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이지영, 전북 전주시 덕진동 1가 664-14
561-756,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Tel: 042-823-4401,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09년 1월 30일, 게재승인: 2009년 3월 5일
대학생의 초기 부적응 도식과 정신병리적 정서간의 관계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이 지 영 ㆍ손 정 락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llege Students' Early Maladaptive Schemas and the Psycho- pathological Affect
Ji Young Lee, Chong Nak Son
Department of Psychology, Ch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ju, Korea
This study was attempted to explore the relations between cognitive schemas the psychopathological affects to be supposed to do important role in psychopathology. The participant of this study were 313 college students. The result demonstrated that most of schema were positively correlated to affect scales except for some schema & affect in MMPI. The study also looks at how well each schema predicts psychopathological affect measured by MMPI & SCL-90-R. The study also investigate which of the schema sub-scales were most predictive of each affect. Vulnerability to harm or illness, Insufficient self-control/self-discipline, Social isolation/alinenation, Dependence/Incompertence, enmeshment, Dependence/incompetence & Unrelaenting standards/hypercriti- calness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anxiety. Vulnerability to harm or illness, emotional deprivation, defectiveness, enmeshment & Unrelaenting standards/hypercriticalness with hos functions as a predictive variable on all affect. Finally, the clinical implications, limitatition of this study and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Korean J Str Res 2009;17:11∼17)
Key Words: Early maladaptive schema, Psychopathology, Affect, Schema questionnaire, Vulnerability to harm or illness
서 론
정서는 선천적이고 적응적이며 표현적이고 의사소통적 인 인간경험의 측면으로 개념화된다(Fosha, 2000). 임상적 관점에서, 대부분의 정신장애 진단은 하나 이상의 정서문 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상담이나 치료를 원하는 이유는 첫 째, 특정 정서를 너무 자주 또는 너무 강하게 경험할 때, 둘 째, 특정 정서를 너무 약하게 또는 드물게 경험할 때, 셋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때, 넷째, 두개 이상의 정 서가 심한 갈등을 일으킬 때이다. 정신적 문제들은 넓은 의미에서 정서적인 질서가 무너졌음을 반영하며, 정서는 유용한 결과를 낳을 수도 병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Plukchik, 2000). 이러한 관점에서는 심리치료 변화의 주요 기제를 정서로 본다. 예를 들어, 게슈탈트 치료에서 정서는 유기체와 환경간에서 개체의 평가적 과정이고 행위를 활 성화시키는 것으로 가정되며 치료목표는 정서의 자연스러 운 발달과 분화를 통하여 그것이 행동에 대한 확실한 안내 자로써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다(Greenberg, 2002). 단기 역 동치료에서는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를 정서가 우리를 좌 지우지 하는 대신에 우리가 정서를 제어하는 것으로 보며
(Vaillant, 1994), 최근에 개발된 가속화된 정서 역동치료 (Accelerated experiential-dynamic psychotherapy)에서는 사람들 이 자신의 정서적 경험과 분리되고 느낌의 힘에 의해 압도 되며 굴욕감을 느끼거나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날 것을 두 려워하여 우울, 고립 및 불안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정신병리는 정서경험을 촉진시키는 정서적 환경의 실패에 뿌리가 있다고 보고 좋든, 나쁘든, 정서가 경험될 수 있고 타인에 의한 반영에 의해 표명될 때 예방할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핵심 정서 상태들은 강력한 적응적 힘과 치 료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경험을 통해 정서 부하된 경험이 치료적 환경에서 덜 두려운 것이 될때 치료 에 도달하게 된다고 가정한다(Forsa, 2000). 신경생물학자인 Le Deux(2002)도 정상적인 마음의 상태와 불안한 마음 상태 의 차이가 편도체와 같은 감정처리에 관여하는 시스템이 위협적인 상황을 검출한 뒤에 작업기억이 주의를 기울이 고 처리하는 대상에 영향을 주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집 행기능들이 다른 피질 네트워크와 기억시스템들로부터 받 는 정보를 선택하여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가정함으로써, 정신병리에 기여하는 정서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인지 과정에 대한 많은 연구와 비교하면, 정서에 대한 연구는 적절한 연구방법의 부족과 개념정의의 모호 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들 어 인간의 정신건강과 최소한의 삶의 수준마저 위협하는 정신질환들이 대부분 정서처리 시스템의 오류에서 비롯된 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서의 뇌기제를 파악하려는 연 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Seo et al., 2006).
인지는 도식으로 알려진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도식의 개념은 정신병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도식은 장애 에 대한 취약성을 창출하는 사고에 기저에 있는 인지구조 이며, 정보의 지각, 부호화, 저장 및 인출을 위한 형판으로 작용한다(Stopa et al., 2005). 심리치료와 관련해서 중요한 점은, 도식 중의 대다수는 생의 초기에 형성되고, 이후로 지속적이고 정교해지면서 생애 후기의 경험들에 중첩되 며, 심지어 더 이상 기존의 도식을 적용할 수 없을 때까지 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Young JE et al., 2003). 때로 이 것은 ‘인지적 일관성’에 대한 욕구라고 일컬어지는데, 자 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정된 시각이 실제로는 부정 확하거나 왜곡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지속적으로 유 지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넓은 의미의 정의로 보면, 심리도식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으며, 적
응적일 수도 혹은 부적응적일 수도 있고, 아동기에 형성될 수도 있고 생애 후반에 형성될 수도 있다. 인지를 치료양 식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지치료는 증상의 경감이 왜 곡되고 역기능적인 도식을 변경시킴으로써 일어날 수 있 다고 가정한다. 왜냐하면, 인지를 정서의 원인으로 생각하 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이론적 조망은 각각의 이론적 입장과 연결된 상이한 치료적 중재를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도식이 인지와 그 연합정서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동의하 는 이론가들 사이에서 조차도 도식의 정서적 부분에 부여 하는 중요성이 다르다. Lazarus(1989)는 정서와 인지의 상호 작용을 강조하면서도, 심리치료에서 핵심은 인지를 변경 시키는 것이라고 보았다. Wessler(1993)는 인지와 정서는 양 방향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가정하였고, 치료 동안 변화 를 위해서 인지적 해석과 정서적 해석 모두에 목표를 두어 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Muran et al.(1993)은 치료변화의 초 점으로 인지적 재구성보다는 정서적 재구성을 제안한다.
그들은 정서가 촉발될때, 정서경험과 같은 기억 역시 촉발 된다고 제안하고, 이를 정서도식이라고 이름 붙였다.
Young JE et al.(2003)은 경계선 환자의 치료에서, 환자가 초 기에 정서적 재료를 다루도록 돕기 위해서 치료에 경험적 기법을 통합하였고, 치료의 후반에 인지기법을 이용한다.
한편, 최근의 정서에 관한 신경생물학적 관점(Solomon et al., 2003)에서는 정서가 기본적으로 통합적인 과정이며, 사 고와 정서 간에 경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 관점에 따르 면, 정서는 의식적인 자각을 요구하지 않고 긍정적 또는 부정적 색채를 가지지 않는 주의에 대한 요구단계인 초기 정향반응, 자극이 좋은지 또는 나쁜지의 여부를 평가하고 행위를 위해 뇌와 신체를 준비시키는 정교한 평가-각성과 정 및 분화의 세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정서과정은 일차적으로 무의식적이며 주의기제와 연결될 때라야만 의 식화된다. 정서는 마음이 의미를 창출하는 방식의 시작이 라고 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정신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 고 이후에 전개되는 행동을 포함한 모든 정신기능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한다. 다시 말하면, 정서, 사고, 지 각, 기억 및 행위는 뒤엉켜 있다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변연 영역-안와 전전두피질, 전대상회, 해마 및 편 도체를 포함하는-이 분명하게 정의내릴 수 있는 경계가 없 음을 시사한다. 이는 지각, 추상적 사고 및 운동 행위와 같 은 광범위하게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과정들의 통합 이 뇌의 기본적인 역할 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한 통
합과정은 정서가 무엇을 하고 실제로 정서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의 핵심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정서는 신경통 합으로부터 나오는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정서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현재 경험하 고 있는 정서와 일치하는 기억과 정신 모형이 활성화될 가 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Young JE(1996)은 모든 초기 부적응적 도식이 커다 란 정서적 구성요소를 가지는 것으로 이론화하였다(Carine, 1997). 즉, 심리도식의 본질적인 부분은 정서일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도식과 정서간의 관계에 대한 설명에서, 그는 대인관계를 발달시키기 위한 도식은 중요한 타인과의 과 거경험에 기초되어 있고, 그 경험과 연합된 정서와 연결되 어 있다고 하였다. 정서적 연합이 도식발달에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발달은 성숙하고 보다 큰 인지적 능력과 상이한 조망을 발달시킴에 따라 도식의 수정을 요 구한다. 그러나 도식이 고도로 정서적이고 엄격하게 지속 될때, 정상적 발달이 방해된다. Carine(1997) 역시, 특정 인 지도식이 B군 성격장애와 연합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통 제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정서가 B군 성격장애의 신념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러 나 어떤 부분이 정서적이고 어떤 부분이 인지적인지를 결 정하기 위해 도식의 부분들을 어떻게 분리하여 측정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Greenberg(2002)는 정서도 식은 의식의 흐름에 근간이 되는 반면, 인지적 개념도식은 의식적인 개념적 사고를 수반하는 제2의 흐름의 근간이 되 며, 이 두 흐름은 개인 안에서 상호작용한다고 하였다.
최근의 정신생물학적 관점을 받아들여서, 인지와 정서가 출발점은 다르지만, 동일한 목적을 향해 통합되어 하나의 기능을 수행한다면, 하나는 다른 하나를 예언하는데 도움 을 줄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서와 도식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 한 탐색 연구로 유해한 아동기 경험으로 인해 일차적으로 발달한 심리도식들과 가장 만연해 있으면서 고통스러운 정서인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예민성 및 긴장을 MMPI와 SCL-90-R의 하위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정서 와 인지도식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만약, 초기 부 적응적 도식과 정서 사이에 일관된 대응관계가 있다면, 비 교적 쉽게 자각되는 정서 상태로 잘 자각되지 않는 도식을 예언할 수 있고, 그 역도 가능할 것이며, 초기면접에서 핵 심문제에 관한 가설을 설정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가 정하였다. 또한, 심리치료의 효과와 시간 및 경제적 효율성
면에서, 정서로 접근할 것인지, 인지로 접근할 것인지, 아 니면, 두 과정이 다 별개로 필요한 것인지를 경험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
전라북도 전주 소재 2개의 대학교 학부생 339명을 대상 으로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이 중 남자가 49명, 여자가 270 명이었으며, 전체 평균 연령은 29세(SD 9.41)였다.
2. 측정도구
1) 한국판 도식질문지(Korea Schema Question, KSQ):
이 척도는 초기 부적응 도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Young JE (YSQ-SF, Young JE, 1998)이 개발한 자기보고식 질문지로, 우리나라에서는 Cho SH(2001a)가 번안한 검사를 사용하였 다. 한국판 단축 도식질문지는 총 75개의 문항으로 되어있 고, 각 문항은 각각 정서적 박탈(emotional deprivation), 유기 (abandonment/instability), 불신(mistrust/abuse), 결함(defectiveness/
shame), 의존(dependence), 융합(enmeshment), 희생(self-sacrifice), 엄격기준(unrelenting standards/hypercriticalness), 자기훈련(insu- fficient self-control/self-discipline), 특권(entitlement/granidosity), 억 제(emotional inhibition), 복종(subjugation), 위험에 대한 취약 성(vulnerability to harm or illness), 실패(failure), 고립(social isolation/ alienation)을 포함한 15개의 초기 부적응 도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자들은 각 문항의 진술문이 자신을 얼마나 잘 나타내는지에 따라 6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6점: 전적으로 그렇다) 상에서 응답하였다. 점수가 높 을수록 각 문항에 의해 측정되는 도식의 특성이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간주한다. 이 검사의 내적 합치도 계수는 .94이었다(Baranoff et al., 2006).
2) MMPI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 tory): MMPI는 566문항 질문지(Kim YH et al., 1989)를 사용 하였다. 이 검사의 소척도 내용은 부인(L), F, K, 건강염려 증(Hs), 우울증(D), 히스테리(Hy), 반사회성(Pd), 남성 특성- 여성 특성(Mf), 편집증(Pa), 강박증(Pt), 정신분열증(Sc), 경조 증(Ma), 내향성(Si)으로 이루어져 있다. 13개의 소검사 중에 서 비관 및 슬픔의 정도를 나타내는 기분척도인 우울증 척 도와, 만성적 불안을 측정하는 Pt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검 사의 검사-재검사 신뢰도 계수는 .56∼.77이며, 내적 합치 도는 .24∼.87이다.
Table 1. Correlation coefficient of maladaptive schemas and psychopathological affect (N=339).
Variable Pt D I-S DEP ANX PHO PAR HOS
Deprivation .295b .236b −.072 .371b .407b .312b .211b .384a
Abandonment .230b .082 .215 .469b .437b .410b .397b .451a
Mistrust .270b .125a .082 .446b .294b .361b .380b .554a
Isolation .308b .143b .044 .507b .543b .485b .385b .478a
Defectiveness .231b .092 .040 .435b .417b .384b .388b .431a
Failure .334b .213b .004 .446b .440b .401b .347b .379a
Dependence .326a .213 .086 .492b .464b .498b .458b .503a
Subjugation .261b .134a .030 .440b .445b .382b .327b .361a
Sacrifice .151b .115a −.046 .214b .209b .210b .186b .216a
Inhibition .286b .156b .022 .446b .375b .348b .336b .396a
Standards .102 .088 .063 .235b .177b .248b .184b .258a
Entitle −.173b .037 .217b .323b .266b .328b .332b .352a
Self-control .356b .197b .080 .420b .475b .424b .358b .338a
Enmeshment .100 -.036 .116 .351b .341b .386b .352b .322b
Vulnerability .395b .213b .492 .464b .498b .458b .358b .522b
ap<.05, bp<.01.
3) SCL-90-R (Symptom Checklist-90-Revision):
간이 정신진단검사는 미국의 Derogatis가 개발한 자기보고 형 평정척도이다. 이 검사의 소척도 내용은 신체화(SOM), 강박증(O-C), 대인예민성(I-S), 우울(DEP), 불안(ANX), 적대 감(HOS), 공포불안(PHOB), 편집증(PAR), 정신증(PSY) 등 9 개의 정신과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증상들에 대 해 90문항으로 만들어져 있다. Kim GI et al.(1984)이 표준화 한 질문지와 규준을 사용하였으며, 이 검사의 검사-재검사 신뢰도 계수는 .73∼.83이며, 내적 합치도는 .67∼.89이다.
본 연구에서는 9개의 소검사 중에서 정서관련척도로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불안 그리고 과민성 알아보기 위하여 편 집증 척도와 대인예민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3. 자료 분석
각 초기 부적응 도식과 정서관련 척도들과의 관련정도 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정신병 리적 정서를 가장 잘 예측하는 초기 부적응 도식을 알아보 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1. 인지도식과 정신병리적 정서와의 상관관계 각 초기 부적응 도식과 정서간의 상관관계는 Table 1과 같다. 상관분석 결과, Pt는 융합, 엄격기준을 제외한 나머 지 인지도식들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D는 유기, 결
함, 의존, 융합, 엄격기준, 특권을 제외한 나머지 도식들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I-S와 유의한 상관을 보인 도식 은 없었다. DEP, ANX, PHO, PAR 및 HOS는 모든 변인과 유의미한 높은 상관을 보였다.
2. 정서에 대한 인지도식들의 설명력
초기 부적응 인지도식들과 각 정서의 설명력을 살펴보 기 위해 입력 방식으로 모든 예언변인들을 투입하여 중다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 3과 같다. 각 각의 정서에 대한 도식들의 설명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 펴보면, Pt의 경우 위험에 대한 취약성(β=.213, p<.001)과 자기훈련(β=.180, p<.001)이 유의한 설명력을 가졌다. D 는 정서박탈(β=.216, p<.001), 위험에 대한 취약성(β=
.176, p<.001), 결함(β=−.192, p<.05) 및 융합이(β=
−.146, p<.05)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고, 뒤의 두 변인은 부적 상관을 보였다. I-S 역시 4개의 도식이 유의한 설명력 을 가졌으며, 각각 유기(β=.137, p<.001), 위험에 대한 취 약성(β=.162. p<.001), 억제(β=.132, p<.001) 및 엄격기 준(β=.108, p<.001) 순으로 설명력이 높았다. D는 정서박 탈(β=.147, p<.001), 불신(β=-.240, p<.001), 고립(β
=.291, p<.001), 위험에 대한 취약성(β=.222, p<.001), 자 기훈련(β=.170, p<.001)이 유의한 설명력을 보였다. AN 의 설명력이 높은 도식들은 고립(β=.172, p<.001), 의존 (β=.178, p<.001), 위험에 대한 취약성(β=.259, p<.001), 융합(β=.146, p<.001)및 엄격기준(β=.117, p<.001)이었
Table 2. Determination coefficients of schema for affect-related subscales in MMPI.
Criteria Predictor
(variable) R2 F SE β t
Pt
D
Vulnerability Self-control Deprivation Defectiveness Vulnerability Enmeshment
.226
.140
5.772
3.236
.213 .180 .216
−.192 .176
−.146
2.966b 2.416b 3.008b
−2.371a 2.323b
−2.174a
ap<.05, bp<.001.
Table 3. Determination coefficients of schema for affect-related subscales in SCL-90-R.
Criteria Predictor
(variable) R2 F SE β t
I-S
DEP
AN
PH
P
HOS
Abandonment Vulnerability Inhibition Standards Deprivation Mistrust Isolation Vulnerability Self-control Isolation Dependence Standards Dependence Vulnerability Abandonmen Mistrust Vulnerability Deprivation Abandonmen Mistrust Isolation Vulnerability Enmeshment Standards
.407
.439
.392
.337
.408
.449
13.587
15.482
12.789
10.078
13.636
16.167
.137 .162 .132 .108 .147
−.240 .291 .222 .170 .172 .178 .117 .265 .205 .126 .231 .176 .117 .158
−.142 .183 .257 .138 .111
2.233b 2.572b 2.151b 2.050b 2.525b
−3.838b 4.374b 3.638b 2.690b 2.485b 2.332b 2.199b 3.313b 3.084b 2.059a 3.594b 2.802b 2.035 2.674b
−2.287a 2.775b 4.237b 2.574a 2.194a
ap<.05, bp<.001.
다. PH는 의존(β=.265, p<.001)과 위험에 대한 취약성 (β=.205, p<.001)도식의 설명력이 높았다. P는 유기(β=
.126, p<.05), 불신(β=.213, p<.001), 위험에 대한 취약성 (β=.176, p<.001)순으로 설명력이 높았다. HOS는 모두 7 개의 변인이 유의한 설명력을 가졌으며, 위험에 대한 취약 성(β=.257, p<.001), 고립(β=.183, p<.001), 유기(β
=.158, p<.001), 불신(β=−.142, p<.05), 융합(β=.138, p
<.05), 정서박탈(β=.117, p<.05), 엄격기준(β=.111, p
<.05) 순으로 설명력이 높았다.
고 찰
본 연구에서는 인지구조의 핵심에 있으면서 정신병리에 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정되어온 초기 부적응 도 식들과 정신병리적 정서간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에 대한 요약과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적 으로 초기 부적응 도식과 정신병리적 정서 간에는 대부분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사람들은 초기 부적응 도식과 정신 병리적 정서를 함께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도식이 정서를 유발하는지, 정서가 도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은 확인할 수 없으나, 초기 부적응 도식을 갖 고 있을수록 더 많은 정신병리적 정서를 경험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가 정서를 경험함과 동시에 연합 된 중다 양식(인지, 기억, 생리적 반응)의 정보망에 접근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 다(Paivio, 1999). 다만, MMPI상의 정서유추척도(Pt, D)에 비 해, SCL-90-R상의 척도들에 의한 정서측정치와 더 높은 상 관을 보였다. 이는 아마도 SCL-90-R상의 문항들이 우울감 의 경우에서처럼, 우울 이외에도 나태성, 신체기능장애, 둔 감성 및 깊은 생각 요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MMPI에 비하 여 요인구조가 보다 단순하고, 문항간 내적 합치도가 높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예컨데, 우울의 경우, MMPI D 척도는 .63인 반면, SCL-90-R의 DEP는 .89였다.
둘째, 일부 특정 정서는 소수 초기 부적응 도식에 의해 서 설명이 된 반면, 또 다른 특정 정서는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초기 부적응 도식에 의해 설명되었다. 보다 구체적으 로, 초기 부적응 도식이 정신병리적 정서를 얼마나 잘 예 측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 불안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난 도식은 위험에 대한 취약성, 자기훈련, 고 립, 의존, 융합 및 엄격기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한 사람들은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사건들을 끊임없이 경계하 고, 그러한 사건들의 영향력을 줄이거나 사건자체를 회피 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Mogg et al., 1987)와 일부 일치하며, 불안이 의존성과 관련이 높 다는 연구결과(Mimle et al., 1982)와도 일부 일치한다. 그러 나, 이 결과는 69명의 환자군을 대상으로한 Stopa et al.(2001) 의 연구에서 불안을 예측한 도식이 유기와 자기희생이었
던 결과와 대조된다. 이러한 결과가 환자 대 정상인의 차 이인지 아니면, 문화간 차이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후속연 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울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난 도식은 위험에 대한 취약성, 정서 지지, 결 함, 융합, 불신, 고립 및 자기훈련이었다. 우울과 위험에 대 한 취약성 간의 관계는 위험회피 성향이 높은 개인이 불확 실한 상황에서 처벌 및 위험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 며 쉽게 긴장하고 미리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하면서 우울 에 빠져드는 경향이 높다는 Grucza et al.(2003)의 연구결과 와 일치하고, 우울과 정서 지지와의 관계는 정서적 보살핌, 냉담함, 애정, 공감, 친밀성, 무관심, 무시를 포함한 돌봄이 낮은 임상군과 비임상군 모두 우울 수준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Carter et al., 1999)와도 일부 일치한다. 공포를 잘 예측 하는 것으로 나타난 도식은 의존과 위험에 대한 취약성이 었고, 적대감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난 도식은 정서박탈, 유기, 불신, 고립, 위험에 대한 취약성, 융합 및 엄격기준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어떤 사 람은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하여 우울을 느끼지 만, 또 다른 사람들은 적대감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다. 예컨데, 정서박탈, 유기, 불신, 고립, 위험에 대한 취약 성, 융합, 엄격기준 도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분노감을 표현하였다. 이는 동일하게 적대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서 로 다른 종류의 도식을 갖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도 식이 어떤 다른 정서보다 분노로 표현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는 부정적 정서들이 상황에 대한 가장 기초적 이고 직접적인 최초의 반응인 핵심 정서가 아니라, 핵심정 서에 대항하는 회피나 방어의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 Greenberg(2002)의 생각과 일치한다. 즉, 일차적인 분노에 대해서 이차적으로 불안을 느낄 수도 있고, 우울로 반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서가 선행사고에 대한 느낌이라고 가 정해도, 사람마다 다른 정서로 표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Cho HJ et al.(2007)의 연구에서도 우울장애로 진단 된 환자들에게서 우울 증상 이외에 불안, 분노 및 신체화 가 동반되어 있음을 확인한 결과와도 부분적으로 일치한 다. 한편, 위험에 대한 취약성 척도는 모든 정서에서 예언 변인의 기능을 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우울과 불안이 위험 에 대한 취약성 도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본 연구는 이외에도 예민성, 공포불안 및 부적절감도 이 도식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결과를 요약하면, 각 초기 부적응 도식과 정신병리적 정서간에 상관이 있었으며, 구체적으로 일부 특정 도식과
관련된 중첩되는 정서들이 있었고, 일부 특정 정서는 여러 도식과 연관되어 있었다. 특히, 위험에 대한 취약성 도식은 여러 정서와 관련이 있었고, 적대감 정서는 여러 도식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결과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서 특정 도식이 특정 정서와 일대일 식으로 대응되 어 있기 보다는 개인에 따라서 같은 도식을 갖고 있어도 상이한 정서를 경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위험에 대한 취 약성은 의학적, 정서적, 외부적인 끔찍한 재난이 언제라도 일어날 것이며 자신은 그 재난을 도저히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는 과장된 공포와 생각을 포함한다. 특히, 분노와 공 격성을 포함한 적대감, 우울 및 불안은 여러 도식에 의해 예언되었으며, 이는 특정 정서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있 는 환자들의 심리치료시 특정 도식에 주목하기 보다는 다 양한 도식의 탐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의의는 정상인 집단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질문지를 사용하여 초기 부적응 도식을 측정하 고 기존의 정신병리 척도와의 관계를 탐색함으로써 인지와 정서간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유추하려 시도해 본 점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 에서 사용한 정서를 추정할 수 있는 척도 수가 제한적이어 서, 외로움과 수치심을 비롯한 보다 다양한 정서를 탐색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는 정상인 을 피험자로 자료를 얻었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도식과 정 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가정된 정신과 환자군을 피 험자로하여 도식과 정서간의 관계를 밝힐 필요가 있을 것 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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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정신병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정되어온 심리도식과 정신병리적 정서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Young JE(1996)이 개발한 75문항으로 구성된 단축형 심리도식 질문지(YSQ-SF)와 임상장면에서 정서를 추정 하는데 사용되어온 자기보고형 검사인 SCL-90-R (I-S, DEP, ANX, HOS, PHOB, PAR)과 MMPI (D, Pt) 상의 정서관련 소척도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도식척도는 각각 정서적 결핍, 유기, 불신, 사회적 고립, 결함, 실패, 의존, 위험에 대한 취약성, 융합, 복종, 자기희생, 정서적 억제, 엄격한 기준, 특권의식, 불충분한 자기통제 등 15개의 하위도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도식과 정서 사이에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각 정서를 예언하는 도식을 알아보기 위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우울 정서는 정서적 결핍, 결함, 위험에 대한 취약성, 융합, 불신, 고립, 자기훈련 도식이, 불안은 위험에 대한 취약성, 자기훈련, 고립, 의존, 융합, 엄격기준 도식이, 예민성은 정서적 결핍, 위험에 대한 취약성, 유기, 불신 도식이, 공포 불안은 의존과 위험에 대한 취약성 도식이, 부적절감은 유기, 위험에 대한 취 약성, 억제 및 엄격기준 도식이, 적대감은 정서적 결핍, 유기, 불신, 고립, 위험에 대한 취약성, 융합, 엄격기준 도식이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험에 대한 취약성 도식은 측정된 모든 정서를 잘 예측하는 도식이었다. 이 결과는 특정 도식이 특정 정서와 일대일 식으로 대응되어 있기 보다는 개인에 따라서, 같은 도식을 가지고 있어도 상이한 정서를 경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연구를 위한 제안 사항들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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