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걸 연구위원
안보전략연구센터 국방전략연구실 (국방일보, 2018. 3. 12. 게재) 대외학술활동시리즈 2018-17
요격체 여러 발, 목표물 자체 타격... 요격 확률 높여
심층분석 세계안보정세 ⑩ 미국의 재설계 요격체와 장거리식별레이더
대외학술활동시리즈 2018-17
심층분석 세계안보정세 ⑩ 미국의 재설계 요격체와 장거리식별레이더
요격체 여러 발, 목표물 자체 타격... 요격 확률 높여
김 성 걸 연구위원 안보전략연구센터 국방전략연구실 (국방일보, 2018. 3. 12. 게재)
본 내용은 연구자 개인의 견해이며,
한국국방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한국국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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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방어는 중간단계의 요격에서 요격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으로 개량 된 미사일 요격체를 개발하고, 날아오는 미사일 탄두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하기 위한 신형 레이더의 다수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미 미사일방어국은 내년(2019년)도 예산에 재설계 요격체(RKV, Redesigned Kill Vehicle)를 개발하는 비용으로 5억6120만 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요격체는 발사된 뒤 지상배치 요격미사일(GBI) 몸체에서 분리돼 고속으로 목표물과 충돌해 파괴하는 요격 미사일의 핵심이다. 요격체의 센서가 목표물을 탐지하고, 자체 추진장치로 자세와 방 향을 조정해 목표물을 조준한다.
재설계 요격체는 현재의 외기권 요격체(EKV)를 혁신적으로 개량해, 요격 신뢰성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외부 센서와 통신 능력의 획기적 개선과 차후 성능 개량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모듈화를 추구하고 있다. 재설계 요격체는 앞으로 다수 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한 발의 요격미사일에서 다수의 요격체가 장착된 다중 목표 요격체(MOKV)로 진화하게 된다. 즉, 미국의 요격체는 외기권 요격체→재설계 요격체→다중 목표 요격체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 마련돼 있다.
재설계 요격체는 올해 안에 시험 비행, 2019년 요격 시험, 2020년 실전 배치를 목 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설계 요격체의 개발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2023년까지 새로 증강될 20기의 지상배치 요격미사일에는 외기권 요격체를 장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2022년까지 지상배치 요격미사일에 장착된 외기권 요격체 CE-Ⅰ 모델을 재설계 요격체로 모두 대체할 예정이다. 미국은 2004년 지상배치 요격미사일 을 서둘러 배치하면서, 요격체로 당시에 생산되던 외기권 요격체 CE-0을 배치했다.
이후 외기권 요격체는 CE-Ⅰ, CE-II, CE-II 블록1으로 개량을 거듭했다. 그러나 중 간단계 요격 시험에서 자주 실패한 원인으로 요격체의 문제가 자주 지적되고, 2013년 7월 실시된 미사일 요격 시험이 실패로 끝나자 CE-II 버전을 개발한 상태지만, 요격 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설계를 결심했다.
중간단계의 요격 과정에서 요격체가 목표물을 찾아내려면 외부 레이더의 도움이 필 요하다. 미국은 알래스카 알류샨 열도에 배치된 코브라 데인 레이더의 한계를 보완하 는 노력으로 장거리식별 레이더(LRDR) 1기와 함께 추가로 식별 레이더 2기의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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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2019년도 예산안에는 장거리식별 레이더 프로그램으로 3억3900만 달러를 배 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레이더 건설 비용 1억7400만 달러를 포함하고 있다. 장거리식 별 레이더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2019년에 알래스카 클 리어 공군 기지에서 설치돼 체계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거리식별 레이더의 기능은 날아오는 미사일의 정밀 추적, 탄두 목표 식별, 요격 평가 등이다. 탄도미사일이 우주 공간을 지나게 되면 탄두와 함께 미사일에서 분리된 다른 잔해들도 한 무리로 이동해 이들에 대한 식별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장거리식 별 레이더는 이들 무리에서 미사일 탄두를 정확히 식별해 통신을 통해 요격체가 탄두 를 지속해서 추적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장거리식별 레이더는 기술 능력의 향상으로 기존 레이더와 차이점이 있다. 질화갈륨 (GaN)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사용해 기존의 갈륨비소(GaAs) 반도체에 비해 온도에 대한 내열성이 강하다. 갈륨비소 모듈은 150도 이상에서는 사용이 제한을 받지만, 질 화갈륨은 이보다 훨씬 높은 2500도를 견뎌낼 수 있다. 그에 따라 장시간 레이더 사용 이 가능하며, 대형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또한 미국은 별도의 식별용 레이더 2기를 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기 위해 9600만 달 러를 내년도 예산안에 계상하고 있다. 이들 레이더는 미사일이 발사된 이후부터 소멸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식별능력을 향상시키는 임무를 맡는다고 미 미사일방 어국은 밝히고 있다. 이들 미사일 가운데 1기는 하와이에 설치되며 올해 계약에 들어 가 2023년도에 배치된다. 다른 1기는 태평양 지역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결정되지 않 았으며, 2024년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이 개발하는 신형 요격체와 레이더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보 유량을 늘려나갈 조짐을 보이는 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알래스카와 캘리포 니아에 지상배치 요격미사일 배치 수량을 64기까지 늘리기로 했다. 미국은 북한 미사 일의 대응에서 양적인 수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요격 확률을 향상시키는 질적 향상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요격체 여러 발, 목표물 자체 타격... 요격 확률 높여
게재 언론사 | 국방일보 게재일 | 2018년 3월 12일 저 자 | 김성걸
대외학술활동시리즈 2018-17
* 본 내용은 연구자 개인의 견해이며, 한국국방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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