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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s among Attachment with Parents, Self-Differentiation and Fear of Intimacy among College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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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Relationships among Attachment with Parents, Self-Differentiation and Fear of Intimacy among College Students

전북대학교 생활과학부

1)

박사과정 나 보 영*

부 교 수 정 혜 정**

Dept. of Human Ecology, Chonbuk National Univ.

Doctoral Course : Na, Bo-Young Associate Professor : Chung, Hye-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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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of parental attachment and self-differentiation with fear of inti- macy perceived by college students. The data of the study were collected through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method with 187 male and 159 female college students.

The major results of this research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level of attachment with parents according to parent's marital statue, living standard, and father's education level. Second,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level of self-differentiation across sex, age, parent's marital statue, living standard, and parental's education level. Third, the level of attachment with parents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self-differentiation, indicating that the greater the level of attachment with parents, the higher the degree of self-differentiation. Fourth, fear of intimacy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parental atta- chment and self-differentiation, showing that the greater the degree of fear of intimacy, the lower the lever of attachment with pa- rents and self-differentiation. Finall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 reported that emotional cutoff among the four self-differ- entiation subscales was the most powerful variable predicting the fear of intimacy. The results were shortly discussed in terms of some implications for education and counseling with college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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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어(Key Words) : 부모애착(attachment with parents), 자기분화(self-differentiation),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fear of intimacy)

Ⅰ. 서 론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이

*

주 저 자 : 나 보 영(E-mail : [email protected])

**

교신저자 : 정 혜 정(E-mail : [email protected])

러한 관계는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삶의 토대가 된다. 특히 Erikson(1963)의 심리사회 발달 이론에 의하면, 성인초기의 발달과업은 친밀감의 형성이며 친밀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고립감의 위기를 겪게 된다. 이 시기에 친밀성을 획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자기 의식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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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자신의 사회적 행동과 적응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하기 때문에 원만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있 다. 성인초기의 친밀감 형성은 이성교제를 통해 주로 시도 되는데, 최근 우리나라는 급속한 발전과 변화로 배우자 선 택에 있어서 개인의사를 중요시한 자유혼이 대부분을 차지 하며 결혼 전의 이성교제는 필수가 되었다. 따라서 초기 성 인기인 대학사회에서 데이트 관계는 결혼 전 보편적인 과정 이나 활동이다(홍대식, 2004). 특히 이 시기에 건강한 이성 교제의 발달과업 성취여부는 이후 가족생활 전 주기에 영향 을 미치게 된다. 또한 파트너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설계하고 파트너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 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경험하면서 원만한 대인관 계를 배우게 되므로 중요하다. 즉, 성인초기인 대학생 시기에 이성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사람은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공유하며 애정적 지지와 지적 자극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김중술, 1995) 로 발전할 수 있고, 이성에 대한 이해, 원만한 인간관계, 성 숙한 인격 형성 등 많은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다(Loyd &

Cate, 1985, 김나리, 2002 재인용).

그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 현장이나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성관계가 활발해짐에 따라 남녀 간에 원만 한 데이트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데이트 관계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많이 호소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설기문, 1993). 성인초기 동안 이성교제 에서 친밀감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을 두려워하여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꺼리게 되며 그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높다(Erikson, 1964, 정유정, 2005 재인용). 또한 이성교제 단절 후 뒤따 르는 고독과 함께 새로운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더 이상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으 려 하는 경우가 많다(Meer, 1985, 이옥진, 2005 재인용). 이 러한 어려움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에게 발생하고 해 결되지 않는다면 이후의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부부이혼 사유의 50%가 성격차이로 나타나 사회경제적 이유보다 커플관계의 문제가 가장 큰 원 인(통계청, 2006)임을 통해 커플관계의 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결혼 준비시기에 있는 대학생 들이 이성 관계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어려움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고도 시기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대학생 시기에 이성파트너와의 친밀감을 저해하는 심리적 불안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 움(fear of intimacy)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사료된다.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 지만 성장기 동안 형성되는 부모애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가정되어 왔다. 초기 어머니와의 충분한 애착관계가

이후의 모든 대인관계에 기저가 된다는 것은 선행연구(Bowl- by, 1988, 박은영, 2002 재인용; 민영숙, 2006; 박영호, 2006;

박은경, 1993)에서 익히 알려져 있다. 국내 선행연구에서도 영아기의 부모애착이 아동기 이후의 대인관계(배성희, 1995;

신노라, 2000; 이재원, 2006)와 이성 관계(강진경, 1996)에 많 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기초 로 할 때 성인이 된 후에도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때 성장기의 부모에 대한 애착이 안내역할을 함으로써 정서적,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기 존에 대인관계와 부모애착간의 연구는 활발하지만 이성관계 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친구사이와 연인사이 에서의 관계는 다를 것으로 사료되어 본 연구에서는 이성 관계와 부모애착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또한 자기분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가정된다. Bowen(1985)은 자기분화 수 준이 높은 사람은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자기분화 수준이 낮으면 정서적 기능에 얽매어 지적 기능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국내의 선행연구에서도 자기 분화가 이성관계에 의미 있는 변인으로 작용하였다(김수연, 2001). 또한 자기분화는 대인관계와 밀접한 관계를 보였으며 (윤정연, 2001) 대인관계 문제와 부적 상관을 나타냈고(이지 은, 2006), 대인관계 적절성과도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대인 관계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백경하, 2004).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초로 할 때, 자기분화가 친밀한 관계 에 대한 두려움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 에 관한 직접적인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친밀한 관계에 서의 두려움이 부모애착 및 자기분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정서적 심리를 이해하고 미래 배 우자와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성 관계 증진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체적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부모애착과 자기 분화 및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부모애착과 자기분화 및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서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3> 부모애착과 자기분화가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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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배경

1. 부모애착

애착은 애착 행동체계의 개념을 통해 설명되는데 자신을 지지해주고 가치 있게 여기는 애착 대상자와 아동과의 관계 에서 형성된다(Bowlby, 1969; 이숙희, 2007 재인용). 영아기 에 형성된 부모에 대한 애착은 내적 실행 모델의 형태로 지속 되고, 성인이 된 이후 관계 형성 방식에도 지속적으로 영향 을 준다. 아동기에 수립된 애착체계는 성인의 사회적 관계에 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사랑, 안정감, 그리고 편안함에 대한 잠재력을 유발하는 가깝고 친밀한 관계에 의해 활성화 된다(Hazen & Shaver, 1990). Bowlby(1988, 황미진, 2007 재인용)에 의하면 애착관계가 이후의 관계행동에 영향을 미 치며 이는 부모에 대한 애착행동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애착관계에서의 안정감이라는 심리적 구 성이 지속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초기애착이 심리내면의 일 부로 자리 잡아 이후의 타인과의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 친다고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애착대상에 대 한 행동과 상호작용은 변화되어도 부모에 대한 애착의 중요 성은 여전히 강조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기의 애착 은 부모 자녀 모두가 상호 존중과 개별성에 근거하여 서로 연결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신을 하나의 개체로 분리시키 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 아동기의 의존성을 버리는 과정으로 변화 된다(Greenberg, Siegel, & Leitch, 1983, 이정수, 2006 재인용).

성인애착은 영아애착과 달리 최소한의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고, 부모 이외의 친밀하거나 일반적인 타인과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가정되기 때문에 개인의 특 성이라고 할 수 있다(Mallinckrodt, 2000). 또한 세대 간의 유대관계를 연구하는 가족학자들은 성인애착을 청년기나 성 인기의 애착행동은 아동기의 애착과는 달리 애착 감정, 부 모의 의존성, 주거 인접 정도, 효도 의무감 등의 함수관계로 이루어진다고 본다(박선영, 1988). 이는 성인기에서는 부모 와의 근접행동 보다는 신뢰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 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전 생애 적으로 지속되는 애착관계에서의 심리 적 구성은 애착발달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행동으로 표현 될 수 있으며, 안정감은 애착대상이 주는 신뢰감이나 반응성 등에 따라 개인 차이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부 모애착은 대학생 자녀가 부모를 신뢰하고 선호하며, 스트 레스 상황에서 부모와 의사소통하기를 원하는 정도를 뜻하 는 것으로 정의한다.

2. 자기분화

자기분화는 Bowen이론의 핵심개념으로서 개인이 사고와 정서를 분리시킬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가족성원이나 의 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들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음 으로써 정서적인 단절 없이 성숙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Bowen, 1978; Kerr & Bowen, 1988, 남순 현 등 역, 2005). 이와 같이 자기분화는 크게 두 가지 차원으 로 구성된다. 첫째, 개인 내적인 측면에서 볼 때 분화란 사 고와 감정을 분리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심리 내적 차원에서 자기분화 수준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체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이성적으로 대처하고 반응할 수 있는 반면, 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감정에 의해 지배되 는 삶을 살거나 감정 반사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 둘째, 대인 관계적 차원에서의 분화는 심리내적 측면에서의 분화를 전 제로 사고와 감정 사이의 분화가 결여되면 자신과 타인 사 이에서도 분화가 결여되기 쉽다. 대인 관계 차원에서 분화되 지 못한 사람은 진짜 자아가 발달되지 못하고 가짜 자아가 발달된다. 따라서 자기 신념이 부족하고 타인의 인정이나 평가에 민감하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행동을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타인의 공격이나 비난을 회피하는데 급급한 경향 이 있다. 한편 대인관계 차원에서 분화수준이 높은 사람은 타 인의 존재는 물론 타인과의 관계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독 립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에(Bowen, 1982) 유연성과 적응력이 높은 삶을 살 아갈 수 있다.

Bowen(1978)은 개인의 부적응 행동이나 증상의 원인을 자 아가 분화되지 못한 것으로 설명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자기 분화를 발달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였다. 즉 분화는 이미 이루어진 상태라기보다는 일생을 통해 계속되 는 과정이며, 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은 아직 성취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간주한다. 그는 또한 자기분화를 개인 이 환경에 올바르게 적응하며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목표라 고 말하면서 자기분화 성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자아분화는 심리내적 차원에서는 개인이 사고와 정 서를 분리시킬 수 있는 능력을, 대인관계 차원에서는 나와 타 인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가족성원이나 의미 있는 타 인과의 관계에서 정서적 단절 없이 성숙과 독립성을 가지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3.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친밀감이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기여함 과 동시에 원가족의 정서적 건강성의 하위개념 중의 하나이 다. 또한 원가족에서 정서적으로 독립된 성인이 기능함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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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것으로 이성교제의 바탕이 되는 기본요소이다. Stone(1973, 정윤경, 2004 재인용)은 친밀감 이란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상 실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상대방과 개방적이고 지지 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인간관계 의 이면을 살펴보면 두려움이라는 음침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것이 인간관계를 부정적인 면으로 이끌어가고 있 어 친밀감 형성을 저해한다(김경심, 2001). 따라서 이성과의 친밀감 형성을 저해하는 심리적 불안을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Fear of Intimacy)’이라 하였다(Descutner & Thelen, 1991). 이때, 불안감이 높은 사람은 이성교제에서 만족감이 떨어지고, 사귀고 있는 사람과도 심리적인 거리감을 느끼 며,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을 불편해한다(Descutner &

Thelen, 1991; Doi & Thelen, 1993; Sherman & Thelen, 1996). 또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없어서 일상생활 뿐 아니라 특히 사교성이 필요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지장을 받는다. 따라서 왕따를 당한다든지 과묵한 사 람으로 낙인 찍혀 결국 고독한 사람으로서 홀로 외로운 삶 을 살아야 하는 가능성이 커지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조윤주, 2006).

Descutner와 Thelen(1991)은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을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 나 생각,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있어서 느끼는 어려움 으로 정의하였다. 김명희(2002)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 움을 불안 때문에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이나 느 낌을 자기보다 높이 평가된 사람 앞에서 드러내지 못하는 것 으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을 친밀감의 형성을 저해하는 심리적 불안으로 이성파트너 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정보나 생각, 느낌을 솔직하 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4. 부모애착과 자기분화 및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

성인초기의 대학생이 느끼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은 부모 애착 및 자기분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가 정된다. 우선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애착의 관계 에 대한 연구는 영아 애착에 대한 Bowlby의 연구로부터 시 작된다고 할 수 있다. 즉, Bowlby(1988, 양지윤, 2006 재인 용)는 영아의 요구에 민감하고 지속적으로 반응을 하는 양 육자가 자녀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 을 한 자녀는 부모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나 기대, 대인관 계의 지침이나 각본이 되는 내적 실행 모델을 발달시키게 된 다고 하였다. 내적 실행 모델은 과거 행동과 경험에 대한 표

상으로 조직되고,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상호작 용을 이끄는 틀을 제공한다(Shaver et al., 1996). 이는 애착 의 영향이 아동기를 거쳐 청년기, 성인기까지 계속되는 것은 물론 성인기에 사회화 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준다. Feeny와 Noller (1990, 양지윤, 2006 재인용)는 부모와 만족스러운 정서적 애착관계를 형성한 유아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로 지각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원활한 대인관계를 형성 하며, 데이트 관계에서 성공하는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라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인생초기의 관계는 성인의 애정관 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사랑 그 자체가 유아 -돌보는 이의 애착과 중요한 유사점들을 공유하는 애착과정 이며 개인의 애착 양식은 데이트 파트너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쳐 성인기 이성교제에서 경험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 인다고 하였다(Hazan & Shaver, 1987). 이러한 연구들을 통 해서 볼 때, 대학생이 지각하는 부모 애착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가정되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선행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다음으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자기분화 수준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 두 변인의 직접적인 관계 를 분석한 직접적인 경험적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자기분화와 친밀한 관계 혹은 대인관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 두 변인의 관련성을 추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Nelson (1987, 박수영, 2005 재인용)은 자기분화가 높을수록 개인의 내적 통제가 잘 되고 갈등정도가 낮다는 결과를 보고하여 자기분화가 개인의 인간관계 기능에 의미 있게 관여한다는 주장을 지지하였다. 또한 박은영(2002)은 분화수준이 높은 사 람은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는데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대학생 을 대상으로 자기분화와 대인관계 문제에 관한 최혜련(2005) 의 연구에서 자기분화의 정서적 단절요인이 대인관계 문제 의 모든 하위변인과 높은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성인 을 대상으로 자기분화와 대인관계에 관한 연구결과(백경하, 2004), 두 변인 간에 높은 상관이 있어서, 자기분화 수준이 높을 경우, 역기능적 행동이 적게 나타나 개인이 처해있는 상 황이나 주위환경에 좌우됨이 없이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 용하여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상에서와 같이 기존의 선행연구는 애착과 자기분화가 대인관계 및 친밀감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의 측면에서 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대학생을 대상 으로 한 상담현장에서 자주 보고되는 이성관계 문제나, 이성 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은 일반적인 대인관계에 초 점을 둔 연구를 통해서 파악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 라서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이성관계에서 경험하는 친밀감 에 대한 두려움에 구체적인 초점을 두고, 이것이 부모 애착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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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분화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5.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부모애착과 자기분화 및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부모애착 자기분화 및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 졌다. 각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선행연구를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1)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부모애착

부모애착이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 는가에 관해 다양한 연구들이 시도되었다. 첫째, 성별에 따 른 부모애착의 차이에 관한 연구결과는 일관적이지 못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부모와 의사소통이 좀 더 원활하고, 부모로부터 소외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여학생의 애착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 구결과(장휘숙, 2000)가 있다. 대학생의 경우 몇 선행연구 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으나(김수경, 2003; 윤승경, 1989; 이정자, 2001) 배지영(2007)은 남성이 여성보다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다고 보고하여 서로 상반된 결과를 나타낸다. 둘째, 연령에 따라서 아동(김연숙, 2005) 과 대학생(이지은, 1996)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고하지 않았 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채진선(2005)의 연구에서 중학생 이 고등학생에 비해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셋째, 생활수준에 따라서 이경은(2005)은 대학생 으로 한 연구에서 생활수준이 ‘중’, ‘상’인 경우 애착이 높다 고 보고하였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지윤(2000)의 연구 에서도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와의 애착이 높다고 보고 했다. 그러나 이시은(1999)의 연구에서는 생활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부모 결혼 상태에 따라서 청소 년을 대상으로 부모가 이혼일 때 보다 결혼생활 중일 경우 애착을 더 높게 지각하였다(황미진, 2007). 대학생을 대상으 로 한 박영호(2006)의 연구에서 부모 모두 생존하고 함께 살고 있을 때 애착을 높게 지각하였다. 다섯째, 부모 교육수준에 따라서 청소년의 경우에 오송희(1998)는 어머니의 교육수준 정도가 높을 때 높은 애착을 보고하였으며, 황미진(2007)은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고졸이상 일 때 애착이 높지만 어머니 의 교육수준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 하였다. 대학 생을 대상으로 한 윤승경(1989)과 이경은(2005)의 연구에서 는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2)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자기분화

자기분화가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 가에 관해 다양한 연구들이 시도되었다. 첫째, 성별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에 관한 연구는 일관된 결과를 보고하고 있지 않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김정은(2007)의 연구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기분화수준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유희정(2005)과 신영규(1994)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간 높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다고 보고하였다. 김미정(1997) 은 여학생의 자기분화 수준이 남학생의 자기분화 수준보다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하였다. 둘째, 연령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희정(2005)은 연령이 높을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 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연구는 연령에 따라 자기분화 수준이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였다(김정은, 2007; 이 원옥, 2003; 최지영, 2006). 셋째, 생활수준에 따른 자기분화 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김정은(2007)은 가족의 경제적 수준이 ‘하’라고 지각하는 대학생은 ‘중’ 이나

‘상’으로 지각하는 대학생 보다 자기분화가 낮으나 유의하지 않다고 보고하였다. 권정란(2005)과 신영규(1994)의 연구에 서 생활수준에 따라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월 평균 소득으로 조사한 이원옥(2003)은 월평균소득은 301만 원 이상인 집단이 101-201만원인 집단 보다 자아분화가 높 다고 보고하여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부모 교육수준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원옥(2003)은 유의한 차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한 김송희(2005)의 연구에서 부의 교육수준이 중졸이하 이고 모의 교육수준이 고졸일 때 높은 자기분화 수준을 나타냈 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3)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일반적 특성 변인연구 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친밀한 관계 형성 어려움에서 발생하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이성파트너라는 특정 대상과의 대인관계 상황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어려움 으로 대인관계 상황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불안 (이인숙, 2002)이라는 점에서 대인불안의 개념과 유사하다. 따 라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유사한 개념인 대인불안 에 관한 연구를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연 구는 일관된 결과를 보고하고 있지 않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인숙(2002)의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 고하지 않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김명희(2002)의 연구 에서는 남성의 두려움이 더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대인불 안에서는 성별에 따른 대인불안 수준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 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신혜영, 2003). 둘째, 연령에 따른 대인불안에 관한 연구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김은향(2005) 은 연령이 높을수록 대인불안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셋째,

(6)

변 인 구 분 빈도(%)

성 별 남

187(54.0) 159(46.0)

연 령

18~19세 20~22세 23세 이상

98(28.9) 127(37.5) 114(33.6)

부 교육수준

중졸이하 고 졸 전문대졸 이상

66(19.4) 178(52.4) 96(28.2)

모 교육수준

중졸이하 고 졸 전문대졸 이상

96(28.3) 200(59.0) 43(12.7)

부모 결혼상태 초 혼

기 타

298(86.4) 47(13.6)

생활수준

상 중 하

31(9.0) 217(63.3) 95(27.7)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생활수준에 따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보령(1994)은 월 소득이 100 만원 이하와 200만원 이상일 때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을 높게 나타내어 생활수준이 ‘하’와 ‘상’일 때 친밀한 관계 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비슷한 개념인 대인 불안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엄미경 (2003)은 생활수준이 낮은 집단이 높은 대인불안을 나타낸 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넷째, 부모 교육수준에 따른 대 인불안의 차이에 관한 연구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엄미경 (2003)은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 으나 아버지의 학력이 높다고 응답한 집단에서 대인불안이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2007년 10월 남녀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예 비조사를 실시하여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하였으며, 본 조사 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을 400명을 대상으 로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4개 대학의 교수나 강 사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설문조사에 대한 협조를 구 하였으며, 수업시간을 통해 자기보고식 설문지에 자발적으로 응답하고자 하는 대학생 400명에게 배부하여 자료를 수집하 였다. 수집된 설문지 가운데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부실기재 된 것으로 판단되는 질문지를 제외한 총 348부가 최종 분석 자료로 이용되었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은데, 남학생

(54%)이 여학생(46%)보다 약간 더 많았으며, 연령은 18~19 세가 98명(28.9%)이고 20~22세가 127명(37.5%)이고 23세 이 상이 114명(33.6%)이었으며 평균연령은 21.30세(SD=2.39) 이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교육수준은 고졸이 가장 많았으며, 부모의 결혼상태는 대다수(86.7%)가 초혼이었으나, 이혼, 재 혼, 사별 등 기타의 경우도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관적으로 지각한 가정의 생활수준은 중류층이라고 응답한 경우(63.3%)가 가장 많았다.

3. 측정도구

1) 부모애착

부모와의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Armsdern과 Greenberg (1987)에 의해 개발된 자녀가 느끼는 부모에 대한 애착척도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PPA)를 유 은희(1990)가 또래애착을 제외하고 부모애착을 성인기와 한 국 문화에 적합하도록 수정한 16문항을 사용하였다. 부모 애착 척도는 애착대상에 대한 내적표상을 부모의 반응성 및 근접가능성에 대한 자녀의 신뢰와 그 과정에서 경험되는 자 녀의 부모에 대한 감정(intrapsychic feeling)을 나타내는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 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t식 척도로 측정하 였으며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문항은 역점 처리 하였다. 따 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와의 애착 정도가 높은 것을 의 미한다. 부모애착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α = .96 로 나타났다.

2) 자기분화

자기분화의 척도는 정혜정과 조은경(2007)의 한국형 자기 분화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정서적 반응’과 ‘자기입 장’의 하위 요인으로 구성된 심리내적 차원, ‘정서적 단절’ 및

‘타인과의 융합’ 요인으로 구성된 대인 관계적 차원과 ‘정서 적 융합’으로 심리내적 차원과 대인관계 차원을 포괄하는 요 인으로 구성되었다. 각 하위척도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 다. 첫째, 정서적 반응은 개인이 타인이나 외부환경의 자극 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정도, 이성보다도 감정에 의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정도 등을 나타내는 9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둘째, 정서적 융합은 개인의 자존감이나 정서 체계가 타인이나 타인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을 나타내는 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셋째, 타인과의 융합은 타인과의 정서적 관계에 지나치게 개입된 정도, 자신의 의사 결정이나 갈등처리 방식, 의견 등이 타인에 의해 영향을 받 는 정도 등을 나타내는 7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넷째, 자기입 장은 명확한 자아감을 갖는 것을 의미하며, 타인이나 상황 으로부터 정서적 압력을 받았을 때 자신의 신념을 유지하고

(7)

변 인 구 분 부모애착 자기분화 하위요인

총 자기분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정서적 반응 타인과의융합 자기입장 정서적 단절 정서적 융합

성 별 남 여

3.54(.71) 3.40(.72)

2.75(.78) 2.42(.74)

2.56(.78) 2.27(.75)

2.62(.61) 2.33(.67)

3.05(.87) 3.17(.91)

2.04(.75) 1.59(.69)

2.57(.54) 2.27(.52)

2.43(.48) 2.50(.50)

t 값 1.79 4.11*** 3.53*** 4.13*** -1.21 5.82*** 5.20*** -1.34

부모 결혼 상태

초 혼 기 타

3.55(.69) 2.93(.64)

2.61(.78) 2.58(.85)

2.45(.77) 2.29(.78)

2.49(.64) 2.45(.75)

3.14(.88) 2.97(.97)

1.87(.73) 1.61(.84)

2.45(.54) 2.32(.58)

2.47(.48) 2.46(.53)

t값 5.80*** .25 1.30 .33 1.17 2.24* 1.50 .11

생활 수준

상 중 하

3.61(.82) b 3.58(.67) b 3.21(.69) a

2.72(.70) 2.63(.75) 2.55(.86)

2.66(.93) b 2.48(.75)ab 2.24(.75) a

2.70(.76) 2.49(.65) 2.42(.63)

3.08(.92) 3.17(.88) 3.01(.91)

2.01(.85) 1.87(.74) 1.71(.73)

2.58(.62) 2.47(.53) 2.33(.57)

2.45(.48) 2.43(.48) 2.55(.52)

F 값 10.23*** .63 4.65* 2.22 1.17 2.32 3.34 2.09

교 육 수 준

중졸이하 고 졸 대졸이상

3.28(.70) a 3.49(.69) b 3.57(.77) b

2.69(.85) b 2.68(.75) b 2.43(.80) a

2.50(.81) 2.41(.73) 2.46(.82)

2.51(.62) 2.46(.63) 2.53(.73)

3.16(.95) 3.09(.90) 3.14(.85)

1.91(.77) 1.84(.71) 1.79(.82)

2.49(.59) 2.44(.52) 2.40(.59)

2.56(.52) 2.42(.49) 2.47(.47)

F 값 3.31* 3.44* .33 .36 .18 .44 .52 2.10

중졸이하 고 졸 대졸이상

3.36(.67) 3.51(.76) 3.60(.60)

2.66(.77) b 2.66(.78) b 2.33(.82) a

2.38(.81) 2.51(.76) 2.22(.71)

2.40(.59)ab 2.56(.69) b 2.33(.60) a

3.08(.86) 3.17(.90) 3.00(.94)

1.76(.74) 1.91(.75) 1.70(.80)

2.40(.55)ab 2.51(.55) b 2.25(.55) a

2.48(.47) 2.43(.50) 2.59(.50)

F 값 2.07 3.34* 2.86 3.28* 1.11 2.07 4.27* 1.90

p*< .05 p**< .01 p***< .001

<표 2>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차이분석 M(SD)/D 자신의 감정과 신념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정도를 나타

내는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째, 정서적 단절은 친 밀한 관계맺음에 대한 두려움, 친밀한 관계에 휩쓸려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 방어하려는 행동 등을 나타내는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0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 까지의 6점 Likert척도로 측정하였으며 부정적인 의미를 갖 는 문항을 역점 처리 하였다. 각 하위요인의 점수가 높을수 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 수록 정서적 반응, 정서적 융합, 타인과의 융합, 정서적 단 절은 낮은 반면, 자기 입장은 높음을 의미한다. 자기분화 척도의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 = .89, 정서적 반응 .79, 정서적 융합 .79, 타인과의 융합 .76, 자기입장 .74, 정서적 단 절 .58 로 나타났다.

3)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측정하기 위해 Descutner 와 Thelen(1991: 218-225)이 제작한 척도를 한선영(2005)이 번안한 35문항을 사용하여 현재 또는 앞으로 예상되는 이성 관계에서의 두려움을 측정하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 서 ‘매우 그렇다’(5점) 까지의 5점 Likert척도로 측정하였으 며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문항을 역점 처리하여 점수가 높 을수록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 척도의 신뢰도 Cronbach's α =.91 로 나타났다.

4.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한 자료의 분석은 SPSS WIN 1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치를 산출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라 t-test, ANOVA,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 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

1)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부모애착의 차이

부모 애착이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 는 가를 분석한 결과는 <표 2>와 같은데, 부모결혼상태, 생 활수준, 부모 교육수준에 따라 부모애착은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 즉, 조사대상자의 부모가 초혼으로 부모 모두 생존한 집단이 이혼, 사별, 재혼인 집단보다 부모에게 느끼는 정서 적 애착이 더 높았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생활수준이 ‘하’인 집단보다 ‘중, 상’인 집단이, 아버지 학력이 중졸이하인 집단 보다 고졸이상인 집단이 부모에게 느끼는 정서적 애착이 더 높았다. 한편 일반적 특성변인 가운데 성별, 연령, 어머니 학력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8)

부모애착 자 기 분 화

총 자기분화 M (SD)

정서적반응 타인과의 융합 자기입장 정서적단절 정서적융합

부모애착 3.47(.71)

자 기 분 화

정서적 반응 타인과의 융합

자기입장 정서적 단절 정서적 융합 총 자기분화

.24 .20 .17 .15 .16 .29

***

***

**

**

**

***

.45 .32 .27 .51 .77

***

***

***

***

***

.48 .36 .62 .81

***

***

***

***

.18 .37 .64

**

***

***

.28 .50

***

*** .81***

2.61(.78) 2.43(.77) 2.48(.65) 3.11(.89) 1.83(.75) 2.44(.55)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23 *** -.23 *** -.31 *** -.28 *** -.41 *** -.22 *** -.38 *** 2.46(.49) p**< .01 p***< .001

<표 3> 관련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2)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 분석결과 는

<표 2>와 같다. 성별에 따른 차이분석 결과 정서적 반응, 타인융합, 자기입장, 정서적 융합과 총 자기분화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정서적 단절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기분화 수준이 더 높았다. 연령에 따라서는 자기분화와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는데 정서적 반응(r= .18, p<.01), 타인과의 융합(r= .18, p<.01), 정서적 융 합(r= .15, p<.01), 총 자기분화(r= .19, p<.001)에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부모 결혼 상태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 에서는 정서적 융합만 유의한 결과를 보여, 부모가 초혼으로 부모 모두 생존한 집단이 이혼, 사별, 재혼인 집단보다 개인의 자존감이나 정서체계가 타인이나 타인과의 관계에 깊은 영 향을 받는 정도가 낮았다. 생활수준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 는 타인융합에서만 유의하여 대학생이 지각한 생활수준이

‘하’ 보다 ‘상’일 때 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도가 더 낮 았다. 부모 교육수준에 따른 자기분화 차이에서 아버지 학력 에 따라 정서적 반응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조사대 상자 아버지의 학력이 대졸이상인 집단보다 고졸이하의 집 단에서 감정보다 이성에 의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한다 고 나타내었다. 어머니 학력에 따라 정서적 반응, 자기입 장, 총 자기분화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어머니가 대졸이상인 집단보다 고졸이하의 집단에서 정서적 반응이 낮고 자기입장과 총 자기분화 수준은 높았다.

3)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

일반적 특성변인에 따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2. 상관관계 분석 결과

부모애착, 자기분화 및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관

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 으며 그 결과는 <표 3>과 같다. 부모애착은 총 자기분화와 정적 상관(r= .29, p< .001)을 나타냈고, 자기분화의 5개 하 위요인과 모두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부모애착은 친밀 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부적 상관(r= -.23, p<.001)을 나타 내었다. 이는 부모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조사 대상자의 정서적 욕구가 부모와 신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애착이 형성될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고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낮음을 나타낸다.

또한 총 자기분화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부적 상 관(r= -.38, p<.001)을 나타냈고, 자기분화의 5개 하위요인 모 두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자 기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낮 음을 보여주고 있다.

3.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관련변인 영향력 분석 결과

부모 애착과 자기분화가 대학생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 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 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함에 있어서, 첫 번째는 부모애착을 투 입하였고, 두 번째 단계는 자기분화를 첨가하였다.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차이 분석 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인이 발견되지 않 아 통제변인은 투입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설정된 중다 회귀모형이 회귀분석의 기본 가정을 위배하는가의 여부는 Durbin-Watson계수를 통해 살펴보았으며, 그 계수가 1.94인 것으로 나타나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 으로 판단되었다. 회귀분석 결과는 <표 4>와 같은데, 일차적 으로 부모 애착만을 투입하였을 때 대학생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설명하는 변량이 5%였으나, 이차로 자기분화 를 첨가하였을 때 설명변량이 18% 증가하여 친밀한 관계에

(9)

변 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model Ⅰ model Ⅱ

B β B β

부모애착 -.16 -.23*** -.09 -.13*

자 기 분 화

정서적 반응 타인과의 융합

자기입장 정서적 단절 정서적 융합

-.02 -.05 -.12 -.18 .01

-.04 -.08 -.15 -.33 .02

**

***

F-value 18.54*** 17.30***

상 수 .23 .48

R2 .05 .23

R2 - Change .18

Durbin-Watson 1.94

p*< .05 p**< .01 p***< .001

<표 4>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중다회귀분석 결과

대한 두려움의 전체 변량 가운데 23%가 부모애착과 자기 분화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부모애착과 자기분 화의 하위요인인 자기입장(β =-.15 p<.01), 정서적 단절(β = -.33 p<.001)로 나타났다. 즉 부모에 대한 애착과 자기입장 수준이 높고,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정서적 단절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제언

1. 논의

본 연구는 성인초기인 대학생 시기의 주요 발달 과업은 친밀감의 형성이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 현장에서도 이성교제로 인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 근거 하여, 대학생이 경험하는 친밀감에 대한 어려움이 가정환경 변인으로서의 부모 애착 및 개인특성 변인으로서의 자기분 화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자기 보고식 질문지법에 의해 수집된 대학생 348명의 자료를 분석 하였으며, 그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애착이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지 검증한 결과, 부모 결혼상태, 생활수준, 아버지의 학력 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즉 부모 결혼 상태에서는 조사대상 자의 부모가 초혼으로 모두 생존한 집단이 별거, 이혼, 사별, 재혼 등 기타인 집단보다 부모에게 느끼는 정서적 애착이 더 높았다. 이 결과는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가 이혼일 때 보다 초혼일 경우 애착을 더 높게 지각하였다고 보고한 황 미진(200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초혼일 경우 자녀는 영아기 부터 형성한 부모에 대한 애착이 대학생 시기에 이르기까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혼이나 사별 혹은 재혼 등의 이유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변화를 경험 한 집단보다 애착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부 모의 별거, 이혼, 사별 등 기타의 이유로 부모 한편의 상실을 경험한 대학생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한부모-자녀 관계에 초점을 둔 관계 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시․도청에서 후원 하는 한부모 가족 한마당과 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가 족구성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안 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재혼가족 자녀의 경우, 친부 모에 대한 충성심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계부모와의 유대 감과 친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한편 대학생이 지각한 생활수준에 따라서는 ‘중’ 이상인 집단이 ‘하’인 집단보다 부모에게 느끼는 정서적 애착이 더 높았다. 이 결과는 생활수준이 ‘상’, ‘중’인 경우 부모에 대한 애착이 더 높았다고 보고한 이경은(2005)의 결과와 일치하였 지만 생활수준에 따라 차이가 없다고 보고한 이시은(1999) 의 연구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아버지 학력에 따라서는 고 졸이상인 집단이 중졸이하인 집단보다 부모에게 느끼는 정 서적 애착이 더 높았다. 이 결과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 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없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윤승경, 1989; 이경은, 2005)와는 차이가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고졸이상일 때 애착이 더 높았다고 보 고한 황미진(2007)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였다.

둘째, 대학생의 자기분화 수준은 성별, 연령, 부모 결혼 상태, 생활수준, 부모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성별 에 따라서는 정서적 단절을 제외한 정서적 반응, 타인과의 융합, 자기입장, 정서적 융합과 총 자기분화에서 차이가 있 어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이 영역에서의 자기분화 수준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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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자기분화 수 준이 남학생이 더 높다고 보고한 김정은(200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학생과 남학생의 자 기분화 수준이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나타난 유희정(2005) 와 신영규(1994)의 연구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자기분화는 개 인이 사고와 정서를 분리시킬 수 있는 능력 뿐 아니라, 정서 적 성숙과 자기가 태어난 가정으로부터 개별화된 정도를 말 하는 것(Kear, 1978, 재석봉, 1989 재인용)으로 성장하는 아 이와 그 가족 간의 정서적 분리 정도는 가족에서 아이가 자 기를 분화시키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가족체계간의 상호 작용 결과 발달된다(Bowen, 1982). 따라서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자기분화 수준이 더 높았다는 본 연구결과는 우리나 라의 경우 가부장적 가족문화의 강력한 영향으로 말미암아 어린 시절부터 여성보다 남성에게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 하도록 하고, 또 관계보다 독립과 자율성을 발달시키도록 한 맥락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자기분 화의 성별에 따른 차이에 대해 기존의 선행연구를 고찰한 Miller 등(2004)는 선행연구 결과가 일치되지는 않지만, 자 기분화의 하위요인에 따라 성별에 따른 차이가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즉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정서적 반 동 수준은 여성이 더 높지만, 자기입장은 남성이 더 높으며, 타인과의 융합은 성별에 따라 일치된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 음을 지적하였다. 이와 같이 성별에 따른 자기분화의 차이에 대한 선행연구결과가 일치하지 않고, 또 자기분화의 하위영 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외국의 선행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의 연구는 단순히 성별에 따른 전체 자 기분화 점수의 차이에 초점을 두기보다 자기분화의 하위영 역에 구체적인 초점을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 된다.

연령에 따라서는 정서적 반응, 타인과의 융합, 정서적 융 합, 총 자기분화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 연령이 높을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학생을 대상으 로 연령에 따라 차이가 없다고 보고한 선행연구(김정은, 2007;

이원옥, 2003; 최지영, 2006)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대 학생을 대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다고 한 유희정(2005)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부모 결혼 상태 에 따라서는 자기분화의 하위영역인 정서적 융합에서 차이 가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부모가 초혼으로 부모 모두 생존한 집단이 이혼, 사별, 재혼인 집단보다 개인의 자존감이나 정 서체계가 타인이나 타인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받는 정 도가 낮아 정서적 융합이 낮았다. 이는 관계성과 연결성을 중시하는 가족 중심적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개인의 정서상 태가 관계나 타인에 의해 깊은 영향을 받는 한국인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정혜정․조은경, 2007)로 기존의 자기분화 척 도와 달리 한국형 자기분화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사료된

다. 또한 가족 해체 등의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하는 과정에 서 사회의 우울, 불안 등 자기분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심 리적 부적응 증상이 나타난다는 오민숙(2004)의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생활수준에 따라서는 타인과의 융합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생활수준이 ‘하’ 보다 ‘상’일 때 타인과의 융합이 낮았다. 이 러한 결과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김정은(2007)의 연구결과 와 일치하였지만, 생활수준에 따라 자기분화가 차이가 없다 고 보고한 권정란(2005)과 신영규(1994)의 연구결과와 일치 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는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타인에 의해 영향 받는 정도가 낮다는 것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즉 생활수준이 높으면 가정경제가 여유롭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획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으 로 해석할 수 있다. 부모 교육수준에서는 아버지 교육수준에 따라 정서적 반응이 차이를 나타내어 전문대졸 이상인 집단 보다 고졸이하의 집단에서 정서적 반응이 낮았다. 어머니 교 육수준에 따라 정서적 반응, 자기입장, 총 자기분화에서 차 이를 나타내어 전문대졸 이상인 집단보다 고졸이하의 집단 에서 정서적 반응이 낮고 자기입장과 총 자기분화 수준은 높았다. 이는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고졸일 때 분화수준이 높 다고 보고한 신영규(1994)의 연구결과와 유사하지만 부모 교 육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보고한 이원옥(2003) 의 연구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기본분 화가 다세대 정서과정에 의해 결정되지만 기본분화 수준은 삶의 경험이나 이후의 삶에서 기본분화 수준을 증진시키려 는 구조적 노력이 변화를 이끌기 때문으로 사료된다(Kerr &

Bowen, 1988, 남순현 등 역, 2005).

셋째,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이성 관계가 성별, 생활수준, 부모님의 특성 등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 아닌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 집단에서 보편적인 활동으 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또한 친밀한 관계의 단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후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나타낸 다는 Erikson의 이론과 이성 관계 경험(정윤경, 2004)과 교제 기간, 결혼고려 여부(최지영, 2006)가 친밀감에 영향을 미친다 는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반적 특성보다는 과거의 이성 관계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앞 으로는 이성 관계 경험 횟수나 교제기간, 성행동 등 이성 관계 관련변인에 따른 후속연구가 필요하겠다.

넷째, 부모애착과 자기분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 모애착은 전체 자기분화 점수 뿐 아니라 자기분화의 다섯 가지 하위요인 모두와 정적상관을 보였다. 이는 부모의 태도 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치며 전생애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에 서 애착이론과 자기분화이론이 유사하다고 밝힌 박은영(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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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문헌고찰 연구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즉 두 이론은 공통 적으로 자녀와 부모의 신뢰성, 상호작용관계, 전생애 발달, 세대간 대물림의 관점에서 가족 안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설 명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한 Bowen의 자기분화는 가족 내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위치와 부모, 형제, 자매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영향을 받으며(문희선, 1995) 부모와 애착이 낮을수록 부모에게 정서적 단절이 높고 부모-자녀 관계에서 애착이 잘 형성될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높은 것으 로 사료된다. 따라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자녀가 함께 하는 자기분화 향상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개인을 대상 으로 한 자기분화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보다 시너지 효과가 더 크게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섯째, 부모애착과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변인간에 부적상관이 있었다. 이는 애착수준 이 낮으면 자신을 중요하지 않고 무능한 존재로 느끼며, 타 인을 자신의 요구에 거부적인 존재로 여기게 되어 주위를 탐 색하거나 타인과 상호작용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Ains- worth(1989, 한선영, 2005 재인용)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같은 맥락으로 건강한 애착 형성은 이후의 관계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박의순, 1997; 양지 윤, 2006)를 통해 부모애착과 친밀한 관계와 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부모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신뢰감과 안정된 내적실행모델 형성과 심리적 구성이 지속되어 새로운 타인과의 관계도 안정적으 로 형성․유지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이성 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생 상담시 원가족 경험 탐색을 통한 가족재구성 작업으로 부모와 자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수 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부모와의 관계를 새롭게 형 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부모와의 불안정 한 관계를 재구성한다면 과거의 대처유형을 변화시켜 이성 관계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을 변화시켜 가족 상담이 함께 진행 될 수 있도록 그 폭 을 넓혀야 하겠다.

여섯째, 자기분화와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기분화 전체 점수 및 다섯 가지 하위요인 모두와 부적 상관을 보였다. 즉, 자기분화 수준이 낮을수록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 수준은 더 높았다. 자기분화 수 준이 낮으면 다른 사람에 대한 정서적 요구와 민감한 반응 으로 사람들과의 오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고 높은 수준의 불안을 나타낸다. 또한 타인의 견해에 쉽게 동조하 며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고 공격이나 비난을 회피 하는데 급급한 삶을 살아가면서 친밀한 사람과 융합된 관계 를 형성한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에서 단절을 경험하면 높은 불안으로 이후의 관계에서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으로 새로운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해석 할 수 있다. 이는 자기가 태어난 가정과 정서적으로 단절된 사람은 대인관계에서도 건전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Framo(1976, 이지은, 2006 재인용)의 임상경험 연구결과 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 상담에서 이성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현재 이성 과의 문제 뿐 아니라 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모델의 가계 도 활용, Satir의 원가족 삼인군 경험 탐색 등을 통해 도움 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일곱째, 부모애착과 자기분화가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 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애착과 자기분화의 하위요인인 자기입장, 정서적 단절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부모애 착과 자기입장이 높고 정서적 단절이 낮을수록 감소하였다.

특히 정서적 단절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단절은 타인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민감하고 타인과 지나치게 거리를 두든지 반대로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하는 것(Skow- ron & Friedlander, 1998)으로, 대학생이 이성과의 관계에 서 친밀감을 형성하려 할 때에도 그 두려움에 강력한 영향 을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성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호 소하는 대학생 대상 상담이 정서적 단절 및 자기입장에 초 점을 둔 자기분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 과정에서 가족의 다세대 전수과정을 통해 습득되는 자기분화수준의 역동성 이해를 위해 원가족 탐색 작업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과 같은 논의를 통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개인의 일반적 특성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타인이나 상황으로부터 정서적 압력을 받았을 때 자신의 신념을 유지 하고 자신의 감정과 신념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도록 자신 의 명확한 자아감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한 생애 첫 관계인 부모와의 관계가 이후의 이성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통해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2. 제언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애착 및 자기분화가 서로 연관성이 있음이 밝 혀졌으며, 이는 원만한 이성교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 생을 돕기 위한 교육과 상담은 부모와의 관계 및 원가족 탐 색을 통한 자기분화 향상에 초점을 두어야 할 필요가 있음 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본 연구결과를 기초로 후속연구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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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한국형 자기분화의 하위영역인 정서적 단절의 신뢰도가 Cronbach's α = .58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한국형 자기분화 척도가 기혼남녀 를 대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설문 내용 중 배우자로 표 기된 부분을 본 연구의 대상에 맞게 친한 친구로 대체하여 사용하였던 점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즉 대학생 의 이성 관계 특성상 결혼을 전제하지 않으면 헤어짐을 가정 하기 때문에 기혼남녀가 배우자를 생각한 것과는 차이가 있 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척도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겠다.

둘째, 본 연구는 국내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이성관계의 부정적 측면에 관해 연구한 것으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 려움이 일반적 특성 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검증하였 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은 이성 관계에서 느 껴지는 어려움으로 과거 이성 관계 단절 경험이나 이성 관 계 관련변인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연관이 있을 것 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성교제 경험 유무, 교제기간, 성행동 등 이성교제 관련변인을 포함한 연구가 필 요하겠다.

셋째,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관계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 지금 까지 관계의 부정적인 측면에 관한 연구는 결혼부적응, 중 년기 위기감 연구, 대인관계 불안 연구 등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기존의 선행연구와 비교하는 데는 한 계가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는 발달주기에 따라 개인 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측면의 양상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연구는 가장 친밀한 관계에 서의 경험이 기타의 대인관계에도 적용되는지 그 관련성을 파악함으로써, 관계에서의 부적응이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과 상담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본 연구에서 친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측정할 때 애인이 없는 경우에는 가상적으로 애인을 연상하여 답하 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나 이는 이성관계 경험 유무와 관계의 진행여부에 따라 다를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대 상을 좀 더 세분화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또한 본 연 구에서 사용한 척도는 선행연구에서 타당성과 신뢰성이 확 보된 것들이었으나, 설문내용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내 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척도의 타당성과 신뢰성 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절차로 사료되지만, 앞으로는 응답자 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므로 앞으 로의 연구에서는 척도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 법이 강구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부모결혼상태를 분석 할 때 초혼

과 기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가족형태가 있는 현 사회적 시점에서 볼 때 초혼이냐 기타이냐 보다는 가족이 함께 지속되는 시간이 더 중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이후의 연구에서는 부모결혼상태를 주요 변인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표집대상과 분류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연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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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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