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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장병 특기분류 시 심리검사 활용 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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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소(適材適所)는 어떤 일에 적당한 재능 을 가진 자에게 적합한 지위나 임무를 맡긴 다는 뜻으로, 개개인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조직이 흥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모 든 조직은 사람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조직의 성패

는 사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사실은 자명하기 때문에 군을 비롯한 많은 조직이 인재선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민간 조직에서 인재 선발 시 대학성적과 자기소개서, 에세이, 적성검 사, 면접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고 있고, 이를 위

장병 특기분류 시 심리검사 활용 개선방안

곽지희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운영연구센터

최광현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운영연구센터 제1547호(14-52) 2014년 12월 29일

발행처 한국국방연구원 발행인 한홍전 편집인 김종탁 www.kida.re.kr

군으로 유입되는 수많은 자원에 대한 특기분류는 조직의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특기분류 시 능력과 흥미 등 개인의 다양한 이해를 돕는 심리검사의 활용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군 에서 특기분류 시 심리검사 활용 개선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군에서 특 기분류 시 반영요소를 살펴 미흡점을 도출하고 미군에서 특기분류 시 활용하고 있는 심리검사와 활 용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심리검사 활용 개선을 위해서는 심리검사의 하나인 인지능력검사의 정기적인 개정과 검사의 타당 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각 특기의 업무내용에 따른 요구능력이 무엇인지 필요로 하는 수 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반영하여 채점식이 구성되어야 한다. 인지능력검사 이외에도 특기업무에 대한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흥미와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는 흥미검사를 활용하는 것이 필 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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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군 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군에서도 간부선발 시 우수 자원을 군으로 유입하기 위해 군장학금 제도와 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필기평가(한국국방 연구원이 개발한 직무적성검사)와 면접, 체력 등 다양한 요소의 평가를 통해 군에 적합한 간부선발 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자원선발을 하지만, 합격자가 모두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이 부족하거나 업무 수행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경우 기대 이하의 성 과를 보일 수 있다. 군 상황이라면 본인 희망특기 에서 근무하더라도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지능력 이 부족하거나 업무내용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 해 당 분야에 대한 흥미가 부족하다면 성과 달성에 어 려움을 겪거나 직무만족도가 떨어질 것이다. 반대 로, 자신의 능력과 흥미에 적합한 특기업무를 수행 한다면 높은 조직효과성과 직무만족도를 보이기 때문에 군 조직과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자원선발 이후의 과정인 특기분 류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징병제 국가로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입대를 하기 때문에 매년 30만 명 이상의 인원들이 군으로 유 입된다. 이 중에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도 있고, 특 정 분야에 재능을 가진 인원, 재능은 부족하지만 한 분야에 열의를 가진 인원도 있을 것이다. 다른 조직에서의 인재선발과 달리 병 획득 시 많은 노력 을 들이지 않아도 잠재력을 가진 인원들이 유입된 다. 그러나 이 중 많은 인원들이 군복무 시절을 자 기계발이나 성장의 기회로 보기보다는 의무이기 때문에 오는 곳, 다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

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생각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잘하지 못하거 나 재미없는 일을 할 때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능력이나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 시간 을 보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 능력과 직무 요구 특성 간의 부합을 나타내 는 개인과 직무 간의 부합(Person-Job Fit)이 직 무스트레스와 직무성과, 이직의도, 직무만족, 조직 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1)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개인의 특성에 맞는 특기업무를 수행하 는 것은 조직효과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개인 에게도 군 생활에 대한 만족을 높일 수 있는 기회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에서 특기분류 시 주 로 사용하고 있는 전공과 자격증 등의 요소가 적절 하고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민간에서는 진 로상담이나 직무배치를 위해, 외국군에서는 특기 분류를 위해 인지능력검사나 흥미검사 등을 활용 하고 있다. 즉, 개인에게 어떤 직업 또는 직무가 적 합한지 알기 위해 믿을 만하고 타당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는 심리검사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 군에 서도 일부 심리검사를 사용하고 있지만, 심리검사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활용범위 가 넓지 않다.

이에 본고에서는 장병 특기분류 시, 특기분류를 위한 심리검사 활용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의 특기분류 반영요소를 살펴 미흡점을 찾고, 미군의 특기분류 반영요소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우리 군의 특기분류를 위한 심리검 사 활용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통한 기대효과 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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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특기분류 반영요소의 미흡점

현재 우리 군의 특기분류 반영요소를 살펴보고, 미흡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육군

육군 장교와 부사관 특기분류 시 희망특기와 전 공, 자격, 경력, 능력(한국어, 전산, 한자, 무도, 리 더십, 영어, 기본점수)을 반영한다. 병의 경우에는 희망특기와 자격, 전공, 사회경력을 반영하고, 육 군훈련소 훈련병의 경우에는 위의 요소와 함께 인 지능력검사인 육군지능검사(언어 어휘력, 이해 기 억력, 수리 응용력, 공간 시각력, 상황 추리력, 과 학 통찰력)를 활용하여 특기분류를 하고 있다.

해군

해군 장교와 부사관의 경우 희망특기와 전공, 자 격증, 경력을 반영하고, 병의 경우에는 위의 요소 외에 인지능력검사인 신병적성시험(논리, 기계, 산술, 사무, 영어, 한자, 전산, 전자) 점수를 반영하 여 특기분류를 한다.

공군

공군 장교의 경우 희망특기와 자격증, 전공, 성적 (기본군사훈련 50%, 모집시험 50%)을 반영한다.

부사관과 병의 경우 희망특기와 자격증, 전공, 인 지능력검사인 공군특기분류검사(ASCT: Airman Specialty Classification Test(산수추리, 도구사 용법, 기계원리, 단어지식, 도형이해력, 도표판독 법, 전기지식, 영어, 운산시험, 지각속도))를 활용 한다.

우리 군의 특기분류 반영요소를 종합하면 대부분 희망특기와 전공, 자격증을 활용하고, 군 또는 계

급에 따라 경력이나 인지능력검사를 반영하고 있 다. 희망을 통해 선호특기를 고려하고 있고, 자격 증과 전공, 인지능력검사를 통해 인지적인 면을 반 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요소는 특기분류 시 활용하기에 다 음과 같은 미흡점이 있다. 첫째, 희망특기를 본인 이 원하는 특기라고 보기 어렵다. 2014년 공군 교 육사령부 제27예비단 자체 설문에 따르면, 개인 희망 작성 시 각 특기의 업무내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로 업무가 비교적 편하다고 알려진 특기, 부모님 또는 선배가 추천하는 특기에 지원하는 경 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통해 희 망특기가 개인의 관심과 흥미를 정확히 반영한다 고 보기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확실한 흥미 분야가 없거나 개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원의 경우, 희망특기를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희망특 기를 업무에 대한 흥미와 선호로 보기 어렵다.

둘째, 전공이 능력과 흥미를 나타낸다고 보기 어 려울 뿐 아니라 비전공자에게 제한요소일 수 있다.

우리나라 입시제도 특성 상, 전공보다는 대학순위 를 보고 입학하거나 취업을 고려하여 학과를 선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공이 본인의 관심 분야 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입대하는 인 원은 주로 대학교 1, 2학년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지식도 충분하지 않아 특기 관련 지식을 알고 있다고 보기에도 적합하지 않으며, 특기와 적절하 게 연결되지 않는 전공도 많아서 가산점을 주기 어 려운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전공과 관련없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을 익히려는 인원에게 기존 경험을 고려한 반영요소는 제한적으로 느껴 질 수 있다.

셋째, 활용 중인 인지능력검사의 개선에 대한 노

력이 부족하다. 각 군에서 병 특기분류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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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능력검사를 활용하고 있지만, 검사 개정과 타 당성 검증에 대한 관심이 미흡하다. 공군은 내년부 터 새로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고, 해군은 올해 검사개발 연구가 시작되어 특기분류용 심리검사 에 대한 관심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 군은 1973년도에 검사를 도입한 이래, 일부 문항 을 수정하여 사용해 오다 수십 년 동안 개정 및 타 당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해군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를 통해 군에서 인지능력검사에 대 한 관심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각 특기 분야마다 업무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되는 영역도 다르다. 이에 특기 분야별로 상이 한 점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사용 중 인 점수식 산출 근거가 불명확하다.

넷째, 특기분류 반영요소가 인지적 측면에만 초 점을 두고 있다. 전공과 자격증, 인지능력검사는 인지요소를 측정하는 것으로, 특기업무 수행에 필 요한 지식적인 측면만을 고려한 요소이다. 직무분 석의 기본 틀로 지식과 기술, 태도(KSAO: Knowledge, Skill, Attitude, Others)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업무 수행 시 다양한 요소가 요구되지만 우리 군은 지식이라는 한 영역에만 치우쳐 개인을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이어(Maier)2)의 동 기이론에 따르면, 성과는 능력과 동기의 상호작용 임을 알 수 있다. 즉, 성과=f(능력×동기)로 나타낸 다. 또한 지난 수십 년 간의 직업상담 연구에 따르 면, 흥미는 개인의 직무만족에 이로운 효과를 가지 고 있다(Bretz, 1994).3) 이런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성과와 직무만족 향상을 위해서 개인의 성향이나 흥미와 같은 비인지적인 요소도 고려되 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매년 군으로 유입되는 인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군에 만족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기분류

시 능력과 흥미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특기분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군 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군의 특기분류용 심리검사

미군에서는 특기분류를 위해 인지적 측면과 비인 지적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검사를 실시한다. 즉, 모든 지원자가 인지능력검사와 흥미검사를 치른 후 , 흥 미 검 사 결 과 는 모 병 소 ( M E P S : M i l i t a r y Entrance Processing Station)4)에서 경력상담 (Career Counseling) 시 지원자의 흥미에 맞는 특기에 분류할 수 있도록 활용한다.

미군 인지능력검사

최초의 집단 적성검사는 1차 세계대전 중 군인들 의 일반적인 지적 능력을 측정한 육군알파(Army Alpha)검사로, 이는 군인의 선발과 배치를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그 후 2차 세계대전 시 육군 일반분류검사(AGCT: Army General Classification Test), 해군일반분류검사(NGCT: Navy General Classification Test) 등을 군에서 선발 시 활용해 왔고, 현재 미군에서는 ASVAB(Armed Services Vocational Battery)이라는 입대시험을 군인의 선발 및 분류 시 활용하고 있다.

ASVAB은 미 육공군 입대를 원하는 모든 지원자들이 응시하는 시험으로, 1976년부터 입대 자격을 결정하고 직무배치와 가산점 부여 시 활용 되고 있다. 또한 1968년부터 미 국방부의 협조로 국립고등학교에서 종합적 경력 탐색 프로그램의 일부로 시행되고 있는 시험으로, 미군 선발 및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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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시 필수 요소이다. 검사는 단어지식과 문단이

해, 수학지식, 수추리, 도형조립, 일반과학, 기계이 해, 전자정보, 자동차수리의 총 9개 영역으로 이 루어져 있고, 미 육공군이 각 계급 및 특기업 무 영역에 따라 점수 조합식을 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ASVAB은 선발과 분류라는 두 가지 목적에 따라 반영되는 영역이 다르다. 선발 시에는 9개 영역 중 4개 영역(단어지식, 문단이해, 수추리, 수학지식) 을 활용하여 입대자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 점수 조 합 을 입 대 자 격 검 사 ( A F QT : A r m e d Fo rce s Qualification Test)라 하고, 원점수를 백분위(퍼 센타일)로 전환하여 활용한다. 퍼센타일은 국가 내 18〜23세 표본을 대상으로 시행한 점수와 비 교 및 계산하여 10% 미만은 불합격된다.

특기분류 시에는 각 직무군 수행 시 필요한 영역 의 조합 점수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미 해군 병의 경우에 <표 1>과 같은 방식으로 해당 분야에서 요 구되는 인지영역의 점수를 조합하여 특기분류 시 활용한다. 육군과 공군의 경우에도 각 분야별로 요 구되는 영역을 조합한 식을 사용한다.

검사 점수는 핵심 기술숙련도(Core Technical P ro f i c i e n c y ) 와 전 반 적 인 임 무 숙 달 ( G e n e r a l Soldiering Proficiency)을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인지능력검사를 통한 특기분 류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미군 흥미검사

비인지적 검사의 종류는 흥미검사와 동기검사, 성격검사, 생활사검사 등 다양하다. 이 중 흥미검 사는 민간에서 진로 및 직업상담 시 널리 활용되고 직무배치 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능력이 성과를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 만, 능력은 성과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 다. 어떤 업무를 잘 ‘ 할 수 있다(can do)’ 는 것이

‘ 할 것이다(will do)’ 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 므로 할 수 있는지를 인지능력검사로 측정한다면 할 것인지는 흥미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

흥미란 미국의 행동과학사전(English & English, 1958)에 따르면 “어떠한 물건이나 활동에 선택적 인 주의를 끌게 하는, 그 물건이나 활동을 중요하 게 느끼는 감정의 지속적인 태도”이다. 흥미와 성 과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개인에게 적합한 직무 를 결정할 때 한 사람이 상이한 직무에 적성능력을 갖거나 여러 직무가 유사한 적성능력을 요구하는 경우에 흥미는 훌륭한 준거라는 결과가 있다.5) 또 한 자신의 직업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 은 사람에 비해 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 며, 한 분야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능력 부 족에서 초래되는 문제점을 상쇄하기도 한다는 연 구결과6)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특기업무에 흥 미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표 1> 미군 ASVAB의 점수 조합(예: 해군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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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군에서 특기분류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 한 흥미검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활 용하는 홀랜드(Holland)7)의 6가지 분류(RIASEC)는 군에서 사용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생각하여, 군에서 의 활동과 군 환경을 반영하여 VOICE(Vocational Interest Examination), OIS(Occupational Interest Inventory) 등 다양한 흥미검사를 사용하 고 있다. 지원자들은 자가채점(self-scoring) 방식 의 흥미검사를 실시하여 자신이 가장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무를 찾는다.

개인과 특정 직무 간의 일치를 나타내는 개인과 직무 간의 부합이 높을 경우 작업태도와 직무성과 가 우수하고 이직의도가 낮다. 그러므로 흥미에 적 합한 특기업무를 수행한다면, 직무만족도가 높아 조직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개인 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군과 미군 특기분류 비교

지금까지 우리 군과 미군의 특기분류 시 심리검 사 활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미군은 특기분류에 대 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 기 위해서 다양한 심리검사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군에서도 이에 대한 노력이 있지 만, 그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몇 가 지 미흡한 점이 있었다. 미군의 사례를 통해 우리 군에서 특기분류 시 심리검사 활용의 효과성을 높 이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우리 군에서는 특기분류용 인지능력검사를 개발 한 후, 30여 년 동안 일부 개정만 하고 검사의 타 당성에 대한 검증 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 군에서는 검사 개발 이후, 검사 종류(Form)를 여

러 차례 개정하여 사용하고 타당화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믿을 만한 검사를 사 용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시대 변화를 반영한 문항 개정, 지원자 능력수준 변화에 따른 규준 수정, 각 특기의 업무내용 변화 에 따른 타당화 연구 등 특기분류 검사에 대해 끊 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믿을 만한 검사를 사용하 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우리 군에서는 인지적인 면, 즉 잘하는 것 을 측정하는 것에 초점을 두지만, 미군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개인이 좋아하는 것을 고려하고, 심리 검사 결과를 통해 상담이 이루어지는 등 특기 결정 을 위해 진지한 탐색이 이루어진다. 우리 군에서는 매년 수십만 명의 인원을 상담하는 것이 어렵기 때 문에, 집단으로 실시할 수 있는 심리검사를 더욱 활용하여 능력뿐 아니라 흥미에 대한 종합적인 탐 색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는 국립고등학교에서 인지 능력검사를 치르고, 이 결과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경력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특기분류용 심리검사의 규준 설정을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하 고 있다. 우리 군 조직 및 국가적 차원에서도 인지 능력검사를 고등학생들에게 시행하고 이를 활용 하여 학생들 개인에 대해 탐색한다면 개인에게도 유익하고, 이런 자료를 통해 군 연구에 활용한다면 타당한 검사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맺음말

군에 입대하는 병사 중 다수는 사회에서 다른 직 업이나 훈련 경험이 거의 없이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군에서 특기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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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다른 조직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동시에 군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특기분 류는 다른 공공조직이나 사조직보다 군에서 더 중 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군에도 특기분류 시 다음 의 사항을 고려하여 심리검사를 활용하는 것이 필 요할 것이다.

우선 인지능력검사를 지속적으로 개선 및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물론, 군에서 이러한 인식이 생겨 최 근 공군과 해군에서는 인지능력검사 개정에 대한 노력이 있었지만, 장기간 동안 특기분류 시 심리검 사 활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 올해 검사 개정 연구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지원자들의 특성을 반 영하여 시대에 맞는 내용과 수준의 검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 검사 개정뿐 아니라, 제대로 된 검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검사 가 예측하고자 하는 것, 즉 특기업무 수행 능력을 잘 예측하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하여 검사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각 특기의 업무내용을 반영한 점수 조합식 을 사용해야 한다. 각 특기별로 요구능력과 요구능 력의 중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점수 산출에 필요 한 영역과 가중치도 다르다. 또한 특기가 수십 개 이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특성을 모두 반영할 수도 없지만, 특기분류의 범위를 너무 크게 해도 필요영 역과 요구영역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 그러므 로 각 특기의 요구능력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점 수식을 산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인지능력검사의 활용 대상을 장교로 확대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장교의 경우에는 주로 전공 과 자격증, 사회경력 등을 반영하고 있다. 장교는 지휘관으로서 병보다 우수한 능력이 요구되기 때 문에 개인의 능력에 맞는 특기업무 수행을 통해 업

무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장교 특기분 류 시에도 개인의 능력을 믿을 만하고 타당하게 측 정할 수 있는 인지능력검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넷째, 흥미검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우수한 특 기업무 수행도 중요하지만, 특기분류의 또 다른 목 적은 장교의 경우 우수 자원이 직무에 만족하며 장 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병의 경우 직무만족 을 느끼고 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영역에 능력을 가지고 있 는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흥미검사를 통해서 개인의 관심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군에서 군 환경에 맞는 다양한 흥미검사를 개발 및 활용하 고 있듯이, 우리 군도 병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기 위해서 군 환경을 반영한 흥미검사를 활용할 필요 가 있다.

마지막으로, 심리검사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인지능력검사는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 하기 때문에 군 상황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제한된 정보가 아니다. 검사 결과의 처리방식과 제공되는 결과내용에 따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 어떤 영역이 우수한지, 이런 영역은 어떤 능력과 관련이 되는지 등을 제공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 이다. 흥미검사 결과 역시 개인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진로 탐색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 다. 개인 결과표 등을 통해 이런 정보를 제공한다 면 군에서는 특기분류에 활용하고, 개인은 자신에 대한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어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종합하면 우수 자원의 선발도 중요하지만, 조직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 개개인을 어떤 직무에 분 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과학적인 도구인 심리검사를 효과적으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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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할 필요가 있다. 인지와 비인지 영역을 골고루 고려한다면, 군 조직에는 성공적인 임무 수행, 군 생활 적응 및 만족도 향상 등을 가져와 전투력 향 상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인다. 또한 개인에게는 군 복무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에서 경험과 경 력을 쌓을 수 있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 대한다.

1) Verquer, M. L., Beehr, T. A. & Wagner, S. W. (2003). “A Meta-analysis of Relations between Person-Organization Fit and Work Attitudes.”Journal of Vocational Behavior, 63, 473-489.

2) Maier, N. R. F. (1958). Psychology in Industry. Boston:

Houghton-Miffin.

3) Bretz, R, D., & Judge, T.A. (1994). “Person-Organization Fit and the Theory of Work Adjustment: Implications for Satisfaction, Tenure, and Career Success.”Journal of vacational Behavior, 44, 32-54.

4) MEPS (Military Entrance Processing Station): 미 연방법에 의해 설립된 미 국방부 기관으로, 미국 전역에 65개가 설치되 어 있고, 지원자의 신체자격과 적성, 도덕적 규범 등을 살펴보 는 곳이다.

5) Hough, L. M. (1998). Literature Review: Utility of Temperament, Biodata, and Interest Assessment for Prediction Job Performance (ARI Research Note 88-02).

Alexandria, VA: U.S. Army Research Institute for the Behavioral and Social Sciences.

6) Flippo, E. B. (1984). Personnel Management (6th ed.).

N.Y.: McGraw-Hill.

7) Holland, J. L. (1985). Making Vocational Choices: A Theory of Vocational Personalities and Work Environment (2nd ed.). Englewood cliffs, NJ: Percentile-Hall.

본지에 실린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의견이며, 본 연구원의 공식적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차호

제1548호(1월 5일):지역질서에 있어 미중 영향력 경쟁의 심화와 한국의 안보

- 박창권 - 최근호 및 차호 소개

제1545호(12월 15일): X-47B를 통해 본 무인전투기 운영개념의 미래

- 김성배, 서범석, 박상현 - 제1546호(12월 22일): 국방 부문의 연구개발통계 및 과학

기술지표의 필요성과 구축방향 - 최성빈, 남기헌 - 제1547호(12월 29일): 장병 특기분류 시 심리검사 활용

개선방안 - 곽지희, 최광현 -

저자 소개

곽지희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운영연구센터 [email protected]

최광현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운영연구센터 [email protected]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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