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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6년 2월 석사학위 논문

커피 잔의 형태를 이용한 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 표현 연구

조선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 산업공예학

최 고 은

(3)

커피 잔의 형태를 이용한 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 표현연구

Human relations and communication of absence expression studies using the shape of a coffee cup

2016년 2월 25일

조선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 산업공예학

최 고 은

(4)

커피 잔의 형태를 이용한 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 표현연구

지도교수 박 재 연

이 논문을 디자인학석사학위 신청 논문으로 제출함

2015년 10월

조선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 산업공예학

최 고 은

(5)

최고은의 석사학위논문을 인준함

위원장 조선대학교 교수 서 경 석 (인) 위 원 조선대학교 교수 조 의 현 (인) 위 원 조선대학교 교수 박 재 연 (인)

2015년 11월

조선대학교 대학원

(6)

목 차

ABSTRAC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Ⅸ

Ⅰ. 서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1 .연구 목적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

Ⅱ. 이론적 배경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5

1 .현대사회와 인간관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5

2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의미와 부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7

3 .현대사회와 소통의 장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9

Ⅲ. 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분석 · · · · · ·

12

Ⅳ. 작품 제작과정 및 설명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2

1 .작품 구상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2

2 .작품 제작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3

3 .작품 해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5

Ⅴ. 결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67

【 참고문헌 】

···69

(7)

표 목 차

<표 1>작품분석 -평면 ···16

<표 2>작품분석 -입체 ···18

<표 3>유약조합비 ···23

<표 4>작품제작과정 ···24

<표 5>작품제작과정 ···25

<표 6>작품제작과정 ···26

<표 7>작품제작과정 ···27

<표 8>작품제작과정 ···28

<표 9>작품제작과정 ···29

<표 10> 작품제작과정 ···30

<표 11> 작품제작과정 ···31

(8)

그 림 목 차

<그림 1> 연구진행계획도 ···3

<그림 2>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2···13

<그림 3>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2···13

<그림 4>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2···13

<그림 5>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2···13

<그림 6>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3···13

<그림 7>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3···13

<그림 8> 이재덕,관계-ihavenothing,2013···13

<그림 9> 최수앙,IsletofAspergerTypeⅠ,2008···14

<그림 10>최수앙,IsletofAspergerTypeⅨ,2009···14

<그림 11>최수앙,IsletofAspergerTypeⅩ,2009···14

<그림 12>JohnsonCheungshingTsang,YuanyangII,2002···15

<그림 13>JohnsonCheungshingTsang,BowlsofFantasy,2011···15

<그림 14>JohnsonCheungshingTsang,Wonder,2011···15

<그림 15>문종선,TheOthersample,2011···16

<그림 16>문종선,Tombstone-detail,2011···16

<그림 17>이후창,타자의 시선,2012···17

<그림 18>이후창,타자의 시선Ⅱ,2012···17

<그림 19>참고자료 1···23

<그림 20>타카시 기모토,직방체에서 얼굴로,2000···23

<그림 21>초기성형 1···24

<그림 22>성형변화과정 ···24

<그림 23>초벌 후 페인팅 ···25

(9)

작 품 목 차

[작품 1]티타임 중 얼굴들_동상이몽 ···36

[작품 2]티타임 중 얼굴들_Each···39

[작품 3]티타임 중 얼굴들_속마음 ···42

[작품 4]티타임 중 얼굴들_두 얼굴 ···45

[작품 5]티타임 중 얼굴들_연기+얼굴=다른 생각 ···48

[작품 6]티타임 중 얼굴들_눈-귀-입=불통(不通)···53

[작품 7]티타임 중 얼굴들_얼굴들 ···58

[작품 8]티타임 중 얼굴들_스타벅스에서 ···62

[작품 9]티타임 중 얼굴들_손=소통±불통(不通)···66

(10)

ABSTRACT

Huma n r e l a t i onsa nd c ommuni c a t i onofa bs e nc e e x pr e s s i on s t udi e sus i ngt hes ha peofac of f e ec up

Choigoeun

Advisor:Prof.ParkJae-yeon,Ph.D.

DepartmentofIndustrialCraftsDesign GraduateSchoolofChosunUniversity

Man continuesto repeatcommunication and exchange.People in modern timeshave directcommunication mainly in 'cafe'.Cafe isnotonly a place wherepeopledrinkcoffeeorteabutalsoaplacewherepeoplework,study, orspend time forrest.Thus age group and purpose to use cafe become wider. Cafe in our society has been deeply rooted as a culture and communication madetherebecomesvaried.Numberofcafeshowssaturation butisstillon therise.In themidstofrising cafeculture,itiswondered if smooth communication ismadethere.Itisnecessarytothinkthis-dowego to cafe by necessity or unconsciously.If one goes to cafe because other peoplego there,oneneedsto think thissituation.In thesituation,pretense and hypocrisy can fly around.Orone can share true communication with otherpeople.

The study encouraged to expressthe purpose thataimed to communicate with truemind in themidstofmodern harsh society,being freefrom dual facethatexistsin thespaceofcafe,among anumberofhuman relationship inoursociety.

Based on coffee cup used in the spatialcomposition ofcafe,the study expressed face hidden in the human socialrequirementsand burden i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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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feach individualetc.Through this,theauthorinvestigated relationship ofmembersin thesociety.So itisexpected thatpeoplelive in thesociety wheresmoothcommunicationandtruehumanrelationshipcometrue.

(12)

Ⅰ.서론

1 . 연구 목적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소통과 교류를 반복하고 사 회구성원들 간의 사회조직 관계를 형성한다.인간의 관계성은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혹은 원하든,원하지 않든,그리고 좋아하든,싫어하든 간에 우 리의 삶은 여러 가지 형태의 끊임없는 대인관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1) 그만큼 관계형성은 인간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며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요 소이다.나아가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인간관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점점 관계의 중요성 을 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상호소통을 그의 철학 전반에 걸쳐 근본 사상으 로 삼았다.인간은 공동체 삶을 떠나서 살 수 없으며 홀로 고립되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며 마땅히 공동체 안에 들어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본 연구자도 이러한 상호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타인과의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에 관한 이론을 탐구하고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한다.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이제 살아남기 위해선 자기를 제외한 여타의 인물 들을 경계해야만 하고,오히려 대면적인 관계보다는 익명성이 보장된 관계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2)이처럼 경쟁이 대부분인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 타인과 의 관계는 서로에게 공격적이고 배타적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고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소통이 필요한데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소통 방법이 존재하고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크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으로 나눠지며 그 안에서 각각의 다양한 콘텐츠로 나뉘어져있다.다양한 콘텐츠

1)이지나,「인간의 관계성을 표현한 도자조형연구 :소셜네트워크 중심으로」,국민대학교 석사학 위논문,2014,p.4.

2)최진철,「현대 사회에서이 소통부재 문제 :보토슈트라우스BothoStrauβ의 『크고작은Groβund klein』연구,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00,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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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모든 세대가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지금에 이르러 우리는 ‘카페’라는 소통적 공간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카페’는 세대를 막론하고 우리주변에서 상대방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흔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장소이며 간단한 다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Cafe’,혹은 ‘Coffeeshop’으로 불린다.최근에 와서 카페의 수가 급증 했으며 카페문화가 한국사회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또한 예전에 비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곳으로,여러 상황들을 목격할 수 있다.현 사회에서 ‘카페’는 단순히 차만 마시는 공간으로 국한되지 않는다.기업 간의 미팅장소,업무,공부, 여행객의 무선인터넷(Wi-Fi)사용 장소,휴식 공간,모임장소,전시회 개최 등 여 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이토록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됨 으로써 서로간의 관계형성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그 색이 더욱 짙어졌다.여러 문 화 활동 및 사회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소통의 장소에서 원활한 소통만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아닌,다른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며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는 소통을 하기위해 관계형성을 할 것이고 관계형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감정적인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그 노력에는 가식,위선,허례 허식,이중성 등이 필요하다.모든 상황이 이와 같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 만 인간관계에서 위와 같은 최소한의 ‘노력’이 빠질 수는 없다.

본연구자는 ‘카페’라는 소통의 공간에서 서로간의 대화를 주고받는 와중에 내 가 왜 이 대화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이 대화는 언제 끝이 날지 생각했었던 경 험과 셋 이상의 사람이 모였을 때,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듯 보이는 한사람의 모습을 봤었던 때를 떠올리며 본 연구의 계기를 착안하게 되었다.그리고 소통을 하려고 모인 카페에서 서로의 스마트 폰만을 들여다보거 나 상대방이 있음에도 잠을 자는 등 소통의 부재를 종종 볼 수 있는 모습들에 소통의 장소에서 의미 없는 관계의 형성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본 논문은 연구자의 경험에서 시작한 것으로 카페에서 목격한 소통의 부재를 바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와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한다.그리 고 소통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카페’에서 가식,위선,인간의 이중성 이 진정한 소통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사회 조직의 관계 지속을 위해 필요한 감정들을

(14)

인간의 얼굴로 나타내어 연구자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도자조형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15)

작품분석 이론적고찰

연구목적 연구범위설정

키워드

작품계획 디자인발의

작품제작 아이디어전개

작품완성 및

결론도출 <그림 1> 연구 진행 계획도

2 .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자는 현대사회의 카페문화에서 나타나는 소통의 부재를 분석 및 연구 를 통해 커피 잔과 인간의 내면을 담아내는 표정들을 다양한 방법과 여러 형태 로 나타내어 다각적인 해석이 가능한 도자 조형 작품으로 제작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연구 방법 및 범위는 다음과 같다.

첫째,현대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둘째,현대사회에서 소통이 주는 의미와 소통의 부재에 대해 서술한다.

셋째,소통의 장소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표현과 얼굴이미지의 양면성에 대 해 논한다.

넷째,이론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를 토대로 작품화 하여 나타난 인간관계의 소 통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성형방법으로는 ‘카페’에서 주로 사용되는 커피 잔을 ‘카페’의 공간적 상징 물로 모든 작품마다 물레 성형이 이용 된 커피 잔이 사용된다.정적인 형태의 커 피 잔과 유기적인 형태의 얼굴 표정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핀칭 기법과 속 파 기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각각의 커피 잔에는 박지기법도 사용되었다.

또한,컵(커피 잔)은 흔히 사용되는 색상이 흰색이므로 주로 화이트소지를 사 용하였고,머그잔을 사용하는 카페도 많지만 ‘커피를 마신다.’는 행위의 이미지 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반적인 커피 잔 형태를 고수하였다.

소성은 1차 850°C 초벌소성,2차 1250°C 재벌을 하였으며 유약 색상은 작품의 이미지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하여 각각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16)

Ⅱ.이론적 배경

1 . 현대사회와 인간관계

현대사회란 오늘날의 사회3)를 말한다.오늘날 인간 과학은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사회생물학의 틀 속에서 그것은 심지어 인간 생활에서 문화층마저도 후성 적(epigenetisch)현상들의 지위로,다시 말해서 유전인자와 환경 상호간에 주고 받는 영향의 과정으로 환원한다.4)인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달하는 사회 속 에서 교류되어지며 사회 연결망 속에서 사회구조를 이루며 관계적 속성이 더 중 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간은 개개인으로 존재하지만 삶 전반에 걸 쳐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하며 사회 조직원으로서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은 사회 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관계가 형성되 어져야하고 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가장 중요 한 역할을 한다.인간관계란 어떤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 상호간의 관계를 의미하며 또한 인간과 집단과의 관계까지 통틀어 의미한다.사람 대 사람 의 상호작용 또는 상호행위의 양식으로 사회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5)

다시 말해,인간관계로 인해 사회가 이루어지며 관계 활동으로 그 사회를 살아 갈 수 있도록 사회성을 길러주며 나아가 국가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인간관계론』에서 모든 조직은 인간으로 구성되고 사람이 없는 조직은 조직이 라 부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6)그러므로 인간관계는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필수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조직 은 인간이 모여 이루어낸 집단으로 조직 안에서 인간관계의 갈등은 발생할 수밖

3)“네이버 국어사전”,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42357300(검색일자 :2015.09.15) 4)아담 샤프,『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정보사회와 인간의 조건』,한길사,2002,p.164.

5)오현정,「인간관계의 갈등에서 오는 참음과 폭발에 대한 심리분석 :작품 <아홉을 세다>를 중 심으로」,세종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12.

6)홍용기 외,『인간관계론』,한올,2003,p.9.

(17)

에 없는 문제이다.결국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를 때 까지 관계형성을 하고 그 속에서 갈등을 겪고 해결하며 조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고취한다.이러한 인간관 계는 한 인간의 삶을 좀 더 윤택하고 증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간은 태초부터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로 현대사회에 이르러 인간 관계의 형성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온라인의 활성화로 현대사회는 빠르고 편 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인간관계는 과거와 달리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매개체로 주로 이용되어진다.현대에 이르러 온라인 시장의 발달이 소통의 폭을 한층 넓히게 해주어 인간관계의 종류도 나뉘었다.먼저 온라인 속 인간관계는 네 트워크의 발달로 한 나라 안의 사람들로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과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며,사람들의 성별,인종,연령,외모 등 신원을 감출 수 있고 가식이 없으며 솔직하고 진실 된 관계형성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많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그렇지만 자유로운 소통이 라는 틀 안에서 네트워크로 포장되는 익명성 때문에 솔직함을 넘어 자칫 폭언과 비방이 난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에 반면 오프라인 속 인간관계는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어 그대로를 드러내 보이고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으며 서로간의 행동,표정으로 감정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관계를 가질 수 있다.이렇듯 인간의 감정은 사건이나 경험을 통하여 단시간 안에 외부로 표출되며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의 신체적인 반응을 유발함으로서 개인적 감정이 타인에게 전이되기도 한다.7)그렇기 때문에 가식과 위선으로 상대를 대하며 오로지 관계 형성을 위해 소통을 할 수도 있다.

이렇듯 현대사회에서 인간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졌다.인간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소통은 과연 오늘날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 속에 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와 오프라인의 직접적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오선경,「얼굴을 통한 인간의 내면성 도자 표현 연구」,공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13,p.4.

(18)

2 .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의미와 부재

탈무드의 명언 중 “사람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라는 말이 있다.이렇듯 소통은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서로 얘기만 해도 이루어질 수 없고,아무도 말하지 않고 듣고만 있는 것도 소통이라고 할 수 없다.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소통’의 본질을 담론 하여 소통이론을 내세워 인식 관심론을 주장하고 있다.소통은 하버마스의 철학에서 중심 테마이며 하버마스의 초기의 이론인 인식관심론은 의사소통적 행동론을 위한 기초 작업이었다.그의 소통론의 구성논리를 살펴본바 하버마스의 인식론은 인식비판론이다.인식비판의 입장에서 그는 “우리의 인식(knowledge)이란 관심(interest)이 구성한 것이다.”라 는 대담한 명제를 제시하면서 인식관심론을 전개한 바 있다.8)하버마스는 이러 한 이론을 통해 합리적 사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통이란 서로간의 상호교류가 있어야하며, 과거에 비해 SNS(Social NetworkingService),스마트폰,인터넷 화상통화 등 여러 정보망이 구축되고 발 달되어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로 인해 직접적인 소통이 줄어들었다.과거에는 과제나 정보를 요하는 작업이 필요할 때면 서로 모여 개인 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반면 현 시대에 이르러서는 인터넷 매체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고 있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 아지고 직접적인 소통은 점점 하기 어려워졌다.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대의 인간관계에서는 소외감과 존재의 부재 를 더 느낄 수밖에 없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가 세계에 대 하여 좀 더 개방된 존재로 타인을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자신에 대한 타인의 이 해를 구해야 한다.9)현대에 이르러 사람들은 마음의 병을 앓는 경우가 많아졌다.

1인가구를 칭하는 나홀로족(Myselfgeneration),싱글족들의 증가와 빠르게 돌아

8)김태오「소통의 교육철학 :하버마스와 혜강의 소통론」,『교육철학』제45집,한국교육철학회, 2011,p.34.

9)곽선옥「현대인의 순환적 소통을 주제로 한 도자작품연구 :파이프 이미지 표현을 중심으로」,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2006,p.4.

(19)

가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마음이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일종의 대인기피증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소통 이라고 생각한다.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관계를 유지하지만 진정한 소통이 아닌 관계유지의 정도로만 살아가거나 개인의 트라우마 혹은 마 음이 병들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인해 네트워크 속에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하지 만 인간은 서로간의 감정교류와 이해를 통해 관계가 형성되며 소통이이루어진다.

현대인들에게는 대화가 필요하며 즉,직접적인 소통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그 러한 이유는 개개인을 묶어 사회를 만들게 하는 접착제 역할뿐 아니라 한 사람 을 다른 사람에게 연결시켜 주는 다리역할을 하기 때문이다.10)소통은 사람에게 있어 세상과 연결시켜주고 고립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따 라서 현대사회에서 소통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소통은 상호간의 한사람만 이루어질 수 없다.상호관계에 있다 는 것은 상대와 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내가 존재하고 상대가 존재하 기에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11)이렇듯 상호관계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이 루어지기 때문에 소통의 부재는 곳곳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다.가장 친한 친구 이지만 대화 중 다른 생각을 했다면 그것 또한 소통의 부재가 일어난 것이며 술 자리에서 상사의 푸념을 듣지 않고 음식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도 모두 소통의 부재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과 관심,수준을 고려해서 대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독백이나 상대의 의견을 무시 하는 등의 일방적 행위로 인해 상호간의 소통을 단절시킨 다.12)이와 같은 소통의 부재는 단절과 소외 혹은 대립과 갈등으로 번질 수 있 다.현대에 와서 사람들에게 개인주의적인 모습이 확대되어 발견되어지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부재는 더 자주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지

10)홍용기 외,『인간관계론』,한올,2003,p.186.

11)최연주,「소통의 부재표현 연구 :인체와 텍스트를 이용하여」,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p.5.

12)최연주,위의 논문,p.7.

(20)

만 그 속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소통에 대한 목마름을 현대인들에게 한번 쯤은 겪어보았을 것이다.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는 현 시대에서 우리는 소 통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가 아닌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3 . 현대사회와 소통의 장소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의 소통은 어디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한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해졌다.여기서 장소는 ‘공간’

으로 범위를 규정짓지 않으며 기계중심의 사회로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장소가 더 발달해 가고 있다.온라인으로 소통을 하는 곳으로는 SNS와 문자,게임,인터넷방송 등으로 그 숫자와 종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하지 만 온라인을 통한 소통은 세대별로 나뉠 수 있으며 나이에 따른 제한도 따른다.

또한 온라인 속 소통은 간접적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때문에 익명성에 따른 부작 용이 발생한다.그래서 온라인을 이용한 소통은 현대의 사회 속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건조한 관계의 되풀이라고 할 수 있다.이에 반해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소통의 장소로는 학교,회사,학원,카페 등이 존재한다.오프라인의 소통은 직접 적으로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고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을 통한 교감을 할 수도 있다.이와 같이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은 타인과 마주하는 상황이 주어지므로 상 대방에게 좀 더 신중하고 조심히 대한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공간 중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한 세대에 편중되지 않 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는 소통의 장소는 ‘카페’이며 이곳은 현 사회에 이르러 차만 마시는 공간으로 한정되지 않고,수업,업무,여가,공부,독서 등 다양한 복 합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으로 계속해서 수효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소통의 장소는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적 활동영역이 확보되어야 하며 대화를 통한 관계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왜냐하면 장소적 결함에서 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소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에드

(21)

워드 렐프의『장소와 장소상실』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철학자 하이데거 (Heidegger)는 “‘장소’는 인간 실존이 외부와 맺는 유대를 드러내는 동시에 인 간의 자유와 실재성의 깊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인간을 위치시키다”고 주장했 다.13)이렇듯 장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 한 역할을 한다.

카페는 현대사회에 이르러 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그저 먹고 사는데 치중했던 과거의 삶과 달리 문화생활을 즐기고 자기개발을 하며 즐길 줄 아는 삶의 형태 로 바뀌어가면서 이들이 시간을 보내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카페’라는 공간적 의미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카페에서 주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업무, 혹은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한다.이렇듯 카페에서 사람들은 ‘만남’을 갖는 다.친구와의 만남일수도 있고,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일 수도 있으며 알고만 지냈던 이와의 만남일 수도 있다.이들은 ‘만남’을 통해 소통을 한다.온라인 속 세상이 발달한 문화에서 오프라인에서 사람들과의 다양한 소통이 주로 이루어지 는 장소 중 유일한 곳이 카페이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페의 종류도 다양해지 고 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커피를 마시는 한정적인 공간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 나 현대인들이 직접 만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카페’라는 장소가 더 이상 차를 마시는 장소로만 한정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이곳은 현대인의 생활공간과 더 밀접해졌다.친하지 않은 사람과도 시간을 보내 야 하는 장소가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이곳에서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맞선 또는 대학생들의 시간 때우는 장소 혹은 시험공부를 하는 곳으로도 이용되 곤 한다.간혹 우리는 가식과 위선으로 사람을 대해야 할 때도 ‘카페’에 있었을 것이다.이때의 대화도 과연 진정한 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Ronald미디어와 대인간의 의사소통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통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친구나 동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그리고 페

13)에드워드 렐프,『장소와 장소상실』,논형,2005,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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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여러분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 한다는 것이다.이라한 통로가 대인 간 의사소통을 반드시 대체하는 것은 아니 다.”14)

그러나 본 연구자는 오프라인에서 가장 흔하고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는 ‘카페’

라는 곳에서 서로간의 소통이 아닌 각자의 온라인 소통인 SNS를 하거나 잠을 자는 등 소통의 장소에서 소통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14)Ronald B.Adler,RussellF.ProctorII,『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의 심리학』,교육과학사,2015, p.47.

(23)

<그림 2> 이재덕, 관계+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채색, 자동차용 도료, 250(h)cm×5m×10m, 2012

Ⅲ.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분석

1 . 작가별 작품분석

1 )이재덕

이재덕의 작품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서로 행해지는 상호 유대관계를 표현하고 관계의 형태를 내부적인 심리를 담아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를 반영하고 있다.태초부터 공동체사회 삶을 영위해나갔던 인간이지만 나와 타 인이 섞여가며 살아간다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그것은 혈연으로 엮인 가족 간에도 마찬가지로 서로간의 배려와 이해심이 아니면 갈등이 발생하기 마 련이다.

<그림 2> 을 비롯한 <그림 5> 까지 작품에서 나타나는 모습으로는 인간이 서 로 얽히고설켜 공동체사회를 살아가면서 상호교류를 통해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타인과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짜임새 있게 보여준다.또 그 속에서 당연하듯 균형 을 이루며 생활하는 인간관계를 담고 있다.

(24)

<그림 5> 이재덕, 관계+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채색, 자동차용 도료, 120(h)×45×30cm,

2012

<그림 3> 이재덕, 관계+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채색, 자동차용 도료, 250(h)×50×50cm,

2012

<그림 4> 이재덕, 관계+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채색, 자동차용 도료, 250(h)×50×50cm,

2012

<그림 6> 이재덕, 관계 - 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 채색,

12(h)×10×13cm, 2013

<그림 7> 이재덕, 관계 - 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 채색,

12(h)×10×13cm, 2013

<그림 8> 이재덕, 관계 - i have nothing, 합성수지, 아크릴 채색,

20(h)×20×23cm, 2013

<그림 6>부터 <그림 8> 까지 작품에서는 얼굴형상이 보여주는 침묵이 공동체 사회를 살아가면서 일종의 암묵적인 참음의 형태로 나타난다.사람의 얼굴에서 눈과 입이 굳게 닫혀있으며 관계유지에 필요한 최선의 방법으로 자기노출을 최 소화하고 있다.

(25)

<그림 9> 최수앙, Islet of Asperger Type I,

레진에 유채, 122×32×29cm, 2008,

부분

<그림 10> 최수앙, Islet of Asperger Type

IX, 레진에 유채, 71×35×19cm, 2009,

부분

<그림 11> 최수앙, Islet of Asperger Type X, 레진에 유채, 27×62×15cm,

2009, 부분

2 )최수앙

최수앙의 작품은 체계적이고 신속 정확한 현대사회 속에서 자주적이며 진취적 으로 혼자 힘으로 전쟁터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달리 아스퍼거 (Aspergersyndrome)라는 병리학적 용어를 사용하며 어딘가 결함이 있는 사람의 형태를 하고 일반적인 사회구조에 대응하는 왜곡된 모습으로 이 시대의 문제점 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아스퍼거 증후군은 만성 신경정신 질환으로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적응의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 특징이다.아스퍼거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이 질환을 가진 환아들은 다른 사람들의 느낌을 이 해하지 못하고,고집이 비정상적으로 세다.또한 의사소통을 잘하지 못하고,사회 적 신호에도 무감각하다.15)

아스퍼거(Asperger)라는 정신질환으로 신체의 한 부분을 강조,왜곡,변형,과 장,생략함으로써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사회적 소통 결함을 설명 하고 있다.작품에서 느껴지는 한 인간의 소외감과 결함이 공동체 사회 속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닫혀버린 소통을 잘 보여주고 있고 이 시대의 소통의 부재를 직접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인간의 신체를 이용하여 표현한 소통의 부재는 현대사회가 가지는 문제점을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고 소외를 겪었거나 겪고 있을 현대인들에게 가시적인 중요성을 보여준다.

15) 네이버 지식백과,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54784&cid=51362.(검색일자 : 2015.10.01)

(26)

<그림 12> Johnson Tsang, Yuanyang II, Stoneware, 2002

(출처 :

https://www.pinterest.com/pin/55 2253973031017017/)

<그림 13> Johnson Tsang, Bowls of Fantasy, porcelain,

2011 (출처 : http://blog.naver.com/gypsiro

ck/220019208279)

<그림 14> Johnson Tsang, Splash of Wonder, porcelain, 2011 (출처 : http://blog.naver.com/omj__3120/220447

615705)

3 )J ohns on Che ungs hi ngTs a ng

JohnsonCheungshingTsang의 작품은 일상에 사용되는 식기를 이용하여 정교 하고 세밀한 작품을 주로 이어나간다.또한 실제 물방울이 튀기는 것 같이 표현 되어 작품에 실재감을 더하였고 작품의 역동적인 형태는 사람들의 이목을 쉽게 끌어당긴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일상적인 식기 사용은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도 보여 질 소재이다.실제로 사용되는 식기를 작품에 사용하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빠르고 쉬운 감정이입이 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형태의 여러 개념 요소 중 선(線)은 예술의 매개체로서 사물의 형태의 특성과 성격을 가장 단순하게 또는 경제적인 방법으로 요약할 수 있는 근본적인 조형 단위이면서 그 자체를 변화시킴으로서 다양한 조형적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16) 따라서 Johnson Tsang의 작품에서는 선적인 요소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면서 조형미를 더하였고 최소한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표현한다.그리고 여러 선적인 느낌으로 연결된 것처럼 나타냄으로 서로 연결된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통 의 양상을 나타낸다.

16)최연주,「소통의 부재표현 연구 :인체와 텍스트를 이용하여」,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p.21.

(27)

<그림 15> 문종선, The Other sample, 합성수지, 알루미늄 패널, 자동차 페인트,

10×22×4cm, 2011 (출처 : https://neolook.com/archives/20111113c)

<그림 16> 문종선, Tombstone-detail, 계란판, 래커,

30×30×130cm, 2011 (출처 : https://neolook.com/archives/201

11113c)

4 )문종선

문종선의 작품은 주로 얼굴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의 표정 일부분을 표현하여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사람의 얼굴들이 서로 모여 제각각의 형태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또한 무표정으로 일관된 얼굴 들은 서로에 대한 무심함과 무감각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인간관계에 필요한 요 소들이 결핍되어 보인다.마치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외면한 채 자기 할 말만 해서는 안 된다는 무언의 가르침이 전해온다.진정한 소통은 서로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교감을 통해 상대방을 알 수 있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있어 야 한다.나아가 이러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시선과 시선이 맞닿아 진정성을 느끼는 것이다.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소통의 오류에서 인간관계는 더 단절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작품에서 보여주듯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라면 각자의 시선 보다는 맞닿는 시 선이 필요하다.점점 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와 곳곳 에 닿아있는 저마다의 시선을 거두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으며 더 나아진 인간 관계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28)

<그림 18> 이후창, 타자의 시선Ⅱ, The Other_s Gazes, 2012, 유리(Cast

glass), 33×18×67cm (출처 : http://www.daljin.com/colu

mn/10596)

<그림 17> 이후창, 타자의 시선, The Other_s Gazes, 2012, 유리(Cast glass),

34×20×69cm (출처 : http://www.daljin.com/colu

mn/10596)

5 )이후창

이후창의 작품에서는 유리질의 질료적 특성이 눈에 띈다.투명한 유리라는 특 수성이 얼굴 너머까지 비춰지면서 마치 인간의 내면까지 내다보이는 착각을 일 으킨다.

작품 속의 사람들은 데칼코마니처럼 복제 된 본인의 모습과 같아 보이며 또 다른 나를 바라보며 다른 시각으로 자신의 면모를 판단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 는 것이다.그리고 한편으로는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형태로 나타난 다.자신을 들여다봄으로써 자아와 초자아의 실재를 마주하고 본인의 모습 사이 경계에 서서 인간내면의 본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또한 타자의 시선 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과 거기에서 비롯된 침묵이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지 본질을 찾고자 한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회에서 내 모습 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과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중성,양면성을 확인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그리고 저마다의 개별적 삶에서 자신을 들여다보 고 수많은 이와의 인간관계에서 나를 바라봤을 타자의 시선으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양상을 가진다.

(29)

작가명 작품 경향 작품 소개

박관택

라이트 드로잉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 구성으로 장소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의 연속성이 보여 진 다. 장소에 숨겨진 이면과 인간관계 를 맺는 일상적인 장소를 보여줌으 로써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연상시킨 다.

도서관, 2008

(출처 :

http://www.arthub.co.kr/sub01/boar d05_view.htm?No=525)

박형지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바쁘고 힘든 삶에 지친 표정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여 있지만 모두 저마다 무표정과 화난 듯 보이는 표정을 하 고 서로를 마주보지 않고 허공을 응 시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이중성과 다양한 색채를 다양 한 색채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감추 기 위한 익명성이 엿보인다.

Shadowland1, 2012

(출처 :

http://www.arthub.co.kr/sub01/boar d05_view.htm?No=6896)

이수경

한 사람의 몸에서 여러 사람이 분 열하듯 각자의 도자기를 들고 보여 주기 위해 기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 다. 인간관계 속에서 여러 성격을 취 해야 하는 우리현실을 말해주고 있

다. Breeding Drawing, 2005

(출처 :

http://www.artinculture.kr/online/7 24)

<표 1> 작품분석 - 평면

2 . 주제별 작품분석

1 )인간관계와 소통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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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

어두운 먹을 사용하여 우리 현실 속 암울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인간 이 가지는 통상적인 관념들이 무의 미하고 인간관계에서 지치고 힘든 감정을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그저 허상이다, 2008

(출처 :

http://magazine.notefolio.net/inspir ation/bae_03)

빈센트 반 고흐

고흐의 귀가 잘린 자화상에서 고흐 가 귀를 자르게 된 사연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로 볼 수 있다. 고흐는 작가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생 활하기를 염원하다가 고갱이라는 화 가와 그 꿈을 이루지만 서로간의 불 통으로 인해 결국 고갱은 떠나고 고 흐는 귀를 자르는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 통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귀가 잘린 자화상, 1889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 ocId=1553582&cid=46720&categor

yId=46846)

르네 마그리트

똑같은 중절모에 똑같은 양복을 입 은 신사들이 비가 내리듯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 의 조직사회가 무개성한 형태로 자 리잡아가는 개인의 삶을 열거하고 있다. 이들은 조직적 사회에 지배당 해 서로간의 관계에는 무신경하듯 허공에 꽂혀 기계적인 군상으로 표 현되었다.

골콩드, 1953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 ocId=974835&cid=46720&category

Id=46855)

(31)

작가명 작품 경향 작품 소개

정승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소비되 는 양상을 띤다. 수적 반복에 의거하 여 나열된 인형들이 소통의 관계가 아닌 오직 삶을 살아간다는 맹목적 인 목표를 두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 의 모습이다. 매일 같은 일상을 불통 하며 살다보면 언젠가는 추락하고 마는 군도의 형상을 하고 있다.

스펙터클리스 콤플렉스(Spectacleless

Complex), 2011

(출처 :

http://pub.chosun.com/client/news/

viw.asp?cate=C05&mcate=M1004&

nNewsNumb=20140214110&nidx=1 4111)

조나라

색색의 실을 이용하여 다층적인 인 간관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실 한 올 한 올이 얽혀있는 형상이 마치 우리 사회 속에서 맺어지고 있는 관 계를 나타내며 그 속에서 소통이 이 루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군중들1, 2014

(출처 :

https://neolook.com/archives/20141 010h)

조소희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하반신 만 그 형상을 유지하고 있고 상반신 은 거미줄이 이어진 모습을 하고 있 다. 이것은 우리 조직적 사회의 표면 을 보여주며 혹은 서로 연결되어 있 는 인간관계의 양상을 나타낸다. 상 반신의 수많은 실과 연결들이 결국 엔 하나의 하반신으로 연결되어 있 으며 결국엔 관계와 소통을 하지 않 고는 벗어날 수 없는 하나의 조직이 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발, 2009

(출처 :

http://www.mmca.go.kr/artStudio/ar tistDetail.do?cinArtistId=201311100

000875&menuId=7040000000)

<표 2> 작품분석 - 입체

(32)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삶을 형성하고 유지하며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타인과의 관계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다.17)이처럼 우리는 공통의 생활공간 내에서 서로 상호적인 작용을 하며 공유하는 집단 내에서 생활 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고 공통의 삶 속에서 관계유지를 위해 애쓰는 현대인들의 관계구조를 표현한 작품을 알아보았다.

또한,오늘날 급속한 산업화로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한편,가치관의 혼란과 인간성 상실로 불안감과 소외감을 안게 되었으며 이를 극 복하고자 현대인들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려 한다.18)소통을 하는 것이 이제는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으로 전락해버렸다.소 통을 위해서 서로 애써야하고 신경써야한다면 그것 또한 진정한 소통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소통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한다.

그 중에 예술로서 소통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자신만의 표현으로 이 시대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소통의 부재를 표현한 작품을 보고 현대 인들이 소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와 진정한 소통을 위해 나아 가기 위한 계기를 도모하고자한다.

17)이지나,「인간의 관계성을 표현한 도자조형연구 :소셜네트워크 중심으로」,국민대학교 석사 학위논문,2014,p.4.

18)최연주,앞의 논문(주11),p.3.

(33)

Ⅳ.작품 제작과정 및 설명

1 . 작품 구상

이 사회 속에서는 수많은 인간관계의 구성이 존재한다.그리고 이들의 구성이 이루어지는 매개공간이 있다.이러한 공간적 요소를 우리들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페로 선정하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을 작품으 로 연결하여 보았다.그리하여 우리들이 카페에서 이용하는 컵을 사람의 얼굴로 묘사하여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도록 작품으로 풀어 보았다.

본문에서 논한 바와 같이 카페문화의 사회구성원들의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되 면서 사람들이 카페 안에서 보여주고 있는 형식적인 소통관계를 작품으로 제작 하여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이러한 문화 활동의 본질을 깨닫게 해야 할 필 요가 있다.점점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개인주의가 꽃피우고 정신적으로 박약 해지고 있는 상황들에서 소통으로 하여금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인간관계로 발전 할 기회를 갖고자한다.

소통은 어느 사회에서나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발단이 며 과정이고 소통 없는 삶은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연구자는 이러한 소 통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본 연구로 발전시켜 보았으며 소통을 통한 관계형성의 중요성에 무게를 둔다.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사회지만 진화해가는 속도만큼 구 성원들의 정신적 결여 또한 짙어져가고 있다.현대인들 사이에서 우울증과 불면 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해가며,현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충돌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박하지만 편안한 휴식을 주는 곳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 는 카페문화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 미디어를 통한 소통이지만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있 는 카페문화를 통해 인간관계 유지에 좀 더 개선하고자한다.도자조형작품을 통 하여 카페문화 속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과정 중에서 사회구성원들의 이중적 면 모를 나타내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이 루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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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9> 참고자료1 (출처 : http://cfile23.uf.tistory.com/i mage/1372D21A4BCBCF1BB

84FF6)

<그림 20> 타카시 기모토, 직방체에서 얼굴로

(출처 :

https://www.ceramicinfo.org/fd ata/pot/winner0127/1-27.jpg

본 작품은 연구자가 사회문화 속에서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나타낸 것이며 그 속에서 일어난 상황들,감정들을 표현하였다.사회구성원으로서 관계형성을 위해 불가피한 만남과 불편한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내적갈등 등을 말하고자한다.

작업과정에는 물레성형을 한 뒤 물성이 남아있을 때 여러 가지 형태로 바꾸어 사람들의 모습이 다르듯이 제각각으로 나타내었다.그리고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 들을 좀 더 극명히 나타날 수 있도록 반쪽만 핸드페인팅을 하였다.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본 연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으로 이어나갔으며,관계형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2 . 작품 제작

작품에 들어가기 전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과 소통의 부재에 대해 이미지 조사 및 연구하여 이미지텔링을 하였다.본론에서 연 구된 내용에 따라 현대사회에서 세대를 막론하고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진 공 간인 카페에서 쓰이는 커피 잔을 이용하기로 선정하였으며,

카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초기의 작품에서는 서로 연결된 사회구성원들의 모습을 쌓여있는 컵으로 나타내었으며 우리가 카페에서 주로 쓰는 커피 잔 을 메인이미지로 선정하여 사람의 형상으로 빗대어 표현하 였다.

그리고 타카시 기모토의 작품에서 표현된 단순화한 얼 굴표현과 흙의 물성을 이용하여 구겨지거나 찌그러뜨린 모습으로 제작된 다양한 연출에서 모티브를 얻어 본 연구 자만의 작품으로 리디자인을 통해 주제에 맞게 나타내었 다.

또한,어색하고 불편한 타인과의 자리에서 억지스러움 을 감추기 위해 표정 관리하는 상황으로 그들의 커피 잔 에 본인들이 짓는 표정과 내재된 표정이 투영되어 나타난다는 내용을 담아내었 다.그렇기 때문에 컵은 일그러지고 깨져있거나 컵에서 나타나는 인간 본심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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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1> 초기성형 1

<그림 22> 성형변화과정

미지를 추출해냈다.작품마다 상황에 맞는 내적갈등의 적절한 이미지를 삽입하였 고 블루계열 페인팅을 더하여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초기 머그컵 조형들은 일정한 크기와 반듯한 모양으로 우리 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의 실제사이즈와 같게 성형하여 현장감 을 줄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그리고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을 통해 관계형성과 소통에 대한 답답함,억압감을 느끼고 심리적 요소를 담을 수 있도록 하였다.하지만 컵들의 모습이 일률적 인 모습에서 사람들의 개인 편차와 소통의 내적갈등 상황을 담나낼 수 없었음을 숙지하고 물레성형 후 곧바로 일그러뜨려 소지의 물성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유기적 형태를 띠도록 변형하였다.

또한,성형 후 손으로 굴곡을 주거나 그대로 잡아서 다른 기물을 위에 올려 겹

치거나 구멍을 내어 인간의 이목구비 형상의 이미지를 나타내었다.또한 카페에 서 흔히 사용되는 화이트 색상의 컵 이미지를 위해 화이트백자 소지를 사용하였 고 그로 인해 좀 이목구비 형상이 더 도드라질 수 있었다.또한 굳이 굽을 깎은 이유에는 실상에서 쓰이는 컵의 형태로 다가가기 위함이다.우리 사회 속에서 불 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는 관계형성과 관계유지에 대해 억류된 인간사회의 모습 을 반영하기 위한 표현들을 시도해보았다.

초벌 후에는 페인팅을 더하여 인간의 이중적 면모를 부각시켰다.페인팅에는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사용하여 선으로써 가면을 쓰고 있는 인간의 두 얼굴을 나 타내었다.선의 형태에 제한하지 않고 인체의 모세혈관과 같은 가느다란 실의 유 선형 구조를 이용하여 얼굴이라는 형상을 강조하였다.또,처음 성형한 온전한 형태의 컵을 겹쳐 완성된 조형물에서는 유선형구조의 패턴을 이용했지만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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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3> 초벌 후 페인팅

구분

비율(%) 투명유 백매트유 코발트유 흑유

장석 30 48 41 50

규석 30 11

석회석 20 0.4 18 15

카올린 20 23 30 10

백운석 23

코발트 0.2 2

철 3

망간 2

<표 3> 유약조합비

후 바로 일그러뜨리고 조형적 이미지를 기초로 둔 조형물에는 수채화 느낌의 이 미지를 덧입혀 조형물로써 보여주는 다양성과 각각의 형태에서 나타나는 이미지 를 조직사회 안에서 제각각의 사회구성원들의 존재로 보여주고 있다.

무작위하게 컵을 쌓아 자유로운 구성으로 현대인들을 표현하고 원하든 원치 않든,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그리고 ‘소통의 부재’를 작품 에 내포하고자 커피 잔에 투영된 표정들은 대부분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거나 감정 없는 무표정으로,현실에서는 관계유지에 힘쓰기 위해 웃고 있을지언정 작 품에서 보이는 그들의 속내는 그렇지 않음을 표현하였다.그리고 작품을 표현하 기 위한 표면처리는 유약을 통해 이루어졌다.작품마다 특성을 살려 유약시유를

하지 않은 것과 투명유,백매트유,흑유,코발트유를 사용하였는데 각각의 조합비 는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연구된 내용을 바탕으로,작품을 제작하면서 발전과정을 다음과 같 이 표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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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성형 과정

<표 4>

위의 작품은 앞서 진행했던 물레성형 작품과 달리 석고를 이용하여 슬립캐스 팅기법을 사용해 앞의 기법에서 탈피하여 좀 더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표정으로 표현하였다.평소 인상 깊었던 작품 중 타카시 기모토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본 연구자의 작품에 차용해 보았다.

슬립캐스팅의 빠르고 다량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여 크기도 모양 도 제각각인 컵들을 서로 다른 표정을 하고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빗대어 나타내었다.그리고 묽은 슬립의 특성을 활용하여 소통 중 진땀을 빼고 있는 모 습으로 승화시켜 희화화 한 표현도 감행하였다.

다양한 표현으로 앞의 작품들보다 가볍지만 상징적으로 나타내려 하였고 컵에 사람들의 표정들이 담긴 모습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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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성형 과정

<표 5>

앞서 진행되었던 작품에서 보다 조형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크기를 키웠 으며 과감하고 왜곡된 페인팅으로 정서적인 심리적 표현을 색채를 통해 드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그리고 전형적인 손잡이와 컵의 형태를 벗어나 자유로운 이미 지를 구축하였다.또한 그동안의 작업한 결과물들을 종합해 보면 사회구성원들 간의 연결된 모습을 겹겹이 쌓아 나타내고 그들이 커피를 마시는 동안 느꼈을 감정들을 가감하여 풀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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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성형 과정

<표 6>

앞의 작품들과 달리 한 작품에서 두 가지로 보이는 표정들을 연출하였다.마치 한사람이 뿜어내고 있는 이중적 감정들을 담았고 마찬가지로 커피 잔의 형태로 제작하였다.

얼굴을 표현할 때는 감정이 억제된 포커페이스 위주로 이미지를 차용하였고 자신의 진정한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도록 하였다.기법으로는 박지 기법을 위주로 양각을 통해 음영으로 표현되는 작품을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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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출처 :

http://www.hankookilbo.com/m/v/0830b32 2d9d249558be80d486cf67339)

(검색일자 : 2015.09.08)

성형 과정

<표 7>

그 동안 컵에서만 나타내었던 표현들과 달리 커피를 마실 때 뜨거운 김이 솟 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발전시킨 형태이다.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시키고 관계 유지를 위해 속내를 감춘 자신의 모습 앞으로 커피에서 김이 오르면 그 연기에 서 비로소 자신의 진실 된 마음이 투영된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였다.그리고 그 연기는 두 얼굴을 하고 있어 자신의 마음이 무엇이 진짜인지 고심하는 모습으로 제작하였다.

(41)

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성형 과정

<표 8>

앞의 작품과 연결된 작품으로 연기 속에서 자신의 진실 된 마음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던 전과 달리,한사람은 귀만 열고 있고 다른 이는 말하기만 하며 또 다른 이는 보기만 하는 소통은 되지 않고 자신들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말하고 듣는 이들을 표현하였다.또는 말하면 들어주는 상호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말만 하거나 듣기만 하거나 쳐다보고만 있는 이들을 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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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성형 과정

<표 9>

계속해서 사람의 얼굴형상을 이용한 작품들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컵 속에 카 페를 이용하면서 소통의 부재를 겪었던 나의 표정들을 상상하며 작품으로 승화 시켰다.컵 속에 사람들의 얼굴을 삽입한 이유는 커피를 마실 때 커피 잔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고 소통의 부재로부터 나와 같은 감정을 겪었 을 수많은 이들이 커피 잔 속에 비춰진다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가지 콘셉트의 얼굴 배치로 처음 제작한 작품은 서로서로 모여 있는 모습 과 두 번째 작품은 자유분방하게 얹어져 있는 아슬아슬하고 기괴한 모습으로 조 형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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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태국 아유타야 ‘왓 마하 탓’의 나무뿌리에 감긴 불상머리 (본인출처)

성형 과정

<표 10>

이 작품은 예전 태국 여행 중에 사진 찍었던 나무뿌리에 감긴 불상머리를 떠 올려 구상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로고를 사용 함으로써 대중적인 카페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부재를 나타내었다.

세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카페 브랜드를 본 주제에 녹여냄으로 인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시킬 수 있고 사람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컵에 부착시켜 소통을 하려고 표출되는 감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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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디자인 전개

성형 과정

<표 11>

(출처 :

http://eyedoc.tistory.com /category/%EA%B5%BF

%EB%AA%A8%EB%8B

%9D:D%20%EB%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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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page=1)

얼굴 표현 위주였던 작품에서 벗어나 손을 이용하였다.소통의 부재를 얼굴로 부터 표현되는 작품들로부터 탈피하여 손을 중심으로 눈을 가리고 소통의 부재 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형태와 입을 가리고 말을 못하게 함으로써 소통을 막는 차단제 역할로서 손을 활용하였다.진정한 소통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상호간 의 벽을 손으로 표현함으로써 돌이켜보니 결국 자신이 벽을 두어 진정한 소통을 막고 있는지 않은가에 의미를 두었다.

또,그러한 의미를 손이 커피 잔을 찢는 표현으로 압축하여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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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작방법

본 연구의 작품은 연구자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였고,카페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현대사회에 직면해 있는 인간관계의 행태 를 말하고자한다.

도자조형작품으로 보여주는 이중적 인간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화이트소지의 백토를 사용하였고 페인팅을 더하여 인간의 이중적인 표정을 암시적으로 전달하 고 있다.작품제작초기단계에서는 실물 사이즈의 컵을 제작하여 현실감이 도드라 지는 조형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으나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 사이즈를 키워 페인팅과 여러 기법을 형용하여 작품제작에 돌입하였다.

작품은 대부분 80mm×80mm×120mm 로 제작하였고 작품 제목은 ‘티타임 중 얼굴들’이다.작품에서 보여 지는 내적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제작 을 하여 다양한 크기와 모습의 조형이 탄생하였다.작품제목으로는 연구의 주제 와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길 수 있는 표현으로 구성하기 위하여 카페 안에서 차 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티타임 중’이라고 표현하였고 머그 컵에서 나타나는 현대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얼굴들’로 하여 ‘티타임 중 얼굴 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작품 제목을 통해서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고 연구의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연구자의 의도를 나타내어 제목과 작품의 조화로 연구의 내용이 잘 전달되어 그 효과를 보고자 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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