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
울증은 약 10명 중에 1명이 앓게 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일반인들은 우울증이란 쉽게 회복이 되 는 가벼운 정신 증상 정도로 잘못 알고 있는경우가 많다.실제로 우울증은 많은 질병들 가운데 네번째로 사회적 장 애, 직업적 장애, 신체적 장애를 많이 가져오며 우울증을 앓은 사람 중 10~15%가 결국에는 자살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다(표 1)(1, 2). 또 일차 진료를 받는 환자 나 신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우울증의 빈도는 약 30%에 이르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가 아니라 도 모든 의사들은 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는 것 이 중요하다(3).
우울증을 이해하기 위해 우울증의 유병률이 어느 정도 되며 어떤 증상을 보이고 또 어떤 경과를 거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 외에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 들을 알게 되면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그 후유증을 감소시 킬 수 있게 되며 이 위험인자에는 유전적인 정보도 포함 이 된다.
따라서 우울증에 대한 진단기준 및 진단도구, 유병률, 위험인자, 경과, 동반질환, 유전역학에 대한 내용을 상술 하고자 한다.
Epidemiology of Depressive Disorder
조 맹 제 ・ 이 준 영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정신과 서울 종로구 연건동 28
Maeng Je Cho, M.D・Jun Young Lee, M. D.
Department of psychia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Hospital E-mail :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
I
n Korea, the prevalence of major depression is 4 per 100 and the world prevalence is 10 per 100. Risk factors are women, younger cohort, separated and divorced, persons with family history, early parental death and disruptive child- hood environment, negative stressful events and chronic stress, absence of confidant in women, and urban areas. The mean age of onset ranges from late twenties to early thirties, but the age of onset becomes earlier and the prevalence of major depression is increasing. The recurrence rate is 85%and patients experience four episodes of depression on aver- age and major depression is ranked as the fourth disabling disease. It was proven that major depression is one of most chronic and disabling diseases. The prognosis is poorer with comorbid dysthymia. Anxiety disorder, substance depen- dence, and hypothyroidism are frequent comorbid conditions with depression. And coronary arterial disease and stroke are also frequent comorbidities and their mortality rates increase with depression. The diathesis-stress model of depression is supported by the genetic study of depression. In conclu- sion, the rate of depression is rising and depression is one of the most chronic and disabling diseases. Therefore, I hope the disease be prevented through future studies.
Keywords : Major depression; Dysthymia;
Keywords :Epidemiology; Prevalence; Prevention 핵 심 용 어 : 주요 우울증; 기분부전; 역학; 유병률; 예방
Abstract
진단기준 및 도구
우울증에 대한 역학적 연구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이루어졌지만 1980년이 되기 전까지 우울증에 대한 접근 은 우울증의 정신병리나 우울증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우울증의 역학 연구를 위해서는 우울증이 명확히 정의되어야 한다. 1978년도에 세계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세계질 병분류 9차 개정판(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ninth revision: ICD-9)을 만들어 우울증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였으며(4), 1980년도에 미국정신 과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도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3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third edition : DSM-III)을 통해 명확한 진단기준을 제시하였고(5), 이 진단기준에 따라 진단할 수 있는 표준화한 면담 도구 들이 만들어지면서 우울증의 유병률 및 위험인자에 대한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이 도구 중 대표적인 것들로는 Present State Examina- tion(PSE), Schedules for Clinical Assessment in Neuropsychiatry(SCAN), Diagnostic Interview
Schedule(DIS), Composite International Diagnostic interview(CIDI) 등이 있다. 이 중 DIS와 CIDI를 이용 해 미국에서는 전국적 규모로 1981년과 1991년에 Epidemiologic Catchment Area study (ECA)와 National Comorbidity Survey(NCS)가 있었으며 국내 에서도 전국적 규모로 1984년과 2001년에 대규모 정신 역학조사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유용한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6~9).
우울증의 진단기준은 우울증의 진단과 정신치료 단원 에서 상술될 것이나 미국정신과협회의 DSM-IV의 진단 기술에 대해서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요 우울 증의 진단은 2주일 이상 우울한 정동, 흥미의 상실, 식욕 의 감소나 증가, 불면이나 과다 수면, 정신 운동성 초조나 지체, 피로나 활력 상실, 무가치감, 사고력의 감소, 반복 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중 5개 이상이 동시에 있으며 이 중 우울한 정동이나 흥미의 상실 중 하나는 꼭 있어야하 며, 더불어서 이 증상들이 사회적, 직업적으로 기능장애 를 가져올 때 우울장애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기분 부전 증은 적어도 2년 동안 하루 대부분 지속되는 만성적인 우 울한 기분이 있으며 식욕 부진 및 과식, 불면 및 수면과 다, 기력의 저하, 자존심 저하, 집중력 감소, 절망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을 내린다(10). 본 특집에서는 주 로 주요 우울증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해 나갈 예정이다.
유 병 률
각 나라의 주요 우울증의 유병률을 표 2에 요약하였다.
주요 우울증의 평생유병률은 약 10% 정도이며 시점유병 률은 약 5% 정도이다(7~9, 11~17). 미국의 NCS 연구 에서는 17.1%, 대만에서는 약 1.1%의 유병률이 보고되 는 등 세계적으로 유병률의 차이가 많이 난다. 국내에서 표 1. 장애를 가져오는 주요 원인 질병들(2001년, WHO)
Diseases Lower respiratory infections Perinatal conditions HIV / AIDS
Unipolar depressive disorders Diarrheal diseases
Ischemic heart disease Cerebrovascular disease Road traffic accidents Malaria
Tuberculosis
% of Total 6.4 6.2 6.1 4.4 4.2 3.8 3.1 2.8 2.7 2.4
는 두 차례 전국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최근 조 사에 의하면 주요 우울증의 평생유병률은 4% 정도이다 (9). 주요 우울증의 진단과 관계없이 단지 일반적으로 한 번 이상의 기분삽화를 경험해 본 사람의 비율은 48%로 전체 인구의 약 절반에 이른다(18). 대부분의 연구에서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 2배 정도 우울증에 잘 걸리는 것 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의 1년 발병률은 USA-ECA 추 적 결과에 의하면 100명당 1.6명이다(19).
위 험 인 자
표 3에 정리한 주요 우울증의 위험인자들을 나열하면 여성, 낮은 연령의 코호트, 낮은 사회 경제적 상태, 이혼 이나 별거, 우울증의 가족력, 어렸을 때 부모를 잃거나 파 괴적인 양육환경, 부정적인 스트레스 사건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 여성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의 부재, 도시 지역 등이다(20). 이 중 성별, 연령 및 코호트,
사회 경제적 상태, 결혼상태, 거주지역, 인종 및 국가 등 에 대해서 상술하겠다.
1. 성 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울증이 약 2배 정도 많다. 이 성 별 차이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일관성있게 반복되고 있다.
또 우울증의 발병률도 남녀비가 약 1:2로 차이가 나며, 이 는 실제적으로 여성에서 초발성 우울증의 위험이 더 높다 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남녀간에 우울증의 유병률에 차 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여성이 자기의 증상에 대한 호소가 심하고 도움을 더 찾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환자들이 찾아오는 병원 내가 아닌 지역사회 내 연 구에서도 우울증의 빈도에 있어 남녀 차이가 유지되며 조 울증에서는 남녀비가 없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위의 의견 은 설득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우울증의 남녀 차이 는 스트레스에 여자가 더 취약하다는 설과 산후 및 폐경기 등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시기란 점 등으로 설명할 수 있으 표 2. 정신과 장애의 지역사회 역학조사에서 100명당 주요 우울증의 유병률
Place Korea Korea USA-NCS USA-ECA Edmonton, Canada Puerto Rico Taiwan New Zealand Nijmegen, Netherlands Camberwell, UK Canberra, Australia Santander, Spain Finland
Female 6.2 4.1 21.3 7 11.4 5.5 1.6 16.3 7.7 9.2 7.7 5.5 5.5
Male 2 2.4 12.7 2.6 5.9 3.5 0.9 8.8 4.3 4.9 4.3 4.3 4.6
No 6242 5100 8098 18572 3258 1551 11004 1498 3245 800 756 1223 747
Age 18~64 18~64 15~54 18+
18+
17~64 18+
18+
18~64
18+
18+
30+
Investigator Cho, et al.(2001) Lee, et al.(1990) Kessler, et al.(1988) Weissman, et al.(1988) Bland, et al.(1998) Canino, et al.(1987) Hwu, et al.(1996) Joyce, et al.(1990) Hodiamont, et al.(1987) Bebbington, et al.(1981) Henderson, et al.(1979) Vazquez-Barquero, et al.
Lehtinen, et al.(1990)
Tool CIDI DIS CIDI DIS DIS DIS DIS DIS PSE PSE PSE PSE PSE
Diagnosis DSM-IV DSM-III DSM-IIIR DSM-III DSM-III DSM-III DSM-III DSM-III ICD-9 ICD-9 ICD-9 ICD-9 ICD-9
time life-time life-time life-time life-time life-time life-time life-time life-time point point point point point MD
4 3.5 17.1 4.4 8.6 4.6 1.1 12.6 5.4 7.1 6.1 4.6 4.6
MD : Major depressive disorder, DD : Dysthymic disorder, No : Case number, Dx : Diagnosis criteria
나 그 외에도 유전인자 등 여러가지 복합요인이 작용할것 으로 보인다(21). 2차 세계대전 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는 남녀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19).
2. 연령 및 코호트
나이, 태어난 연도에 따라 우울증의 유병률이 차이가 날 수 있다. 미국의 ECA 연구에서는 45세 이상의 연령에 서 주요 우울증의 감소를 보였으나 NCS 연구에서는 이 감소추세가 덜 명확하였고 국내 연구에서는 오히려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우울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그림 1). 아마도 국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우울증의 증가 는 사회적 지지시스템의 부재와 연관 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코호트를 보면 최근에 태어나는 사 람들에게서 우울증이 증가되고 있다.
Klerman과 Weissman은 2차 세계 대전 후에 태어난 코호트에서 주요 우울증의 빈도가 증가하였으며 발병 연령이 낮아지며 남녀 차이가 줄어드 는 것을 보고하였다(22). 9개 나라의 39,000명의 데이터를 모아서 연구한 Cross national collaborative study 에서도 최근에 태어난 코호트 군에서 우울증의 증가를 보여 주었다(23). 국 내에서도 최근에 태어난 코호트 군에 서 발병연령이 낮아지며 우울증이 증 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그림 2)(9).
이 결과는 향후 우울증이 급속도로 증 가될 것을 암시하며 여기에는 약물남 용의 증가, 가족의 붕괴, 도시화 등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3. 사회 경제적 상태
직업이 없는 경우 주요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직 업이 없을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유발되거나 우울증으로 인해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24). 낮은 교육수준이나 낮은 경제 상태가 주요 우울증의 위험인자인지에 대해서는 연구마 다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24, 25). 국내에서는 주부나 표 3. 주요 우울증의 위험인자
Risk factor Sex
Age
Socioeconomic status Marital status Family history Childhood experience Stress
A confidant Residence
Major depressive disorder Women
Younger cohort
Lower Socioeconomic status (?) Separated and divorced Persons with family history
Early parental death and disruptive childhood environment Negative stressful events and chronic stress
Absence of confidant in women Urban areas
Adapted from Comprehensive textbook of psychiatry. 7th edition
Men A
A
B
B
C
C
D
D
E
E
Women
A 18-29 10.0%
9.0%
8.0%
7.0%
6.0%
5.0%
4.0%
% of Population
3.0%
2.0%
1.0%
0.0%
B 30-39 C 40-49 D 50-59 E 60-64
A 18-29 B 30-39 C 40-49 D 50-59 E 60-64
그림 1. 국내에서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주요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
무직은 주요 우울증의 위험을 높였으나 경제수준이나 교 육수준은 주요 우울증과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9).
4. 결혼상태
별거나 이혼, 사별의 경우 주요 우울증의 위험이 기혼이 나 미혼에 비해 약 2~3배 높아진다. 한편으로는 부부관계 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보 고한 연구도 있어서 전후 관계를 말하기는 힘들다(26).
5. 거주지역
대만의 역학조사에서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으로 나누 었을 때 대도시나 농촌보다 중소도시에서 주요 우울증의 빈도가 약 2배 정도 높게 나왔다(27). 푸에르토리코, 미국 연구에서도 도시에서 주요 우울증의 빈도가 높게 나왔다.
Hwu 등은 산업화된 대도시의 가치관과 전통적인 농촌의 가치관이 갈등을 가져오기 때문에 우울증의 빈도가 중소도
시에서 올라가는 것으로 보았다(27).
6. 인종, 국가
서구권 문화에 비해 중국권 문화에 서 우울증의 유병률이 낮다. Weis- mann 등은 각 나라별 우울증의 유병 률 및 증상을 비교하기 위해 DSM-
III 진단을 사용한 10개국의 우울증 조사결과를 비교하였는데(28), 이 연 구에서 유병률은 대만이 100명당 1.5 명으로 유병률이 제일 낮았고, 레바논 의 베이루트가 100명당 19명으로 제 일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중국권에서 우울증이 적은 이유에 대해 실제로 우 울증의 유병률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중국 사람들은 증상에 대한 호소가 적고 중국 의사들이 우울증 대신 신경쇠약증 진단을 많이 내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으나(29), 최근 Hwu 등은 중국권에서 결손가 정이 적으며 동반 질환이 적고 발병연령이 늦기 때문에 중국에서 우울증의 유병률이 실제로 적다고 보고하고 있 다(27). 한국에서의 우울증의 유병률은 중국과 서구 문 화권의 중간에 위치한다. 우울증 때 나타나는 증상도 차 이가 있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불면과 활력상실 외에 레바논, 대만,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식욕 저하, 사고속 도의 저하가 흔하게 나타나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뉴질 랜드 등 서구권에서는 죄책감이 흔하게 나타난다.
경 과
우울증의 평균 발병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다(28). 발병 후 회복까지 걸리는 삽화기간은 대략 6~9
Cumulative lifetime prevalence
Age, y 0
-.02 0.00 .02 .04 .06 .08
10 20 30 40 50 60 70 80
60-64y
50-59y
40-49y
30-39y
18-29y
그림 2. 국내에서 코호트에 따른 주요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
개월로 약 50%의 환자에서 6개월 이내, 70%의 환자에 서 1년 이내에 회복을 보인다(30). 하지만 많은 수에서 다시 재발이 일어난다. 15년 추적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중 재발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는 15%에 지 나지 않았으며 85%에서 재발을 경험했다(31). 일생동안 을 보면 4번 정도의 평균 발병을 가지게 되며 재발과 관 련된 위험인자로는 치료 전의 긴 우울증 삽화기간, 전의 발병력, 미혼 등이 관련있으며 재발을 막는데 우울증에 대한 충분한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32). 재 발해서 만성화되는 경우 4가지 종류의 경과를 밟게 되며 그림 3에 이 경과를 요약하였다. 이 중 선행하는 기분부 전장애가 있고 삽화 사이의 완전한 회복이 없는 경우에 예후가 제일 나쁘다(33).
우울증은 당뇨병, 관절염, 폐질환 등 다른 병들에 비해 더 나쁜 예후를 가진다. 우울증 환자 중 17%가 일을 할 수 없으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무능해져서 수입이 적고
결혼을 적게 하며 결혼을 하더라도 배우자와의 관계가 원 만하지 않다(34). 재발성 우울증이 있는 경우 예후는 더 나빠서 절반에서 직장생활을 못하며, 65%에서 대인관계 의 어려움을 겪는다(35). 자살이나 사고의 위험이 커지는 데 우울증 환자에서의 자살위험률은 10~15%로 우울증 이 없는 사람에 비해 41배나 높다(2, 34, 36).
WHO에서는 장애의 정도를 측정하였을 때 주요 우울 증이 전체 질병 중에 4번째로 많은 장애를 가져오며 2020년에는 심허혈 질환에 이어 2번째로 장애를 많이 가 져오는 질병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1).
동 반 질 환
주요 우울증은 내과적 질환이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많이 동반한다(37). 우울증 환자의 70%에서 다른 정신 과적 질환을 동반하며 80%에서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고 그림 3. 주요 우울증의 경과양상 분류
분 류
Single episode with antecedent dysthymia
Single episode without antecedent dysthymia
Recurrent, with antecedent dysthymia, with full interepisode recovery
Recurrent, with antecedent dysthymia, without full interepisode recovery
Recurrent, without antecedent dysthymia, with full interepisode recovery
Recurrent, without antecedent dysthymia, without full interepisode recovery
% 9
22
4
26
20
19 패 턴
있다(38). 특히 주요 우울증 환자 중 약 60%에서 불안장 애가 동반되며 약 20%에서 약물남용이 동반된다(16).
또 범불안장애가 있을 경우 우울증의 위험이 10배 높아 진다(39). 그 외에 기분부전장애가 있을 경우 주요 우울 증의 위험이 5배 커지며 정신분열병이 있을 경우 약 3배 위험이 커진다(40). 그 외에 약물의존, 식이장애, 신체화 장애, 인격장애에서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진다(41, 42).
또 이런 동반장애가 있을 경우 병의 경과가 더 나쁜 것으 로 알려져 있다(43).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 우울증이 많 이 동반되며 췌장암에서 약 50%, 구강인두암에서 22~40%, 유방암에서 10~32%, 대장암에서 13~25%, 자궁암에서 23%, 림프선암에서 17%, 위암에서 11% 정 도 우울증이 동반된다(44). 심장 질환도 우울증과 관련이 깊으며 심근경색, 심실성 부정맥, 울혈성 심부전의 경우 우울증이 잘 발생하며, 반대로 우울증이 있을 경우 관상 동맥의 위험이 커지고, 심근경색 후 사망의 위험이 2배 정도 더 높아진다(45).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우울증 환자 에게 흔히 나타나며 흔히 난치성 우울증으로 오인된다 (46). 그 외에도 편두통, 과민성 대장질환, 만성 피로증후 군, 후천성 면역결핍증, 신부전, 섬유근육통증후군, 자가 면역질환 등과 우울증은 깊은 연관이 있다(46).
신경과 질환과도 우울증은 깊은 연관이 있다. 뇌혈관 질환에서 우울증은 8~75% 정도로 동반되며, 우울증이 있는 경우 뇌졸중에 의한 사망이 우울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8배 올라간다(47). 이 외에 알쯔하이머 치매, 측두 엽 간질, 헌팅톤 질병, 외상성 뇌손상, 척수 손상, 다발성 경화증에서 우울증의 발생이 증가한다(48~50).
유 전 역 학
우울증이란 하나의 단일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 아
니고 정동에 관련한 여러가지 증상을 보이는 증상군이다.
따라서 우울증에 하나의 유전자만이 관련되었을 가능성 은 거의 없다. 또 우울증은 환경적인 영향이 큰 질병이다.
그래서 유전적인 영향이 큰 정신분열병이나 양극성 장애 에 비해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적다.
가족 연구에서는 일관되게 우울증의 가족 내 응집을 보이고 있다. 가족 중 한명이 우울증이 있을 경우 자녀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률은 16~21%로 정상군에 비해 약 3 배가 높다(51). 쌍둥이 연구에서는 우울증의 일치율이 일란성 쌍둥이에서 0.34~0.67이며, 이란성 쌍둥이에서 0.14~0.43으로 일란성 쌍둥이에서 약 2배 정도 일치율 이 높다. 따라서 우울증은 분명히 유전적인 영향 아래 있 으며, 우울증을 설명하는 변량 중 약 40%가 유전적인 요 인이고, 약 60%는 환경적인 요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 다(51). 양육연구에서는 연구결과마다 유전적인 영향에 대해서 양립하고 있으며 보다 체계화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52~54). 어떤 유전자가 우울증에 관여하는지 에 대해서는 진행된 연구가 많지 않다. 염색체 6번의 Human Leukocyte Antigen(HLA) 유전자군, 염색체 9번 q arm의 orosomucoid(ORM) 유전자, GABA A receptor alpha 5 subunit(GABRA5) 유전자, 염색체 2번의 2q33~34에 위치한 CREB(cAMP-responsive element-binding protein)1 gene 등이 주요 우울증과 연관되었다는 보고들이 있었다(55~58). 최근에 Caspi 등의 연구에서 염색체 17번 q arm에 위치한 serotonin transporter(5-HTT) 유전자 중 하나 이상의 short allele을 가진 사람이 두개의 long allele을 가진 사람보 다 스트레스 사건시 더 많은 우울증상과 자살사고를 보 이는 것을 보고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같은 정도의 스트 레스 사건 후에도 유전적인 위험이 높은 사람이 우울증 에 더 잘 걸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21). 이는 우울증
이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영향에 의해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59).
결 론
국내에서 주요 우울증의 평생유병률은 약 4%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평균 약 1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위 험인자로는 여성, 낮은 연령의 코호트, 이혼이나 별거, 우울증의 가족력, 어렸을 때 부모를 잃거나 파괴적인 양 육환경, 부정적인 스트레스 사건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환경, 여성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의 부재, 도 시 지역 등이 있다. 평균 발병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나, 점점 발병연령이 낮아지며 우울증의 빈도가 증 가하고 있다. 발병 환자 중 약 85%에서 재발이 나타나 며, 평균 4번 정도의 우울삽화를 경험하고 또 전체 질환 중 4번째로 많은 장애를 가져오는 등 만성 질환의 경과를 밟는다. 기분부전장애가 동반되며 삽화 사이의 완전한 회 복이 없는 경우 예후가 더 나쁘다. 불안장애, 약물의존, 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 동반이 많이 되며 관상동맥질환 과 뇌졸중에서는 우울증이 동반이 많이 될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높인다. 소인으로는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에 게 환경적으로 스트레스 요인이 가해졌을 때 우울증이 생 긴다는 유전환경 상호작용가설이 유전자 실험을 통해 지 지받고 있다. 위와 같이 우울증은 점점 늘고 있으며, 또 만성적이고 많은 장애를 가져오는 질병이기 때문에 많은 연구를 통해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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