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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산업의 국제화 방향과 한국에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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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0 7호 (2008-33) 2008. 7. 23

[요 약]

러시아 가스산업은 최근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음.

러시아는 당면 과제 중 최대 현안인 E U의 공동 가스정책 채택을 좌절시키기 위 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등 비유럽 시 장 형성을 추진함.

- 또한 가스 카르텔화 연구를 위한 가스 수출국 포럼에 대한 지원, 이란, 나이 지리아 등 전략국가와의 협력 강화, PNG 위주에서 벗어나 LNG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화함.

반면, 한국 등 동쪽 지역 시장 형성을 위한 동시베리아 지역 가스전 개발 등은 비용, 가격, 시장 형성 등의 이유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음.

가스프롬은 지금까지 TOP(take or pay)에 기초해 장기수요를 확보한 후, 개발에 나서는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전략은 동쪽 지역 개발에서도 마찬가지임.

한국은 전략적 측면, 에너지 안보적 측면에서도 러시아와의 가스협력이 필수적 임.

- 그러나 L N G를 제외한 가스협력은 러시아가 적극적이지 않아 우리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으며, 특히 개발협력의 현실화에는 난제가 많을 것임.

- 한・러 가스협력을 확대하려면 러시아 내 협력만이 아닌 가스프롬의 해외 진 출사업과의 연계 협력을 포함한 새로운 복합적 아이디어가 필요함.

- 또한 가스프롬은 어떤 형태로든 국내 다운스트림 산업에 진출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함.

러시아 가스산업의 국제화 방향과 한국에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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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산업의 국제화 방향과 가스프롬의 최근 움직임

러시아 가스산업은 최근 대내외의 환경변화로 인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 음.

- 세계적인 가스 수요의 증가,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연합( E U )의 가스 시장 자유화 및 경쟁 강화 정책, 러시아 국내 가스시장의 상업적 형성, 중국 등 동쪽 시장의 부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음.

- 러시아는 자국 가스산업의 국제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EU와의 에너지 안보협정 및 에너지 대화의 추진, 다양한 양자 협력 관계 개발 등 을 통한 유리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음.

러시아의 1차적 중점 대응 방향은 유럽의 가스에 관한 단일화된 정책추진을 좌절시키는 것임.

- 세계 최대의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 G a z p r o m )과 러시아 정부는 거대 에너지 기업들이 존재하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통 적 협력국들과의 협력을 강화

- 그동안 러시아산 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던 중국, 한국, 일본, 미국 등 대체 수출 시장 형성, LNG시장 진출, 가스 수출국 포럼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 하고 있음.

- 또 가스프롬은 2 0 0 5년 이후 발전・석유 등으로 업역(業域)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유럽,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에 자회사와 협력회사 등이 1 0 0여개에 달함.

유럽의 러시아 가스산업에 대한 규제와 도전

유럽연합집행위( E C )는 1 9 8 0년대 이후 일관되게 에너지 분야의 단일시장 형성을 위해 노력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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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2 0 0 7년 9월에는 가스의 생산과 분배 저장의 복합 소유를 금지시키 고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회사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의 충족을 요구 하고 나섰음.

- 또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장기공급계약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함.

E C의 정책은 러시아 정부의 가스산업 정책 및 가스프롬에 커다란 위협이 되 고 있음.

- 그동안 가스프롬은 독점적 배관망 구축과 유럽 등 러시아산 가스의 진출 시장 내 수직계열화 작업에 노력을 기울여왔음.

- 또한 TOP(take or pay)방식의 계약을 통해 2 0 ~ 3 0년 기간의 장기적 추 가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을 관철해왔음.

- E C의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가스프롬은 경쟁의 강화와 이윤의 감소, 장기 계약물량의 감소에 따른 투자의 위축, 유럽에 확보해둔 생산과 판매 조직 의 분리 등 복잡한 작업을 진행해야 함.

- 러시아 정부는 석유와는 달리 가스는 단일기업에 의한 독점 수출, 배관망 의 단일 소유 및 관리를 고수해왔는데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됨.

러시아 정부와 가스프롬의 대응

러시아 정부와 가스프롬은 가스프롬 경쟁력 강화와 공급안보능력( s e c u r i t y of supply)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 러시아 정부는 가스프롬에 유리한 법령 제정, 코빅타, 야쿠츠크 등 동부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에 대한 독점사업권자 지위의 부여, 신규 매장지 및 신규 탐사지에 대한 독점적 지배권을 부여했고

- 소련해체의 와중에 외국기업들과 생산물분배계약(PSA) 방식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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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로 한 사할린 1, 사할린 2 광구의 지분 확보를 가스프롬에 허용했 음.1 )

한편, 가스프롬은 기업 차원에서 Total, Eni, Ruhrgas, Gaz de France 등 전통적 협력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E C의 정책을 좌절시키고자 함.

- Total 등과 슈토크만 가스전 개발에 나섰고, Ruhrgas 등과 노르드 스트 림 파이프라인 건설에 나서는 등 대규모 투자를 공동으로 단행해, 가스산 업 전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음.

- 또한 프랑스의 Gaz de France(2030년), 독일의 E.ON Ruhrgas(2035 년), 독일의 W i n t e r s h a l l ( 2 0 3 0년), 이탈리아의 E n i ( 2 0 3 5년) 등 대다수 유럽 수입업체들과 장기계약을 연장, EC의 권고를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음.

- 여기에다 2 0 3 0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최대 9 , 0 0 0만 톤까지 확대하 고 L N G시장 점유율 25% 장악을 목표로 L N G기술 개발 및 습득에 나서 고 있음.

-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도 적극 추진해 전통적 수익시장인 유럽 지역 외에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했음.

- ‘시베리아 석탄회사’, ‘통합에너지 시스템’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전력 산업에 진출하고 시브네프티 등의 인수를 통해 석유생산 등 에너지 연관 산업 분야로의 진출에 성공했음.

대체 공급루트에 대한 대응 프로젝트의 추진 및 기존 수송 능력 제고를 통 한 대응에도 나섬.

- 현재 가스프롬은 1 5만 6 , 9 0 0 k m의 통합 가스 트렁크라인( U G S S )을 운 영 중이지만, 건설된 지 1 0년 이하의 것은 1 2 . 7 %밖에 안 되며 5 9 . 4 %가 2 0년이 넘는 것이고 3 3년이 넘는 것도 2 0 . 2 %에 달함.

1) 가스프롬은 사할린 2 광구 사업자인 사할린 에너지사의 주식 5 0 % + 1주를 2 0 0 7년 4월에 획득했음. 이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셸(27.5%), 미쓰이(12.5%), 미쓰비시( 1 0 % )로 지분을 재조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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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프롬은 수송효율 증대 등을 위해 2 0 0 2 ~ 2 0 0 6년 사이에 기존 파이프 라인의 현대화 작업에 착수, 5,000km의 파이프라인 개체에 나섰고 이는 2 0 1 0년까지 계속될 것임.

다양한 전략적 목적으로 새로운 노선의 파이프라인도 건설하고 있음.

- 러시아산 가스를 중간 경유국 없이 직접 유럽 영토로 보낼 수 있는 노르드 스트림 라인(Nord Stream Line)을 2 0 1 0년을 목표로 독일과 합작으로 건설 중임.

- 또한 카스피해 지역 가스에 대한 유럽의 접근 노력을 무산시키기 위해 터 키와 협력해 블루 스트림 라인(Blue Stream Line)을 2 0 0 2년 1 2월 건설 했음.

- 여기에다 이탈리아와 협력해 역시 남부 유럽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 하고 사우스 스트림 라인(South Stream Line) 건설을 통해 유럽 지역 에 대한 지배권 강화를 노림.

- 사우스 스트림 라인은 이미 완성된 블루 스트림 라인과 함께 남부 유럽에 대한 러시아 에너지의 영향력 및 지배력을 강화시키게 되며2 ), 유럽연합 나부코 프로젝트에 중대한 타격이 됨.

- 이는 유럽 국가들이 통합된 정책을 쓸 수 없도록 러시아가 독일과 이탈리 아를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로 선정해 분할통치(divide and rule)정책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됨.

유럽에서 러시아 가스의 위상 및 가스프롬의 대유럽 정책 방향

가스프롬은 EU 25개국에 2 0 0 6년 기준으로 30% 규모의 가스를 공급함.

- 유럽 지역에 대한 공급 총량은(발트 3국 제외) 161.5bcm, EU에 대해서는

2) 가스프롬은 이탈리아의 E n i와 2 0 0 7년 6월에 계약을 체결해 남부 유럽 가스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결 정했음. 이로써 카스피해 지역 가스와 이란 가스를 활용해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E U 의 정책은 좌절될 위기에 직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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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7 . 1 b c m임.

- 이는 러시아 가스 수출의 6 1 . 5 %이며 전체 생산량 비중으로는 2 4 . 6 %이 나 수익을 내는 시장이라는 측면에서 유럽 시장은 매우 중요함.

- 이러한 상호의존도는 지리적 인접성, 러시아의 거대한 매장량, 유럽과 러 시아 사이에 존재하는 기존의 가스 인프라 등으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밖에 없음.

E C정책은 생산보다는 다운 스트림 분야의 이익을 더 크게 하기 때문에 가 스프롬은 유럽 내 수송 및 분배 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의 확대를 시도함.

- 가스프롬은 이미 1 9 8 0년대 독일의 W i n t e r s h a l l / B a s f와 합작으로 W i n g a s를 설립한 바 있으며, 2010년까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내수 시장의 1 0 %를 장악할 생각임.

<표 1> 러시아산 가스의 대유럽 수출량 및 국가별 비중

단위:b c m

자료:Catherine Locatelli, ‘EU Gas Liberalization as a Driver of Gazprom’s Strategies,’French Institute of International Relations, 2008. 2.

1 9 9 5 2 0 0 1 2 0 0 2 2 0 0 3 2 0 0 4 2 0 0 6

오스트리아 6.1 4.9 5.2 6.0 6.0 6.6

벨기에 - - - - - 3.2

불가리아 5.8 3.3 2.8 2.9 3.0 2.7

체 코 8.4 7.5 7.4 7.4 6.8 7.4

핀란드 3.6 4.6 4.6 5.1 5.0 4.9

프랑스 12.9 11.2 11.4 11.2 14.0 10.0

독 일 32.2 32.6 32.2 35.0 40.9 34.4

그리스 - 1.5 1.6 1.9 2.2 2.7

헝가리 6.3 8.0 9.1 10.4 9.3 8.8

이탈리아 14.3 20.2 19.3 19.7 21.6 22.1

네덜란드 - - - - - 4.7

폴란드 7.3 7.5 7.3 7.3 7.8 7.7

루마니아 6.2 2.9 3.5 5.1 4.1 5.5

슬로바키아 7.4 7.5 7.7 7.3 7.8 7.0

영 국 - - - - - 8.7

총 계 117.4 126.7 129.4 138.9 149.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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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산업의 중앙아시아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필수적

러시아의 중앙아시아에 대한 가스 지배는 러시아가 이들의 수출 루트를 통 제하고 있어 가능한 것임.

-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가스를 싼 값에 장기계약으로 확보한 후 러시아 내 수용 등으로 사용하고, 수익시장인 유럽에 러시아산 가스를 수출하는 구 조임.

-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간 가스협력은 중앙아시아를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인 C A C라인(공급능력 연 45bcm) 운영에 대한 협력, 가스 생 산 및 가공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음( 2 0 0 6년도 수입규모는 5 6 . 8 b c m ) . 러시아는 가스협력 협정을 통해 장기공급 물량 및 수출 파이프라인의 지배권 을 더욱 강화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독자 수출능력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함.

- 여기에 최근 친서방화하는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영향력 제고를 위해 장 기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음.

- 반면, ‘중국-투르크메니스탄’가스관 건설은 우즈벡, 카자흐 등의 가스 수출루트가 다양화하는 결과를 가져와 장기적으로 러시아 이익을 침해하 게 될 것임.

러시아 가스산업과 가스프롬에게 한국 등의 신흥시장이 갖는 의미

러시아는 대유럽 수출의존도 감소 및 유럽의 공급선 다변화 정책에 대응하 기 위해 신흥시장이 필요함.

- 특히 동부 시베리아 및 사할린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역 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를 보전해 줄 아시아 북미 등 새로운 시장이 반드시 필요함.

- 그러나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공급가격 산정 문제, 파이프라인 노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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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스전의 탐사 및 개발비용 문제 등 모든 면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진 행되지 못하고 있음.

- 가스프롬은 동쪽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개발된 사할린 2를 제외하고는 아직 제대로 된 탐사나 개발을 추진하지 않고 있음.

- 이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동쪽에 대비한 투자보다는 이미 인프라가 완성 되어 있는 서쪽 지역 가스전 및 지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러시아 내수 및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증대에 대응하는 것이 더욱 수익성이 높기 때문임.

러시아 가스산업에서 내수시장 확대가 갖는 의미와 가스프롬의 대응

러시아 내수시장 수익성과 물량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동쪽 시장 개발은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음.

- 러시아 국내 가스 수요는 매년 급격히 늘고 있으며 2006년 현재 연 400bcm 규모이며 2010년까지 약 20% 정도의 증가가 예상됨.

- 러시아에서는 가스가 석탄 등 다른 에너지보다 저렴하여 산업체, 특히 발

<그림 1> 가스프롬이 보유한 가스 매장량의 지역적 위치

자료:가스프롬, 2008, http://gazpromauestions.ru

Initial in-place resources A+B+C1

C2+D A+B+C1-측정 매장량 C2+D-추정 매장량

C3+D-예상 매장량 D-예상 자원

C3+D 축적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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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 제철소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음.

- 그 결과 1990년의 경우 에너지 공급원 중 가스의 비중이 42.1%였으나 2006년에는 51.2%까지 증대했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2010년에는 전력부문에서만 사용되는 가스의 양이 28bcm일 것으로 추정3)

러시아 산업체들에 대한 가스의 평균 공급 가격은 2006년 기준 평균 44달 러/tcm이나, 유럽에 대한 수출가격은 평균 240달러/tcm으로 가격차가 매 우 큼.

- 러시아의 제철, 제련, 발전산업은 사회주의 계획경제 당시의 가스 공급망 에 산업이 직접적으로 연계된 형태로 발전해와 가격의 인상이 쉽지 않지 만, 러시아 정부는 2011년부터 산업체에 대한 가격의 현실화를 시도할 예정임.

- 가스프롬은 3~4년 후면 수익 면에서도 내수 시장이 유럽을 능가할 것이 며, 가스프롬의 1차 목표는 러시아 국내시장에 대한 안정적 공급임을 강 조함.

3) ‘Russian Gas Demand Growing Faster Than Predicted’, GAS MATTERS JAN. 2007, p. 27.

<그림 2> 2006년 소비자 분류별 가스프롬의 판매구조

자료:가스프롬, 2008, http://gazpromquestions.ru.

전력 24%

금속 15%

농화학 시멘트산업 10%

2%

가전제품 6%

주민 6%

기타 소비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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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의 시사점

러시아 정부는 시장 다변화 의지가 있지만 동시베리아 개발은 장기간이 소 요됨.

- 러시아는 유럽의 에너지 정책에 대응하고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해 유럽 이외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이지 않음.

- 동시베리아 지역인 코빅타(이르쿠츠크) 가스전 및 사하(야쿠트)의 사얀 디스코예, 탈라칸 가스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비용, 가격, 시장 형 성 등의 이유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음.

- 동시베리아 지역보다는 슈토크만, 야말 등을 개발해 기존의 판매망과 인 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유럽 시장에 대한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에 더 열 심임.

- 중국과는 러・중 정상회담 양해각서를 통해 동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이 늦 어질 경우 서시베리아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3 0 ~ 4 0 b c m씩 알타이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할 수도 있음을 밝힘.

- 중국 또한 자국 내 새로운 가스전의 발견 후, 공급 가격 문제로 인해 러시 아와의 장기계약 체결을 회피하고 있음.

- 이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행 파이프라인 및 가스전 개발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

한국에 대한 가스 공급은 예상보다 더 장기간 L N G형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음.

- 장기적으로 가스 O P E C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러시아는 현재 LNG 기술 개발 및 습득에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음.

- 또한 가스 가격이 중국에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격 및 장기 도입 물량, 가스프롬의 역내 다운스트림 분야 시장 진출 등이 보장될 때까지 파이프라인 노선 건설도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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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간 동안 러시아는 P S A방식으로 확보한 사할린- 2의 가스를 중심으 로 한국, 중국 및 미국 등에 LNG 방식으로 가스를 공급할 것임.

- 그러나 L N G의 경우도 러시아산 가스를 원하는 아시아 시장 수요가 급증 해 한국으로의 대량 공급엔 한계가 있을 것임.

한국은 러시아와의 가스협력이 생각보다 장시간이 요구될 수 있음을 상정해 새로운 협력 아이디어를 개발할 필요가 있음.

- 러시아는 특히 한국이 염두에 두었던 코빅타 가스전의 경우 내수시장 증 가 속도 등을 감안해 개발을 하더라도 수출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함.

- 개발협력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서는 러시아 영토 내 개발 협력과 러시아 영토 밖 제3국에 대한 개발협력 모두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

- 러시아 영토 내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선 한・러 자원협력 및 동부시베리 아 개발 협력과 관련한 고위급 대화의 정례화가 필요함.

러시아의 전략적 투자지역에 대한 공동투자 및 세계 L N G시장 진출 전략과 연계한 새로운 협력 아이디어를 창출할 필요가 있음.

- 한 예로 가스프롬은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와 유럽시장 진출전략 및 가스 카르텔 형성, LNG 기술협력에 대한 공동의 이해가 있으며 한국은 알제리 개발전략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

- 또한 가스프롬과 이탈리아 E n i는 러시아 내 협력을 기초로 리비아 등 제3 국 개발협력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와 북아 프리카 Ghadames Basin의 탐사 및 생산물분배협정을 체결한 바 있음.

- 리비아는 최근 국제 제재에서 풀려 한국도 총리순방 등을 통해 리비아 대 수로 공사 이후의 소강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경제 협력관계를 시도하고 있어 복합적 협력개발 아이디어를 도출할 필요가 있음.

한국도 이탈리아처럼 러시아 가스산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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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www.kiet.re.kr

을 통하여 항상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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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켜야 함.

- 가스프롬은 지금까지 T O P에 기초해 장기수요를 확보한 후 개발에 나서 는 전략을 고수해왔으며, 자신들에게 시장을 열어준 나라와 기업에 한해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허용해와 이러한 원칙은 동쪽 지역 개발에도 적용 될 것임.

- 가스프롬은 또한 자신들의 가스가 공급되는 소비국에는 어떤 형태로든 다운스트림 산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관철시키고 있어 한국의 다운스트 림 시장에도 직접 진출을 시도할 것임.

- 이탈리아는 가스프롬에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대신 블루 스트림 파이프 지분의 50%, 가스프롬 네프치의 20%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3국 시 장에도 공동진출을 하고 있음.

- 한국은 이탈리아가 남유럽에서 한 것처럼 러시아 가스산업의 동쪽 지역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설득하고, 공동투자 분야 창출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김 석 환

(초청연구위원・국제산업협력실) berezka@kiet.re.kr

(02-3299-314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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