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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P Original Article 精 神 分 析 :第 16 卷 第 1 號 2 0 0 5
J Korean Psychoanalytic Society Vol. 16, No. 1, page 13~27, 2 0 0 5
自己心理學(자기심리학)과 相互主觀性 理論(상호주관성 이론)에서의 治療者-患者 關係(치료자-환자 관계) *
孫 鎭 旭
**Therapist-Patient Relationship in the Self Psychology and the Intersubjectivity Theory
*Jin-Wook Sohn, M.D., Ph.D.
**序 論
Heinz Kohut(1913~1981)에 의해서 시작된 자기심리 학(自己心理學, self psychology)은 현대 정신분석의 주요 세 조류(潮流) 중 하나이다(Gabbard 1994). 자기심리학에 서 주로 강조하는 것들은 자기애(自己愛, narcissism)의 발 달, 자기(self) 및 자기감(自己感, sense of the self), 자기 대상(自己對象, selfobject) 및 자기대상 전이(轉移, trans- ference), 감정이입(感情移入, empathy), 자기애성 장애들 (narcissistic disorders)이다(손진욱 2000).
자기심리학에서는 특히 감정이입과 내성(內省, introspec- tion)에 기초한 독특한 치료적 자세, 즉 치료자-환자 관계 를 통하여 환자 치료를 시도한다(Kohut 1959, 1984). 여기 서 강조하는 치료자-환자 관계는 치료자의 중립(中立, neu- trality)과 환자의 절제(節制, abstinence)를 통하여 환자의 억압되었던 유아적 소망(幼兒的 所望)을 드러나게 만드는 종래의 정신분석 기법과는 아주 다른 것이다.
한편, Kohut 이후 Stolorow 등(1987, 1997, 1999)은 소위 상호주관성 이론(相互主觀性 理論, intersubjectivity theory)을 제기하였다. 이들은 모든 정신병리는 어린 시절
아이와 양육자(養育者, caregiver), 두 사람의 주관세계(主 觀世界, subjective world) 사이의 상호작용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치료에서 보이는 환자의 태도나 증상의 변화 역시 환자와 치료자 두 사람의 주관세계 사이의 상호작용, 즉 상 호주관적 맥락(相互主觀的 脈絡, intersubjective contexts) 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지속적인 감정 이입적-내성적 탐구(sustained empathic-introspective inquiry)를 통하여 환자의 주관적 실재(主觀的 實在, sub- jective reality)에서의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이를 환자에 게 알려주며, 아울러 환자가 치료자와 전이결속(轉移結束, transference bond)을 이루게 하는 것이 치료의 근간(根 幹)이라고 주장한다.
이 논고에서는 Kohut에 의하여 창시된 자기심리학과 Sto- lorow 등에 의하여 제기된 상호주관성 이론의 개요를 설명 하고, 특히 이들 이론과 치료기법에서의 치료자-환자 관계 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自己愛의 發達
(자기애 발달, Development of Narcissism)
자기애(自己愛)의 발달에 대한 Freud의 고전적 설명에 따 르면 태어날 당시의 일차적 자기애(一次的 自己愛, primary narcissism)는 아이가 자라면서 차차 대상사랑(object love) 으로 바뀌어간다. 즉 자기(self)에게 부착(附着, cathexis)되 었던 리비도가 점차 대상에게로 옮겨져 가는 것이다. 이렇 게 자기사랑(self love)이 대상사랑(object love)으로 바뀌 어나가는게 정상적 발달이다. 그러나 대상으로부터의 거부 (拒否, rebuff)나 대상상실(對象喪失, object loss)이 있는 경우에는 대상에 부착되었던 리비도가 대상으로부터 철수
*이 논문은 2004년도 경상대학교병원(慶尙大學校病院) 임상연 구비(臨床硏究費)의 지원을 받아 쓰여졌음.
*이 논문의 요지(要旨)는 2004. 10. 23-24 대한신경정신의학회 (大韓神經精神醫學會) 추계 학술대회(秋季學術大會)에서 구연 (口演)되었음.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경상건강과학연구원(慶尙 健康科學硏究院)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Gyeong- sang National University, Gyeongsang Institute of Health Sciences, Jinju,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