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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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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에 관한 연구

최 연 희1

1경북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경북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 연구원

A Study of Acculturation Behavior in the Marriage Migrant Women

Choi, Yeon Hee

1

1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Purpose: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acculturation behavior to determine affecting factors in marriage migrant women. Methods: The subjects were 120 of international marriage migrant women who voluntarily participated in the study in D city. Data were collected from Feb to April 2011 by questionnaire survey. The instrument used for this study was the EAAM (The East Asian Acculturation Measure) scale. Analysis of data was done by use of frequency, percentage, Chi-square test and logistic regression with SPSS program. Results: 63.3% of subjects were exposed to the low level of acculturation behavior. Factors that affected the acculturation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the duration of residence and the standard of living. Subjects who resided more than five years more highly affected on the acculturation behavior than those of less than five years. Subjects who were living with high economical status more highly affected on the acculturation behavior than those of low economical status.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adaptative level is an important variable in the acculturation behavior. These findings may give useful information for developing acculturation programs focused on adaptative level in the international marriage migrant women.

Key words: Acculturation, Migrant, Women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최근 결혼이주여성의 지속적인 양적 증가 추 세로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많은 새로운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결혼이라는 특정한 방식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가족이라는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감으로서 이주 초 기부터 다양한 사회·문화·정신적 적응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Ahn, 2006; Jeong & Lee, 2010). 특히 이들은 국내 에서 배우자를 찾기 어려운 농촌 노총각이나 도시 하류층 남성과 재혼 남성의 결혼상대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

기 때문에 경제적 기대의 상실, 의사소통의 어려움, 언어와 문화의 차이, 자녀출산과 양육의 문제, 부부갈등과 가정폭 력, 사회적 지원체계 부족,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한국사회의 법과 제도에 대한 인식부재 등으로 고통 받고 있어서 안정 된 가정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Choi & Hong, 2006; Jang, Hwang, Yoon, & Park, 2010). 그러나 결 혼이주여성의 한국 사회에 적응과정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갈등과 부적응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직 체계적인 대응을 하 지 못하고 있다(Kim, 2007). Kim (2011)은 문화적응과정 에서 적응정도가 낮은 경우는 낮은 정신건강, 소외감, 정체 성의 혼란과 같은 스트레스 행동을 유발한다고 하였으며, 건강 상태에 대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결혼이주여성들은 대부분 한국어 이해력이 떨어지기 때문

주요어: 결혼이주여성, 문화적응

Address reprint requests to: Choi, Yeon Hee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101 Dongin-dong, Jung-gu, Daegu, 700-422. South korea Tel: 82-53-420-4926, E-m ail: yeonhee@ knu.ac.kr

(2)

에 다른 가족들이 특별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모든 정보로 부터 소외당할 수밖에 없고(Moon, Kim, & Sim, 2009;

Yang, 2011),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이해부족 으로 인하여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 로 파악된다. 이러한 문화적응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심리적 어려움을 받게 되어 사회의 부적응의 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이른다. 이에 결혼이주여성의 가출과 높은 이혼율을 양산하여 가정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유 발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중재가 시급하며 이를 돕는 체계 적이고 효과적인 문화적응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들이 안고 있는 한국 가정생활 적응과정은 개인 적으로 조절이 불가능한 요인들 보다는 사회적 노력으로 건강한 적응과정이 촉진 될 수 있으므로(Seong, 2007) 결 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좀 더 적극 적인 지역사회간호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행위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이들의 지역사회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 한 효율적인 간호중재전략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 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의 수준을 파악한다.

2) 결혼이주여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응행위의 차이를 파악한다.

3)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를 파악한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와 관련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11년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구미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3개소에 등록한 결혼이주여 성 130명을 편의 표출하여 본 연구자와 연구보조인 3인과 함께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대상 선정기준으로 (1) 만 20 세 이상 40세 미만의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남성과 결혼하

여 생활하고 있는 자, (2)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에 참여할 것을 서면으로 동의한 자, (3)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로 제작된 1가지 설문지 중 어느 하나를 읽고 자기기입으로 답할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총 13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125부를 회수하였으나, 이 중 응답이 불충분한 5부를 제외하고 최종 120명의 자료를 분 석하였다.

3. 연구도구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한국어로 된 설문지를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로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지 문 항에 대한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출신국별 3명의 결혼이주여 성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각 문항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전달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수정 및 보완하여 본 조사에 사용하였다. 문화적응행위 측정도구는 Berry (2001)가 아시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문화적응척 도(The East Asian Acculturation Measure)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이민자 개인이 사회적 관계속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 나가는 행위를 총 28문항을 측정하도록 고안되 었다. 각 문항은‘전혀 그렇지 않다(0점)’에서‘매우 그렇다(4 점)’까지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며, 측정 가능한 범위가 총 0-112점으로 도구 개발당시 문화적응행위의 총 점수의 절단점 수가가 78점으로 제안하였으며 78점 이상은 높은 수준의 문화 적응행위집단, 78점 이하는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개발당시 원척도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5이였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7이었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 산통계처리 하였으며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결혼이주여성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을 이용 하였다.

2) 결혼이주여성의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응행위의 차이는  검증을 이용하였다.

3)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1. 일반적 특성

(3)

Characteristics n % Age (year)

20 ∼ 29 30 ∼ 39

87 33

72.5 27.5 Husband's age

> 40 40 ≤

38 82

31.7 68.3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

44 76

36.7 63.3 Husband's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

37 83

30.8 69.2 Nationality

China Vietnam Philippine

48 42 30

40.0 35.0 25.0 Duration of residence

> 5 year 5 year ≤

50 70

41.6 58.4 Children

Have None

49 71

40.8 59.2 Economical status

Middle Low

25 95

20.8 79.2 Perceived health status

Healthy Weak

34 86

28.3 71.7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

N

=120)

대상자 120명의 연령은 20대가 72.5%였고, 30대가 27.5%였다. 남편의 연령은 40세 미만이 31.7%였고, 40세 이상이 68.3%였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이 63.3%였 고, 중학교 졸업 이하가 36.7%였다. 남편의 학력은 고등학 교 졸업이상이 69.2%였고, 중학교 졸업 이하가 30.8%였다.

국적은 중국이 40.0%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이 35.0%였 고, 필리핀이 25.0%였다. 거주기간은 5년 이상이 58.4%였 으며, 5년 미만이 41.6%였다. 자녀는 있음이 40.8%였으며, 없음이 59.2%였다. 생활수준은 못 사는 편이 79.2%였고, 중간정도 사는 편이 20.8%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하 지 못한 편이 71.7%였고, 건강한 편이 28.3%였다(Table 1).

2. 결혼이주여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응 행위의 차이

대상자의 문화적응행위를 보면,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

를 하는 대상자는 63.3%,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는

대상자는 36.7%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

응행위를 보면, 거주기간(p=0.002), 생활수준(p=0.006)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거주기간이 5년 미만에서

는 78.0%가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고 있었고,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에서는 47.1%가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

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수준에서 못 사는 경우

65.3%가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고 있었고, 중간정

도 사는 경우 41.7%가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Table 2).

(4)

Characteristics Yes No

p

Age (year)

20 ∼ 29 30 ∼ 39

64(73.0) 18(54.5)

23(26.4) 15(45.5)

9.52 .005

Table 3. Participating Intent of Acculturation Program (

N

=120) Characteristics

Low level of cultural adaptation

High level of culturl adaptation

p

Age (year) 20 ∼ 29 30 ∼ 39

54(62.1) 22(66.7)

33(37.9) 11(33.3)

.33 .088

Husband's age > 40 40 ≤

26(68.4) 50(61.0)

12(31.6) 32(39.0)

.42 .084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

29(65.9) 47(61.8)

15(34.1) 29(38.2)

1.45 .382

Husband's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

18(48.6) 58(69.9)

19(51.4) 25(30.0)

1.26 .174

Nationality China Vietnam Philippine

26(54.2) 22(52.4) 28(93.3)

22(45.8) 20(47.6) 2( 6.7)

1.88 .412

Duration of residence > 5 year 5 year ≤

39(78.0) 37(52.9)

11(22.0) 33(47.1)

8.24 .002

Children Have None

42(85.7) 34(47.9)

7(14.3) 37(52.1)

.67 .251

Economical status Middle Low

14(58.3) 62(65.3)

11(41.7) 33(34.7)

1.67 .006

Perceived health status Healthy

Weak

24(70.5) 52(60.5)

10(29.5) 34(39.5)

.06 .754

Total 76(63.3) 44(36.7)

Table 2. Acculturation Behavior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 (

N

=120)

3. 결혼이주여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응 프로그램 참여의사

대상자의 문화적응 프로그램 참여의사를 보면, 참여의사 가 있는 대상자가 68.3%, 참여의사가 없는 대상자가 31.7%

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응 프로그램 참 여의사를 보면 연령(p=0.005), 거주기간(p=0.002), 자녀유

무(p=0.02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상자

의 문화적응 프로그램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경우 연령에서

20대가 73.0%, 30대가 54.5%로 나타났다. 거주기간에서 5

년 미만이 94.0%, 5년 이상이 50.0%로 나타났다. 자녀유

무에서 자녀 없음이 50.7%, 자녀 있음이 93.9%로 유의하

게 나타났다(Table 3).

(5)

Variables B

p

OR 95% CI Age (year)

(0=20∼29, 1=30∼39) -.103 .876 0.914 .244 ~ 3.264

Husband's age

(0=>40, 1=40≤) .825 .167 2.286 .724 ~ 6.117

Education

(0=≥Middle school, 1=High school≤)

.557 .312 1.754 .585 ~ 5.121

Husband's education (0=≥Middle school, 1=High school≤)

.486 .514 1.624 .394 ~ 7.024

Nationality 1

(0=China, 1=Vietnam) -.212 .757 .837 .224 ~ 3.048

Nationality 2

(0=China, 1=Philippine) .154 .832 1.164 .314 ~ 3.374

Duration of residence

(0=>5year, 1=5year≤) .383 .019 1.477 .417 ~ 5.318

Table 4.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Acculturation Behavior (

N

=120) Husband's age

> 40 40 ≤

36(94.7) 46(56.1)

2( 5.3) 36(43.9)

0.52 .423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

33(75.0) 49(64.5)

11(25.0) 27(35.5)

0.09 .510

Husband's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

32(86.5) 60(72.3)

5(13.5) 23(26.7)

0.13 .437

Nationality China Vietnam Philippine

31(64.6) 25(59.5) 26(86.7)

17(35.4) 17(40.5) 4(13.3)

2.10 .345

Duration of residence > 5 year

5 year ≤

47(94.0) 35(50.0)

3( 6.0) 35(50.0)

9.18 .002

Children Have None

46(93.9) 36(50.7)

3( 6.1) 35(49.3)

4.84 .028

Economical status Middle

Low

17(68.0) 65(68.4)

8(32.0) 30(31.6)

1.01 .279

Perceived health status Healthy

Weak

26(76.5) 56(65.1)

8(23.5) 30(34.9)

0.34 .389

Total 82(68.3) 38(31.7)

4.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에 미치는 영향

대상자의 문화적응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을 독립변수로, 문화적응행위 변수를 종

속변수로 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유의한 변수는

거주기간(p=0.019), 생활수준(p=0.042) 이었다. 즉, 거주기

간이 오래될수록,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문화적응행위가 높았

다(Table 4).

(6)

Children

(0=Have, 1=None) 1.341 .426 3.815 1.258 ~ 10.547

Economical status

(0=Low, 1=Middle) .487 .042 1.627 .494 ~ 5.334

Perceived health status

(0=Weak, 1=Healthy) .557 .068 1.725 .965 ~ 3.669

논 의

연구 대상자의 63.3%에서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보 였으며 36.7%에서만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보였다.

이는 필리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Song과 An (2011)의 연구에서는 60.8%에서 문화적응행위를 적극적으로 보였으 며,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Yang (2010)의 연구에서 문 화적응행위의 실천율은 중앙값 이상이 58.3%에 달했는 결과 와 비교해 볼 때, 본 연구 대상자인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 응행위는 매우 낮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는 Kim, Yoo 과 Kwon (2010)의 연구에서 여성결혼 이민자는 한국에서의 사회, 정치, 의료제도에 대한 무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 응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이며,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위해서 는 일상생활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유지 증진시키는 문화 적응행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지역사회적 차원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고,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사회문화 적응행위를 높여줌으로서, 한 국사회에서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가 더 많았다. 이는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근로자가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 고 있었다는 Nam과 Ahn (2011)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이 는 자녀가 있을수록 가족부양의 책임감이 커져서 사회적 지 지체계의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연구 대상자의 68.3%가 문화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 가 있다고 하였으나, 31.7%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하였 다. 이는 Park, Bae, Kim과 Yoon (2008)의 연구에서 85%, Kim, Kim, Kwon과 Jun (2010)의 연구에서도 연구 대상자의 과반수이상이 사회적응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 사가 있다고 한 반면, 결혼이주여성의 참여의사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oh와 Koh (2009)의 연구에서 결혼이주 여성은 한글 이해력의 부족과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다. 따라서 문화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할 때 시간적인 여유와 경제적 문제 등, 가족의

소극적인 호응으로 참여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거주기간이 짧을수록 문화적응 프로 그램의 참여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생활의 빠른 적응을 위해서는 가족구성원의 관계가 중요하며, 스스로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나아가 지역사회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다양한 적응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결혼이주여성의 낮은 적응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구 대상자의 문화적응행위에 영향 미치는 요인으로 거 주기간과 생활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결혼 이주 여성이 한 국의 거주기간이 길수록,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실천하였다. 한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문화적 응행위를 잘 실천한 결과는 Hovey와 King (1996)의 연구에 서는 21개월 이상의 이민자들의 우울이 낮게 측정되었던 결 과와 유사하였다. Kim, Lee과 Kim (2010)의 연구에서 결 혼 이주 여성의 한국의 거주 3년이 되면 이주 적응의 안정 시기로 접어든다고 결과로 보아 결혼 이주 여성의 한국 생 활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기간 동안 건강생활 실천행위를 도 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공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문화적응행위를 잘 한다는 결 과는 Kim (2008)의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의 한달 소득 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 현지 적응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Kim (2008)은 이와 같은 결과가 물질중심의 현 세태를 반 영하는 결과라고 보았으며 경제적 자원의 부족이 결혼이주여 성의 문화적응을 악화시킨다고 하였다. 이는 Kim (2006)의 가정의 경제상태가 개인의 문화적응 증진 행위에 중요한 영 향을 미친다는 연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생활수준이 높을수 록 경제적인 여유로 인해 문화적응 활동의 접근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 증진을 위한 제도와 정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은 문화적응행위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취약한 결혼이주여성이 직면

한 문화적응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사회·문화·정신적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도 연

구 개발해야 할 것이다. 국가차원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

적응행위를 위한 중재전략을 위해서는 관심을 갖고 이들을

(7)

관리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시스템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행위 수준, 문화적응 프로그램의 참여의사 정도 및 문화적응행위에 영향하는 요인 을 확인함으로서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적응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대상자 63.3%의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행 위를 하고 있었고, 거주기간이 오래될수록, 생활수준이 높을 수록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행위를 하고 있었다. 대상자의 68.3%가 문화적응 프로그램 참여의사가 있었으며 문화적응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거주기간이 오래될수록, 생활 수준이 높을수록 문화적응행위가 높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일 지역에 거주하는 연구대상만을 조사대상으로 함 으로써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전 체 집단의 문화적응수준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엄격한 표집방법을 통한 연구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노인의 문화적응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 을 고려한 문화적응행위의 예측 모형 구축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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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 N =120)
Table 3. Participating Intent of Acculturation Program                                                         ( N =120)CharacteristicsLow level of culturaladaptationHigh level of culturladaptationpAge (year)    20 ∼ 29    30 ∼ 3954(62.1)22(66.7)33(37.9)
Table 4.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Acculturation Behavior                                               ( N =120) Husband's age     > 40     40  ≤36(94.7)46(56.1)2( 5.3)36(43.9)0.52.423  Education     ≥ Middle school    High school ≤33(75.0)49(64.5)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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