 낭독하고 있다.

교육부, 국가보훈처 등 중앙부처 8개 기관이 청소년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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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순국 104주기 추 모식이 지난달 26일 서울시 남 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렸다.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안 응모)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 식에는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 장, 독립 관련 단체장, 광복회원, 유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 은 기념사를 통해 “의사님의 하 얼빈 의거는 우리 민족에게 불 꽃같은 독립의지와 대일항쟁의 용기를 깊이 심어주었다”고 말 하고 “정부는 평화통일 기반구 축을 위해 체계적인 나라사랑교 육을 실시하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튼튼한 안보 주춧 돌을 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일 2014년 4월 1일 발행처 국가보훈처 발행인 박승춘 대표전화(정책·민원·상담) 1577-0606 편집·배포 02)780-0420/1

339-012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9

본지에 수록된 내용은 국가보훈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창간 1963년 9월 19일 홈페이지 www.narasarang.kr 제827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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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지난달 15일 창원시 마산회원 구 3·15아트센터에서 국가보훈 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 무총리를 비롯해 박승춘 국가 보훈처장, 3·15의거 유공자 및 유족, 각계인사와 시민, 3·15의

거 당시 참여한 고등학교 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3·15의거가 뿌려놓은 민 주화의 씨앗은 민주적인 선거제 도, 법치에 의한 통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활짝 꽃 을 피우고 있다”며 “이제는 불 의에 맞섰던 그 날의 함성을 창 조의 에너지로 승화하여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시 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무엇보다 원칙과 기 본이 바로 선 가운데 소통과 협 력,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 어가는 차원 높은 민주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민주주의 고 귀한 희생, 국민통합으로 꽃피 우자’라는 주제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기념행사 로 거행됐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14일에 는 국립3·15민주묘지 유영봉안

소에서 3·15의거 희생자 추모 제를 비롯한 3·15전야제가 열 렸으며, 전국백일장, 마라톤대

회, 청소년 유적지순례, 웅변대 회, 대음악제 등의 행사가 각지 에서 다양하게 개최됐다.

“원칙과 기본의 민주사회 건설”

3·15의거 기념행사 정홍원 총리 기념사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의 가산점 관리가 관계기관의 시 스템 연계와 협업을 통해 보다 빨라지고 정확해진다.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4개 가 산점 정보 보유기관과 안전행 정부는 지난달 6일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가산점 정보 공동이 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산점 정보 공동이용 시스 템’은 이달 초 시스템 연계를 완료해 4월 19일 시행예정인 9 급 공개경쟁채용시험부터 새로 운 가산점 확인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산점 정보 공동이용 시스 템’은 안전행정부(국가고시종 합관리시스템)와 4개 가산점 정보 보유기관의 시스템을 정 부3.0 기반의 행정정보공유시 스템을 통해 상호 연계한 것 이다.

이에 따라 취업지원대상자 해당여부 및 가점비율, 가산대 상 자격증 소지여부 등이 이 시 스템을 통해 조회·확인이 가능 하게 된다.

또 수험생의 편익 증진과 가 산점 착오 신청에 따른 수험생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줄어드 는 한편 업무협약 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시스템 연계 정부 3.0 업그레이드

‘가산점 정보 공동 이용’ 협약

지난달 15일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 고 있다.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이 지난달 26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 중근의사 순국 104주기 추념식에 참석해 안 의사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안중근의사 순국 104주기 추념식 열려

(3)

오늘 우리는 4년 전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거 룩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나 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영전에 깊은 애 도를 표하며, 온 국민과 더불 어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만, 우리는 그날의 기억을 결 코 잊을 수 없습니다.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사 건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우리의 안보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여실히 보 여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국 가안보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

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에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 는 등 최근 들어서만 7회에 걸 쳐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대 한 도발행위를 계속하고 있습 니다. 북한은 이러한 도발행위 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튼튼한 안 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

을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연평도와 전방 부대를 방문하면서 오늘 우리 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 나 소중한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안함 피격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의 안보태세를 다시 한 번 되 돌아보고 더욱 굳건한 결의를 다져야 합니다.

진정한 ‘안보의 힘’은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국민의 힘’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월등한 경제력과 국 방력을 갖춘다 해도 국론이 분 열되면 국가 안보는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동서고금 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안보의지와 방위역량을 토대 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천안함 용 사들을 비롯한 수많은 호국용 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나라 입니다. 우리가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자자 손손 물려주는 것이 호국용사 들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정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유공 자와 유가족 분들이 존경과 예 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참전유공자 발

굴·포상 등을 통해 호국용사 들의 애국충정을 온 국민이 기 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 다. 또한 현역장병의 복지와 근무여건을 획기적으로 향상 하고, 제대군인을 위한 일자리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입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한민족 모두가 보다 자유롭고 풍요롭 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통 일시대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 고자 합니다. 우리에 대한 도 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 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 천안함 용사 4주기 추 모식이 이러한 우리의 결의를 한층 더 굳게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 시 한 번, 대한민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 주호 준위의 명복을 빕니다.

 

 

  





 



   

   



 

 



 



 

 

  



 

  





 

천안함 용사 4주기 정홍원 총리 추모사

정부는 6·25전쟁 60주년 사업 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기 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지난달 6일 서울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포상식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 운데 이현옥(74) 상훈유통 대표

이사를 비롯한 개인 13명, 7개 단체 등 20명(훈장 4·포장 4·대 통령표창 6·국무총리표창 6개) 의 유공자를 포상했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모란장:이현옥 상훈 유통 대표이사, 국민훈장 동백

장:빈센트 레이몬드 커트니(한국 전 참전용사), 홍조근정훈장:이 성춘 국가보훈처 국장, 국민훈장 석류장:윌리엄 어니스트 웨버 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포장:심 호명 참제주유통 회장, 근정포 장:캐스린 웨더스비 성신여대 초 빙교수, 전용진 국가보훈처 국제 보훈팀장, 보국포장:이강수 육군

대령, 대통령표창:선리, 한종우 시라큐스대학교 한반도문제연 구소 교수, 대한민국6·25참전유 공자회, 리틀엔젤스예술단, 대한 민국전몰군경유족회, 경기초등 학교, 국무총리표창:춘영 스토 이, 김용복 윈스토리 대표이사, 김윤영 국가보훈처 행정주사, 한 일물산, 부산광역시 남구청, H2O 청소년사랑 품앗이운동본부.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제827호

3

종합

20명에 훈·포장·표창 이현옥 상훈유통 대표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등

6·25전쟁 60주년 사업 유공자 포상

“북,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행위 즉각 중단해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만들어

자자손손 물려줘야

(4)

제827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4 기획 - 천안함 4주기

“숭고한 호국 혼, 조국수호의 튼튼한 힘으로”

차가운 바다에도 봄기운이 찾아오는 3월 말. 천안함 용사들의 아픔이 가시 지 않는 바다에도 온기는 돈다. 용사들이 영면한 대전현충원엔 이즈음 그들 의 혼을 위로하는, 그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여든다. 비극이

었지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묻히려 하지만, 우리는 그 희생과 아픔의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읽는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묻은 용사들의 애국혼 은 봄마다 다시 힘을 얻는다. 천안함 용사 4주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지난달 26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 훈처장이 헌화 분양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행사 전 묘역을 돌아보고 있 는 정 총리와 박 보훈처장.

3월 한달 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기념사진전. 전시물 뒤쪽으로 피격 천안함 사진 등이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강조하는 듯 튼튼하게 땅을 딛고 서 있다(왼쪽). 지난달 22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모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현충원 경내를 걸으며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27일 인천 옹진군 백령 도 인근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해상 위령제’에 서 유가족들이 해상헌 화를 하고 있다.(왼쪽).

대전현충원의 천안함 용사에게 엽서쓰기 행 사에 참석한 해병 후배 들이 태극기 옆에 자신 들의 이야기를 담아 매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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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가 지 난달 26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 서 열렸다.<사진>

정기총회는 제5대 회장으로 박희모 현 회장을 선출했으며, 총회에 이어 특별안보강연과 안 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제827호

5

단체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총회 장 이형규, 회장 강인호)가 본

부 사무실을 이전하고 3월 17일 이전식을 가졌다.

새로 이전한 사무실 주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76(서초 동 )이 며 , 전 화 번 호 (02-794- 9800), 팩스번호(02-319-1100) 는 이전과 동일하다.

고엽제전우회 사무실 이전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국가 유공상이자들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 설립한 보훈복지문화대학 이 지난달 초 16개 지역 캠퍼스 별로 입학식을 개최하고 새로 운 학기에 돌입했다.<사진>

국가유공자와 가족, 지역주 민이 함께 공부하는 보훈복지 문화대학은 안보·교양, 정보·

생활, 건강·여가 등의 학과 과 정을 진행하게 된다. 2012년 9 개 지역에서 시범운영하던 보

훈복지문화대학은 지난해부터 16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김덕남 상이군경회장은 “고 령의 국가유공자들이 더욱 건

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보훈복지문화 대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이군경회

보훈복지문화대학 새 학기 개강

대한민국팔각회 울산지구(총 재 박민호)는 지난달 13일 울산 보훈지청을 방문해 ‘저소득 보

훈가족 결연지원사업’에 동참 하는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울 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훈 가족 결연지원금 1,200만원을 기탁했다. 울산청은 이번에 기

탁된 성금을 지역 저소득 보훈 가족 10명에게 한 해 동안 매월 1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팔각회 임원진들은 6·25참전유공자 결 연가구를 직접 방문해 위로·격 려하고 보훈가족들에 대한 각 별한 애정과 지원을 약속했다.

저소득 보훈가족 1,200만원 지원

팔각회 울산지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13 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201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정기총회는 박승춘 국가

보훈처장, 박종길 무공수훈자회 장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결산과 2014년 사업 계획 등을 처리했다.

4개 보훈단체 정기총회 개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김병익) 정기총회가 지난달 25 일 서울 중앙보훈회관에서 개최

됐다.<사진> 총회는 지난해 사업 결산과 함께 올해 주요 사업 등 안건을 처리했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는 지난달 3일 대전현충원에서 대 전 충남북지부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대전현충 원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최해근 회 장은 대회사를 통해 “회원들의 정성스러운 정화활동으로 호국 영령들이 영면하고 계시는 현 충원과 호국원을 경건한 성역 으로 가꿔 나가자”고 말했다.

유족회는 4일과 5일에도 각

각 국립임실호국원과 국립영천 호국원에서 호국원지킴이 발대 식을 개최했다.<사진>

현충원 지킴이는 지난 2006

년부터 묘역안내, 환경정화, 기 초질서 계도 등의 활동을 펼치 고 있으며 현재까지 연인원 1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전몰군경유족회

현충원·호국원 지킴이 발대식 개최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지난 달 19일 항일영상역사재단(이 사장 이원혁)과 독립운동 관련 역사기록물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독립운동과 관련한 역사와 인물에 대한 영 상 기록물을 제작, 보급함으로

써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민족 정기 선양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광복회와 재단은 이를 위해 기념관과 생존 독립유공자 증언 녹취 사업을 추진, 항일영상포 털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광복회 항일역사기록물 제작 협약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 장 우용락) 정기총회 및 안보결 의대회가 지난달 25일 서울 전쟁 기념관에서 열렸다.<사진>

총회는 보훈가족의 권익과 복 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회원을 표창하고 지난해 업무보고 및 새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6)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는 행 사들이 전국에서 3월 한 달간 펼쳐졌다.

26일 추모식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행사와 궐기대 회, 사진전, 걷기대회, 위로방문 등이 이어졌다.

전국서 추모·궐기대회 지난달 26일 전국 주요 도시 에서 일제히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나라사랑 궐 기대회가 열렸다.

부산의 경우 26일 오후 부산 역 광장에서 나라사랑부산협의 회와 부산애국범시민연합 등이 주최한 추모행사와 나라사랑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 에서도 일제히 추모행사가 열 려 용사들의 애국혼을 추모하 고 그들의 애국혼을 위로하는

행사를 열었다.

추모 걷기대회 개최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 걷기대회가 지난달 22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걷기대회는 천안함 유 가족, 유관기관장, 보훈단체장, 학생, 시민 등 5,000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천안함 46용사와 한 주호 준위를 포함한 47인을 상 징하는 4.7km의 걷기코스를 걸 었다.

걷기대회 중에는 천안함 46 용사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소 를 참배하는 시간을 갖고, 부대 행사로 추모공연과 해군 의장 대 시범, 천안함 용사 추모 엽서 쓰기와 추모사진전도 함께 개 최됐다.

서울시 보훈단체, 천안함 용사 유족 위문 4개 보훈단체(상이군경회, 전 몰군경유족회, 미망인회, 무공 수훈자회) 서울시지부는 천안 함 용사 4주기를 계기로 지난달 21일 서울시 거주 천안함 용사 유족들을 찾아 위로하고 위문 금을 전달했다.

이날 위문은 보훈가족을 대 표한 서울지역 보훈단체장들이 각각 유족들을 찾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지부 장 유을상)는 천안함 유족 10명 에게 각 50만원씩 총 50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했으며, 전몰군 경유족회(지부장 박승호), 전몰 군경미망인회(지부장 주숙자), 무공수훈자회(지부장 박종국) 도 유족 2~3명을 찾아 각각 위 문금품을 전달했다.

플래시몹 행사 열려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지 난달 1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 문 세종대왕광장에서 국화꽃과 태극기를 이용한 대규모 번개 모임 ‘플래시몹’이 개최됐다.

나라사랑봉사회(이사장 이순 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시민,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 해 진짜 사나이 노래에 맞춰 태 극기를 흔들고 천안함 용사들 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추모 의 벽에 태극기를 헌정하고 국 화를 헌화하는 등 다양한 프로 그램으로 진행됐다.

특별 사진전 개최

서울특별시호국보훈안보단 체연합회(대표 신상태)는 지난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광 장에서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 특별 사진전을 개최했다.

사진전은 천안함 피격 사건 의 전개,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 위의 영결식과 안장식, 정전협 정 이후 북한의 도발 등으로 구 성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 을 모았다. 천안함 피격 사건 당 일인 26일에는 시민 자율 헌화 대를 설치해 추모 분위기가 더 욱 고조됐다.

이외에도 전국 보훈관서·단 체별로 각지 주요 지점에서 천 안함 용사 4주기 특별 사진전을 개최하고 전사 장병들의 희생 정신을 기렸다.

학교별 추모식

천안함 46용사 출신고교인 서울 용산고, 용산공고, 광성고 도 자체 추모식을 개최했다.

각 학교에서는 추모식과 함 께 사진전, 안보교육, 추모 글 남기기 등 행사를 진행해 선배 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의 지킨 나라를 더욱 발전 시키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갖 기도 했다.

제827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6 뉴스

전국서 천안함 용사 추모·규탄·기념 물결

지난달 26일 부산역 광 장에서 부산지역 안보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천안함 용사 추모행사 와 나라사랑 궐기대회 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 은 15일 서울 광화문 광 장에서 플래시몹 행사 에서 태극기를 헌정하 는 학생들.

국가보훈처가 올해 주요 업 무계획으로 정한 ‘보훈외교 활 성화’를 위한 행보가 활발해지 고 있다.

보훈처는 지난 3월 6·25전쟁 참전국인 아일랜드와 터키 신 임대사를 접견하고 국제보훈사 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재국 파견을 앞둔 신임 공관 장을 초청해 국제보훈사업 설 명회를 가졌다.

국가보훈처는 특히 내달부터 금년도 6·25전쟁 참전용사 재방 한 사업 등이 시작되면 보훈외

교 활성화를 위한 보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달 10일 신임 앙엘 오도노휴 주 한 아일랜드 대사를 접견하고 아일랜드의 참전과 함께 지난 해 유엔군참전·정전60주년 사 업에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감 사를 표명했다.

박 처장은 이 자리에서 “아일 랜드 참전용사들의 기여와 희 생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 쟁기념관의 기념비 제막식 등 아일랜드 참전용사를 독립적으 로 대우”하고 있음을 전했고, 오도노휴 대사도 재방한 행사 등에 참전용사들을 환대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박 처장은 이어 28일 신임 아

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 사를 접견하고 터키 참전용사 사업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참전 등 으로 터키와 한국은 피를 나눈 형제국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올해에도 참전용사 재방한 행 사와 청소년 평화캠프 등에 터 키 용사들과 청소년들의 참여 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국가보훈처는 특히 지난달 24 일 올해 상반기 중 세계 각국으 로 부임하는 공관장들을 대상 으로 보훈외교의 성과와 중요 성을 바탕으로 국익과 국가브 랜드 제고에 적극 활용해 달라 고 요청했다.

박승춘 처장 초청으로 이뤄 진 간담회에서 보훈처는 국제

보훈사업 관련 자료와 유엔군 참전 약사 등의 자료를 제공하 기도 했다.

이날 박 처장은 인사말을 통 해 “참전용사와 유가족, 그 후손 들은 한국의 지지와 성원세력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현지

부임하여 참전국 정부인사, 참 전용사, 시민들과의 면담·접촉 시 참전의 희생·공헌에 대한 감 사를 전하는 국제보훈사업은 더 없이 좋은 아이템이므로 참전 관련 보훈정책과 사업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전국 주재 대사 초청, ‘참전 감사, 기념사업 지원’ 협의

보훈외교

박 승 춘 국 가 보 훈 처 장 이 지 난 달 14일 프란시 스 피 츠 제 랄 드 아 일 랜 드 아 동 청 소 년 부 장 관 과 환담을 가진 후 땡큐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신임 공관장 초청

현지서 보훈외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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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제8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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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4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천안 함 피격사건은 아직도 생생하다.

암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3월의 차 가운 초봄 바다. 4년전 백령도 해상에 서 갑작스런 포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승조원 104명 중 46명은 영원히 돌아 오지 못했고,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극한의 환경에서도 아랑곳 않고 수색작업에 임했던 고 한주호 준위도 결국 그들의 곁으로 떠났다.

우리는 천안함 피격사건이 그 동안 북한이 해왔던 수많은 도발 중 하나라 는 기록으로만 남겨 두고, ‘설마’라는 안일한 생각만이 남아있는 안보불감 증의 상태로 돌아와 있는 것은 아닐까.

매번 하는 도발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 리의 생각과는 달리 북한은 연평도를

연이어 포격 도발했고 3차 핵실험도 강행했다.

핵실험 이후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 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계속해 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판 문점에서의 대표부 활동을 중단하겠 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정은은 서 해 최전선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북한 에서는 연일 “조선은 한다면 한다”는 엄포 방송을 내보내면서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긴장감을 조장하기도 했다.

전쟁은 안이한 대처로 인해 발생하 는 것이다. 아무리 군사적 우위, 경제 적 우위를 말하며 산술적인 계산에 의 해 전쟁이 불가하다고 예측한다고 해 도 가능성은 항상 남아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북이라면.

그런 면에서 나라의 안위를 위한 튼 튼한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 나치지 않는다. 우리는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고 대비하는 자 세를 가져야 한다.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은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후회 를 가져올 수 있다.

안일한 생각을 갖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 로 지금 북한주민들에게 갖고 있는 도 덕적, 윤리적 의무감마저 사치가 될 수 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통일된 조국, 북한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 그 모든 것이 지금의 튼튼한 안보에서 가 능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풍

요를 보존하고 후세들이 더 훌륭한 선 진 대한민국에서 살게 하려면, 지금 우 리 모두가 안보의식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

자유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 도 그것을 지키고자하는 피나는 의지 와 노력이 있을 때 지켜진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자유는 결코 공 짜가 아니다.

더 이상 이 땅의 무고한 젊은이가 희 생되지 않아야 하고, 자식의 죽음을 가 슴에 묻고 살아가는 유족들이 생겨나 서는 안 될 일이다.

천안함 용사 4주기를 맞아 다시한번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드린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금 안보정신을 가다듬는 것으로 대답해야 한다.

김영도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전북지부장

천안함 용사 4주기, 튼튼한 안보로 대답하라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해외파병인 월 남참전은 50년 전의 일이지만 월남참전 의 정신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저는 1970년 8월 주월맹호사단 기갑 연대로 월남전에 참전했습니다. 당시 파 월은 자유월남의 공산화 저지를 위한 전 쟁터라는 긴박감 때문에 잘못하면 불의 의 사고로 귀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갖는 군 생활이었습니다.

언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적의 기습에 대비하느라 항상 방탄조끼, 철모를 늘

착용하고 있어 체감 온도가 굉장히 높았 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전투 가운데 우 리는 항상 긴장감 속에서 작전에 임했습 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저는 국가의 위기상 황 아래에서 정치적 안정이 나라를 지키 는 초석이 된다는 것을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느낍니다.

우리는 24세의 젊은 나이로 월남전에 참전해 이제 60대 후반의 사회인이 됐습 니다. 우리 사회는 나라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와 자긍심 을 높여주는데 힘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월남참전자들과 참전의 후유증에 시 달리는 그 가족들을 우리의 참 이웃으로 생각하고 그들에게 보람과 긍지, 용기 있 는 삶을 갖게 해줌으로서 우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통합으로써의 의미를 갖 게 될 것입니다.

이제 월남전 참전 50년이 됐습니다.

국가경제발전과 국군 전투력 향상 그리

고 국제무대 위상강화라는 당시 참전의 뜻이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 또한 당시 참전의 경험이 후세들에게 국가안보와 나라사랑 교육에도 잘 활용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서울 강동구 권오영

참전자 경험, 안보 나라사랑 교육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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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 라들이 보훈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여러 정 책을 기획하고 실천해가고 있 다. 그것은 우 리나라 국가보 훈 처 의 업 무 영역이기도 하 다. 여기서 우리는 당연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국가 보훈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보훈정책은 유공자와 유족 을 위한 물질적·심리적 보상과 위안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우 리는 보훈정책을 좀 더 확장된 의미로 살펴봐야 하는데, 직접적인 보상과 위안 의 대상이 아닌 국민들을 향하는 보훈이 있다. 그와 같은 보훈정책은 일종의 커 뮤니케이션 과정으로, 국민들이 보훈의 가치와 정신성을 공유하고 정서적 공감 대를 이루게 한다. 우리는 그것을 상징 적 보훈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충성·희생 치른 국민에 보상·위로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 을 기리고 추모하는 일은 인류학적 보편 성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근대국가라 는 매우 독특한 양식 속에서 보훈의 의 미를 추출해볼 수 있다. 국민국가로 불 리는 근대국가는 전통국가의 군주나 황 제처럼 인격적 실체에 토대를 두는 정치

체가 아니다.

그 국가는 자유, 민주, 평등 등 정치이 념 위에 성립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국가 의 주권자는 국민으로 불리는 집단적 관 념이다. 국민은 특정한 몇몇 사람이 아니 라, 국가 공동체 구성원 전체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근대헌법은 국가의 정치적 주 인이 국민 일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통국가와 마찬가지로 근대국가 또 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충 성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충 성과 희생의 정서는 강요되어서는 안 되 고, 반드시 국민들의 동의에 기초한 것 이어야 한다. 자발적 동의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충성과 희생은 장기적으로 지 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가는 충성과 희생을 치른 국 민들을 위한 물질적·심리적 보상과 위 로를 제공해야 한다. 그 방향의 핵심에 는 국가의 주인이 바로 국민이라는 사실 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일이 자리한 다. 만약 국가가 유공자들을 방기한다면 헌법에 기록된, 국가의 주권자가 국민 이라는 가치는 무의미해질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국가는 그와 같은 의지를 다 른 국민들에게도 전달해야 한다. 그 위 에서 국가는 충성과 희생의 가치를 확보 할 수 있고 국가적 안정과 통합을 꾀할 수 있다.

서유럽이 전통에서 근대로의 정치적 변동을 겪는 과정에서 ‘애국’과 ‘애국주 의’(patriotism)는 국민들이 인식하고 공 유해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로 정립되어

왔다. 영국과 프랑스의 많은 정치사상가 들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국가 아래에서는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자발 적인 충성과 희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것은 사적인 이익을 버리고 공적인 이 익을 취하는 덕성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국가에서 자신의 신분이나 계급적 위치 에 의해 부과되는 국가적 의무와는 다른 것이었다. 그 점에서 프랑스의 정치사상 가 몽테스키외는 애국심을 ‘개인의 이익 보다는 공익에 대한 끊임없는 선호를 요 구하는 것’으로 이해했고, 루소는 ‘열렬 한 조국애가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씩씩 한 국민들’을 상상했다.

우리나라 보훈의 가치는 ‘독립, 호국, 민주’다. 보훈을 대외적 위협에 맞선 싸 움의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상식적일 테지만 보훈의 역사적 특수성을 고려하 지 않을 수 없으며, 한국적 보훈의 가치 도 보편성과 특수성의 귀결로 이해해야 한다.

존경받을 인물 알리고 공감을 유공자들과 그 유족들을 깊이 위로하 고, 국민들을 공동체 내로 통합해내는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한국의 보훈은

‘독립, 호국, 민주’의 가치 위에서 다양 한 정책들을 실천해내야 한다. 서유럽, 특히 프랑스의 근대국가가 수행한 것처 럼, 보훈은 무엇보다 애국의 전범이 되 는 인물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어내도록 해야 한다.

이미 확립된 애국의 국가적 모델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논쟁의 대상 이 되는 인물도 있고, 또 밝혀지지 않은 인물도 있다. 보훈정책은 국민적 차원에

서 보편적으로 존경받고 추앙받을 수 있 는 애국적 인물들에 대한 연구를 한층 더 심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또한 보훈정책은 애국적 영웅과 그들 이 구현하고자 한 가치를 일상 문화 속 에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폭 넓게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보훈정책의 제도적 공 간인 국립묘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 다. 국립묘지는 보훈정책의 주요한 영역 들이 교차하고 밀접하게 연결되는 중대 장소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국립묘지 는 국가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을 영웅성의 가치와 연결하는 터전이며, 살 아 있는 국민들에게 보훈의 이념과 정당 성을 일상적 차원에서 널리 확산하는 상 징의 전당이라는 말이다.

그 점에서 국립묘지는 핵심적인 보훈 정책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위로, 공감, 정당한 희생, 애국과 같은 가치들을 만 들고 확산하는 장소로서 국립묘지 제도 에 대한 깊은 학문적 연구와 정책적 성 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중요한 사실은 애국주의를 창출하기 위한 그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반드시 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진행되어야 한 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보훈정책의 바탕 에는 애국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관점 들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수렴하는 일 이 깔려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그 렇지 않으면 국민적 공동체를 견인해 나 갈 힘도, 위기 시에 그 공동체를 위해 애 국적 희생의 덕성을 주조할 동력도 만들 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보훈정책은 결 국 민주적 소통의 관점을 토대로 실천되 어야 하는 것이다.

제827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8 기획-보훈과 애국

 

 

  





 



   

   



 

 



 



 

 

  



 

  





 

보훈정신과 나라사랑

국민적 공감 위에 세운 ‘애국’, 미래를 위한 동력

하 상 복 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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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방전투는 미 제1군단이 4월 22 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공세를 맞 아 설마리 포천 파평산 금굴산 등에서 격전을 벌인 전투다.

공산군은 ‘서부 전선의 유엔군 수개 사단을 격파하고 주도권을 회복한다’는 목적으로 제5차 1단계 공세, 즉 4월공세 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산군은 4월 19일, 22일 황혼을 공격 개시 시점으로 확정하 고 21일까지 공격부대들의 집결을 완료 했다. 21일 공산군 예하 부대들에 4월공 세 명령이 정식으로 하달됐고, 유엔군과 맞선 곳곳에서 야간공격을 개시함으로 써 4월공세의 막이 오른 것이다.

영국군 제29여단의 정면인 임진강 주 변에서는 이미 22일 아침부터 빈번한 접 촉이 이뤄지고 있었다. 어둠이 짙어진 22시경. 중공군 1개 연대가 글로스터 대 대 정면의 가여울 일대로 도하공격을 개 시했다. 글로스터 대대는 방어진지를 사 수하기 위해 결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중 공군의 파상공세에 밀려 큰 피해를 입었 다. 특히 중성산 A중대 중대장 안지어 소령이 전사하는 등 전사상자가 속출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북방전투지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공군 제63군은 임진강 남쪽에 일부 교두보를 확보했으 나 영국군 제29여단의 완강한 저항으로 감악산 점령이 지연되자 예비사단을 투 입해 공격제대를 재편성, 23일 자정 무 렵부터 글로스터 대대를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글로스터 대대는 중공군의 파상공격 에 밀려 적성-신산리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235고지(설마리고지)에 집결해 사 주방어 진지를 편성했다. 이때 우전방의 푸실리어 대대가 후방 송산리로 철수하 면서 감악산이 적의 손에 들어갔고 24일 새벽에는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에 포 위당하는 위급한 상황이 초래됐다.

영 29여단은 고립된 대대를 구출하기 위해 24일 7시 30분 필리핀 제10대대와 영 제8전차대대 C중대를 이용한 보전 협 동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과 전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형 등으로 협동공격은 성공하지 못했 고 여단장은 글로스터 대대장 칸 중령에 게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철수해 중원부 대와 연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대대장은 대대의 전투력이 약 화됐기에 자력으로 포위망을 헤쳐 나오 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탄약과 식 량 등의 추가 보급을 요청했다. 이 상황 에서 대대를 구출하기 위한 다른 지원대 의 공세가 있었으나 성공하지 못했으며, 야간 철수도 불가능한 상황임을 확인한 여단장은 25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 제65 연대의 구출작전이 시작될 때까지 글로 스터 대대는 현진지를 고수하라고 지시 했다.

중공군은 더 이상 이 지역에 대한 돌파 가 어려워지자 공격계획의 차질이 계속 돼서는 안된다고 판단, 25일 새벽 예비

사단인 제189사단을 투입해 총공세작전 을 펼쳤다. 여단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 들 무렵 제1군단장 밀번 중장은 주저항 선 일부가 무너지자 예하부대의 후방 델 타선으로 철수하라고 명령했고, 다른 한 편으로 국군 제1사단과 미 제3사단에는 글로스터 대대가 구출될 때까지 현진지 를 고수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그러나 이어 진행된 중공군의 공습이 진행되면 서 설마리고지 역습을 준비 중이던 병력 은 전곡-동두천 축선으로 투입할 수 밖 에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영국군 제29여단장은 글로스터 대대장에게 포위망을 뚫고 철수하던지 중공군에게 투항하던지를 선택할 권한 을 위임했다. 대대장은 남쪽 계곡만 통 과하면 국군 제1사단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 철수 명령을 하달했다.

그는 중대장들을 모아놓고 “본인은 부 상자와 함께 고지에 잔류할 것이다. 대 대의 안전한 철수를 당부한다”고 얘기 하고 철수 명령을 내렸다.

대대는 10시경 하산을 시작했다. 이 과 정에서 군목, 군의관, 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부상자와 함께 잔류를 자원했다.

하산 작전은 D중대를 제외한 전원이 포 로가 된 것을 포함해 병력의 3분의 1일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글로스터 대대의 희생은 적성-동두천을 따라 아군의 방 어선을 돌파하려던 중공군은 3일간이나 고착 견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써 미 제1군단은 주력의 안전한 철수와 함께 서울 방어를 준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을 갖게 됐다. 이 결과 글 로스터 대대의 설마리전투는 6·25전쟁 사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실시된 고립방 어의 대표적인 전례로 전사에 기록됐다.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제8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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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훈과 애국

 

 

  





 



   

   



 

 



 



 

 

  



 

  





 

6·25전쟁 격전지 순례 - 설마리전투

고립방어전투, 서울 지켜낸 유엔군의 대표 전투

6·25전쟁 발발 후 10개월. 서울과 중부 지역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던 1951년 4월. 중공군 개입 이후 전황은 급격하게 아군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서울을 점령하기 위한 양측의 기 싸움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한 치 양보 없이 펼쳐졌다. 이 과정 에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 대대 장병들이 펼친 설마리전 투는 유엔군이 치른 대표적인 전투 중의 하나로 꼽힌다.

6·25전쟁 당시 설마리전투에서 적군 에게 완전히 포위된 상황에서 최후까지 항전하다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 기 위해 경기도 파주 적성면 당시 전장 에 설마리전투비가 세워져 있다.

당시 북한군과 중국군에 포위되어 4일 동안 격전을 치른 끝에 622명 중 39명만 살아 돌아왔으며, 이 설마리전투는 6·25 전쟁에서 유엔군이 치른 대표적인 전투 중의 하나로, 고립방어의 대표적인 전투 로 기록되는 등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57년 6월 29일, 영국군과 한국군 보 병 제25사단은 설마리전투에서 자유수 호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영국군 장병들 의 넋을 위로하고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설마리 고지 아래 암석에 이 전투비를 건립했다.

산 바위벽에 벽돌을 쌓고 상하 각각 2 개씩 모두 4개의 비(碑)를 부착했다. 위 쪽 2개의 비 가운데 왼쪽에는 유엔기를 새기고, 오른쪽에는 희생된 영국군의 부 대 표지를 새겼으며, 아래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당시의 전투 상황을 기록

했다.

이 전적비는 영국 다큐멘터리 감독이 자 세계적 산업디자이너로 알려진 아널

드 슈워츠먼(1936~ )이 당시 영국군으 로 한국에 파병되었던 1957년에 디자인 한 작품이다.

경기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설마리전투 참전자들이 파주 적성리에 세워진 설 마리전투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위 서부전선에서 교전을 준비중인 유 엔군 장병들. 그래픽은 설마리전투 당시 상 황도. (자료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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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병호 선생이 독립운동계에서 두 각을 나타낸 것은 3·1운동 직후 대한 민국청년외교단을 결성하면서였다.

청년외교단의 외교원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만주 독립군의 연계활동 을 위해 1919년 말 북간도에 근거를 둔 대한정의군정 사에 합류해 그 역할을 수행했다.

1922년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대동단결을 고취하고 청년운동을 활성화하는데 힘 을 쏟았다.

1925년 말 만주로 건너가 신민부에 참가했고, 블라 디보스톡에 있던 국제공산당 조직으로부터 군자금 을 확보하는 일을 맡았다.

1929년 무렵 선생은 남경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혁 명당 결성에 참가했다. 1932년 한국광복동지회, 조선 혁명당, 의열단, 한국독립당 등과 함께 한국대일전선 통일동맹을 추진했고, 만주의 한국독립당과 합당해 신한독립당으로 통합 발전시켰으며, 대당조직운동 에 적극 참여해 5개 정당을 통합한 민족혁명당을 창 당하는 등 정당의 통합을 통한 독립운동에도 열정을 기울였다.

1933년 9월 충청도의원의 자격으로 다시 임시의정 원에 참여했던 선생은 1937년 초 친일파인 상해거류 조선인회장 저격사건으로 상해에서 체포돼 징역 8년 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 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중공군은 지평리 전투에서 패배하 고 서울마저 다시 국군이 수복하자 1951년 4월 총 70만이라는 대병력을 한반도에 집결시켜 대공세를 시작 했다.

하지만 임진강 전투에서 영국군 글로스터 대대 800 여 명은 중공군 3개 주력사단 4만 2,000명을 상대로 사력을 다해 맞섰다. 이 과정에서 중공군의 발이 3일 동안 묶였고 한국군과 유엔군은 안전하게 철수해 수 도권 북방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서울을 사수 할 수 있었다.

중공군 3개 사단의 인해전술에 맞서 글로스터 대대 원 800명중 41명의 전우만이 살아남은 처절한 전투 를 치렀다.

그러나 인해전술을 앞세운 공세로 결국 글로스터 부대는 와해됐다. 이 과정에서 포로로 잡힌 안소니 파라 호커리 대위는 1953년 8월 31일 판문점으로 귀 환할 때까지 7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 했다. 그러나 그는 중공군과 북한군의 끈질긴 세뇌 공작에도 굴복하지 않고 군인으로서의 본분과 명예 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 전투는 비록 졌지만 당시 부대원들은 군인으로 서 본분을 다해 결과적으로 서울로 신속하게 진격하 는 역할을 맡고 있는 중공군 63군 3개 사단이 작전에 차질을 빚게 만들어 중공군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 고 중공군 남하작전을 실패하게 만들었다.

안소니 파라 호커리 대위는 휴전협정으로 영국군 에 복귀해 북유럽 연합군사령관(대장)을 지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연병호

선생(1894. 11. 22 ~ 1963. 1. 26)

독립운동세력의 조직과 통합에 헌신

임진강 전투서 포로됐으나 명예 지켜낸 장군

이달의 6·25전쟁영웅

제827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10 현충

안소니 파라 호커리

대장 (1924. 4. 8 ~ 2006. 3. 11)

안창호 선생 순국 76주기

도산 안창호 선생의 76주기 추모식이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개최됐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서상목)와 흥 사단(이사장 이윤배)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 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광복회원, 흥사단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처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나라사랑에 공감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숙명여대, 동국대, 숭실대 등 3개 학교 학생 150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1학기 동안 나라사랑 관련 홍보 및 콘텐츠를 연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훈처는 프로젝트에 앞서 17일 숙명여자대학 교 대강당에서 3개 학교 프로젝트 참가 학생 1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프로젝트 세부 운영방안 등을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나라사랑 큰 나무 개선, 국가 상징물 활용, 현충시설 홍보,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한 스토리 발굴 및 전달 방안을 주제로 한 학기 동안 조사·학습·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기 종료 후 최종보고서를 받아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기획성, 창의성, 홍보효과성 등의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팀의 아 이디어 및 콘텐츠를 실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숙명여대·동국대·숭실대 참가

나라사랑 프로그램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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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제8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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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유공자 들의 공헌과 희생을 기리 기 위한 기념비가 광양시 광양읍 목성리 유당공원 에 세워졌다.

기념비는 이렇게 노래 한다.

“여기/ 순결한 꽃봉오 리 바쳐/ 이 땅과 온 겨레 지킨 애국혼/ 일 천 수 백

명/ 그 이름 하나하나로 우뚝 쌓은 자유 평화//…// 쓰라 린 역사의 눈물이/ 영롱하게 물들어/ 임의 뜻 더욱 빛나리 / 오늘은 희망찬 광양에서/ 내일은 통일된 한반도에서/ 겨 레와 더불어 영원하리”

2005년 새로 세워진 기념비는 지역의 1,500여 용사들의 이름을 하나씩 적어 지역주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새겼다.

1528년 당시 광양현감 박세후가 풍수지리설에 따라 세 운 유서 깊은 숲 유당공원. 기념비는 이곳의 천연기념물 이팝나무와 버드나무숲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땅의 남녘 곳곳을 어머니 품처럼 안아 흐르는 섬진 강. 지금 그 강가를 휘도는 봄볕이 꽃바람으로 날린다.

언제 매서운 칼바람 불었더냐.

언제 웅크린 아이들의 어깨 너머로 얼어붙은 하늘 있었더냐.

다시 찾아온 이 화사한 봄날, 눈 녹은 그 자리 온천 지 꽃이다.

이 봄 섬진강은 추웠던, 시렸던 겨울 씻어내고 푸릇 푸릇 온기가 돈다.

바람은 색깔이 다르다. 강물은 함께 하는 속삭임이

다르다. 강가 언덕마다 흐드러진 매화 덕분이다.

강가로 이어진 꽃길은 끝이 없다. 언덕 위로 이어진 꽃길은 훌쩍 언덕을 넘어간다. 바람 불어 꽃잎 흔들리 면 세상도 함께 흔들린다.

바람 불어 꽃잎 지면 우리 마음이 두둥실 떠오른다.

봄 찾아 나선 상춘객 함께 꽃이 되는 오늘이다.

세상 첫 울음의 기운을 간직한 대지. 세상 첫 폭발의 가슴을 안은 공간. 거기에 기댄 돌, 나무, 풀, 꽃, 그리 고 사람들.

이 봄, 남녘에선 조용한 아우성이 펼쳐진다.

강가 휘도는 꽃바람, 그 조용한 아우성

커버스토리 - 섬진강 매화세상

<지역현충시절>

광양 참전유공자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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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호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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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인공관절을 넣어 한쪽 다리를 굵은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야 하는 이 상우 씨. 이런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해 병대 출신답게 걸음걸이는 덤덤하지만 절도가 있다.

그는 1977년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 해 18개의 각종 표창장을 수상할 만큼 군 생활에 충실한 ‘진정한 군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백 령도 근무 당시 둘째 아이를 출산하던 중 의료사고로 아이가 장애를 갖게된 것이다. 이 씨 부부는 큰 충격과 절망에 빠졌지만 이내 고통을 주워 담아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이 겨내기로 했다. 부부는 아내의 특기를 살려 고아원과 양로원을 찾아 이·미용 봉사에 나서며 ‘봉사하는 인생’의 첫 발 을 내디뎠다.

그러나 더 큰 난관이 그에게 밀려왔 다. 훈련 중 불의의 사고를 만나 군인으 로서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25년 군 생활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게다가 정산한 퇴직금으로 사업을 벌였지만

이마저 실패해 빚더미에 앉게 됐다. 설 상가상으로 전역 후에도 ‘주위에 더 어 렵고 힘든 이웃들을 돕자’며 봉사활동 을 함께 지속해오던 아내도 교통사고 로 갑작스럽게 먼저 세상을 떠났다.

“몇 번이고 삶을 포기할까도 생각할 만큼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못 난 남편, 아버지가 되면 안되겠다’고 생 각하고 마음을 다잡아 여기까지 오게 됐지요.”

그는 다시 힘을 내 새로운 삶에 도전 했다. 정신없이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포항·경주지역의 장애시설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사정이 조금 나아지자 생활 비를 조금씩 쪼개 보육원과 요양원 아 이들을 위한 라면, 빵, 옷가지 등을 기 증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충효동 지역의 장애인 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물리치료는 물론 가사도우미 역할까지 하는 등 불 편한 몸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선행을 보고 자란 두 아 들도 아버지의 길에 동행의 뜻을 밝혔 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취직한 아들 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달라

며 첫 월급에서 100만원을 내놓은 것 이다.

“힘든 시기에 아들들의 학자금을 정 부에서 지원 받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은혜를 또 다른 학생들에게 나눠주 고 싶어 기부하자고 아이들과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이 기금은 올해 경주보훈지청 ‘충의 장학회’ 이름으로 5명의 학생들에게 50 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 해 목숨을 바친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 움을 주면 앞으로 큰 사람이 돼서 그 능 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또 여유가 되면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이 나라의 젊은 세 대들이 나라의 소중함과 올바른 역사 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나라를 지킨 선배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유공자로서 솔선수 범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어 지속적으로 소리 없 이 봉사를 실천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 혔다.

지난 2010년 경주보훈지청 앞마당 바위 밑을 파 보니 신문지에 싸인 현금 다발이 나왔다. 무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보훈가 족을 도와 달라며 익명으로 기부를 한 것 이었다. 2011년에도 같은 자리에 보훈가 족들을 위해 써 달라는 편지와 함께 200

만원의 성금이 묻혀있었다. 경주보훈지 청이 찾아낸 독지가는 상이군경 이상우 (59) 씨. 그는 20여 년 전부터 복지의 사각 지대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을 지나 치지 못하고 혼자 묵묵히 봉사의 길을 걸 어왔다.

평생을 봉사의 길 걷는

이상우 씨

▶ 어떤 이는 내가 논산으로 내려간 걸 두고 유유자적, 무위자연 등을 떠올리면 서 나이가 들었으니 자연스럽게 존재론 적 시간의 사이클을 따라 회향했다고 여 길는지 모르지만 틀린 상상이다.

내게 아직 남은 불꽃이 있다면 여전히 가 슴속에 도사린 단심으로서의 자기 갱신 을 향한 욕망이다. 자기 갱신의 욕망이 있다면 늙었어도 청춘이요, 자기 갱신의 욕망이 없다면 젊었어도 이미 그는 늙은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갱신이란 본원은 유지하되 자신을 둘러 싼 삶의 조건과 양식을 과감하게 바꾸는 일종의 ‘나 홀로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박범신, 작가, 경향신문 칼럼 중)

▶ 과연 역사는 무엇일까.

거대담론은 필요 없으리라. 실개울 같은 개개인의 간절한 체험이 모여서 기록의 강물이 되고, 그 강물이 흘러가면 역사의 바다가 된다.

산더미의 문헌을 들추고 나면 결국 공들 여 기록을 남긴 한 영혼을 만나게 된다.

삶은 기억을 남기고, 기억은 기록을 요 구한다. 모든 사람의 생명이 신성하듯, 개개인의 체험은 소중한 지혜의 보고다.

우파니샤드의 가르침대로 인생의 만년 은 영혼의 해방을 위한 정진의 시간일 것이다.

지혜로운 어르신들이여, 부디 자서전을 써서 남겨 주시길….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교수, 중앙일 보 칼럼 중)

“남은 불꽃, 자기 갱신 욕망”

어려운 환경 함께 극복하는 ‘봉사의 불꽃’

“삶의 기억, 기억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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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중앙선 무궁화호 기차에 올랐다. 목적지는 충북 단양, 새로운 생활의 출발이지만 마음은 대단히 우울했다. 그렇게 우울한 가슴을 안고 선사유적박물관 근처 수양개마을 로 들어가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사과밭 을 일구고 사과농사를 시작했다.

지역의 마을 주민은 나를 포함해 아홉 이었는데 그중 내가 사과 밭을 일굴 때 도와주었던 농민 한 분이 농번기인 한여 름에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려 지방법 원의 재판정에 서는 일이 벌어졌다. 삼 진아웃은 면허취소는 물론이고 구류 6 개월 이상 또는 근로봉사형 선고를 받는 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었다.

그는 50대 초반으로 3대를 이어온 지 역의 토박이 농사꾼이었다. 영농기술은 탁월했지만 재산은 선대로부터 물려받 은 농가 한 채뿐이었고 사과와 벼, 깨, 콩

등을 경작하는 전답 4,000여 평은 모두 외지인 소유였다.

따라서 그에게 구류나 근로봉사형이 라도 떨어지면 농약도 못치고 김매기도 못하게 된다. 자칫 가을 수확 자체가 불 가능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 게 되면 지주에게 도지도 못 물게 되고 처와 외아들 뒷바라지도 어려워질 것 역 시 자명한 일이었다.

게다가 특히 그의 처는 선천성지능 장 애인이고 아들도 소년원을 드나드는 문 제아동이었다. 그가 농사용 트럭을 몰면 서 두 차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도 술을 즐겨서라기보다 불우한 가정환경 의 탓도 컷던 것이다. 특히 세 번째 단속 은 사촌형 사망사고 때문에 상갓집을 찾 아 남보다 앞서 일을 봐주고 집안 어른들 이 권하는 소주 몇 잔을 마신 뒤 귀가하 는 도중 적발된 것이었다. 물론 단속경찰

관에게 “형이 죽었는데 술 안 먹고 어쩌 냐.” 며 시비를 붙은 것도 원인이 됐다.

상황이 너무나 절박해 나는 마을 사람 들과 함께 탄원서 한 장을 써서 들고 재 판장으로 달려갔다.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보다는 하소연이나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던 것이었다. 재판장은 현 명했고 재판 결과는 우리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었다. 재판장은 “농사꾼이 농번기에 유치장에는 왜 앉아 있느냐”며 호통을 치고는 근로봉사형을 선고하면 서 우선 농사부터 짓고 근로봉사는 농번

기를 피해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유치장에서 풀려나는 그 분과 함께 법 정을 걸어 나오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재판도 인간적이었고, 지혜로왔 으며, 사람이 절벽에서도 헤어날 구멍이 있다는 등등의.

우리는 누구랄 것도 없이 동네 어귀를 들어서며 함께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솟 아오르는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그것은 몇 년 전 서울을 떠나면서 느꼈던 우울 과는 전혀 다른 봄바람 같은 것이었다.

박진(월남전참전유공자, 주요 통신사 기 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충북 단양에 서 농사를 지으며 회고록 등을 집필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랄 것 없이 솟아오르는 상쾌한 기분을…

2014년 4월 1일 화요일 (월간) 제8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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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인간의 생애는 일종의 애매한 실험이다. 그것은 숫자상으로 만 보면 거창한 현상이다. 인생 은 허무하기 짝이 없고 너무나 불충분하여, 어떤 것이 존재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 이 기적 그 자체라 할 만하다.

내가 젊은 의대생이었을 때 이 러한 사실을 이미 깊이 느꼈는 데, 내가 그 시기 이전에 파멸되 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여겨졌다.

언제나 나에게 인생은 뿌리를 통하여 살아가는 식물처럼 생각 되었다. 식물의 고유한 삶의 뿌 리 속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는 다. 지상에 드러나 보이는 부분 은 단지 여름 동안만 버틴다. 그

러 다 가 시 들 과 마 는 데 하 루 살 이 같 이 덧 없 는 현 상 이다. 생명 과 문 화 의

끝없는 생성과 소멸을 생각하면 전적으로 허무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변화 속에서도 살아서 존속하는 그 무언가에 대한 감각을 결코 잃 어버린 적이 없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사라져갈 꽃이다. 그 러나 땅속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구스타프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중, 김영사)

-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 훈요양원의 위치 및 이용 지원 대상은 어떻게 되는 지요?

- 장기요양성 중상이 국가 유공자 등을 위한 요양시설 은 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지원 대상은 노인장기요양 보험법 등 관련규정에 따라 시 설입소 대상으로 결정된 65세

이상의 국가유공상이자 또는 보 훈병원 의사소견서상 장기요양 이 필요(장기요양 등급이 1-2등 급 정도)하다고 인정한 65세 미 만 국가유공상이자입니다.

입소는 보훈요양원 접수순에 의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 습니다.

더 자세한 문의사항은 국가보훈 처 상담센터에서 친절하게 답변 해 드리겠습니다.

☎ 1577-0606.

Q A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사라져 갈 꽃”

우리는 누구랄 것 없이 솟아오르는 상쾌한 기분을…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